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codemon. 둠 시리즈에 등장하는 몬스터. 이름의 어원은 그리스어로 '악마'를 뜻하는 κακοδαίμων (kakodaimon).
이런 씨발 크리스마스같은! 입만 큰 저 날라다니는 것들! 항상 뭐가 나온다니까!Sweet Christmas! Big-Mouthed Floating Thingies! It's Always Something!
- 둠 코믹스
둠 / 둠 2: 헬 온 어스 등장 몬스터 일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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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붉은 구체의 외눈박이 몬스터로, 느릿느릿하게 공중에 둥둥 떠다닌다. 원거리에서는 큰 입을 통해 파이어볼을 뱉어내며, 근접 시에는 강력한 물어 뜯기 공격을 하기도 한다. 첫 등장은 오리지널 둠의 에피소드 2, 미션 1인 Deimos Anomaly. 또한 둠의 메인화면 좌측 상단에 나오는 녀석도 이녀석.
카코데몬은 원거리에서 화염 속성의 구체를 발사하는데, 궤도나 형태는 임프의 불덩어리와 같지만 색이 조금 다르며 화력이 더 강하다. 데미지는 5-40 사이로 임프의 두 배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 임프에 비하면 미묘하게 연사력이 높다. 간혹 2연발을 쏴서 유저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한다. 가까이 가면 임프나 헬 나이트처럼 공격 모션은 동일하고 살이 찢어지는 소리가 나는 근접 공격을 하는데, 데미지가 10-60으로 원거리 공격보다 더 강력하다. 그러나 카코데몬은 원체 속도가 느려서 실제로 근접 공격에 의해 피해를 입는 경우는 흔치 않다.
날아다닌다는 점 때문에 정신을 차려보면 플레이어 위에 수직으로 떠있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사용하는 소스 포트에 따라 머리 위 90도를 볼 수 없을 때도 있으므로 크게 당황하게 된다. 물론 고개 자체를 들지 못하는 도스용 둠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귀엽고 만만해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체력이 400으로 오리지널 둠에 등장하는 일반 몬스터 중에서 (바론 오브 헬에 이어) 두 번째로 맷집이 강하다. 노멀 샷건 6발을 정통으로 맞아야 쓰러뜨릴 수 있는 수준. 둠 2에서는 카코데몬과 동급 또는 그 이상의 체력을 갖춘 몬스터들, 그리고 천적 무기인 슈퍼 샷건이 추가되면서 그 지위가 다소 떨어졌다. 하지만 이래저래 탄약 낭비를 유도하는 주범이다. 1:1 상황에서는 탄약을 아끼기 위해 전기톱을 쓰는 것도 좋다. 경직 확률이 50%로 높아 거의 반격 한 번 못 하고 죽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게임에 익숙해지면 오히려 카코데몬을 이용해 높은 확률로 몬스터 내분을 유도할 수도 있다. 움직임이 느리고 직선상으로 뻔한 궤적의 탄을 쏘기 때문에 다른 몬스터를 공격하도록 유도하기 쉽고, 반대로 헬 나이트, 임프, 레버넌트 등의 공격을 카코데몬에게 명중시키기도 쉽다. Fast Monster 모드 시 가장 향상폭이 큰 몬스터 중 하나가 카코데몬이다. 이동 속도와 공격 빈도가 대폭 상승하며 발사체 속도가 50% 증가한다. 우리 카코데몬이 달라졌어요~
잔인하게 죽는 편인데 얼굴 전체가 터지면서 눈알이 떨어진다. 죽을 때 소리가 기괴한데 염소나 말 같은 동물이 무언가 한숨을 내는 듯한 소리를 내며 죽는다.
디자인의 모티브는 AD&D 몬스터로부터 얻었다. 둥글둥글한 외모와 외눈 때문에 마치 비홀더 계통의 몬스터를 참고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몸뚱아리가 버젓이 존재하는 아스트랄 드레드노트(Astral Dreadnought)에서 머리 부분만 따온 것이다. 디자인의 유사성만 보면 표절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는 수준이나, 나중에 합의를 한 것인지 법적인 문제는 따로 발생하지 않았다. 오히려 둠에서의 이미지가 너무 강렬한 탓에 카코데몬을 오리지널 몬스터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한편, 은근히 귀여운(?) 외모 때문인지 종종 둠 시리즈의 마스코트 취급을 받기도 한다. 윈도우용 둠 포트인 둠 95의 실행 아이콘이 카코데몬이었으며, 둠 전문 위키인 The Doom Wiki의 메인 아이콘도 귀엽게 만화화된 카코데몬의 모습이다. 심지어 그 귀여움 덕분에 자작 봉제인형 캐릭터가 제작되기도 하였다. 히시와 픽셀(맨 하단의 그림). 그리고 카코(caco)와 코퀴토(coqito) 또한 등장함으로서 귀여운 이미지를 홀로 독차지했다. 2013년 9월에는 Gaming Heads에서 제작한 공식 카코데몬 봉제인형이 사촌인 페인 엘리멘탈과 함께 출시되었다. 이 인형은 울펜슈타인: 디 올드 블러드에서 이스터 에그로도 나왔다.
2 둠 3
둠 3에서 가장 역변한 몬스터로, '무언가의 머리만 떠다니는 듯한' 컨셉만 빼면 클래식 시리즈와는 접점이라고 볼만한 것도 없다. 크기가 많이 작아졌고 생김새는 징그러워졌으며, 아래쪽에 뿌리 내지 손 같은 게 달려 있다. 무엇보다... 이제는 눈이 여러 개다!.
기능적인 면에 있어서는 내구력이 절반으로 줄면서 샷건 두 방에 나자빠지는 다소 약한 몬스터가 되었다. 대신 속도나 이동 패턴은 복잡해져 머신건처럼 신속하게 타겟에 박히는 무기가 아니라면 조금 명중시키기가 어렵다. 입에서 내뱉는 파이어볼은 클래식 둠에서처럼 직진하여 날라오며, 플라즈마 건, 머신건 등의 무기로 격추도 가능하다. 딱 몸통 한가운데에서 발사하는 덕분에 격추하기가 아주 쉽다.
일반적으로 두 마리 또는 세 마리가 무리 지어 다니며, 확장팩에서는 또 다른 공중 몬스터인 포가튼 원과도 짝을 지어 나온다.
3 둠(2016)
클래식 둠을 기초로 하면서 둠 3의 특성도 조금 지닌 모습이 되었다. 피부색은 짙은 빨강이지만 조명환경에 따라 다르게 보이기도 한다.
지옥에 진입했을때 처음 볼수 있다. 이동속도도 느리고 공격도 쉽게 피할수 있지만 체력이 더럽게 높아서 어그로가 무진장 쏠린다. 울트라 바이올런스 난이도 기준으로 로켓 3연사를 두 번은 먹여줘야 죽는다. 게다가 공격도 일단 맞으면 뼛속까지 아프다. 정면 글로리 킬 시 대부분은 눈깔을 뽑는다(...)
원거리에서 눈만 집중공격하면 사망시 눈이 터지는데 이때 앞이 안보여서 아무방향에다가 막 쏴대다가 터져버리는 안쓰러우면서도 귀여운(?) 사망모션이 있다. 이 아무 방향으로 막 쏘는 구체엔 당연하게도 판정이 존재하므로 길을 떡하니 막고있다면 알아서 터질 때 까지 기다리거나 탄약을 조금이라도 써서 확실히 터뜨리자.
울트라 나이트메어 난이도 기준으로 매우 조심해야 하는 몬스터.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얘는 움직일때 소리가 없다. 가령 좀비는 으어어 하며 임프도 특유의 소리를 내고 헬나이트는 쿵쿵 거리는데 얘는 그런 것 없이 조용히 전혀 예상하기 힘든 장소에서 등장한다. 얘가 진짜 무서운 이유는 얘 혼자 내뱉는 파이어볼도 물론 데미지가 엄청나지만 다른 몬스터들과 싸울때 뒷 걸음질 하며 도망가는데 뒤에 조용히 있는다고 생각해보자. 게다가 얘 근접공격력은 아직 측정조차 못해봤다! 카딩거 생츄어리부터 등장하는데 플레이어를 놀래켜 낙사시키는 주범이기도 하다. (카딩거 생츄어리는 레벨 4와 더불어 낙사사고가 나기 딱 좋은 지형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울트라 나이트메어는 한번 죽으면 세이브파일이 삭제된다.. 놀래서 거리를 두려고 뒷걸음질 혹은 옆으로 가다가 떨어져 죽는다면 그 심정은...
멀티플레이에서 카코데몬으로 변신할수 있게 패치가 되었는데 트레일러에서 비주얼이 끝내준다. [1] 레버넌트마냥 공격한방한방이 즉사급이고, 플레이어를 잡아먹는다거나, 왠 혓바닥같은걸로 낚아채서 씹어먹는 기술도 가지고 있다.
4 기타
둠 64에서는 페인 엘리멘탈 마냥 갈색으로 변하고 팔도 달린 모습으로 나온다. 물론 그 팔로 공격을 해오지는 않지만...
둠 64 TC 에는 변종인 나이트메어 카코데몬이 추가되었다. (둠 64 원작에는 없다.) 반투명하지만 일단 몸은 붉은색이며, 훨씬 빠르게 움직인다.빨간색이니까 3배 더 빠르다! 그리고 파이어볼 공격을 3연발씩 발사한다. 그리고 맷집도 강하다. 빨간색이니까 몸빵도 3배! 이녀석이 공중에 3마리 이상 활보하고 다닌다면 여러모로 골치아파진다.
SkullTag소스포트에서는 맷집과 공격력이 2배가 되는 Cacolantern(카코데몬을 오렌지즙에 담근(...)느낌이다.)과 3배가 되는(...) Abaddon이 추가 몬스터로 등장한다. Zandronum소스포트에도 되는지는 추가바람.
니코니코 동화에 올라온 둠 관련 영상을 찾아보면 윳쿠리 캐릭터가 등장하는 MOD를 활용한 MAD영상이 있는데, 윳쿠리가 터지는 장면들을 편집해서 보여주다가 마지막 장면에서 카코데몬과 페인 엘리멘탈이 서로 바라보면서 TAKE IT EASY!라고 외친다. (그 윳쿠리 둘이 서로 마주 보면서 윳쿠리시떼이떼네라고 외치는 구도다).
AReyeP의 울펜둠 모드에서는 사촌인 페인 엘리멘탈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위가 대폭 하락했다. 페인 엘리멘탈은 에피소드5 보스로 등장하는 반면 카코데몬은 원판의 가짜 히틀러와 동일한 포지션을 가진 몬스터.
냥 캣과 합성되기도했다. 냥코데몬1 2 3 퀄리티가 대단히 높아졌다
파일:Attachment/cacodemon doll.png
앞서 말한 '픽셀'의 봉제인형. 이런 것도 있다. 아 너무 귀엽다. 히시는 픽셀보다 조금 더 단순하게 생겼지만 둠에서 쓸수있는 플레이어 스킨으로도 존재한다(...)
AVGN Adventures에서는 둠의 패러디 레벨인 Thy Farts Consumed에서 등장하는데, 몸은 갈색이 되었고 입에서는 파이어볼이 아닌 똥을 발사하여 공격한다. AVGN의 리뷰 영상에서 나온 표현에 따르면, 이른바 Cacademon(응가 마귀).
참고로 암컷이다. 뒷모습 모델링을 보면 항문과 성기가 묘사되어 있다...
- ↑ 게임 내에서 몬스터로 취급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