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부 8000계 전동차

도부 철도 통근형 전동차 시리즈
8000계10000계20000계30000계50000계9000계60000계


1 사양

열차 형식광역철도 입선용 통근형 전동차
급전 방식직류 1500V
설계최고속도100km/h
영업최고속도110km/h
기동 가속도2.23km/h/s
제작 회사아루나 차량[1], 니혼샤료, 기차 제조, 도큐차량, 후지중공업
도입 연도1963년~1983년
신호 방식도부식 ATS(TSP)[2]
제어 방식직류직권전동기
전동 캠축 초다단식 직병렬 버니어제어[3]
제동 방식전자직통브레이크
공기제동만 사용
편성 형태8000계 : 2량(1M1T), 4량(2M2T), 6량(3M3T), 8량(4M4T)
800계, 850계 : 3량(2M1T)

2 개요 및 특징

사철의 103계

늘어나는 연선인구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도부 철도가 1963년부터 1983년, 약 20년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생산한 통근형 전동차이다. 생산 종료 당시 기준으로 무려 712량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가 생산되었으며 이러한 기록 때문에 사철의 103계라는 명예로운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물론 103계의 3436량에 달하는 숫자와는 비교할 수조차 없지만.(...)

물론 사철의 103계라는 타이틀이 단지 저 무지막지한 생산량 때문인 것만은 아니다. 생산시기도 그렇고, 4도어 20미터급 차체라거나, 중공축 평행 카르단 구동방식이라거나, 미래지향적인 통근형 전동차로써 개발된 컨셉 등 시기적, 기술적으로도, 생산 이념적으로도 103계와 비슷한 부분이 많이 있다. 하지만 주전동기의 제어방식이 제조 시기에 따라 1C8M과 1C4M으로 제각각이라 통일되어 있지 않고[4], 모든 차량이 에어서스펜션이 적용되어있으며, 후기에 생산된 냉방차들은 평천장이고, 101계에서 MT비 하나 잘못 건드렸다가 엄청난 쓴맛을 본 국철과는 달리 열차의 길이에 상관없이 무식하게 MT비를 1:1로만 맞추는 것을 고집하는 점, 발전제동이 없는 점 등 꼭 공통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2량, 3량, 4량, 6량, 8량 등의 다양한 편성이 존재하며, 훗날 만들어진 각종 파생형으로는 1인승무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된 800계와 850계 시리즈가 있다. 등장 초기에는 4량이었지만, 곧이어 2량 편성이 등장한 이후 차례대로 6량과 8량 편성이 등장했으며 개조를 통해 3량으로 재조성된 차량도 등장하게 된다. 이러한 조합을 잘 짬뽕하면 로컬선용의 2량 꼬마열차부터 시작해서 주간선의 10량편성까지 다양한 편성을 만들 수 있으며, 분리병결 운행을 통해 다양한 운용이 가능해진다. 허나 이러한 편성 조합에 재미들린 도부 철도는 엄청난 병크30000계에서 저지르게 된다.(...)[5]

현재도 토죠 본선과 같은 도부 철도의 주요 간선이나 노다선[6]과 같은 로컬선에서 운용되고 있으나, 이세사키선도부 닛코선에서는 8량 편성을 3량화시킨 800계와 850계를 제외하고는 이미 오래 전에 영업운전에서 이탈한 상태이다. 또한 30000계50000계 등 신형 차량이 증비되면서, 연식이 오래되거나 정비가 불가능한 차량부터 폐차하는 등 제조 당시의 700량을 넘는 위엄은 갈수록 입지가 줄어들어 2013년 현재에는 388량이 재적 중이다. 2014년 11월 기준으로 보유차량은 점점 더 줄어들어서 11월 현재 328량이 재적중이고, 지속적으로 폐차되는 차량이 늘고 있다.출처 하지만 최후기 차량은 1983년까지 생산되었고, 박물관에 동태보존 상태로 들어가 있는 단 한 편성을 제외하고는 남아있는 모든 차량이 장기 사용을 목표로 개수를 받은 차량인 만큼 아직도 현역으로써 당당히 도부 철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추가바람

3 형식

일반적으로는 초기 제조된 량수와 편성기호에 따라 형식을 구분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운용계획이 변경되어 차량을 이리저리 섞거나 장편성 차량을 쪼개어 단편성화시키는 등 짬뽕편성을 만드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에 이것이 해당 편성을 나누는 절대적인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다.

  • 4량차(4R) : 1963~1970년까지 생산된 4량 편성의 형식. 제조 당시부터 4량편성인 차량과 이후 8량차를 쪼개어 4량화한 차량이 있다. 편성기호 81xxF[7].
  • 2량차(2R) : 1964년 로컬선 및 지선에 투입하고, 주간선 6량편성 증결을 위해 생산된 2량 편성의 형식. 편성기호 85xxF[8].
  • 6량차(6R) : 1972년부터 생산 및 개조된 차량으로 6량편성 완전 신조차와 4량편성에 2량편성을 중간차화시켜 재편성한 두 종류가 있다. 편성기호는 4량차와 동일하게 81xxF.
  • 8량차(8R) : 1972년부터 생산된 8량 차량. 2량차를 병결하여 10량편성으로 운용되기도 했으며 일부 차량은 4량, 3량화된 것들도 있다. 편성기호는 4량, 6량과 마찬가지로 81xxF.
  • 3량차(3R) : 8량차 다섯 편성을 쪼개서 편성 당 부수차 2량씩, 총 10량은 버리고 나머지 6량은 3량씩 묶어 1편성을 만드는 식으로 총 30량 10편성을 조합해 지선 및 로컬선구 투입용 차량으로 재조성한 것으로, 이들은 다시 원래 편성에 속해 있을 때의 차량번호에 따라 800계와 850계로 나뉜다.
    • 800계 : 편성기호 80x-x
    • 850계 : 편성기호 85x-x

이 외에도 1974년 이후 생산분에 대해서는 차량의 대차가 바뀌어 있다던가, 1972년까지의 생산분은 무냉방차량이었으나 1984년까지 기존 차량을 포함해서 전 차량 냉방화를 달성하는 등 생산 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중간중간에 소소한 형식의 변화가 있었다.

4 마개조

1987년부터 2007년까지 무려 20년에 걸쳐(!) 차량의 대수선 공사를 실시한 이력이 있는데 이는 JR 니시니혼이나 JR 히가시니혼 등 타 철도차량 마개조 전문회사에 상당한 귀감을 주었다고 한다. 도대체 누가 진정한 짠돌이인가

그런데 장기 사용을 위한 수선공사를 받은 차와 받지 않은 차의 전두부 형태가 아예 작정하고 오래 굴려먹기 위한 수단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상당히 달랐다. 공사를 받지 않은 차[9]115계메이테츠의 일부 구형 차량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는 반면에 공사를 받은 차량들은 6050계의 디자인과 비슷하게 되었다. 중문이 달려 있는 차량 한계상 그 나물에 그 밥 수준의 디자인이긴 하지만, 최신형 전동차와 견주어 봐도 뒤쳐지지 않을 정도의 봐줄 만한(?) 디자인을 갖고 있다. 물론 2013년 현재는 도부 박물관에 동태보존중인 8111F를 제외한 전 편성이 수선공사를 마쳤거나 노후화된 차량은 수선공사를 하지 않고 폐차시켜 실영업운전에 투입되는 차량에서 개조 전의 전두부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5 이야깃거리

  • iOS용 모바일 열차운전 시뮬레이션 게임 'TrainDriveATS'에 50090계와 함께 전두부가 개조된 모습과 비개조된 모습 둘 다 등장한다.
  • 2014년 5월 1일, 토죠 본선 영업개시 100주년(...)을 맞이하여 동태보존중인 8111F가 81111F와 병결, 토죠선 100주년 기념 열차로 운행하여 철덕들의 상당한 관심을 모았다. 1분 5초경부터 등장하는 편성으로, 앞의 베이지색 차량은 81111F, 그 뒤의 묘하게 서울 지하철 1호선 차량을 닮은 도색이 바로 동태보존중인 8111F이다.
  • 2014년 11월, 토죠 본선 100주년 기념으로 81107F가 현재 동태보존중인 8111F와 동일한 구도색으로 재도색하였다.
  1. 한큐 산하의 철도차량 제작 기업으로, 과거에는 이처럼 철도차량도 제작하였으나 현재는 철도차량 부문에서 철수하고 노면전차만 주구장창 찍어내고 있는 회사.(...)
  2. ATS-P와 유사한 메커니즘으로 작동한다.
  3. 저항제어의 한 방식으로, 기존의 저항제어에 비해 저항 단수를 늘려놓아 가속시 차량의 울렁거림을 막아주는 제어방식
  4. 주로 M차가 홀수인 편성으로 들어온 차량이 1C4M, M차가 짝수인 편성으로 들어온 차량이 1C8M 이었다.
  5. 30000계는 한조몬선, 덴엔토시선, 이세사키선에 직통하는 차량이다. 문제는 이 노선에 직통하기 위해 기껏 10량 편성을 만들어 놓은 것이 6+4량이라는 병결편성인데, 이 노선들은 그놈의 덴엔토시선 때문에 심심하면 헬게이트가 열리는 노선이라는 것이다. 결국 안그래도 혼잡도를 줄여야 하는 상황인데 오히려 혼잡도를 높이고 입석 정원이 줄어드는 병크 발생.(...) 그나마 50050계가 도입된 이후에 다른 노선으로 많이 빠져나갔지만 아직도 2편성이 남아 있다고.
  6. 노다선은 현재 60000계로 대차하는 사업이 진행 중이다.
  7. F는 Formation의 이니셜로, 하나의 편성을 나타내는 도부철도 특유의 편성기호이나, 요즘은 철도 동호인 계에서도 편의상 사용하기도 한다고. JR처럼 모터카나 부수차를 별도 계통으로 분류하지 않고 편성을 기준으로 차량번호를 매기는 사철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한국의 1x01 등과 같은 역할.
  8. 이 때문에 8500계로 별도로 분류하는 경우도 있다.
  9. 사진의 차량은 8111F로, 도부 박물관에 구도장 형태로 동태보존된 차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