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서는 비속어, 욕설, 멸칭에 관해 설명하는 문서입니다. 따라서 읽는 이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으니 열람하실 때 주의하시고, 읽고 싶지 않으시면 문서를 닫아주세요.
1 개요
두 경기 연속 끝내기 홈런의 줄임말.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한 팀이 한 투수를 상대로 두 경기 연속 끝내기 홈런'이다.
2013년 6월 7일과 6월 8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대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두 경기 연속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게다가 두 경기 모두 홍상삼을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기록하였다. 여기서 두끝홈이라는 말이 유래하였다. 두경기 연속 굿바이 홈런이란 뜻으로 '두바이'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2 6월 7일 경기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두산 | 올슨 | 0 | 2 | 0 | 0 | 0 | 0 | 0 | 0 | 0 | 2 | 10 | 0 | 3 |
삼성 | 배영수 | 1 | 0 | 0 | 0 | 1 | 0 | 0 | 0 | 1X | 3 | 5 | 0 | 8 |
1회말, 2사 상황에서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먼저 1점을 선취한 삼성은 2회초, 개막전에서 만루홈런을 쳤던 오재원의 1타점 2루타와 이종욱의 희생번트로 2:1로 역전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5회말에 김상수가 좌익수 앞으로 흐르는 1타점 적시타를 치며 스코어는 2:2가 되었고, 이후 양 팀은 9회까지 동점을 유지한 채 팽팽하게 대치하며 어느덧 끝내기를 할 수 있는 9회말로 흘러가고 있었다.
채태인이 퍼올린 타구! 경기를 끝내러 갑니다!! 담장 쪽! 담장 넘어갑니다!! 경기 끝!! - 정우영
그런데 9회말에 선두 타자로 나온 채태인이 홍상삼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솔로 홈런을 치며 스코어 2:3으로 삼성 라이온즈가 승리한다. 여기까진 흔하게 일어나는 프로야구의 역전승 패턴이라 희소가치가 없기 때문에 나무위키에 개별 문서가 작성되는 일은 없는 게 보통이었다. 그런데….
3 6월 8일 경기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10회 | R | H | E | B |
두산 | 유희관 | 0 | 0 | 0 | 0 | 0 | 1 | 0 | 0 | 0 | 0 | 1 | 6 | 1 | 1 |
삼성 | 장원삼 | 1 | 0 | 0 | 0 | 0 | 0 | 0 | 0 | 0 | 1X | 2 | 9 | 0 | 5 |
이 항목을 작성하게 된 이유.
1회초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잡은 삼성 라이온즈는, 6회초에 오재원과 마찬가지로 개막전에서 만루홈런을 쳤던 김현수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1:1 동점을 허용했지만 선발 투수 장원삼의 8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더 이상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8회말. 자동아웃 이승엽이 뜬공으로 물러난 이후 최형우와 박석민이 연속 출루하자 삼성은 두 선수를 각각 대주자 정형식과 대주자 강명구로 교체하며 득점의 기회를 노린다. 그러나 1사 1, 3루, 3볼 1스트라크에서 1루 주자에게 히트 앤 런 작전이 걸렸는데, 타자 박한이가 얼굴 바로 옆으로 날아오는 어이없는 공을 건드리고 만다! 결국 어이없게 뜬 볼은 유격수의 글러브 속으로 들어가서 2사 1, 3루가 되었다. 가만히 있었다면 1사 만루가 될 상황이라 삼팬들은 박한이가 볼카운트를 착각한 게 아닌가 생각할 정도였다.명불허전 정신병자[1] 그리고 다음 타자 채태인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삼성의 1사 1, 3루라는 완벽한 찬스가 무산되고 만다. 그리고 9회말. 8회 2사 상황에서 등판한 홍상삼이 진갑용의 내야 안타와 조동찬의 희생번트로 주자 2루가 되자 다음 타자인 배영섭을 고의사구로 거르고 김상수와의 승부를 선택했다. 그러나 홍상삼은 김상수에게도 쉬운 볼을 주지 않다가 배영섭이 2루 도루를 성공하자 결국 김상수를 고의사구로 출루시킨다. 그리고 1사 만루의 찬스에서, 다음 타자 이승엽은 초구를 건드려 3루수 옆 파울플라이로 아웃되며 2사만루가 되었다.
다음 타자는 전 이닝에서 최형우 대신 대주자로 들어섰던 삼성의 4번타자정형식. 홍상삼은 처음부터 3개 연속으로 볼을 허용하여 볼 하나면 끝내기 밀어내기를 허용할 수 있는 불리한 볼카운트로 몰리게 된다. 그러나 홍상삼은 4구 스트라이크와 5구 파울로 간신히 풀카운트를 만든 뒤 7구째 공으로 삼진을 잡는 데 성공하면서 9회말을 끝내고 승부는 연장으로 가게 된다.
연이은 찬스의 무산에 삼성팬들이 부글부글 끓고 있던 10회. 오재원에게 중월 2루타를 맞긴 했지만 실점없이 10회초를 끝낸 삼성의 10회말 1사 상황에서 역적이 될 뻔했던 사나이 박한이가 타석에 들어선다. 그리고,
왼쪽으로 날아갑니다. 담장 쪽. 담장. 폴을 맞으면서!!! 이렇게 경기가 끝납니다!!![2] 홍상삼이 다시 한번 고개를 떨굽니다! - 정우영17초 쯤에 깨알같은 홍상삼 X발[3]
이로써 삼성 라이온즈는 두산 베어스 상대로 2013년 프로야구 개막전 당시에 있었던 개만두의 치욕을 되갚으며 KBO 역사상 최초로 두 경기 연속으로, 같은 투수에게 끝내기 홈런을 기록하는 데 성공하였다. 희생양투수는 홍상삼. 게다가 두 끝내기 홈런이 모두 솔로 홈런으로 기록이 되었다.
4 트리비아
사실 2003년 현대 유니콘스가 한화 이글스에게 두끝홈을 달성한 기록이 있지만, 이틀 연속 끝내기 홈런을 허용한 한화 투수는 서로 다른 투수였다.(2003년 6월 20일 레닌 피코타, 21일 박정진) 같은 투수에게 두끝홈을 달성한 경기는 이 두 경기가 최초.
재밌는 점은 패전 투수는 물론 승리 투수도 같다는 점이다. 연 이틀 승리 투수는 안지만. 안지만은 이틀간 무려 3⅓이닝을 던지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의 끝내기 승리를 도왔다. 삼성 팬들은 엔트리에 차우찬, 신용운, 심창민, 오승환 등의 여유가 있던 필승조를 두고 안지만을 너무 과도하게 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보냈지만, 투구수가 이틀 합쳐서 44개로 봐줄 만한 수준이라 '승리투수 돼서 다행이네'라는 분위기. 일요일 경기는 안지만이 나오지 않고 끝났다.지만아 우짜노 여까지 왔는데
두산 팬들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멘붕 그 자체. 그도 그럴 것이 정확히 1달 전에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10점차 경기를 역전패당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참 여러모로 크보 역사의 산증인이 되는 대인배 두산
삼성은 연 이틀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으나, 그 와중에 끝없는 타격 부진에 빠지고 있는 이승엽과 그 이승엽을 죽어라 3번에 기용하는 류중일 감독의 똥고집에 삼성 팬들은 진절머리를 냈다. 게다가 6월 9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래도 믿습니다라는 대책없는 인터뷰에 삼성 팬들은 분노를 넘어 해탈의 상태로(…)[4] 접어들었다.
6월 4일 화요일 경기에서 홍상삼이 이대형에게 통산 7호 깝수육 쿠폰을 조공했기 때문에 홈런을 맞았기 때문에, 이대형의 저주가 홍상삼에게 걸린 결과가 아닌가 하는 야갤러팬들도 많았다.
다행스럽게도(?) 6월 9일 경기에서는 7회말에 삼성이 일찌감치 2점을 뽑은 덕분에 홍상삼이 나올 일이 없어 세 경기 연속 끝내기라는 대기록은 세워지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두산은 주말 스윕패는 물론 팀 5연패 늪에 빠지고 말았다. 그리고 계속 부진하다가 6월 21~23일의 한화전 스윕을 기점으로 다시 일어섰다.
이 일의 여파로 홍상삼은 삼성 라이온즈 팬들에게 홍삼성이라는 불명예스런 별명을 얻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한 경기에 공 두 개 던지고 홈런 두 개 맞아서 게임을 말아드신 사례가 있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뉴욕 메츠의 전 마무리 투수였던 불탁기제이슨 이즈링하우젠은, 2000년 8월 8일 뉴욕 양키스 원정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3:2로 이기던 9회말에 등판해서 버니 윌리엄스와 데이비드 저스티스에게 공 두개 던지고 백투백홈런을 맞아 패전 투수가 된 적 있다.당시 게임로그
비슷한 사례로는 김병현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 2001년 월드 시리즈에서 두 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를 저지른 적이 있다. 그것도 9회말에 동점 투런을, 두 경기 연속. 물론 다른 타자(4차전 티노 마르티네스, 5차전 스캇 브로셔스)기는 했지만..
2015년 7월 28~29일에 열린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와의 광주 경기에서는 정우람이 두끝홈은 아니지만 두 경기 연속 끝내기를 당한 바 있는데, 28일에는 김원섭에게 끝내기 홈런, 29일에는 브렛 필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이틀 연속 끝내기 패전 투수가 됐다.
반대로 2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를 친 타자가 있다. 롯데 자이언츠 문규현이 2016년 6월 28일 사직 삼성전에서 10회말 4-4 동점에서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기록했고, 그 다음날 6월 29일 사직 삼성전에서 3-4로 뒤진 9회말에 끝내기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5-4 승리를 이끌었다. 한 타자가 두 경기 연속으로 끝내기 안타를 친 것은 이 기록이 처음이다. 한 타자가 두 경기 연속으로 끝내기를 치려면, 두경기 연속 홈경기에서 9회말 이후 타순 및 주자 상황 등 모든 것이 맞아야 하기에 진귀할 수밖에 없는 게다가 기록 주인공이 문리바 기록. 공교롭게도 허용 팀이 항목상의 기록을 작성한 삼성 라이온즈.
- ↑ 히트 앤 런이 걸릴 경우 타자는 그 어떤 볼이라도 쳐서 주자를 살리는 게 맞지만, 3볼에서는 명백한 볼일 경우 그냥 기다리는 게 맞다. 상식적으로 기다리면 타자, 주자 모두 살고, 쳤다간 최악의 상황으로 병살타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 ↑ 리플레이를 보면 "경기가" 멘트 뒤에 중계 방송사의 문제였는지 "끝납니다" 부근에 화면과 소리가 씹혀 있다.(...) 처음 올라온 리플레이에서는 해당 부분에서 버벅여서 멈췄는데, 하이라이트에선 편집하여 아예 잘라버렸다. 생방송 때는 제대로 나왔다.
- ↑ 이 남자의 대사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홍상삼, 넘어갔다, 너무한다, 이겼다, 끝났다 등등
그란도시즌?포인트는 뒷 대사는 x발로 통일 - ↑ 박재홍 해설위원도 경기 중 '타순을 내리는 게 어떠냐' 하는 의견을 냈을 정도다.
그리고 삼팬들은 빵형이 돌중일에게 그 의견을 직접 얘기하길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