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서에서 설명하는 물질을 섭취 및 복용하거나 함부로 취급할 경우 인체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1 개요
독을 지닌 풀이며 다른 말로는 '독성 식물', '유독 식물'이라고도 한다. 독의 정도와 종류에 따라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거나, 장애를 만들거나 심하면 사망까지 가게 하는 식물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원예종을 포함하여, 이러한 식물족속들이 독을 지니고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사실 야생의 식물은 대부분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약하게나마 독성을 가지고 있긴 하나[1], 보통 독초라 함은 이 중에서도 특히 독성이 강한 식물을 말한다.
2 목록
맹독성이거나 식용으로 오인하기 쉬워 중독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경우는 굵은 글씨로 표기한다.
- 가지과 - 감자(파란 부분), 토마토(잎과 줄기), 미치광이풀, 엔젤 트럼펫, 독말풀[2], 까마중, 꽈리, 담배, 벨라돈나
- 고사리과 - 고사리, 고비 둘 다 생으로 먹으면 안된다. 항목 참고
- 국화과 - 동의나물, 다알리아,
쑥[3], 도꼬마리 - 나리과 - 박새, 반하, 삿갓나물, 은방울꽃
- 대극과 - 대극, 아주까리, 다육 유포르비아
- 미나리아재비과 - 미나리아재비, 복수초, 백부자, 요강나물, 모데미풀, 진범, 젓가락나물, 할미밀망, 사위질빵, 투구꽃, 할미꽃
- 봉선화과 - 봉선화, 물봉선, 노랑물봉선
- 산형과 - 독미나리, 지리강활(개당귀), 개발나물
- 소철문 전체
- 수선화과 - 수선화, 문주란, 꽃무릇, 사프란
- 양귀비과 - 양귀비, 애기똥풀, 매미꽃, 괴불주머니
- 옻나무과 - 옻나무, 덩굴옻나무, 개옻나무, 붉나무
- 천남성과 - 천남성, 디펜바키아[4], 앉은부채
- 콩과 - 해녀콩, 등, 스위트피, 실거리나무, 고삼, 칡, 자귀나무
- 협죽도과 - 협죽도, 마삭줄, 박주가리
- 자리공과 - 자리공
- 일부 독버섯
3 그 외
또한 상처를 냈을 때 유즙(乳汁)이 나오는 식물은 일단 소(牛)나무가 아닌 이상 의심하고 봐야한다. 상추 당연하지만 벌레가 먹는다고 독초가 아닐 리는 없다. 그럼 감자, 토마토, 담배는 살충제 안 뿌리고 재배가 되지...
한국에서는 나물을 삶아 말리거나 흐르는 물에 며칠이고 씻어서 먹는 독초도 있긴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도 안 통하는 맹독성 독초도 있다. 따라서 의심이 가거나 식용/가공 방법에 스스로가 정확한 지식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엔 먹거나 접촉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반면 사람의 생리작용을 크게 변화시킬 정도의 약리작용이라면 사람의 병을 낫게 할 수 있다는 뜻이 되기도 하므로 독성이 크게 나타나지 않을 정도로 희석하여 약재로 사용한다. 실제로 많은 약품들이 이런 독성 식물에서 추출된 성분이다. 다만 전문적인 한의사들도 이러한 약재의 처방에는 극도로 신중하며 안전한 약재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독성을 중화시키는 과정이 복잡하고 매우 어려움이 따르므로 사전 지식이 없는 일반인이 몸에 좋다는 말만 믿고 검증되지 않은 가공 방식으로 복용하는 일은 자제해야한다.
대부분의 식물들은 약성과 독성을 함께 가지고 있어서 인터넷에 떠도는 카더라만 믿고 단방 약재를 만들어 먹었다가는 치명적인 중독사고로 이어지며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애초에 한의사들도 단방약제를 처방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 대부분 초식동물은 이러한 독성 성분을 중화시킬 수 있지만, 그래도 독성 없는 쪽을 더 선호하긴 한다. 괜히 고라니 등이 주변에 널린 풀 냅두고 밤새 농가에 침입하는 게 아니다.
- ↑ 서양에서는 Datura(다투라)라고 부르지만, 재미있게도 엔젤 트럼펫과 대비되는 '데빌 트럼펫'이라고도 불린다. 그리고 일본에선 조선나팔꽃(朝鮮朝顔) 또는 만다라케, 미치광이가지(気違い茄子)라고 불린다.
- ↑ 다만 쑥에는 독이 없다(크게 자란 쑥에 독이 있다면 쑥 사우나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어쩌라고). 인진호가 복통이나 어지러움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는 초오, 즉 아래에 나와있는 투구꽃이 비슷하므로 혼동을 일으켰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도시에서 난 쑥은 공해와 중금속에 오염되었을 수는 있다.
- ↑ 관상용으로 실내에서 기르지만 엄연히 독초다.
- ↑ 속담에 '약방의 감초'라는 말이 있듯이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감초의 경우 한약의 쓴맛을 상쇄시키고 약재의 상호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쓰는 것이며 감초 역시 독성이 있어 단방으로는 쓰이지 않는다. 당장 그 맛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감초차가 존재하지 않는 이유도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