太上老君도교에서 일컫는 노자의 호칭. 도가(道家)의 시조라 할 수 있는 노자는 도교에서 신격화되어 태상노군이라는 이름의 신선으로 숭배받고 있다. 달리 도덕천존(道德天尊)이라고도 부른다.
목차
1 설명
태상노군은 간혹 한국 민간 설화 같은 곳에도 등장하는 지위높은 천신 가운데 한 명이다. 원래 중국 신화에서 묘사하는 천상계는 현실의 관료제도를 투영했기 때문에, 신들의 직책을 세분화하고 시대별로 직위변동(...)이 나타난다.
간단히 말해 태상노군이 짱먹다가 시대가 변하면서 원시천존한테 인기가 밀리고, 다시 원시천존은 옥황상제에게 밀렸다.[1]
오늘날 태상노군은 원시천존의 보좌관 격이지만,[2] 워낙 원시천존이 모든 신들의 아버지뻘인 만큼 태상노군도 까마득히 높은 위치다. 한마디로 원로 중의 원로.
불교가 처음 중국에 유입될 때는 석가모니와 동일시하는 노자화호설도 있었다. 노자 항목 참조.
2 고전소설 속의 태상노군
중국고전소설 봉신연의, 서유기에 등장한다. 봉신연의에선 선계에서 천교 족의 최고 선인으로 나온다. 실제로는 잘 안 움직이려하기 때문에 천교 쪽은 거의 원시천존이 총괄하며, 그가 움직인다는 건 그만큼 중요한 일임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안능무가 번역한 봉신연의에선, 허유(신공표)가 천교에선 이단아면서도 누구도 그를 함부로 건드리려 하지 않는 것은 허유의 언행을 높이 평가한 태상노군이 그를 비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나온다.
서유기에선 극중 초반에 손오공에게 선단을 털린다. 안습. 손오공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그의 머리에 비장의 무기 금강탁을 던져 맞추기도 한다. 이후 서천으로 가는 길에 곤란에 빠진 손오공을 도와준다. 서유기 에피소드 가운데 유명한 요괴 금각 은각과 사람을 빨아들이는 호리병도 사실 태상노군이 보살의 부탁을 받고 삼장법사 일행을 시험한 것이었다. 그 후 기껏 선단을 하나 더 구웠는데 다시 반강제로 손오공한테 주게 되었다. 여러모로 굴욕.
평화주의자 측면이 강하지만 왠지 그가 만들어내는 보패는 무시무시함 그자체다. 서유기 최강의 무기인 금강탁은 물론이며 봉신연의 최강의 보패 태극도 역시 그의 작품이며 그 다음 가는 뇌공편 또한 그의 작품으로 의심된다.,[3] 만성진을 펼칠 당시 통천교주가 사용한 4개의 보검도 그의 작품이며 선단을 구워내는 팔괘로도 죄인을 재로 만들어 버릴때 사용된다.[4] 한숨으로 3명의 일반인을 도인으로 바꿀만큼 엄청난 능력을 자랑하며 3명의 도인의 실력도 보통이 아니라 통천교주를 가지고 놀정도다. 그가 들고다니는 편괴에 경우 맞으면 매우 고통스럽다고 자신의 입으로 말한 적이 있다.[5] 그가 타고다니는 판각청우는 봉신연의에선 그저 타고다녔지만 서유기에서 탈출하여 비록 금강탁이라는 아이템발이었지만 삼장법사 일행을 매우 괴롭혔다. 이 무시무시한 무기[6]는 천계의 신장들을 모조리 불러모으고, 하백과 화덕성군의 세상 모든 물과 불을 동원하고 심지어는 불법지존 석가여래의 정단사와 50나한까지 모조리 제압해버렸다. 파초선도 가지고 있어서 판각청우를 제압할때 썼다. 참고로 선단 빚을때 쓰는 도구들조차 무기화 하여 그들의 종인 은교 금교 형제에 경우 이 도구들로 손오공을 제압까지 해버렸다.
홍균도인을 제외하고는 도교계 최강자라 할 수 있다.
3 기타
노장사상으로 알려진 도가의 두 거두 중 장자 또한 도교에서 신격화되었는데, 장자는 남화노선이라는 신선이 되었다.
4 대중문화 속의 태상노군
4.1 만화 《봉신연의》의 등장인물
이 만화 최고 최강의 귀차니스트. 아니, 궁극의 NEET
CD드라마·게임판 성우는 타카야마 미나미. 원시천존, 통천교주와 함께 선계 3대 선인이라 불리우는 선계의 대원로로서 실력은 신공표에 필적한다고 한다.
신공표의 스승이자 신공표에게 뇌공편을 준 장본인.
슈퍼보패 태극도의 원래 소유자이자, 최강의 방어력과 최적의 쾌적함을 자랑하는 나태수트의 소유자. 숨쉬는 것조차 귀찮아서 나태수트를 만들었다.
허구헌 날 끝도없이 자고있기 때문에, 그와 연락을 취하기 위해서는 그의 수양딸이자 태공망의 누이동생의 증손녀...인 읍강을 통해서 특정한 날에 혼을 불러내거나 옆에서 같이 퍼질러 자면서 꾸는 꿈 속에서 만나야 한다....
그리고 읍강과 태공망이 그를 찾아갔을 때는 홀로그램 영상주제에 말하기가 귀찮아서 근처에 있던 양들의 입을 통해 대화를 한다.
외견은 미청년이지만 '선계의 대원로'인 만큼 엄청난 늙은이다.
태공망이 슈퍼보패를 얻기 위해 찾아왔을 때 꿈 속에서 태극도를 건네주었고, 여와와 싸울 때 방패로 이용당하다 나태수트에 금이 가자 분노, 달기의 보패였던 슈퍼보패 경세원양을 사용해 같이 싸운다.
그리 자고만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여와의 꿈을 훔쳐보기 위해서였던 듯. 여와가 만들려는 세계의 미래를 알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도 잠 자는 걸 좋아하는 듯 하다. 여와의 보패에 당해 1초가 수십시간으로 느껴질 때도 계속 잠만 자고 있었다. 되레 남들은 반쯤 미쳐[7]가는 그 상태를 도리어 좋아했다.
정신상태가 저 정도로 글러먹었다 보니(…) 전투신은 여와와의 싸움에서 경세원양을 사용한 것 외에는 전무. 하지만 무지 센 것만은 사실이며 복희, 신공표와 더불어 모든 선도 중 최강. 애초에 여와를 제외하면 저 세명은 넘사벽 클래스다. (한명은 최초의 인간, 또 한명은 최강도사 & 트리플 최강, 그리고 나머지 한명은 3대 선인의 정점.)
4.2 드래곤볼 TVA판의 오리지날 등장인물
드래곤볼 TVA판의 오리지날 등장인물로, 태상노군의 칭호를 갖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안닌 항목 참조.
4.3 그 외
- 여신전생 시리즈에선 동료마로 나오지 않지만, 《진 여신전생》에서는 뉴트럴 루트를 선택하면 잠깐 등장한다.
- 이말년 서유기에서는 매드 사이언티스트이자 만악의 근원으로 등장하며, 태상노군이 물건을 건드리면 높은 확률로 광기어린 것이 나온다.
그리고 어떤것이든 팔괘로에 넣고싶어하는 팔괘로 성애자
5 관련 항목
- ↑ 이건 도교의 발달사 그 자체라고 봐도 된다. 초기에는 노자와 장자의 사상이던 것이 추상화되면서 종교적 색체를 띄기 시작했지만, 뒤에는 너무 추상화되면서 민중과 멀어지는 것이다. 이에 실체적 신인 옥황상제가 부각되는 것이다. 도교 교리만 보면 옥황상제보다 높은 존재도 있지만, 그야말로 추상적이라 민중은 관심도 없었다.
- ↑ 원작 서유기에서도 비슷한 말이 나온다. 손오공이 겸양에 대해 말할 때 예를 드는데 원시천존보다 높은 지위지만 그에게 자리를 양보했다는 것이다.
- ↑ 단 뇌공편은 안능무의 창작이라는 의견이 있다.
- ↑ 비록 손오공에 경우 실패하여 그의 몸을 금강불괴로 만들었지만, 이것도 손오공이 도교를 배운 적이 있어 바람구멍(손괘) 방향으로 가 붙어 완전히 타죽는 걸 면했다.
- ↑ 그리고 그 편괴로 통천교주의 머리를 때렸다!!
- ↑ 이건 무기라고 말해도 좋다. 그의 입으로 '호신용'이라고 했으니까. 그가 길을 가다 만난 3명의 도둑에게 위력을 보여주자 감동한 도둑 3명이 해탈(!)하여 부처가 되었다는(!!!) 기가 막힌 전설까지 있다.
- ↑ 콕찝어 말하자면 장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