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갈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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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떡갈나무.jpg

1 개요

비가오면 떡갈비나무가된다
참나무에 속하는 모든 나무를 가리키는 말인 Oak[1]의 일종으로, 한중일 동북아시아의 고유종이다. 서양의 떡갈나무와 구분하기 위해서 영어로 번역할 때는 "Sweet Oak"라 하기도 한다. 학명이 다른 것으로 알 수 있듯이, 종이 다르다.

주로 목재로 쓰인다. 참나무 중에서 잎이 눈에 띄게 크고 두꺼우며 한국과 일본에서는 잎의 방부제 성분때문에 찹쌀떡을 떡갈나무 잎에 싸서 쪄먹기도 한다.[2] 이 때문에 떡갈나무란 이름이 붙었다.

서구권 설화 및 문학작품등에서 이 나무로 오역되는 나무에 대해서는 유럽참나무 항목을 참조할 것. 애초에 청설모다람쥐, 큰까마귀갈까마귀만큼이나 자주 오역되어 나오는 단어이기도 하다.


꽃말은 공명정대, 강건

2 기원

전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에 떡갈나무 화석류는 유럽이 최초(백악기 말)이다. 국내에서는 경상북도 포항 신생대 지층(3~4천만 년 전 이후)에서 산출된다.

3 상세

가랑잎나무, 갈참나무라고도 한다. 극동 러시아, 일본, 중국, 몽골, 한반도에서 보이며, 한반도에서는 경기도강원도, 황해도에 많은 편이다. 보통 높이 20m, 지름 70cm에 달한다. 800m 이하의 산지, 특히 바닷가 근처에서 잘 자라며 그루터기에 맹아성이 있어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 주로 서식하는 양수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며 거꾸로 된 달걀형의 잎은 10~30cm로 참나무 종류 중 가장 큰 잎이 난다. 잎의 가장자리에 물결무늬가 있으며 뒷면엔 갈색의 털이 있다. 꽃은 5월에 피는데 양성화로, 수꽃 이삭은 누르스름한 녹색으로 아래로 처지며 4개에서 20개의 수술과 5~11개의 화피열편이 있고, 암꽃 이삭은 달걀형이며 6개의 화피열편와 2개에서 4개의 암술이 있다. 열매는 도토리로 10월경에 맺힌다.

도토리는 청설모다람쥐, 바구미의 먹이가 되고, 사람들이 도토리묵을 만드는 원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나무에 상처가 났을 때 나오는 진은 장수풍뎅이사슴벌레, 장수말벌, 나비 등의 먹이가 되어주며[3] 나방 애벌레들이 잎을, 풍뎅이와 사슴벌레 그리고 꽃무지의 애벌레는 떡갈나무의 목재를 먹고 자라는 등 생태계에 큰 역할을 하기에 숲에선 없어선 안 될 존재이다.

다람쥐가 도토리를 땅에 숨겼다가 위치를 까먹는 바람에(...) 그 도토리가 나라 떡갈나무가 되는 일이 잦아 산을 가꿀 때 떡갈나무 묘목을 심는 일은 거의 없다. 또한 50년 이상 자라도 속이 썩는 일이 거의 없기도 하나 그루터기에서 움[4]이 자라나면 나이가 들면서 썩는 일이 발생할 수 있어서 그루터기를 낮고 미끈하게 잘라주고, 뿌리 근처에서 움이 나오도록 하면 새싹의 줄기에서 새 뿌리가 내리고 썩은 그루터기와 완전히 분리되므로 속이 썩는 일이 없이 잘 자란다.

4 쓰임새

사람에게도 여러모로 유용한 나무이기도 한데, 나무가 단단한 편에 속해서 한국에서는 을 만들때 쓰고 목재를 표고버섯을 기르는 데 쓰기도 하며, 굵고 단단한 몽둥이(...)를 만들 때도 쓰이는 듯하다. 나무껍질엔 타닌이 많아 타닌을 추출할 때 쓰이고, 한의학에선 봄이나 여름에 벗겨나 말린 떡갈나무 껍질을 역수피라 부르는데 장기의 기운이 빠져나가지 않게 해주고, 기생충을 제거하고 눈물이 계속 흐르는 걸 막아준다고 한다. 이 역수피를 으로 만들어 먹기도 했다.

껍질만 떼어낸 뒤 물에 우려내면 물이 붉게 변하는데 이걸 그물에 칠하면 쉽게 썩지 않아서 과거에 어부들에겐 필수품이기도 했으며, 절굿공이와 수레를 만드는 데도 쓰였다.

잎엔 후라보노이드[5]와 타닌[6], 카페인이 들어있다. 잎을 물에 적셔서 냉장고에 넣으면 악취를 제거해주기도 한다.

떡갈나무는 열매로 도토리가 열리며 도토리묵을 만들거나, 녹말을 추출해 내어 음식재료로 사용할 수 있다. 떡갈나무의 열매는 동물이 쉽게 먹을 수 없도록 쓴맛을 내는 타닌이 많아지는 쪽으로 진화하여 그대로 먹기는 힘들지만, 수용성이므로 도토리를 갈아서 물에 씻어내어 이 성분을 제거할 수 있다. 가을에 도토리가 떨어지는 시기에는 도토리를 주워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엄연히 불법행위이므로 이 글을 보는 착한 위키러는 하지 말도록 하자. 하도 싹 쓸어가는 통에 야생동물이 먹을 것이 없어진다던가, 싹이 터야 할 도토리조차 남지 않더란 이야기가 있다.

홈쇼핑에서 화분으로 파는 비슷한 나무가 있는데, 사실은 고무나무이다. 그런데 가격이 꽤 비싸다

잎이 넓은 관엽식물이라 기르는 가정이 많은 편인데 기를 때 주의사항이 좀 있는 편이다. 먼저 꽤 큰 크기로 자라는 편이기에 화분은 큰 것으로 준비해야 한다. 물은 너무 자주 주면 안 되니 흙이 다 마르고 물이 다 내려왔을 때 주면 된다. 여름엔 5일에서 10일에 한 번, 겨울엔 2주에 한 번씩 주면 된다.

5 창작물에서

앙신의 강림》에서 크로노스교의 상징이 떡갈나무 잎이다.

마비노기》에서 나오는 스킬 중 하나인 실리엔 생태학을 사용하기 위해서 필요한 아이템이 '벼락맞은 떡갈나무 지팡이'다. 하지만 나뭇잎이 하나도 없는데다 가끔 이상한 색깔로 상점에서 파는 경우도 있어서(...) 진짜 떡갈나무인지는 알 수 없다.

1987년 KBS에서 방영된 《피노키오의 모험(일본 원제: 樫の木モック가시나무 모크)》에서 피노키오는 떡갈나무로 만들어졌다고 번역되어 나온다.[7] 이 애니 주제가의 첫 부분이 "피노키오, 피노키오, 떡갈나무 피노키오~"였기 때문에 이 애니를 보고 자란 사람들은 피노키오가 떡갈나무로 만들어졌다고 대답한다 카더라.

작은 하마 이야기에선 작은하마가 올라가는 나무가 바로 떡갈나무이다.그리고 이어지는 칼빵
  1. 오클랜드의 오크가 이 오크다. 또한 와인을 담는 나무통을 오크통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이 오크도 Oak다. 오크가 아니다. 이 오크는 Orc다.
  2. 일본에서 단오날에 주로 먹는 찰떡인 '카시와모찌'의 '카시와'가 떡갈나무라는 뜻이다. 이걸 노려서 과거엔 떡갈나무 잎을 수출하기도 했다.
  3. 이 때문에 곤충 채집할 때 반드시 찾아야 하는 나무이기도 하다.
  4. 나무 또는 풀에서 새로 돋아나는 싹.
  5. 녹차홍차에도 있는 성분으로, 암 예방에 좋으며 동맥경화 예방과 혈액순환에 좋다. 다만 몸엔 적은 양만 흡수된다.
  6. 식물의 줄기, 잎, 뿌리, 가지 안 가리고 골고루 있는 성분. 감과 밤, 녹차에 많으며 장염, 설사, 화상, 궤양에 좋다. 또한 중금속염, 알칼로이드를 먹었을 때 해독용으로도 쓰인다.
  7. 물론 실제 피노키오는 제목에서도 알다시피 소나무로 만들어진 인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