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무상을 가리지 않고, 내 탄두는 용서치 않아!"
1 소개
헬싱의 등장인물. 이름의 유래는 동명의 소설 립 반 윙클. OVA판에서의 성우는 사카모토 마아야. 한국판은 박지윤. 북미판은 켈리 월그렌.최후의 대대 밀레니엄 소속의 흡혈귀로 계급은 중위다. 안경에 주근깨 속성이다.
특이하게 군복이 아닌 말끔한 정장 차림의 빈유 누님이며 발랄한 언행으로 활달한 인상을 풍긴다. 주 무장은 시대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머스킷 총이지만 탄환을 자유자재로 조종할 수 있어 작중 항모 요격을 위해 다가오던 건쉽이나 미사일 등을 탄환 한 발로 일격에 격추시켰다. 일단 맞추는 건 그렇다고치고, 그렇게나 뚫고 다니는데도 멀쩡한 총알의 강도는 무시하자 이 작품에서 그냥 트럼프로 돌이나 철도 부수는 사람도 있는데 여기에 일일히 태클 걸어봤자. [1]
미리 포섭해둔 부장의 봉기로 점거한 영국 해군의 경항공모함 '이글'을 탈취한다. 그래놓고 손수 마탄으로 다 죽여버렸다. 하는 말로 보건데 라이미 배신자 따위들을 동료로 받아줄 생각은 애초부터 없던 모양. 이후 함명을 '아들러(Adler, 독수리)'라고 독일식으로 명명하고는 갑판에 하켄크로이츠를 그리는 것으로 도발해 아카드를 유인했다.[2] 참고로 죽은 영국 병사들의 피로 그렸다.
이때 배경음으로 나오는 겸 립 반 윙클이 부르는 군가는 실제 독일군가인 영국 정벌가. 여담으로 이 곡은 원래는 독일 해군의 수병가를, 헤름스 닐이 개사한 곡이다.얘네는 무장친위대인데?! 또한 이 편의 엔딩크레딧 곡으로도 쓰인다.
그러나 이후 SR-71 블랙버드에 탑승해 고고도 초고속 강습[3]이라는 막나가는 방법에 아카드의 승선을 허용하고 만다. 물론 중위가 마탄으로 요격하긴 했지만 파손당한 블랙버드의 날개를 아카드가 구속 제어 술식으로 백업해 컨트롤하며 강습한다. 아카드에게 부하들이 떼죽음당하는 걸 보며 공포에 부들부들 떨다가 죽어버린 부하들을 보고 마음을 다잡고 아카드와 대면해 마탄으로 응전한다.[4] 마탄으로 아카드를 바다로 떨어트리려는 시도를 했고 거의 성공했나 싶었지만 바로 직전 아카드가 이빨로 마탄을 잡아 멈춘다. 그리고 아카드는 그녀가 사용하던 머스킷 라이플을 뺏아서 그녀의 심장에 쑤셔박은 채 흡혈해서 잡아먹어버렸다.
애초에 아카드를 대서양 한가운데에 고립시킨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버려진 말이었기에 소령은 박사가 자폭 장치를 작동시키려고 할 때 박사를 말리고 립 반 윙클의 죽음을 경례로 답례했다.[5]
이후 아카드가 크롬웰 0식으로 생명을 전부 개방했을때 잠깐 재등장해서 마탄을 다시 선보인다. 그리고 나중에 안데르센이 아카드의 목을 찌르는 순간 타죽는다.
외전에 의하면 50년 전, 아카드와 월터 쿰 도르네즈가 함께 밀레니엄의 흡혈귀 연구기관을 쓸어버릴때부터 밀레니엄에 있었다. 이때는 독일군 전투복 차림. 하지만 부대원들이 다 털린 다음 달려왔다가 로리 아카드를 보고 멍때리고, 뒤늦게 근거리 저격을 시도하다 발 달린 관에게 몇 번 차이고 간단히 제압당했다. 안습.
이때 아카드는 립 반 윙클에게 저격수로서의 조언을 해주는데,
1. 너무 눈에 띄는 장소는 피해라.2. 가까이 다가갔으면 죽음을 각오해라.
결국 이때의 아카드의 조언을 따르지 못해 죽은 셈이다. 소령도 2차 대전 때 이와 비슷한 경고를 한 바 있다.
2 그 외
스펠링은 같은 이름의 소설과 같지만, '립 반 윙클'은 영어식 발음이다. 독일어 및 네덜란드어식 발음은 '립 판 빙클레'. 그런데 한국 정식발매판에서는 '리피전 링클'이라는 근거도 뭣도 없는 괴이한 이름으로 나왔다.
막판에 아카드에게 잡아먹히면서 보여준 야릇한 표정과 신음소리가 많은 남정네들의 심금을 울렸는지, 헬싱 관련 에로 동인지에서 심심찮게 등장한다. 원작에서처럼 아카드가 범한다거나, 부하들과 어화둥둥한다거나…. 현실세계 한정으로 죽어서조차 편히 가지 못하고 있다.[6] OVA에서도 그 변화를 잘 표현해 피를 빨리면서 죽어갈 때의 성우 연기가 여러의미로 에로하다. 그리고 사카모토 마이야 특전이랄지 항공모함 점거 후 탈환하려는 영국군을 관광시킬 때 마탄의 사수 노래를 부른다. 이후 아카드가 SR-71을 타고 돌진할 때의 배경 음악도 마탄의 사수의 곡들. 한국어 더빙에서는 진짜 마탄의 사수 노래를 틀었다.
최후의 대대 주요 간부들 중 유일하게 독일제가 아닌 병기를 이용한 바 있다.소령 일행은 줄곧 비행선을 이용했고, 얀과 루크는 간부치곤 이글을 탈취하러 갈 때 러시아제 Ka-32 헬기로 이동한다. 부하로 딸려보내진 공수부대[7]들도 관에 들어간 채 이동했다. 나치도 인정한 싸고 튼튼한 러시아제 헬기[8]
더불어 말하면 오페라 '마탄의 사수' 원작에서 마탄의 전승은 악마와의 계약에 의해 총 7발 중 6발은 사수의 의지대로 목표를 맞추겠지만, 7발째의 마탄은 소중한 연인을 죽이게 되어있었다. 굳이 따지자면 립 반 윙클은 (OVA판 기준으로) 그 7발에서 딱 한발을 채우지 못하고 죽었다.
(비밀기지에서 1발 + 영국 항모 점령직후 1발 + 항모 수비시 2발 + SR-71 격추용 1발 + 아카드 공격용 1발)- ↑ 다만, 아주 말이 안 되는 건 아닌 게, 원래 머스킷 총알은 그냥 커다란 쇠구슬이다. 단순한 강도만 놓고 보자면, 화약 집어넣느라 속이 텅 빈 현대의 총알보다 더 딱딱하다는 뜻. 물론 저 시대의 야금 기술을 생각하면 무르지 않냐는 의견도 나올 수야 있겠지만, 잊지 말자. 헬싱은 현대물이다. 총이 구식이라고 해서, 총알까지 그 시대의 허접한 야금술을 재현해다가 일부러 무른 총알을 만들어 집어넣을 필요는 없다. 현대 스테인리스 강만 가지고도 쇠구슬을 만들면 망치로 두들겨도 왠만해서는 안 박살난다.
- ↑ 2차대전 당시 독일 해군은 아군의 오폭을 막기 위해 함선 갑판 선수와 선미에 하켄크로이츠를 그려 넣었다.
- ↑ 일반적인 항공기나 선박 따위는 접근하는 즉시 마탄에 개발살난다는 상황상 고고도에서 초음속으로 비행하는 블랙버드를 쓸 수 밖에 없었다. 참고로 이것도 펜우드 경이 구해다 준 물건이다(...).
- ↑ 이때 아카드를 자미엘(정발판에선 사뮤엘이라 번역했다.)이라 부르며 두려워했는데 이는 마탄의 사수에서 카스파(립 반 윙클)가 자미엘(아카드)과 거래한 대가로 목숨을 잃는 것을 빗댄 것이다. 소령도 과거 2차 대전 당시 마탄의 사수 이야기를 해주면서 중위에게 경고했었다.
- ↑ 사실 생각해보면 어차피 버릴거면 아예 점거한 시점에서 흡혈귀들이 이글 호에 폭탄을 장치해놓고 터트려서 배를 가라앉혔으면... 사실 소령의 목적은 아카드와의 전쟁을 즐기는거였지, 아카드 자체를 제거할 생각은 없었으니 의미 없는 가정이긴 하다. 아카드를 고립시킨 이유는, 그저 런던에서 깽판칠 시간을 벌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 ↑ 참고로 립 반 윙클을 에로 동인지로 그렸던 작가 중에는 지금의 블랙 라군을 그린 히로에 레이도 있다. 히로에 레이의 작품에서는 포로로 잡혀서 소련군과 어화둥둥한다. 바그라티온 작전 중에서 혼자서 소련군 3개 사단을 개발살냈다가 소련의 정예 저격수에게 잡혀서 포로가 되어 그 다음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리고 어화둥둥한 대가로 소련군 병사들은 몰살크리 - ↑ 복장이나 무기(FG42)를 보아 공수부대로 추정된다.
- ↑ 농담성으로 취소선이 그어져 있긴 하지만, 2차대전 당시에도 독일군은 모신나강, T-34, PPSh-41 등 신뢰성 높은 소련제 무기들을 노획하는데 열성이었다. 독일군은 T-34를 일선 전차병부터 구데리안이나 클라이스트 같은 지휘관들까지 위협적인 전차로 여겼고, PPSh-41 기관단총은 화끈한 연사력과 장탄수, 신뢰성으로 인기가 많은 노획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