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토모 유토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2016-17시즌 스쿼드
1 한다노비치 · 2 안드레올리 · 5 갈리아르디니 · 6 마리우 · 7 콩도그비아 · 8 팔라시오 · 9 이카르디 · 11 비아비아니 · 15 안살디
17 메델 · 19 바네가 ·20 세인즈버리 · 21 산톤 · 23 에데르 · 24 무리조 · 25 미란다 · 30 카리소 · 33 담브로시오 · 44 페리시치
46 베르니 · 55 나가토모 · 77 브로조비치 · 87 칸드레바 · 94 야오 · 96 가브리엘 · 97 라두 · 99 피나몬티
* 이 표는 간소화된 버전입니다. 스쿼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여기를 참고해주세요.
* 본래 스쿼드에서 타 팀으로 임대간 선수는 제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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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No.55
나가토모 유토
(長友 佑都, Yuto Nagatomo)
생년월일1986년 9월 12일
국적일본
출신지에히메
신체조건170cm[1], 64kg
포지션풀백
등번호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 5번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 55번
프로 입단2008년 FC 도쿄 입단
소속팀FC 도쿄 (2008~2010)
AC 체세나 (2010~2011)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2011~)
국가대표90경기 3골
벤치에서 인테르까지

1 개요

일본축구 선수. 현재 인테르 밀란 소속의 왼쪽 윙백. 2014/15시즌 인테르의 부주장을 맡기도 했다.

2 상세

메이지 대학 축구부 시절에는 벤치 붙박이였다.[2] 졸업하면 그냥 샐러리맨이 되기로 마음을 먹었을 정도. 하지만 고학년이 되어서 강인한 체력이 주목받기 시작하고, 그때부터 주전으로 뛰기 시작하면서 상대팀 공격수들을 차례로 발라버리면서 진가가 드러나게 된다. FC 도쿄에 입단한 뒤에도 상대 측면 공격수를 완전히 발라먹자 올림픽 대표로 선발, 그리고 일본 국가대표 선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크게 활약하여 세계 레벨의 윙백이라는 평가를 받게되면서 유럽 축구 관계자들의 눈에 띄게 되고, 세리에 AAC 체세나에 입단하게 된다. 그리고 인테르로 이적할 때까지 전경기 선발출장.

2010년에 벌어진 일본과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에서는 리오넬 메시를 지워버리며 일본의 승리에 일조했고, 2011년 AFC 아시안컵에서는 구멍난 일본 수비진에서 혼자 날아다니며[3] 사실상 이번 대회의 MVP라는 평가를 받기까지에 이른다. 실제로 4강 한일전만 보더라도 이청용은 나가토모에게 완전히 지워지면서 교체당해 결국 양팀 통틀어 최하평점을 받았고, 차두리는 나가토모의 오버래핑에 뚫리며 어시스트를 내주고 말았다.

2011년 2월에는 동양인 최초로 인테르에 입단하여 화제가 되었다. 비록 페르난도 토레스첼시 FC 이적으로 인해 묻혔지만(…). 처음에는 60억원에 임대형식으로 옮겨갔다고 알려져있다. 한국 시간으로 2011년 3월 6일에 벌어진 제노아와의 경기에서는 이적 후 첫골을 성공시켰다. 이후에도 로테이션으로 뛰다가 몇 개월만에 완전히 자리 잡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는 기용 됐다가 말았다가 하는 걸로 봐서는 감독이 조금 고민하고 있는듯.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는 1차전은 결장, 2차전은 선발로 나왔다. 하지만 팀이 샬케에 처발려버렸다...[4] 상대팀에 있던 우치다와의 승부로 챔스8강에서 일본인 선수가 맞대결하여 관심을 끌었다. 이후 카타니아[5]를 상대로 대포알 슛으로 2호골을 터뜨렸다.

이후 130억원에 완전이적에 성공하였다. 그리고 7월 29일, 셀틱과의 더블린컵 경기에서 어깨가 탈구되어 2개월 아웃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몇 달 사이에 처지가 확 달라졌다. 무엇보다 팀이 부진한 점도 있지만(2011년 11월초까지 리그 17위로 강등을 겨우 모면 중이다.) 이탈리아 일간 '가제타 델로 스포르토'는 10월 30일 인테르 밀란이 유벤투스에 1대 2로 석패한 2011~2012시즌 세리에A 10라운드를 분석하며 나가토모에게 "잊혀진, 불쌍한 일본인"이라는 평과 함께 팀 내 최저인 4.5점의 평점을 매겼다.

사실 전 시즌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였던 것도 오버래핑을 무리하게 나가더라도 캄비아소, 마이콘 등의 수비력이 좋은 동료들이 그 빈 자리를 커버를 해주었기 때문. 여태까지는 잘 되었기에 문제가 없었지만, 안 되면 위험해질 수 있는 일이다. 그것이 드러난 대표적인 예가 각주에서 언급된 센터백에게 역관광당한 샬케전. 그리고 2011~2012 시즌, 챔피언스리그 CSKA모스크바와의 원정경기에서 어시스트를 하며 활약한 것을 제외하면 인테르가 전체적으로, 특히 수비에서 불안한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처지가 되었다.[6]

그러나 그 동안의 부진을 털어내고 죳테르라 불리던인테르와 함께 귀신같이 부활했다. 피오렌티나를 상대로 시즌 첫 골을 뽑아낸지 3일만에 제노아전에서 2경기 연속골을 몰아치고 2개의 어시스트까지 달성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고, 아시아인 최초로 밀란더비에 풀타임 출장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나가토모의 활약과 함께 강등권을 왔다갔다하던 인테르는 11/12시즌 후반기 리그 4위까지 치고 올라왔으며 7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고 현재까지 준수한 활약을 펼치는가 했더니 이후로 후반기에 들어서 리그 다섯경기 1무 4패로 8위로 다시 곤두박질쳤다. 이 과정에서 뛰어난 공격력에 비해 수비적으로는 약점을 보이는 나가토모의 딜레마가 다시 제기되기 시작했고, 이후 주전경쟁에서 밀리면서 PSG 등의 팀이 관심을 보인다는 이야기과 함께 이적설도 나돌았다.

하지만 인테르 수비진의 부진이 계속되자 다시 기용되었고, 그가 뛴 경기에서 성적이 잘 나오면서 선발진에 복귀하였다. 그리고 2012년 5월 인터밀란과 재계약 성공. 최종적으로는 2016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고 한다. 이후 꾸준하게 활약을 보여주면서 2012년 겨울 이적시장 즈음부터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으로의 이적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12-13시즌 인테르는 그야말로 희대의 부상병동이었는데 나가토모도 예외가 아니었다(...). 2013년 초에 왼쪽 무릎의 반월판이 손상되는 부상을 당했고, 2달 정도 휴식을 가진 뒤 4월 중순에 복귀하였다. 하지만 후반 교체투입된 복귀전에서 투입된지 8분만에 부상이 재발하여 다시 교대되면서 시즌 종료.

13-14시즌에는 개막전에서 골을 터뜨린 것을 시작으로 왼쪽 풀백과 윙으로 중용되면서 커리어 최다인 5골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타 팀으로 이적설이 계속 뜨고 있는데 심지어 FC 바르셀로나까지 링크가 걸릴 정도. 브라질 월드컵에도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왼쪽 풀백으로 기용되었는데, 탈탈 털린 일본 대표팀 내에서 오른쪽 풀백인 우치다 아쓰토와 더불어 그나마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체면치레를 했다.

하지만 14-15시즌에는 잦은 부상과 더불어 브라질 신성 두두에게 주전 경쟁에서 밀려 벤치로 밀려났다. 부상이 그냥 부상이 아니고 햄스트링(...) 비록 가제타라곤 하지만 방출명단에 들었다는 루머가 있고, 일본 국대 소집도 안됐다. 인테르에서의 입지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2015-16시즌을 앞두고 2015년 8월 1일,터키에서 갈라타사라이와 벌인 친선경기(0-1로 인테르 패)에서는 아예 25인 주전 명단에 들어가지 않았으며 만치니 감독은 인터뷰에서 나가토모를 내보낼 예정이라는 말을 하며 방출될 전망이었으나, 이적 협상이 지지부진하며 결국 남았다. 현 상황에서는 그저 일본에 인테르 경기를 중계하게 만드는 브로커(....) 역할만 하는 중.나가토모 덕에 한국에서도 인테르 중계를 편하게 봅니다.

그러던 중 로마전에 출전하여 준수한 활약을 보여준 이후 출전 회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전만큼은 아니라도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어 한동안 쩌리 취급받던 인식을 약간이나마 반전시키는 중이다. 반대쪽 라인의 담브로시오와 마찬가지로. 그러나 나폴리전에서 빅 똥을 싸면서 재계약 가능성을 스스로 붕괴시켰다. 포지션 경쟁자인 텔레스가 레드카드 먹고 퇴장당한 나가토모를 뒤이어 나와서 공백을 훌륭하게 메꿨기에 더더욱 안습.

하지만 그 뒤로는 준수한 폼이었다고 여겨졌는지 2019년 6월 30일까지 재계약에 성공했다! 연봉은 150만 유로(약 20억원)로 추정. 27경기에 출장해서 나쁘지 않은 폼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나, 활동량 대비 저조한 크로스 성공률이 사실 주전 보장을 발목잡고 있기는 했다. 그럼에도 나가토모가 재계약할 수 있었던 것은, 만치니가 산톤을 우측에 가져다 꽂으면서 고정적인 왼쪽 주전이 없었던 점이 크며, 또한 만치니가 나가토모를 선수단에게 감독의 의지를 전해줄 수 있는 파이프 라인이 될만한 선수로 판단해서 계약 연장을 추진했다고.

좀 더 자세히 말하면, 만치니는 인테르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어주는 선수 + 이카르디 외에도 감독과 선수단 간의 파이프 라인을 하나 더 놓기를 원했었는데, 그 대상으로 인테르 팀내에 잘 녹아들어 있으면서도 왼쪽 풀백 로테로서 나쁘지 않은 폼을 보여주는 나가토모를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3 플레이 스타일

빠른 스피드와 강철 같은 체력고릴라 같은 외모이 트레이드 마크.

전후반 내내 탑스피드로 뛰어다닐 수 있는 체력과 이를 살린 활동량이 가장 큰 특징이다. 100m 런닝 기록은 10.8초. 키는 크지 않지만 여타 일본 선수들에 비해 단단한 체격이라 몸싸움에서도 쉽게 밀리지 않는 것도 장점. 테크닉 면에서는 톱클래스라고 하기엔 다소 부족하지만, 이를 피지컬로 커버하는 타입이다. 주 포지션은 풀백이지만, 인테르에서는 팀이 3-4-3 포메이션 사용시 공격력을 살리기 위해 왼쪽 미드필더로도 종종 기용된다.

다만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받는 부분은 크로스 능력. 낮게 깔아차는 런닝 크로스는 일품이지만, 높은 크로스는 그냥 적당히 차올리는 경향이 강하다. 애초에 오른발잡이가 왼쪽 풀백에 뛰면서 생기는 한계이기도 하다. 그나마 인테르 이적 이후 감독의 특명으로 집중훈련을 받은 결과 향상되고는 있는 편. 주세페 바레시 수석코치를 끼고서 훈련을 하는지라 나가토모가 크로스로 어시스트를 하면 가장 기뻐하는 것도 주세페라고(…).

4 기타

재학중이었던 고교가 축구 명문고였음에도 불구하고 대학도 체육특기자 전형으로 들어가지 못했고, 힘들게 지정추천제로 들어간 대학에서도 대학 1학년 시절에는 벤치 신세였던지라[7] 축구 실력보다도 응원석에서 큰북을 두드리는 사람으로 유명했던 모양. 당시 대학축구계에서 상당히 유명했다고 한다. 그냥 일정한 리듬으로 크게 두드리는 다른 큰북과는 달리 아프리카의 정열을 담아(…) 드럼을 두드리듯이 리드미컬한 리듬으로 화제가 되었다고. 프로팀[8] 서포터즈 집단인 IN.FIGHT에서 '우리 팀에 와서 북을 두들겨주게!'라는 오퍼도 받았다는 모양(…). 이게 인테르 입성 기준으로 불과 5년 전의 일.
대충 이런식으로 북을 친 모양이다(링크). 그리고 결국 북치는 CM까지 찍었다(링크).

활발한 성격으로 인테르 팀 동료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웨슬리 스네이더안토니오 카사노랑 특히 친했다고 한다. 키가 비슷해서인가 스네이더의 아내는 나가토모가 야한 농담을 많이 한다고 싫어한다고 한다. 그런데 스네이더는 나가토모와 그걸 즐긴다고...
인테르의 행사 때, 인테르 팬들에게 너네 뛰지 않으면 AC 밀란이라고 하기도 했는데, 사실 이건 원래 인테르에서 자주 쓰던 응원 챈트 중 하나다. 나가토모가 유독 이 챈트를 좋아한다고 한다. 그 외에 세리에A에서 첫 골을 기록할 당시 하비에르 사네티와 같이 한 인사 세레머니도 유명하다.

AKB48의 1인자 오오시마 유코가 그의 열렬한 팬이다. 그의 축구 인생을 다룬 다큐멘터리에 나레이션 성우로 참여했을 정도. 그래서인지 나가토모는 2010년 12월 16일 후지TV의 인기 프로그램 '와랏테 이이토모'의 '텔레폰 쇼킹'에 그녀가 출연했을 때 화환을 보낸 적이 있다.[9]

여담으로, 일본의 AV 배우인 호시노 아스카와의 정사 장면이 담긴 비디오가 시나 닷컴에서 유출된 적이 있다...는 루머가 있다. 격렬한 행위(…)는 포착되었지만, 실루엣은 비슷하나 얼굴은 구별이 미묘하다는 듯.

관련 유행어로 '실질 나가토모(実質長友)'라는 것이 있다. 인테르의 골에 직/간접적으로 나가토모가 연관돼있기만 하면 '실질적으로 나가토모가 넣은 골이나 마찬가지다'라는 식으로 일본 언론들이 떠들어대기 때문. 이탓에 유행어가 되어 나가토모가 출전하지 않은 시합은 물론, 나가토모와 전혀 관계가 없는 쌩뚱맞은 팀이 골을 넣기만해도 '실질 나가토모'라는 식으로 사용되고 있다(…).

메이지대 정치경제학부 재학 시절 교직과정을 이수했는데, 졸업논문은 '영국 문화 연구'였다.
  1. 프로필용 키라는 소리가 있다. 대학시절에는 166cm이었다는 듯.
  2. 이 당시 벤치가 아니라 응원석에서 지휘하던 사진이 지금도 나가토모의 인생역전을 소개하는 일본TV프로그램에 단골로 나온다.
  3. 4강 한일전, 그리고 결승 호주전에서는 어시스트까지 기록.
  4. 1차전에선 포지션 경쟁자인 크리스티안 키부가 막장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홈에서 5실점을 하는데 공헌했고 2차전에선 퇴장으로 못 나오는 키부를 대신해서 선발로 나왔으나 지나치게 오버래핑을 나갔다가 오히려 윙백이 아닌 센터백인 베네딕트 회베데스의 오버래핑을 놓치는 바람에 결승골 헌납에 공헌했다. 사실 2차전은 전체적으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아서, 또 말이 결승골이지 2차전에서도 조낸 패다 마지막으로 때린 한 대일 뿐이라 딱히 그의 탓만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5. 이 팀에는 일본인인 모리모토가 있다. 입단하고 조금 지나서는 그냥저냥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좋은 성적을 보여줬지만 서서히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가 벤치를 달구다가 이적선언을 때리고는 벤치에도 못 들어가며 시즌을 끝냈다.
  6. 대표적인 예가 나폴리와 유벤투스와의 홈경기. 나폴리전은 마크를 최악으로 하여 실점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고 유벤투스전에선 유벤투스의 효과적인 공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챔피언스리그 트라브존스포르와의 홈경기에서도 수비수들 전체의 잘못이긴 하지만 흘러나온 볼의 처리를 미루다가 결국 실점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7. 메이지대 축구부 입학 직후에 추간판 탈출증에 걸려 한때 벤치에 앉아 있는 날이 많았는데, 그 때 쌓인 스트레스 때문에 한때 노는 데 열중했으나 누나와 동창생들의 격려로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한다.
  8. 그 프로팀이 가시마 앤틀러스다.
  9. 이 코너는 그 날 출연자가 다음날 출연자를 전화로 추천하는 형식의 코너인데, 스타가 출연할 때마다 지인, 관계자들이 화환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