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나 노블

10대 닥터의 컴패니언
로즈 타일러미키 스미스캡틴 잭 하크니스마사 존스도나 노블윌프레드 모트
도나 노블(Donna Noble)
배우캐서린 테이트(Catherine Tate)
성우소연[1], 강희선[2](한국)
우란 사키코(일본)
Elisabeth Günther[3],
Kordula Leiße[4](독일)
Carole Baillien(프랑스)
Aline Pinsonneault(퀘벡)
Adelaida Lopez(스페인)
만난 닥터10대 닥터
출연 기간2006년 크리스마스 스페셜
뉴 시즌 4 에피소드 1 ~ 13 (2008년)
2010년 신년 스페셜

1 소개

닥터후의 등장인물. 뉴 시즌 2 파이널 에피소드 후반부에서 10대 닥터로즈와 작별한 이후,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타디스로 끌려오는 흠좀무한 등장을 했다. 2006년 크리스마스 스페셜 에피소드 부터는 아줌마스러운 거침없는 입담으로 닥터를 휘두르는 모습과, 직장생활 및 노처녀로서의 고충(...)을 드러내며 영국의 중년 직장여성을 상징하는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후에 외계인과 관련되어 남편에게 배신당하고 상처를 입고, 닥터에게 '컴패니언(동행자)'로서 여행 권유를 받지만 그녀는 자신이 이미 충분히 바뀌었다고 생각하며 스스로 새로운 세계를 보겠다고 말하며 거절한다.

그러나 닥터로 인해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되었고 스스로 변화하려는 시도를 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그 대신 닥터를 쫓으며 그에게 의지해 변화하려고 한다. 뉴 시즌 3의 컴패니언인 마사 존스와는 대조적이게 '실패한 여성'의 이미지로 등장하고, 스스로가 별 것 아닌 사람이라는 생각을 자주 드러내는 등 자존감 또한 매우 낮은 캐릭터로 나오게 된다.

2 특징

뉴 시즌 그 어떤 컴패니언보다도 거침없고 걸쭉한 입담을 자랑한다.

뉴 시즌 4 에피소드 1 '범죄자 커플'에서
닥터: 마사가 날 좀 좋아했어요.
도나: 미친 여자였구만?

뉴 시즌 4 에피소드 2 '폼페이와 볼케이노'에서
도나: 지금 물총으로 위협한 거예요? 멋진 건지 미친 건지...

말버릇은 "Oi!( 오이 이봐요!)"

닥터를 경계하고 의심했던 다른 컴패니언들의 가족들과는 달리 매우 개방적인 할아버지를 가졌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어머니 실비아 노블은 여타 컴패니언들의 어머니와 같이 닥터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5]

겉으로 보기에는 말도 거칠고 당돌한 여성이지만, 사실은 겁도 많고 중요한 상황에서는 결정을 내리는 것에 고민을 많이 하며 내심 스스로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등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여담으로 뉴 시즌 그 어떤 컴패니언보다도 닥터를 많이 때린 컴패니언으로(...) 닥터가 말이 많아지면 뺨을 한 대 치고, 닥터가 "왜 때려요?!"하는 장면이 꾸준히 나온다.

3 재등장

3.1 뉴 시즌 4

닥터와의 만남에 절묘한 우연이 2번이나 겹친다.[6] 여담으로 이때 그녀가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타디스에 타려고 하자, 로즈와 마사의 전례에서 교훈을 얻은 닥터가 그녀를 바로 태워주는 대신 '난 그저 친구가 필요하다'고 말하는데 이를 잘못 알아듣는 개그씬을 보여주었다.

닥터: 난 그냥 관계를 맺고싶어요.(I just want a mate.)
도나: 성관계를 말하는 거에요?! (You want to mate?!)
닥터: 친구 관계요!! 친구!!! (A mate! A mate!!)[7]

(...)

그녀가 첫 등장한 크리스마스 스페셜 에피소드가 개그스런 에피소드였듯이, 그 뒤로도 닥터와 깨알같은 개그연출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뉴 시즌 4에서는 그녀가 아무런 관여도 하지 않는 사건이 2개나 된다. 도서관 편과 Midnight 편인데, 도나가 관여하지 않은 이 2개의 에피소드가 뉴 시즌 4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다.

극이 진행되면서 활기차고 당돌한 겉모습과는 다르게 내심 자신을 중요하지 않게 여긴다는 사실이 드러나는데, 파이널 에피소드에 이르러서도 자신이 중요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려 들지 않았다. 심지어 자신의 선택이 세계에 엄청난 영향을 주는 사실을 알게 됨에도 계속 스스로의 가치를 낮추는 말을 하였다. 결국 마지막에 닥터의 손을 만져 닥터의 손을 생성시키는 것과 동시에 '반 타임로드'가 됨[8]으로써 큰 활약을 하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스스로가 중요한 존재라는 것을 인식한다. 하지만, 인간로는 타임로드의 지식을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에 닥터가 그녀의 목숨을 구하려고 기억을 억눌러 없애버린다. 결국 닥터에 관한 모든 기억을 잃어버리고 사실상 닥터와 만나기 전과 아무것도 다른 게 없는 컴패니언이 되어 버렸다. 어떤 의미에서는 마사 존스보다 더욱 비운의 컴패니언.

그러나 '도나 노블'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닥터후 뉴 시즌이 시작할 때부터 기획된 캐릭터이며 닥터와 '사랑'이 아니라 '우정'을 나누는 컴패니언이라는 점 때문에 후에 다시 등장할 것이란 떡밥도 있다. 그리고 실제로 등장한다.[9]

3.2 시간의 종말 (2009년 크리스마스~2010년 신년 특별편)

'숀 템플'이라는 남자와 결혼 준비를 하는 등 그럭저럭 잘 살고 있었고, 정작 사건의 중심은 그녀의 외할아버지인 윌프레드 모트였다. 닥터가 월프레드에게 "그럼 결혼하면 도나 이름이 도나 노블-템플이 되는 거예요? 관광지 이름 같지 않아요?"라고 하자 월프레드가 펄쩍 뛰며 "무슨 소리! 도나 템플-노블이 돼야지!"라고 대꾸하는 개그도 선보였다. 이런 개그나 하려고 약혼자 성을 템플로 지었나... 요새 추세이긴 하지만 도나가 Double-barrelled name(성을 두 개 쓰는 것)을 쓰겠다고 한 적도 없는데 말이다.(...)

이후 닥터가 봉인해 놓은 타임 로드(...레이디?)의 일면이 아직 살아 있는 듯한 떡밥이 뿌려지더니, 모든 인간[10]들이 마스터가 되는 와중에서도 변하지 않았다. 기억은 봉인해 놓았어도 이미 닥터의 손과 혼선된 시점에서 인간 이상의 무엇이 되어 버린 상태인 듯. 결국 눈 앞에서 기괴한 일이 벌어지는 와중에 과거의 기억이 되돌아오면서 극심한 혼란에 빠진채 마스터일당에게서 도망가다가 포위되고 위기에 처했지만 모든것을 기억해내는 순간 머리에서 강렬한 파동이 뿜어져나오면서 그녀를 포위했던 마스터들은 모두 쓰러지고 그녀 역시 쓰러져버린다.[11]

기절한 뒤론 그게 끝. 2부에서는 하는 게 없다. 그저 약혼자가 지난 번의 후레자식과는 달리 그녀를 매우 아끼는 모습을 보여주며 그녀를 찾아내 집으로 데려간 뒤 일 다 끝나니까 깨어나서는 아무 것도 기억 못 한다. 그렇게 비중은 공기만도 못한 수준.

마지막에 약혼자와 결혼하는데 닥터가 로또 복권을 갖다준다.[12] 아마 허영심 많은 현재의 그녀에겐 최고의 선물 아닐까? 기억을 되찾으면 죽는지라[13] 기억을 잃고 평범하게 사는 삶이 씁쓸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동시에 행복한 삶을 얻었으니 그녀가 꼭 불행하다고만은 할 수 없다.게다가 아직 떡밥이 완전히 회수되지 않은 인물이니 어떤 형태로든 다시 등장할 수 있는 편리한 퇴장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뉴 시즌 4 에피소드 8에서 리버송이 보인 반응을 보자면 재등장은 어려울 것 같고 단지 닥터의 입을 통해 '이런 사람이 있었다'라고 언급만 될 경우가 더 높을 듯. 하지만 리버송 하차후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14]

뉴 시즌 6 에피소드 8 <히틀러를 죽이자(Let's Kill Hitler)>에서 음성인식 인터페이스로 '모습만' 잠시 등장했는데 이 때 11대 닥터의 반응으로 보면 닥터가 가장 죄책감을 가지는 사람인 것 같다. 사실 컴패니언 중에 닥터가 죄책감 안 가지는 사람이 있을 리가 없지만

뉴 시즌 9 에피소드 5 에서 12대 닥터가 자신의 얼굴이 가지는 의미에대해 깨달는 장면에서 회상씬으로 잠시 등장한다.

4 그 외

참고로 다른 컴패 (특히 로즈 타일러)와 달리 닥터와의 커플 플래그가 전혀 없는 사실상 순수한 우정만을 나누는 컴패니언이지만, 닥터와 키스하기도 했다. 해독용이었지만… 역사와 전통의 컴패니언 통과의례 키스하기 전에 닥터랑 대화하는 장면은 명장면 중 하나다.
뭘 원해요!? 하비 월뱅어!? 하비 월뱅어라고!? 어떻게 그게 한 단어야!?!?


도나의 배우인 코미디언 캐서린 테이트는 자신의 캐릭터 로렌 쿠퍼 역으로 선생님 역의 데이비드 테넌트와 함께 자선 코미디 행사 Red Nose Day에서 함께 열연한 적이 있다. 2분 15초의 "Are you the Doctor?", "...Doctor Who?"가 백미. 영어를 거의 하지 못하더라도 닥터후 시리즈를 달리다 이 항목까지 왔다면 무슨 소리를 하는지 대충은 알아들을 수 있다 그리고 결국엔... 그리고 2009년에는 테이트의 크리스마스 특집 크리스마스 캐롤 패러디 쇼에 테넌트가 현재 크리스마스의 유령으로 출연했다. 스코틀랜드 악센트의 표본 RISOTTO RISOTTO RISOTTO!!!

참고로 한국어 더빙판에선 닥터가 유일하게 존댓말로 대하는 컴패니언이다. 로즈 타일러마사 존스[15], 에이미 폰드로리 윌리엄스, 클라라 오스왈드 등 다른 컴패니언에겐 닥터가 반말하고 컴패니언이 존대 하는 말투로 번역이 되있는데 특이하게도 도나하고 닥터만 서로 존대로 대화하는 걸로 번역이 되어있다. 2006년 크리스마스 특집에서 처음 만났을 때 서로 존댓말을 하던 것이 뉴 시즌 4까지 그대로 이어진 듯. 혹은 도나가 나이가 많으니까 닥터가 예의 차원에서 그런 것일 수도 잠깐, 나이는 닥터가 더 많잖아?! 외관 상의 문제인가.

  1. 2006년 크리스마스 스페셜
  2. 뉴 시즌 4부터. 리버송을 포함해 유일하게 성우가 바뀐 전적이 있는 컴패니언
  3. 2007 크리스마스 스페셜
  4. 뉴 시즌 4부터.
  5. 다만 경계하는 모습이라는 것도 납득이 갈 수준이다. 적어도 시즌 1 초반부의 재키나 마사의 엄마에 비해서는... 그리고 시즌4 후반부와 The End of Time에서는 닥터를 싫어하진 않게 된 듯도 하다.
  6. 후에 이유가 밝혀지지만.
  7. want a 를 빠르게 말하면 want to의 줄임말인 wanna와 발은이 비슷하다. 직접 해봐라
  8. 처음에는 그냥 잠재되어 있을 뿐이었는데, 데브로스의 전기공격으로 각성해버렸다.팀킬
  9. 2009년 크리스마스 특별편 예고에서 떡밥이 뿌려졌다.
  10. 기계 조정용 상자 안에 들어가 있던 윌프레드 제외.
  11. 원래 기억을 되찾으면 과부하로 머리가 타버린다고 뉴 시즌 4에서 나왔지만, 닥터가 거기에 대비해 안전장치를 해두었다고 나온다.
  12. 가진 돈이 없어서 과거로 넘어가 '제프리 노블'이라는 사람에게서 빌린 돈으로 산 것. 돌아가신 도나의 아버지이다. 아버지가 딸에게 주는 축의금? 사실 뉴 시즌 4 시작 전에 제프리 노블 역을 맡은 배우가 지병으로 별세하면서 실제 극중에서도 돌아가신 걸로 묘사됐다.
  13. 최근 배우인 캐서린 테이트도 이거 때문에 도나가 재등장하기 힘들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14. 사실 떡밥을 생각하면 재등장할 경우 다른 컴패니언들과 다르게 인생이 또다시 어떤 변화를 맞을지 예측할수 없는 인물이다.
  15. 처음 만났을 땐 서로 존대를 대하는 걸로 번역 되었으나 같이 여행을 떠나는 다음 화 부터는 어느새 닥터가 아주 자연스럽게 말을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