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바일

/ 둠 2: 헬 온 어스 등장 몬스터 일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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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Arch-vile.[2] 둠 시리즈의 몬스터.

2 클래식 둠

"One of the worst of a bad lot. You can't think of enough rotten things to say about him. He's fast, hard to kill, casts spells, and resurrects dead monster! At least these suckers are rare."
"가장 못되먹은 것들 중 하나죠. 이 자식을 욕하려면 끝이 없을 겁니다. 아크바일은 빠르고, 죽이기도 어렵고, 주문을 외우며, 심지어는 죽은 몬스터를 살려냅니다! 적어도 다행인 건 이 망할 것들은 수가 적다는 거죠."

둠 2 설명서에 적힌 아크바일에 대한 설명.

2.1 특징

둠 2의 11번째 맵인 Circle of Death에서 처음 등장하며[3], 흡사 금성에서 날아온 듯한 외계인(인간형 + 대머리 + 흰 피부)의 외형이며, 등장할 때 진짜 외계인 같은 소리를 낸다. 전체적으로 매우 마른 형태이며, 배 주변에는 살이 없어 흉곽이 드러나 보인다.

둠 2에서 가장 상대하기 어렵고 짜증나는 몬스터이다. 일단, 클래식 둠에 등장하는 몬스터 중 이동 속도가 가장 빠르며[4][5], 체력은 700으로 일반 몬스터 중 바론 오브 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데다가 또한 화염공격은 사거리에 제한이 없고 데미지가 엄청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죽은 적을 살려낼 수 있다.

파일:OkOm7.png
아이콘 오브 신바론 오브 헬과 같이 얼굴이 그려진 석판이 존재하는데, 설정상 힐러로 개발되었고, 힐러라는 설정덕에 실제로 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몬스터 내분에서 유일히 다른 악마들의 공격을 받지 않는다(다만, 특수한 상황에 국한하여 내분에 의해 공격받을 수 있다). 둠 3에서도 악마들을 지옥에서 부터 직접 자신 주위에 소환하는 걸로 보아 보스급 악마들을 제외하고 악마들을 통솔하는 지옥에선 나름 고위 관직에 속하는걸로 보인다.

2.2 공격

아크바일은 시간차 화염 공격을 하는데, 플레이어를 발견하면 플레이어 주변을 화염으로 둘러싼 채로 기를 모으며, 약 3초 정도가 흐르면 기를 터트려 20의 기본 데미지와, 최대 70의 강력한 폭발 데미지를 입힌다. 플레이어는 폭발과 함께 약 83~87의 데미지를 입으며 잠시 공중에 붕 뜨는 황홀경을 맛볼 수 있다 체력이 100%라도 순간적으로 피떡이 될 수 있다. 다행히도 화염 공격은 아크바일의 시야에서 벗어나면 피할 수 있으며, 엄폐물이 가까이 있다면 아크바일은 상대하기 훨씬 더 수월한 상대가 된다. 다만 주의할 점은 아크바일의 공격 데미지는 기를 터트리는 순간에 들어간다는 점이다. 즉, 화염을 피해 시야에서 사라졌다가 폭발하는 순간에 다시 시야에 들어간다면 피해를 입는다. 반대로 2초 동안 화염에 둘러싸여 있다가 마지막 1초만 피하면 된다는 이야기도 된다.

아크바일의 화염 폭발 공격은 주위에 스플래시 데미지를 입힌다. 그래서 아크바일의 화염이 몸을 감싸는 동안 아크바일이나 타 몬스터 근처로 붙으면 스플래시 데미지로 인해 해당 몬스터도 데미지를 입는 걸 볼 수 있다. 하지만 아크바일은 게임 코드상 다른 몬스터의 공격을 받지 않게 되어있으므로 피해를 입은 다른 몬스터가 아크바일을 상대로 몬스터 내분을 일으키려 하지는 않는다.(일부 상황 예외)

2.3 소생

아크바일의 가장 무서운 점인 소생 기능은 보스급 몬스터[6]와 시체를 남기지 않는 적[7], 그리고 다른 아크바일을 제외한 모든 몬스터에게 적용된다. 가장 최악의 상황은 물론 주변의 바론 오브 헬을 살려내는 것. 이런 충격과 공포의 장면은 사이버데몬과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가 듀얼을 뜨는 MAP 20, Gotcha!에서 볼 수 있다.[8]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아크바일은 전투시 제 1 순위로 제거해야 할 대상이 된다. 주변에 하급 몬스터 뿐이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중상급 몬스터들이라면 플레이어가 죽이는 속도보다 아크바일이 살려내는 속도가 더 빠를 수도 있다.

소생은 Z축을 가리지 않는다.[9]

아크바일의 소생 기능은 정상적인 시체 뿐만 아니라 로켓에 맞아 고기가 된 하급 몬스터나 문, 함정 등에 깔려 약간의 잔해만 남은 시체에도 적용된다. 근데 게임상의 버그로 인해 깔려 죽은 몬스터의 잔해를 살려내면 고스트 몬스터가 되어 살아나는데, 이들은 일반적인 공격은 통하지 않으며 스플래시 데미지나 텔레프랙 등으로만 피해를 줄 수 있다. 또한 아크바일이 살려낸 몬스터를 사냥하다 보면 맵 스탯에서 킬 퍼센티지가 100%를 넘어갈 수 있다. 소생된 몬스터는 이전에 이미 죽인 걸로 처리되지 않고 새로운 몬스터로 처리되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렇듯 게이머 입장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상황은 아크바일과 다른 위협적인 몬스터가 분대를 이루어 움직이는 상황이다. 즉 아크바일1 + 바론 오브 헬 다수 또는 아크바일1 + 레버넌트 다수 같은 상황. 그 다음으로 위험한 경우는 헤비웨폰듀드와 함께 나타나는 경우. 일부 상급자용 WAD에서는 헤비웨폰듀드를 높은 초소에 세워놓고, 그 뒤에 게이머 입장에선 보이지도 않고 공격도 안 되는 곳에다가 아크바일을 배치하는 괴랄한 센스를 발휘, 죽여도 죽여도 다시 살아나는 괴물 같은 헤비웨폰듀드로 탈바꿈시키기도 한다.[10] 그나마 다행인 점은 일반적인 적들과 같이 중요한 곳에서 등장해서 예측이 쉽고 먼저 죽여버리면 뒷걱정을 안 해도 된다는 점.

가끔 총알이 너무 부족할 때 샷건가이, 좀비맨, 헤비웨폰듀드를 일부러 무한 소생시켜 총알을 확보 할 수 있다.

그런데 BFG 에디션에서 추가된 No Rest For The Living 에피소드의 한 맵에선 이걸 뒤틀어서 플레이어와 한참 떨어진 곳에서 몰래 튀어나와 나중에 마주치게 만들어 버렸다. 등장 장소가 하필이면 적들이 바글거리던 곳. 쓸어놨던 곳이 다시 적들로 가득차 있을 때의 공포란... 몇몇 인기/상급자용 wad에선 이 일은 흔한 일이 되기도 한다.

2.4 디자인

아크바일은 레벨 디자이너였던 샌디 피터슨에 의해 고안되었다. 아크바일은 맨큐버스, 바론 오브 헬 등과 마찬가지로 미니어쳐 모델을 바탕으로 모델링 되었으며, 현재 그 미니어쳐 모델은 이드 소프트웨어 로비에 전시되어있다. 둠의 사운드 담당이었던 보비 프린스는 아크바일의 사운드 디자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술회했다.

아크바일은 악한 힐러입니다. 자신의 길을 막는 건 누구든 불로 태워버리죠. 다른 악마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하지만 그 모든 파괴가 끝난 후에는 죽은 악마들을 다시 살려내요. 이런 이중 인격이 흥미로웠기 때문에 아크바일의 경계음을 사악한 웃음 소리로 만들었어요. 그리고 아크바일이 죽는 소리의 경우 어린 소녀의 '왜요?'(Why?) 하고말하는 목소리를 녹음해 그걸 음을 낮추고 다른 소리와 합성해서 만들었습니다. 아크바일은 자신이 다른 악마들을 위하는 좋은 일만 한다고 믿기 때문에, 누군가가 자신을 죽이려는 이유를 전혀 이해하지 못해요.

2.5 대처법

게이머 입장에서는 페인 엘리멘탈과 함께 극후반까지 제거 대상 1순위로 지목되는 몬스터. 위의 소생 때문이기도 하고 살인적인 대미지 때문이기도 하고 여러모로 시급한 제압이 필요하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BFG9000 한방에 끔살시키는 것을 노리는 게 최우선이고,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화염공격을 숨어서 끊어버림으로서 공격을 받지 않을 수 있다.[11] 피할 곳이 없는 길고 좁은 복도에서 갑자기 마주치면 실로 심장이 쫄깃해진다. 특히 화염공격의 효과가 화면을 뒤덮어 시야를 가리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훨씬 위축된다. 그래서 히트스캔이지만 대처법이 너무 뻔한 스마마나, 히트스캔 공격도 아니고 좁은 곳에서는 나오지도 않는 사이버데몬보다, 상황에 따라서는 아크바일이 훨씬 신경쓰이고 무섭게 느껴지기도 한다. 존나 뛰는 둠가이에게 히트스캔으로 단 한방에 빈사~사망의 데미지를 먹일 수 있는 유일한 몬스터이기 때문. BFG9000이나 플라스마라이플, 슈퍼샷건이 없고 딱히 화염공격의 긴 시전 딜레이를 끊어버릴 엄폐물도 없는 상황에서 마주치면 난이도가 정말 높아진다. 실제로 온갖 종류의 상위 몬스터들이 우글거리는 트랩에 빠지더라도 제일 먼저 손봐줘야 할 놈이 바로 이 녀석. 일단 이 놈들을 다 처리했고 페인 엘리멘탈도 없다면 레버넌트가 몇 마리건 맨큐버스가 몇 마리건 일단 한숨 돌린다. 어찌어찌 아크바일을 전부 잡아 족쳤다면 헬 나이트쯤은 그냥 임프급의 쩌리로 보일 정도.

아크바일의 공격을 무효화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은 화염 공격의 긴 딜레이를 이용하여 경직을 유발시키는 것이다. 다만 아크바일은 클래식 둠의 모든 몬스터 중 경직 확률이 가장 낮기 때문에 이 방법은 상당한 주의를 요한다. 아크바일의 경직 확률은 3.91%로 약 7%대의 경직 확률을 갖고 있는 보스급 몬스터, 사이버데몬보다도 낮다. 즉, 26회 데미지를 입혀야 잠시나마 갸악- 하는 단말마[12]와 함께 경직된다는 것. 당연히 많은 횟수의 공격을 퍼붓는 게 경직 유발에 좋은데, 이에 적합한 무기는 슈퍼 샷건플라즈마 건이다. 슈퍼 샷건은 풀 히트시 20발의 산탄을 명중시킨 것과 같다보니 약 55%[13]의 확률로 경직시킬 수 있으며, 플라즈마 건은 두말할 필요 없이 게임 내에서 가장 공격 속도가 빠르다. (분당 700발) 하지만 이렇게 했는데도 경직시키는데 실패하고 엄폐할 공간도 없다면… 여유가 된다면 그냥 존나 큰 총으로 제압하자. 하지만 그 BFG로도 한 방에 안죽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골치아프다.

2.6 아크바일 점프

아크바일의 공격은 대상을 공중으로 잠깐 띄우는데, 고수들은 체력의 여유가 있는 상태에서 아크바일의 폭발공격을 일부러 맞아서 높은 지형에 올라가는 소위 '아크바일 점프'라는 테크닉을 사용한다. 흠좀무 일부 둠 2 WAD에서는 저런 식으로 올라가지 않으면 도달할 수 없는 비밀 장소가 존재한다(대표적으로 플루토니아 2의 15번째 맵에 있는 비밀 레벨 진입로나 마스터 레벨 TEETH 맵의 비밀 레벨 진입 부분).

일반적인 WAD에서는 불가능하지만 만약 아크바일의 숫자가 충분히 많고 맵의 천장이 충분히 높다면, 무적 치트를 사용 후 아크바일 우주유영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플레이어의 눈 앞이 온통 화염으로 뒤덮히며 천장 높이까지 쭉 올라가는데, 마치 스스로 로켓이 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2.7 기타

상급자용 WAD로 유명한 플루토니아는 둠 2의 11번째 맵에서 첫 등장한 아크바일을 기리기 위해 플루토니아의 11번째 맵을 아크바일만 등장하는 맵(!)으로 만들었다. 시작지점에서 첫 스위치를 열면, 건너편 철장에 갇힌 아크바일들이 미로의 한가운데로 각자 워프하는데, 플레이어는 미로속에서 한 마리만 마주쳐도 잠시 흠칫하게 되는 아크바일을 12마리 (울트라 바이올런스 난이도 이상에서는 18마리) 잡아야 한다. 좁은 길목에서 앞뒤로 나오면 심장이 쪼그라드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10여년 만에 나온 후속편, 플루토니아 2에서 다시 MAP 11을 아크바일만 나오는 맵으로 만들었는데, 이 맵에 나오는 아크바일의 숫자는 울트라 바이올런스 난이도에서 84마리. 야 이 미친놈아!! 이건 맵 이름이 아예 Arch-Violence다.[14] 정말 미친듯이 어렵다. 사방에서 다수가 포탈타고 나오면 화염에 꿰뚫린 시체가 되어 공중에서 상대를 유유히 쳐다보게 될 수도 있다.

Æons of Death에서도 이 몬스터를 기반으로 스폰하는 몬스터 역시 굉장히 무섭다. 부활기능이 있는 적이 나올 때도 있고 부활기능이 없는 적이 나올 때도 있다. 문제는 부활기능이 없는 종류라고 해도 바론 오브 헬 기반의 몬스터보다 대체로 2~3배는 무서운 적들이라는거.

둠가이 입장에서는 이렇듯 위협적인 녀석이지만 몬스터간 맞짱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다. 게임상에서야 다수의 적들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아크바일의 화염공격 한방 한방이 위협적이지만 1:1 상황이 된다면 느린 공격속도 때문에 dps는 낮다. 이는 데미지 계산에도 문제가 있는데, 기본 공격력이 고작 20이라 스플래시 데미지 80에 올인하는 성격이다. 따라서 스플래시 데미지를 무시하는 보스 몬스터들의 경우엔 20씩 찔끔 찔끔. 때문에 치트키나 에디터로 싸움을 붙여보면 보스급인 사이버데몬이나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는 물론이고 자신보다 하급 몬스터인 맨큐버스, 아라크노트론에게 가끔씩 털리는 모습이 나오며, 바론 오브 헬같이 맷집 좋은 몹이 근접 할 경우 근접 공격이 없는 아크바일은 반격을 못하며, 공격에 성공하더라도 근접한 적에게 준 스플래시 데미지 일정량을 자신이 입는다. 다만 데미지 총량이 무지막지 하기 때문에 앵간해선 모조리 씹어먹으며, 거리를 두고 싸울 경우 낮은 경직률과 (엄폐물이 없는한) 100% 명중률로 모조리 죽이고 이내 부하로 만들어 버린다.

유명 울펜슈타인3D 모드로 유명한 AReyeP 팀에서 만든 울펜둠에서는 에피소드2의 바론 오브 헬, 에피소드5의 페인 엘리멘탈, 마지막 에피소드6의 아라크노트론과 더불어 에피소드4의 보스로 등장해 4대 보스로 등극하였다. 엔진의 한계로 1칸이상의 오브젝트를 구현하는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역시 엔진의 한계상 몬스터의 부활은 불가능하고 파이어볼만 쏴댄다.

더불어 클래식 시리즈의 아크바일이 사용한 소생 기술은 비록 다른 페럴 구울 한정이지만, 이복형제작인 폴아웃 4의 글로잉 원에게 전승되었다.

3 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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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 3에서도 재등장. 몇 안되는 클래식 시리즈의 외형을 그대로 보존한 몬스터이다. 다만 스피드는 굉장히 느려졌으며, 공격 패턴도 달라졌고, 체력 또한 상향을 먹은 헬 나이트와 달리, 전작의 700에 비해 450으로 낮아졌다. 좀비를 제외한 지옥의 몬스터들이 죽을 때 시체가 증발한다는 점 때문에 이제는 전작처럼 시체를 다시 살리지 못한다. 그래서 몬스터를 소환한다. 실내에서는 코만도나 임프를 주로 소환. 확장팩에서는 임프 대신 벌가를 소환한다. 후반에 나오는 (위의 첫번째 사진) 넓은 곳에서는 낮은 확률로 헬 나이트도 소환하는데, 이 헬 나이트는 체력이 다소 약하므로 쉽게 잡을 수 있다.

공격 패턴도 달라졌는데, 세 가지 공격을 한다.

1.플레이어의 발 밑에서 화염 폭발을 유도하던 클래식 시리즈와는 달리 양 손에서 화염으로 구성된 웨이브 같은 것을 생성해서 플레이어에게 쏜다. 이는 공격 모션이 단순해 근접해 있을 경우 피할 시간 없이 맞을 수도 있지만, 거리를 두고 있다면 판정이 오묘하고 은근히 범위가 좁아서 쉽게 피할 수 있다. 참고로 이 불 웨이브는 일정한 길이를 유지하며 1자로 나가는데, 맵 끝까지 도달한다. 데미지는 30~50가량으로 엄청난 데미지를 주며 에임이 심하게 흔들리므로 조심.

2.요구 조건이 따르는데, 플레이어가 아크바일의 시선에 노출되어있을 경우/아크바일이 플레이어에게 닿지 않을 경우(이 경우는 플레이어 쪽으로 이동해 갈 길이 없는 상황이여야 함. 즉 언덕 위에 플레이어나 아크바일 자신이 있을 경우.) 2가지를 만족 할 경우 아크바일은 클래식 시리즈에서 기를 모을때 하던 동작을 그대로 행하는데, 이번엔 동작과 동시에 플레이어의 발 밑에 마법진이 생기면서 마법진의 점들이 한곳에 모이는 순간 폭발해 플레이어 밑에서 불기둥을 솟아오르게 한다. 클래식 시리즈에서 불기둥을 만들어 기를 모으는 동작이 공격 패턴이 된 셈. 둠 3의 지형은 좁은 실내라 특성상 이 공격을 맞을 만한 조건이 잘 성립되진 않는데, 데미지는 30~50 가량으로 엄청나게 아프고 에임 역시 흔들린다. 그리고 범위도 넓고 터지는 순간도 금방이여서 피하기도 어렵다. 뛰어다니면 되긴하지만, 뛰어다니는 만큼 플레이어도 조준하기 힘들어서... 무엇보다 이 공격엔 딜레이가 1초 정도 밖에 없어서 수없이 공격해온다.

3.근접 공격. 할퀴는데, 15~35의 데미지를 준다. 에임이 심하게 흔들리며 넉백 효과도 있으며, 만약 이 공격에 맞았으면 아크바일이 곧바로 불을 내뿜는 1번 공격을 행해 순식간에 빈사상태가 될 수도 있다.

이렇듯 여전히 골치 아픈 몬스터. 이 녀석을 상대하고 있노라면 헬 나이트 두 마리가 동시에 달려들어도 귀여워 보일 정도이다. 소울 큐브나 풀 챠지 BFG를 1순위로 먹여야 하는 존재. 둠 2에서 이런 모습이면 큰 문제가 없었겠지만 둠 3에서 플레이어의 이동 속도 또한 느려졌기에 고난이도의 몬스터가 된 것이다.

그래도 전작에 비해 임팩트가 낮아진건 사실. 체력이 거의 반토막나고, 그 빠르던 이동 속도는 허리를 굽힌 디자인과 함께 굼떠졌으며, 플레이어의 무기 공격력이 대체적으로 상향되고 공격 수단 또한 많아졌다. 무엇보다 까다롭던 공격 패턴이 단순해지고 보스급 몬스터를 제외하면 둠 3에서 소울 큐브의 첫 번째 타깃으로 자리 잡기 때문. 몬스터 소환도 페인 엘리멘탈이 공격 수단으로 내뱉는 로스트 소울과는 달리, 아크바일이 그저 워프와 함께 등장할 때 한 번 뱉어주는 식이다. 이 뜻은 살아있는 한 최대한 공격하려 할 페인 엘리멘탈이 공격 수단으로 최대한 많이 로스트 소울을 많이 뱉어낸다면, 둠 3의 아크바일은 한 두 마리만 뽑고 그 한 두 마리가 죽기 전 까지는 다른 몬스터를 소환하지 않는다. 그리고 뽑는 몬스터가 곡작 임프나 코만도, 체럽, 벌가 등 하급 악마들이 대부분이라, 임프같은 졸개나 소환하고 공간이 넉넉한 곳이라면 적은 숫자의 임프들이 쏘는 불덩이 따위 피해버리고 아크바일만 잡아버릴 수도 있다. 헬 나이트를 소환하는 아크바일은 위협적이긴 하나, 몇몇 맵에서 소수만 등장한다.

하지만 몇몇 둠 3 모드에선 헬 나이트를 비롯한 레버넌트, 맨큐버스, 체인건 코만도, 브루이저와 같은 까다로운 몬스터나 강력한 상급 몬스터들과, 심지어 몇몇 모드에서 추가된 바론 오브 헬페인 엘리멘탈[15], 그리고 지옥같게도 자신과 같은 아크바일들을 소환한다! 심지어 소환한 아크바일들도 다른 몬스터를 소환한다. 그리고 소환한뒤 소환된 몬스터가 죽기 전 까지 추가 소환 같은건 없지만, 거의 3~5마리 씩 거의 분대 급으로 소환하기 때문에 매우 까다롭다.

4 둠(2016)

둠 제작 발표 후 여러 스크린샷과 트레일러가 발표되자 커뮤니티에선 새롭게 바뀐 악마들/새로 등장한 악마들에 대해 호평 혹은 혹평을 남기며 아직 등장하지 못한 악마들에 대해 얘기가 오갔고,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에 이어 아크바일이 그 중 구설수에 제일 많이 올랐었다.[16] 유저들의 반응에 맞춘 것인지 몇몇 유저가 알파 테스트 파일을 뒤적인 결과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의 미완성 모델과 아크바일의 존재가 확인됐다. 거의 모든 유저가 이들의 존재가 확정되자 열광했고, 이후 커뮤니티는 하베스터의 모델이 유출됐을때 대부분이 "That is new Arch-Vile?"이라는 질문을 던질 정도 였다.[17]

개발자 언급에 따르면 이전 작들처럼 기다랗고 마른 체형에 마법을 부리며, 클래식 시리즈처럼 빠르게 움직인다고. 다만 아크바일의 악명 높은 특수 능력은 클래식 시리즈의 죽은 악마를 되살리는 것과는 달리 둠 3와 비슷하게 악마를 자신 주변에 소환한다고 한다. 둠 3에선 악마를 자신의 위치로 텔레포트 시켰다면 이번 작에선 지옥으로 통하는 균열을 열어 악마가 나오거나 혹은 끄집어낸다고 한다.일 할 시간이다. 나와!

정발이 되면서 Arch-Vile, 아크-바일이 아니라 소환사(Summoner)란 이름으로 등장한다.[18] 또한 본작에서 설정이 바뀌어서 임프에서 진화한 것이라고 한다.[19]고로 플레이어는 성가신 미래의 꿈나무들을 찢고 죽여 뿌리를 뽑아버리자 클래식 시리즈에선 아예 특별하게 탄생되고 석판까지 존재하는 등 고위급 티를 팍팍내던 녀석이 매우 진화했다곤 해도 졸개 출신이라... 커뮤니티에선 이미 몇몇이 Big Fucking Imp로 부르기 시작했다.

코덱스에 따르면 서머너가 쏴대는 장풍은 아전트 웨이브라고 불리는데 여기에 맞은 인간은 죽거나, 내성이 강하다면 악에 홀린 좀비로 변한다고 한다. 그냥 무작위로 쏴대는 것도 아니고 이녀석이면 우리 군대에 넣을수 있겠다 싶은 녀석을 알아보고 골라서 좀비로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실제 게임 내에서도 상당히 성가신 녀석으로 나온다. 플레이어가 공격해 오지 않을 시 강력한 붉은색 파동 공격을 연속으로 날리며, 혹여나 플레이어가 살짝이라도 놈을 건드렸을 시, 빠른 속도로 순간이동하여 악마를 소환하거나 또 다시 공격을 가한다. 이 순간이동은 이동한 곳까지 붉은 줄기 형태의 에너지 잔상이 남아 어디로 갔는지 추적하긴 쉽지만 꽤 먼 곳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주변의 적에게 방해받으며 특히 높낮이와 방해물에 구애 받지 않고 이동 빈도도 많기 때문에 거리가 벌어진 상태에서 로켓이나 플라즈마 소총처럼 발사체가 보이는 무기를 남발하는 건 헛고생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 없으면 그냥 빨리 다가가 산탄총을 이용하거나 적당한 거리에서 돌격 소총이나 체인건을 쓰는 것이 좋다. 이전 문서에서는 가우스 캐논을 언급해 놨지만 소환사를 처음 보는 시점에선 가우스 캐논은 아직 얻지도 못 했을 때다. 물론 얻고 난 뒤 등장하는 소환사들에게 아낌 없이 써주자. 사실 전기톱을 갖고 있고 여유가 있다면 다른 놈들은 몰라도 이 놈이 보이면 바로 가져가서 대화를 시도해보자.순순히 지옥으로 돌아가라! 소환사나 헬 나이트까지는 연료 세 칸만 써도 되고.

난이도가 높아지거나 게임이 후반부에 들어설수록 강력한 개체를 소환하기 때문에 초반부엔 임프나 악에 홀린 군인들을 부리나, 울트라 바이올런스 기준으로 BFG9000을 얻고 난 뒤엔 헬 레이저, 헬 나이트들을 기본으로 소환한다.

악마를 소환할땐 잠시 정신집중 상태에 들어가는데 이때 공격해서 중단시킬수 있다. 그리고 꽤나 높은 확률로 둠가이의 공격을 사이드 스텝으로 자주 피하는데 아크바일의 공격 후 딜레이가 있으므로 선회피. 후공격을 추천한다.

  1. 게임 내에서 몬스터로 취급되지 않는다.
  2. 항목 이름과는 달리, 서구권에서는 "아치바일" 에 가깝게 발음되는 듯. 이는 Arch라는 접두사의 발음의 애매모호함에 의한 것으로서 그리스식 원 발음으로는 아크가 맞지만, 영미권의 영어 사용자들은 아치가 더 부드럽고, 친근하다. 아크메이지 항목 참조
  3. 실제로 전작에서 텍스쳐로 나오긴 한다. 녹색 대리석 텍스쳐에 머리만 나오는데 이때 같이 나오는 몬스터가 바론 오브 헬아이콘 오브 신. 물론 직접 잡을 수 있는 몬스터로는 11번 맵에서 처음 나오는 것이 맞다.
  4. 초당 262.5 맵 유닛. 임프의 대략 세 배 속도.
  5. 단 나이트메어 난이도에서는 이동 속도 2배 버프를 받는 핑키데몬이 더 빠르다.
  6. 사이버데몬,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 얘네 둘이 되살아나면 큰일난다
  7. 로스트 소울, 페인 엘리멘탈
  8. 미션 초반부에 두 보스 몬스터를 쓰러뜨리고 나면 바로 정면의 문이 열리며 아크바일과 바론 오브 헬이 사이 좋게 걸어 나온다.
  9. 즉 아크바일이 꼭대기에 있어도 한참 밑에 있는 몬스터를 소생 시킬수 있다! x,y축 상으로만 근처에 있다면.. 플루토니아 Map 15가 그러한 예중 하나인데, 무한 소생하는 헤비웨폰듀드 근처에 있는 아크바일은 일반적인 공격으로는 죽일 수 없는 위치에 있다. 그러나 노란 키로 들어가는 곳에 스위치를 내리면 분쇄기가 작동하며 그 아크바일은 곧 죽는다. 플루토니아 Map27에도 무한 소생하는 헤비웨폰 듀드 옆에(x,y축 상으로만) 아크바일이 있으며 아예 죽일 수 없다.
  10. 나중에 아크바일이 분쇄기에 깔려죽게 만들어서 100% 덕후들을 배려해 줄 수도 있지만(플루토니아 익스페리먼트 Map15가 좋은 예), 끝까지 이들을 죽일 수 없게 방치해서 100% 덕후들을 좌절시키기도 한다.
  11. 화염 자체는 데미지가 없고 아크바일의 시야에서 벗어나버리면 공격이 무효가 된다. 단, 아크바일이 파동권(?)을 날리는 마지막 모션을 취할 때 다시 아크바일의 시야로 들어오면 데미지를 고스란히 먹으니, 적당히 딜레이를 계산해서 다시 나와야 한다.
  12. 어지간해서는 저 단말마가 묻힌다.
  13. 1 - (1-0.0391)^20
  14. 플루토니아 시리즈는 전체적으로 아크바일이 적지 않게 나온다. 플루토니아 익스페리먼트에는 울트라 바이올런스 난이도 기준으로 첫 맵에 등장하는 아크바일 숫자가 2기다.
  15. 단 이 모드에서의 페인 엘리멘탈들은 로스트 소울을 뽑는게 아니라 해골 모양의 유도성 공격을 하는 카코 데몬의 상위호환격 몬스터다.
  16. 이전작에서 위엄 넘치고 Bad-Ass하거나 성가셨던 적들이 많이 재등장했으면 좋겠다며 의견을 나누고 있었는데, Bad-Ass 기믹을 느끼기 충분했던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와 성가셨던 페인 엘리멘탈, 그리고 첫 대면과 그 이후 행적 덕에 두 기믹을 동시에 가진 아크바일이 제일 구설수에 올랐었다.
  17. 사실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와 아크바일에 대한 정보를 확인했다고 언급, 이후 유출 스크린샷에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의 모델링과 함께 하베스터의 모델이 올라오자 당연히 유저들은 동시에 정보가 확보된 아크바일로 오인 할 수 밖에...
  18. 다만 유출 자료에선 Arch-Vile이라 표기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발매 직전에 바꾼 듯.
  19. 해부학적으로 매우 비슷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