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항목 : 축구 관련 인물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2016-17시즌 스쿼드 |
1 한다노비치 · 2 안드레올리 · 5 갈리아르디니 · 6 마리우 · 7 콩도그비아 · 8 팔라시오 · 9 이카르디 · 11 비아비아니 · 15 안살디 17 메델 · 19 바네가 ·20 세인즈버리 · 21 산톤 · 23 에데르 · 24 무리조 · 25 미란다 · 30 카리소 · 33 담브로시오 · 44 페리시치 46 베르니 · 55 나가토모 · 77 브로조비치 · 87 칸드레바 · 94 야오 · 96 가브리엘 · 97 라두 · 99 피나몬티 |
* 이 표는 간소화된 버전입니다. 스쿼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여기를 참고해주세요. * 본래 스쿼드에서 타 팀으로 임대간 선수는 제외되었습니다. |
700px | |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No. 77 | |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Marcelo Brozovic) | |
생년월일 | 1992년 11월 16일 |
국적 | 크로아티아 |
출생 |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
신체조건 | 181cm |
포지션 | 미드필더 |
유스팀 | NK 흐르바트스키 드라고볼리야츠 (2002~2010) |
소속팀 | NK 흐르바트스키 드라고볼리야츠 (2010~2011) NK 로코모티바 자그레브 (2011~2012) GNK 디나모 자그레브 (2012~)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2015~) (임대) |
국가대표 | 51경기 |
1 클럽
1.1 크로아티아 풋볼 리그
브로조비치는 자그레브에서 태어났지만 자그레브 바로 옆동네 팀인 NK 흐바츠키 드라고볼랴크 유스팀을 다녔다. 그의 첫 프로데뷔는 2010-11시즌 중, 2010년 7월 24일에 이루어졌는데 첫 출장에서 90분간 활약했으나 팀은 디나모 자그레브에 1-4로 패배했다. 그리고 2011년 3월 18일에 NK 칼로박을 상대로 그의 프로 첫 골을 기록했다. 이 득점은 그 날 경기의 결승골이었다.
2011-12 시즌을 앞두고 그는 로코모티바로 이적하여 27경기동안 4골을 넣는 활약을 한다. 이듬해, 그는 이적시장 막바지에 이르러 함부르크 SV로 떠난 밀란 바델리[1]의 대체자로 선택되어 디나모 자그레브와 7년계약을 맺게 된다.
2012-13 시즌부터 그는 디나모 자그레브의 일원으로 뛰게되는데 64경기동안 9골을 넣었다. 한국에서야 그쪽 사정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당시 브로조비치의 활약은 유스 선수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은 대부분 이름을 기억할 정도로 꽤나 센세이션 했다,
당시에는 크로아티아의 사비라는 이야기가 돌았으나, 당시 브로조비치를 직접 관찰한 유럽 유수의 스카우터들은 "이 친구는 전혀 사비와 닮은 스타일이 아닌데?" 라면서 고개를 갸웃거렸다고. 잉글랜드의 기자인 아담 듀락(Adam durack)은 "창조성이 빠진 램파드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는 느낌" 이라고 평한 바 있다.
아무튼 브로조비치는 디나모 자그레브의 중앙에서 헌신하면서 팀의 2012-13, 2013-14 백투백 리그 우승과 2013년도 크로아티아 수퍼컵을 우승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 당시의 활약으로 아스널, 애버튼, 리버풀, 인테르, AC 밀란, 발렌시아가 영입 경쟁을 벌였으며 특히 아스널은 벵거가 직접 컨펌할 정도로 큰 관심을 보였다.
1.2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2015년 겨울 이적시장에 아스널, 애버튼, AC밀란, 인테르, 발렌시아간의 브로조비치 레이스가 벌어졌고, 그해 1월 24일 브로조비치는 인테르로 1년 반 임대 후 완전 이적조건으로 팀에 합류했다. 인테르에서의 첫 경기는 상당히 눈에 띄는 모습을 보였지만 몇경기 지나지 않아 인적화가 이루어지면서 그대로 묻혔다. 이 시기에 힛트를 친 선수는 아산 뉴쿠리.
2015-16 시즌이 열렸음에도 사실 인테르에서 브로조비치의 미래는 썩 밝지는 않았다. 기본적으로 중앙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중심으로 뛰는 브로조비치에게 있어서 강력한 경쟁자들이 우르르 들어왔기 때문. 프리시즌간 수비형 미드필더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마테오 코바치치가 있었고, 왠지 모든 감독들이 한번쯤 갱생을 도전해보는 마성의 남자 프레디 과린이라던가 이적시장에서 벌어진 데르비 델라 마돈니나 끝에 얻어온 조프리 콘도그비아에 멘탈 문제는 있어도 실력은 정평이난 펠리피 멜루까지 합류했다.
그런데 이 시즌에 스테판 요베티치의 공격형 미드필더 기용이 처참하게 망하면서 인테르 공미 잔혹사가 벌어졌고, 브로조비치는 중앙 미드필더가 아닌 4-3-1-2, 혹은 4-3-3의 포메이션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나오기 시작했다. 침투와 활동량으로 어찌어찌 해내긴 했지만 근본적으로 본 포지션이 아니고 원래 창의성이 좋은 선수도 아니다보니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인테르의 빈공 축구를 벌이는데 일조했다. 말하자면 수미만 넷 뭔가 작품이 나올듯 말듯한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팬들을 희망고문하기도 했고.
그리고는 잠시 주전 편성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데르비 디탈리아를 기점으로 중미로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다시 주전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이후 한동안 괜찮은 폼을 보여주었지만, 전반기 막판 라치오전에 멜루가 무너지고 후반기 코파를 다녀온 메델마저 폼이 떨어지며 중미 구성이 급격하게 흔들리자 같이 폭망했다. 수비의 기둥인 메델과 볼배급의 원천인 멜루가 무너진 상황에서 남은 브로조비치와 콘도그비아만으론 조합이 맞지가 않았던 것. 그나마 드리블과 키핑으로 존재감을 보여주는 콘도그비아와 달리, 브로는 활동량과 침투를 장점으로 내세우는 선수인데 정작 찔러주는 역할을 맡던 멜루가 상태가 메롱이다보니 중미로 기용하는 의미가 없어졌다.
그러자 만치니는 브로조비치를 라이트윙으로 올리는 도박을 감행했다. 특유의 활동량, 수비가담과 수비수 한명정도는 어거지로 제끼는 우당탕 돌파를 내세워서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역시 본인에게 맞는 자리가 아니라서 뭔가 아쉬울 따름.
2016-17 시즌 개막 전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던 시점에서는 NFS 판정을 받았으나, 만치니 감독이 이탈하고 인테르와 주앙 마리우가 강하게 연결되면서 급격하게 이적설이 올라왔다. 가장 진하게 연결되었던 팀은 첼시와 유벤투스. 특히 유벤투스의 경우 인테르의 약점인 우측풀백 고민을 한방의 메꿔줄 리히슈타이너에 돈까지 얹어주겠다면서 스왑딜을 요구했으나, 팀에서 거절했다.
이후 인테르에서는 2.5m 의 연봉에 계약 연장을 제시했고 브로조비치도 이를 받아들일듯 하다. 다만, 비슷한 스타일의 전진과 활동량, 침투을 강점으로 삼는 주앙 마리우가 40m 이라는 엄청난 이적료로 들어왔기 때문에 주전 경쟁은 상당히 불투명한 상황.
2 국가대표
국대에서의 활약이 클럽 활약보다 더 돋보이는 편. 국대 경기는 얼마 기록되지 않았으나 U-18부터 꾸준하게 국대에 콜업되는 중. 상술했듯이 유럽 유수의 감독들이 브로조비치를 주목하게 된 이유가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보여줬던 국대 퍼포먼스기도 하고...
황금세대라고 보여지는 현 크로아티아 국대에서도 나름 주전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유는 인테르에서 미드필더라면 안 뛰는 포지션이 없을 정도로 여기저기서 굴려진 탓에 비는 자리 아무데나 꽂아도 웬만큼은 해주는 멀티성 때문.
초창기에는 라키티치와 모드리치 라는 괴물 중미를 뒤에서 받쳐주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와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는데, 최근에는 페리시치 반대편에서 서는 라이트 윙으로 출장하고 있다. 크로아티아의 새로운 호프인 피아차의 경우도 선수의 주 포지션이 레프트 윙, 공격형 미드필더라 브로조비치와 겹칠 일이 별로 없어 포지션을 옮겨가면서 국대에서의 입지를 굳힐듯.
유로 2016에서는 크로아티아 국대 라이트 윙 주전으로 나왔다. 그런데 크로아티아 국대 중앙 미드필더진들이 워낙 패스도사들이라 그런지 브로조비치도 패스빨을 받아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켜보던 인테르 팬들이 오히려 당황했을 정도.
3 플레이 스타일
소위 말하는 육각형 미드필더. 다만 그렇게 말하기엔 뭔가 조금씩 스크래치가 가있다.
최근 가장 많이 기용되었던 라이트 윙 자리에서 어떻게든 한명을 뚫어내는 그 나름의 돌파력은 있으나, 발이 느린 탓에 파괴력이 부족하다. 크로스 역시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 대신 활동량이 높고 수비가담이 좋은데다가 원터치로 밀어주는 근거리 패스가 좋아서 강팀이라면 한명정도 갖추고 있는 로테형 발발이형 윙어로 활약하는 중이다.
공격형 미드필더로서는 낙제점에 가깝다. 인테르가 잘 돌아갔을때는 멜루가 후위에서 전개를 맡았고, 랴이치가 좌측에서 돌파로 어그로 몰이를 하고 다니면 중앙과 측면에서 생기는 공간을 분주하게 뛰어다니면서 연계해주고 중거리슛을 쏘면서 기여를 했으나 딱 거기까지. 트레콰르티스타(이하 트레콸)로서 팀을 이끌어갈 창의성이나 기술, 두가지 중 어느 것 하나도 갖추지 못했고, 이 때문에 트레콸로 기용되면서 인테르 팬들에게 제대로 찍혔다. 더 안습한 것은 팀에서 트레콸로 낙점하고 데리고 온 요베티치[2]가 실패하면서 때문에 억지로 브로조비치 트레콸로 나서는 경기가 많아졌고 그 결과 더더욱 찍혔다.(...) 이 시기의 처참한 퍼포먼스 때문에 브로조비치에 대한 팬덤의 평가는 해외든 국내든 크게 갈리는 편.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할 경우는 확실히 퍼포먼스가 낫다. 본연의 활동량과 라이트 윙으로 어설프게나마 할 수 있었던 돌파력이 3선으로 내려오면 상당한 힘이 되서 하프윙으로서 가치가 있다. 다만 안전한 패스를 선호하기에 전진패스보단 후위로 돌리는 비율이 높은 편이며, 특히 문제되는 점은 발이 느리다는 것. 때문에 공수전환시 뒤쳐지거나 공간 커버를 가끔 놓치는 일이 생긴다. 때문에 중앙 미드필더 기용시 미드필더 조합에 관한 의존도가 높으며, 수비 커버범위가 넓은 메델과 호흡이 상당히 좋았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브로조비치가 영입되던 시점에서 그가 가장 잘한다고 알려졌던 포지션이다. 그러나 정작 인테르에서 브로조비치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한 적이 별로 없으므로 브로조비치의 국대시절 퍼포먼스로 논할 수 밖에 없다. 원래 국대에서 브로조비치는 라키티치와 모드리치라는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두명이 마음껏 활약하게 할 수 있도록 뒤에서 받쳐주는 역할로 그들 뒤에서 활동량을 넓게 가져가며 볼을 키핑하고 안정적으로 그 두명에게 볼을 공급하는 임무을 수행했다. 이런 모습 때문에 사비가 거론되었던 것 같은데, 사비만큼 전개 능력이 있는 것도, 판단이 빠른 것도 아니고, 롱패스 툴도 없다시피 하다. 당시 브로조비치를 관찰한 대부분의 스카우터들의 평은 사비보단 램파드를 내린 모습을 더 많이 언급하는 편. 선수 본인도 존경하는 선수가 램파드기도 하고.
어쨌든 팀의 볼 소유를 높여주고 안전한 패스를 선호하며 침투와 활동량으로 헌신하는 타입이라, 같은 팀의 메델과 유사점이 있는 선수지만 사실 메델처럼 투쟁적인 선수는 아니라 전문성이 떨어진다. 대신 가진 툴이 더 많아서 메델보다는 선수의 기용 범위가 훨씬 넓다. 때문에 굉장히 분류하기 어려운 선수며, 뭔가 애매한 편이라 기용하기 쉽지 않은 선수로 평가받는다. 벵거가 브로조비치를 간절히 원했던 것도 좀 뭔가 미묘한 선수를 좋아하는 그의 성향이 짙게 반영된듯.
대체로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부분은 활동량, 퀄리티 높은 터치, 안정적인 포지션 선정, 볼을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는 점, 태클 능력 정도며 단점으로 평가받는 부분은 피지컬이 약함, 속도가 느림, 창조성이 결여같은 부분이다. 뭔가 좋은 선수는 분명하면서도 핵심으로 동작하는 요소요소가 빵꾸가 나있는지라 클래스 업을 이루지 않으면 분명히 한계가 있을 수 있는 선수다. 개선되어 가고 있긴 하지만 좀 더 발전이 필요하다.
다음은 겨울이적시장에서 브로조비치 레이스가 한창일때 축구 전문가들의 브로조비치에 대한 평이다.
- 닉 도링턴(Nick Dorrington : ESPN 기자) : 태클이 훌륭하고 맨 마킹이 뛰어나며 볼 컨트롤이 좋습니다. 포지셔닝도 훌륭합니다. 패스는 정확하고 안전하지만 대신 창조성은 전혀 엿보이지 않으며, 크로스는 평균 수준이고 마무리는 좀 더 끌어올릴 필요성이 있습니다. 공중볼에 대한 강점은 전혀 없어 셋트피스에서 헤딩을 기대하기도 어렵습니다.
- 알렉산다르 홀리가(Alexandar Holigar : 크로아티아 축구 전문 기자) : 솔직히 말해서, 브로조비치의 창조성 부족과 영양가 적은 패스는 아스널이 기대하는 부분을 충족시키긴 어려울 겁니다. 다만 좀더 안전하고 많이 뛰는 아론 램지 같은 느낌이기 때문에 아스널에서 충분히 어울리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겁니다.
- 조란 밀로슬라제비치(Zoran Miloslajevic : 로이터 통신) : 이 젊은 중앙 미드필더는 크로아티아의 챔피언의 주전에 걸맞는 활약을 보였습니다. 첫시즌 두번째 시즌 모두 인상적이었고 끊임없이 개선되는 모습이 그를 대표팀 승선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는 어느 팀에 가도 스스로가 그 팀에 어울리는 선수로 진화할 겁니다.
4 기타
축구장에서는 머리가 잘 돌아가는 편인데, 일상 생활에서는 약간 바보스러운 느낌이 있다고 한다.
본인의 소원 중 하나가 운전면허를 따는 것인데, 운전면허 시험만 10번 가량 떨어졌다고....
4.1 Epicbrozo
2015년 여름 SNS에 위와 같은 사진을 개제했는데, 포즈가 너무나도 적절했던 나머지 밈이 되었다(...) 트위터 등지에서 #Epicbrozo라는 이름으로 열심히 놀려먹는 분위기가 형성되었고 다양한 합성들이 양산되었다. 밈의 유래와 다양한 합성사례를 소개한 기사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서 나왔다.
시즌 중엔 인테르 선수단과 프리마베라에서도 단체 사진을 이 포즈로 하고 찍는 등 다양한 인테르 관련 사진에서 이 Epicbrozo 포즈를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