둠/파워업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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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컴퓨터 지도 (Computer area map)

이름대로 컴퓨터 같이 생겼으며, 습득 시 지도를 훤히 밝혀준다. 아직 탐색하지 않은 부분도 지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비밀장소를 모두 표시함으로써 게임을 좀 더 쉽게 풀어나갈 수 있게 해준다. 아이템 습득 시, 이미 탐색한 지형은 빨간색으로, 아직 탐색하지 않은 지형은 회색으로 표시된다.

Idbeholda 치트로 입수할 수도 있다. 비슷한 치트로 iddt가 있으나 둘 간에는 작은 차이점이 있는데, iddt는 두 번 치면 맵 뿐만 아니라 아이템 및 적을 포함한 모든 오브젝트 위치까지 모두 표시하고 플레이어의 탐색 여부에 상관 없이 모든 지형을 빨간색으로 표시한다. 둠 확장팩 시리즈에서 몇몇 맵들은 컴퓨터 맵에는 나오지 않는 숨겨진 장소가 iddt에 잡히는 경우가 있어서, 컴퓨터 맵에 의존하면 100% 달성이 안 되는 스테이지도 가끔 있다. 이런 스테이지는 컴퓨터 맵을 획득한 상태에서 tap키를 눌러 지도화면을 나오게 하고, iddt를 2번 쳐서 확인해 보면 모든 장소를 쉽게 찾을 수는 있다.

컴퓨터 맵은 버서크 아이템과 마찬가지로 해당 레벨 안에서만 지속된다. 또한 한 맵 여러 개의 컴퓨터 맵이 있더라도 두 번 입수될 수는 없다. 하지만 공식 캠페인 중에서 컴퓨터 맵이 두 번 등장하는 경우는 없으므로 그리 신경쓰이는 요소는 아니다. 하나 있긴 하지만 장식의 느낌이 강하다.

컴퓨터 맵은 1에 주로 등장했으며, 둠 2에서는 등장 빈도가 크게 감소하였다. 하지만 XBLA로 출시된 둠 2의 추가 에피소드, No Rest for the Living에서는 다시 대부분의 맵에 이 아이템이 존재한다. 추가 캠페인의 경우 맵 디자인이 더 복잡해지고 비밀 장소가 늘면서 이 아이템의 효용성이 증가했다.

2 부분 투명화 (Partial invisibility)

흔히 투명 아이템으로 불린다. 공중에 떠 있으며, 흡사 사람의 눈과 비슷한 모양새를 하고 있다. 플레이어를 60초간 투명 상태로 만들어준다. 다만 이름 그대로 부분적인 투명이라, 스타크래프트의 클로킹 유닛들이나 스펙터처럼 약간의 필터 효과가 남아 있다. 따라서 유의 깊게 관찰한다면 볼 수 있을 것이지만, 먼 거리나 어두운 곳에서는 분간하기가 여간 쉽지 않다. 입수 치트키는 idbeholdi

아이템의 유효 시간이 5초 남으면 1인칭 시점에서의 무기가 깜빡거리기 시작하는데, 실제로는 60초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투명인 상태다. 만약 이 아이템의 효과가 지속되는 중에 죽는다면 시체가 스펙터처럼 흐릿한 상태로 남는다.

싱글플레이에서 이 아이템은 양날의 검인데, 적들은 투명 상태가 된 플레이어를 평소와 다름 없이 잘만 발견해낸다. 즉, 잠입 효과 따위는 전혀 없다. ZDoom 기반의 소스 포트에서는 투명 상태의 플레이어를 몬스터가 알아볼 수 없게 하는 옵션이 있다. 물론 공격 시에는 알아본다. 싱글플레이에서 이 아이템의 유일한 효과는 적들의 공격 정확도를 크게 낮춘다는데 있다. 엄밀히 말하면, 둠에서 던지는 형태의 공격을 하는 몬스터들은 거의 100%의 정확성을 갖추고 있는데, 투명 상태일 때는 적들의 공격 방향이 랜덤으로 변한다. 특히 이 아이템을 먹는것만으로 헤비웨폰듀드를 바보로 만들어 버릴수 있으며, 심지어 보스급 몬스터인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의 공격도 그럭저럭 피할 수 있게된다.

하지만 적들의 일반적인 공격을 피하는데 도가 튼 숙련자들에게는 이런 랜덤 방향의 공격이 오히려 더 독이 될 수도 있다. 보통 때와 달리 공격 방향을 전혀 예측할 수 없게 되기 때문. 단순히 민첩성에만 의존해야하는 상황이 된다. 특히 임프, 카코데몬 등의 불덩이를 던지는 몬스터들이 많을 경우 사방팔방으로 공격이 흩어져 피하기가 힘들어진다.

반면 샷건이나 체인건히트스캔 무기를 사용하는 적을 상대로는 무척 효과가 좋다. 히트스캔 무기는 어차피 피할 수 없다보니, 정확도를 낮추는 투명 아이템의 효과가 크게 다가온다. 하지만 근접 공격이나 아크바일의 화염 공격은 피할 수 없다. 다만 데몬 등의 근접공격 몬스터가 엉뚱한 방향을 물어뜯게 만드는 효과는 종종 있다.

이 아이템의 진가는 멀티플레이에서 나오는데, 일부 소수의 데스매치 맵 중에 이 아이템이 있는 맵이 있다. 특히 맵의 조명이 전반적으로 어두운 맵에서는 상대방이 찾아내는데 애로사항이 꽃피게 된다. 물론 투명화를 그냥 단순히 반투명으로 그려내서 기존보다 잘 보이게 만드는 일부 소스포트는 예외.

3 군장 (Backpack)

영문명인 백팩이 더 흔하게 쓰인다. 플레이어의 최대 탄약 저장치를 영구적으로 두 배 늘려주는 아이템으로, 최대치가 피스톨/체인건 탄약 400발, 샷건 탄약 100발, 로켓 100발, 에너지 600발로 늘어난다. 또한 여기에 더해 위에 상기한 탄약을 각각 10, 4, 1, 20발씩 제공한다.

백팩을 두 번, 또는 그 이상 먹더라도 위에 기술된 수치 이상으로 한계를 올려주지는 않는다. 또한 사망하여 레벨을 재시작하면 다시 백팩을 먹기 이전의 보통 상태로 돌아온다. 하지만 GZDoom을 비롯한 최신 소스 포트에서는 다시 시작하더라도 상태가 초기화되지 않는(레벨 시작과 함께 오토세이브가 되는) 기능이 있어 이에 대한 걱정은 할 필요 없다.

백팩은 아이템의 일종으로 분류되지만 정작 레벨 클리어 창에서 아이템 입수 %에는 계산되지 않는다.

간혹 레벨디자이너들이 여러종류의 탄약을 다량으로 먹을수 있도록 다른 아이템[1]처럼 복수의 백팩을 겹쳐놓는 경우도 있다. 공식적인 일례로는 둠 2 레벨7 시작부분 오른쪽의 중복백팩들. [2]

4 영혼구(Soul Sphere)

게임 상에서는 슈퍼차지로 표시되지만 매뉴얼상의 이름은 영혼구. 두 이름 모두 비슷한 빈도로 쓰인다. 공중에 떠 있는 푸른색 구체로, 인간의 얼굴이 그려져 있다. 이름으로 미루어볼 때 누군가의 영혼이 담긴 구체인 듯. 플레이어의 체력을 100 늘려주며, 최대 200까지 도달할 수 있다. 즉, 헬스보너스 아이템 100개와 효력이 동등하다.

이름이 나타내듯이 개발 당시에는 아케이드 게임에서처럼 플레이어에게 목숨 하나를 더해주는 아이템으로 디자인되었다. 하지만 목숨 제한이 없어지면서 효과가 현재와 같이 바뀌었다.

영혼구는 파워업 아이템의 일종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구급상자/갑옷과 마찬가지로 기본 체력 아이템의 확장으로 취급된다. 하지만 이 페이지에 기술한 건 아래에 있는 아이템 때문.

5 궁극충전구 (Megasphere)

회색의 구체로, 표면에 맨큐버스와 유사한 얼굴이 그려져 있다. 둠 2에 새로 추가된 유일한 파워업 아이템으로 플레이어의 체력과 장갑 수치를 200%로 올려주며, 그야말로 킹왕짱 아이템이다. 매뉴얼에서는 영혼구와 메가 장갑을 합친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고 적혀 있지만 이는 사실과 좀 다르다 . 소울 스피어는 체력이 100이하인 상태에서 입수했을 경우 체력이 200에 도달하지 않기 때문에, 이 둘을 합한 것보다 메가스피어가 더 효과가 좋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소울 스피어 2개 + 메가 장갑 1개. 굳이 비유하자면 idkfa 또는 idfa 치트키를 썼을때와 동일한 체력, 장갑 보너스를 얻는다고 보면 된다.

회복 아이템 중 가장 효과가 좋기 때문에 위기 상황에서 요긴하게 쓰인다. 대부분의 스피드런에서 다른 아이템은 다 건너 뛰어도 이 아이템만큼은 꼭 먹는 걸 볼 수 있다. 그래야 적들의 포화를 견딜 수 있으므로.

둠(2016)에도 등장한다. 여기선 아젠트 에너지를 가공해서 UAC(둠)가 만들었다는 설정이다.

6 무적 (Invulnerability)

씩 웃는 얼굴이 그려진 녹색의 구로, 먹으면 30초간 적들의 공격으로부터 완전히 무적이 된다. 무적 상태에서 플레이어의 눈은 노란 빛으로 물들고, 그에 따라 게임 화면도 흰색으로 바뀐다. 뭔가 좀 이상하지만 그냥 넘어가자. 이와 비교해서 무적 치트인 iddqd는 플레이어의 눈을 노랗게 만들지만 화면을 하얗게 바꾸지는 않는다. 의외로 iddqd 치트 덕분에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것도 입수 치트키가 존재한다. 입수 치트키는 idbeholdv

무적 아이템은 이론상 1,000 이하의 데미지까지만 막아줄 수 있다. 하지만 둠에서 1,000 이상의 데미지를 주는 공격은 없으므로 사실상 일반적인 공격으로부터는 무적이라고 봐도 좋다. 만약 둠 에디터로 1,000 이상의 데미지를 주는 무기를 만든다면 무적 효과를 뚫고 데미지를 입힐 수 있다.

텔레프랙(몬스터가 플레이어의 좌표로 텔레포트되는 것)은 데미지가 10,000이라 여기로부터는 무적이 아니다. 다만 적에 의해 텔레프랙되는 상황은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발생하지 않는다.

7 광폭화 팩 (Berserk)

매뉴얼상에 적힌 이름은 광전사 팩으로 흡사 대형 구급상자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색깔이 검다. 효과는 체력을 100으로 회복시켜주는 것과 주먹 데미지를 통상의 10배로 늘려주는 것. 지속 시간은 해당 레벨 전체. 입수 시 약 20초 동안 화면이 붉게 변하고 시간이 지나면 화면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지만 데미지 증가 효과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스테이지 클리어 까지 계속 지속된다. 근데 둠 콜렉터스 에디션의 매뉴얼에는 효과가 일정 시간 후에 사라진다고 잘못 적혀 있기도 하다. 입수 치트키는 idbeholds.

평상시 주먹 데미지가 2~20이므로 광폭화 팩을 먹었을 경우 데미지는 20~200이 된다. 이는 운 좋으면 카코데몬을 단 두 번의 주먹질로 골로 보낼 수 있는 수치. 좀비류나 임프 같은 하급 몬스터는 한 두 번이면 99% 죽는다. 가장 허약한 좀비 몬스터들은 로켓 런처에 맞은 효과처럼 고깃덩어리가 되기도한다.

광전사 상태의 주먹은 또 다른 근접 무기인 전기톱과 비교해봤을 때, 데미지는 강력하지만 모든 상황에 있어서 더 좋은 것은 아니다. 공격 속도는 여전히 초당 2회 꼴로 빠른 편은 아니므로, 적이 반격할 수 없을 정도로 계속 경직시키는 건 불가능하다. 하지만 아크바일처럼 치고 빠져야 하는 상황에서는 더 좋다. (애초에 아크바일을 근접 공격으로 잡는 게 비정상적이긴 하지만) 그리고 깨알같은 단점(?)으로 이 무기를 획득시에는 주먹으로 무장이 강제전환이 된다.(쓰는걸 권장하라는 의미겠지만) 그러므로 이 아이템을 원거리 난전중에 먹는다면 주의할것.

버서크는 클래식 둠의 파워업 아이템 중 가장 흔하게 등장한다. 둠 2에서 버서크 파워업의 등장 횟수는 총 33번으로, 사실상 거의 모든 레벨에 등장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

특히 슈퍼 샷건이 없는 둠 1(얼티밋 둠)에서는 일반 샷건에 비해 데미지가 우수하기 때문에 사용도가 나름 높은 축에 속한다. 히트스캔 판정인 좀비맨이나 샷건가이에게 주먹질을 가하는 건 조금 위험하지만 그외 투사체 공격을 하는 몬스터들에겐 치고 빠지는 식으로 펀치를 가할 수 있다.

화면이 빨개지는 효과 때문에 유저들은 시력 감소에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

둠 3에도 광폭화 아이템이 등장하는데, 그 모습이 공중에 떠 있는 투구로 바뀌었으며, 그 효과도 크게 달라졌다. 우선 지속시간이 해당 레벨 전체가 아닌 25초로 바뀌었으며, 지속시간 동안 적들의 공격으로부터 무적이 된다. 또한 데미지 증가도 주먹 뿐만 아니라 모든 무기에 적용된다. 그래서 버서크 먹고 전기톱을 들면... 존나 좋군? 다만 공포감 따위는 쌈싸먹는 사기적인 효과 때문인지 고전 둠 시리즈에서처럼 자주 등장하지는 않고 게임 내내 두세 번 등장할 뿐이다.

둠 3 확장팩인 악마의 부활에서는 아티팩트의 등장으로 버서크를 원작보다 더 자주, 그것도 플레이어의 임의로 쓸 수 있게 되었다.

둠 (2016)에서는 무기를 선택하지 못하는 대신 일정 시간 동안 주먹으로 공격하며 엄청나게 강화되며, 즉시 글로리킬을 사용할수도 있게 된다. 몬스터들이 많이 나온다 싶으면 파워업 아이템들이 나오며, 만약 먹지 못하면 탄약의 소모로 이어지는데, 대부분의 탄약을 써야 깰수 있을 정도니 되도록이면 먹자. 시청자들이 암 걸릴 거 같다

8 방사능 방호복 (Radiation shielding suit)

이름은 방사능 방호복이지만 방사능 지대 뿐만 아니라 용암 지대 같은 곳의 데미지도 막아준다. 지속 시간은 60초. 지속 시간 동안 플레이어의 시야는 연녹색이 되며, 투명 아이템과 마찬가지로 5초가 남으면 깜빡이기 시작한다. 여러 개 먹는다고 해서 아이템 지속시간이 남은 시간에 60초씩 더해지는 게 아니므로, 주위에 여러 개의 슈트가 있다면 하나씩 아껴 입는 게 좋다. 입수 가능한 치트 코드는 idbeholdr

주의할 점은, 둠의 위험 지대는 종류에 따라 초당 5%, 10%, 20% 체력이 깎이는 데, 그 중 체력이 20%씩 깎이는 위험 장소에서 가만히 있을 경우, 아주 낮은 확률(2.3%)로 데미지를 입는다. 즉, 붉은 용암 지대에서 한 자리에 계속 머물러 있을 경우 대략 40여초에 한 번 꼴로 20의 데미지를 입는다는 것.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20%의 데미지를 입히는 곳', 그리고 '한 장소에 가만히 있을 경우'라는 전제가 붙으므로, 실제 게임하면서 이를 경험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작 1분간만 지속되는 아이템을 먹은 상태라면 한 장소에 가만히 머물러 있기보다는 평소보다 서둘러 움직일 것이다.

방사능 방호복은는 군장과 마찬가지로 굳이 먹지 않아도 레벨 스탯에서 아이템 100%를 찍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

둠 3에서는 이 아이템의 외형이 비교적 충실하게 반영되었다. 비록 플레이어가 입을 기회는 없지만 중후반 레벨에서 죽은 연구원들이 흰색 방사능 슈트를 입고 있는 것을 간간히 볼 수 있다.

9 광증폭기 (Light amplification visor)

120초간 가장 높은 밝기로 볼 수 있게 해준다. 게임상에서 가장 희귀하게 등장하는 아이템이며, 칠흑같이 어두운 장소에 주로 배치되어 있다. 지속 시간은 120초. 입수 치트키는 idbeholdl.

참고로 베타 버전에서는 현재와 같이 화면을 밝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나이트 비전처럼 화면을 녹색으로 만드는 아이템이었다. GZDoom 소스 포트로 돌릴 때처럼 적을 하얗게 표시해줬는지는 확인바람.

그 필요성이 더 증가한 둠 3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덕분에 항상 손전등을 켰다가 무기를 바꿨다가 하는 수고를 하게 만든다. 둠 3에 이 아이템이 있었다면 욕을 지금의 반만 먹었을지도 모른다.
  1. 주로 1%물약, 헬멧을 이런식으로 중복배치하는 경향이 있다.
  2. 시리어스 샘의 탄약세트 베낭 아이템들은 이런 클래식 둠 중복백팩에 대한 트리뷰트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