월악산

대한민국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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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岳山
홈페이지 : #

1 개요

충청북도 충주시, 제천시, 단양군경상북도 문경시에 걸쳐 있는 이다. 국립공원으로, 구역 대부분은 제천시 남부 지역인 한수면, 덕산면 지역에 해당된다. 충주시 수안보면과 문경시 문경읍에도 국립공원 구역이 좀 있긴 하다. 높이는 1,097m이다.

2 상세

수도권에서 월악산으로 찾아 오는 길이 좀 불편하다. 제천까지는 고속도로를 타고 오면 되니 문제는 없는데 36번 국도의 굴곡이 심한 편이다. 월악산국립공원 내에 백두대간 산줄기가 지나가기는 하나 월악산의 주봉인 영봉 자체는 백두대간상에 있지 않다.

예로부터 월악산은 신령스러운 산으로 알려져왔다. '산꼭대기 바위덩어리에 달이 걸리는 산'이라 월악산(月岳山)이라고 한다. 주봉우리가 신령스러운 봉우리라고 해서 '영봉'(靈峰)이라고 불리는데 일설에는 주봉이 영봉인 산은 백두산과 월악산 단 두 곳뿐이라고 한다. 몽골의 침입 당시 이 지역으로 사람들이 피난하여 몽골군이 쫒았는데 날씨가 갑자기 사나워져 몽골군이 월악산의 신령이 노했다 여기고 추격을 포기했다는 얘기도 있다고 한다.

산 자체가 여자산신령이 머무는 곳이라 음기가 강하다는 얘기가 있다. 산의 지형도 여인의 모습이라고 해서 충주호 쪽에서 올려다보면 여인이 긴 머리를 늘어뜨린 채 누워있는 모습이고, 제천 덕산 쪽에서 보면 영락없는 여인의 젖가슴이라고 한다. 또 미륵리에서 보면 부처님이 누워있는 형상이라고도 한다. 덕주사에는 남근석이 3개나 서 있고 주위에 남근석이 종종 보이는데 이건 산의 강한 음기를 누르려는 민간신앙의 흔적이다.

미륵리에는 백두대간의 고개 하늘재(계립령)가 있다. 이 고개는 조령(문경새재)이 개통되기 이전에 사용한 고개이다. 오늘날에는 하늘재라 불리는데 소백산맥 잔등 중에서 가장 야트막한 곳이다. 해발 525m. 신라시대엔 계립령(鷄立嶺)이라 불렀고 오늘날 '닷돈재-지릅재-하늘재' 3고개를 통틀어 계립령이라고 했다. 여기서 지릅은 삼 줄기 '겨릅'의 사투리. 닷 돈은 엽전 다섯 돈을 뜻한다. 이게 뭔소리냐면 이 고개를 넘으려면 산적들에게 닷 돈을 줘야 했다고 해서 그런말이 붙은거라고(...)

월악산에서 절이나 절터로는 덕주사, 중원 미륵리사지(사적 제317호) 등이 있다. 덕주사에는 마의태자와 그의 여동생인 덕주공주의 이야기가 있다. 마의태자가 덕주사 미륵불을 만들고 나서 금강산에 들어갔고, 덕주공주는 마애불을 조성했다고 한다.

해발고도는 그리 높지 않다. 당장 인근에 있는 산들(소백산. 태백산)만 봐도....하지만 길이 험하기로는 소백산, 태백산을 아득히 뛰어 넘는다. 암릉이 많고 안전을 위해 설치된 계단도 많은데..특히 영봉 오르는 길은 "계단 종합 선물 세트"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다양한 경사와 크기의 계단이 있다. 아마 오르다보면 평생 오를 계단을 오늘 다 오른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국립공원에서 안전 시설을 설치하기 전에는 위험한 산이었으나 지금은 그렇지는 않다.

인근의 관광지로는 수안보온천, 충주호, 짝귀산채, 청풍문화재단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