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 얼음과 불의 노래/등장 세력과 인물, 타르가르옌 가문/역대 국왕
칠왕국의 국왕 | ||||
타르가르옌 왕조 | ||||
2대 아에니스 | → | 3대 마에고르 | → | 4대 자에하에리스 1세 |
1 소개
Maegor I
타르가르옌 왕조의 3대 왕.
아에곤 1세와 누나 비센야 타르가르옌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눈에 거슬리는 자들을 닥치는대로 숙청하던 폭군으로 유명하며[1], 웨스테로스판 스탈린 그래서인지 별명 역시 '잔인한 마에고르(Maegor the Cruel)'. 생몰년은 12AL ~ 48AL(36년), 재위 기간은 42AL ~ 48AL(6년).
모델은 마찬가지로 잔인한 폭군으로 유명하고 교단과 마찰을 빚은 윌리엄 2세.
2 행적
아버지 정복왕 아에곤보다 더 큰 키에 굵은 목과 팔, 넓은 어깨를 가진 건장한 체격의 소유자였다. 아버지를 닮아 힘이 세고 무술 실력도 뛰어나서 어린 시절부터 마상시합에서 수많은 우승을 거두며 두각을 나타냈다. 다만 이때도 동물학대 등 싹수가 좀 안좋았다고 한다.
아에곤 1세 사후 아버지의 드래곤 발레리온을 다루는데 성공하여 주인이 되었다. 이전부터 드래곤을 다스릴 수 있었지만, 아버지의 드래곤이자 최강의 드래곤인 발레리온을 원했기에 오랜 기간을 기다렸다고 한다. 형 아에니스 1세 때는 핸드가 되어 그를 잘 보좌했고 연달아 일어나는 반란을 진압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첫 마누라 세리스 하이타워가 애를 못 낳는다고 두번째 부인을 들였다가 처삼촌인 하이 셉턴의 분노를 사서 웨스테로스에서 추방당한다. 왕이었던 형 아에니스 1세가 무장 교단 봉기 때문에 킹스 랜딩에서 쫓겨나고 드래곤스톤에서 사망하자 어머니 비센야 타르가르옌의 부름으로 귀국, 왕좌 계승권을 주장한다. 이때 아에니스 1세의 첫째 아들인 아에곤의 계승권이 위라고 주장하며 그의 즉위를 반대하는 그랜드 마에스터의 목을 그 자리에서 날려버리고 왕위에 앉았다.[2] 그 직후 셉트에 가서 "이제부터 내가 왕이니 불만 있는 놈 다 나와" 라고 선언하자 세븐 교단의 군사 조직인 무장 교단의 기사단인 '전사의 아들들'이 7 대 7 결투 재판을 신청한다. 이 재판에 킹스가드와 같이 참가하여 도전한 교단 기사들을 모두 죽이고 승리한다. 그러나 결투 도중 철퇴에 머리를 맞아 30일 동안 의식 불명에 빠졌지만, 추방 기간 중 사귄 여자의 도움으로 회복한다.
의식을 되찾자마자 드래곤 발레리온을 타고 킹스랜딩의 셉트를 습격해서 안에서 기도하던 무장 교단 일원들을 모조리 태워 죽인다. 야, 이 반란군 놈의 새끼들아! 니들 거기 꼼짝 말고 있어! 내 지금 용을 몰고 가서 네놈들을 다 태워버리겠어!! 역적 놈의 새끼들! 그 후에도 무장 교단 + 그 외 영주들이 일으킨 반란을 잔혹하게 진압하며 종교무장금지법(마에고르법)[3]을 발표해서 귀족들의 지지를 얻는다. 물론 이는 전 처삼촌인 하이 셉턴이 반발하게 되어 그와 정면 충돌한다.[4] 교단과 왕의 갈등은 점점 심해져서, 왕이 직접 올드타운[5]을 태운다 만다 하는 말이 오가는 중, 갑자기 하이 셉턴이 죽고[6] 훨씬 대가 약한 사람이 그 자리에 올라서 마에고르를 왕으로 인정하면서 왕과 교단 사이의 갈등은 누그러든다. 하지만 세븐 과격파 무장 단체는 여전히 투쟁을 계속하고, 이에 마에고르는 발레리온을 타고 직접 나라를 돌면서 불순분자들을 사냥. 특히 마에고르법의 효과는 정말 좋아서[7] 귀족들이 앞장서서 왕을 도와 무장 교단을 신나게 족쳤기에 결국 무장 교단은 덤빌때마다 마에고르한테 패배하고 만다.
재위시절 왕성이자 궁전인 레드 킵(Red Keep)이 완성됐는데[8] 다 완성된 후 성의 비밀이 알려지면 안된다는 이유로 왕성 건축에 참가한 석공들을 연회에 몰래 초대했다가 모조리 죽였다.[9] 그래서 나중에 드래곤을 수용할 드래곤핏을 만들때 사람 구하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포악해져 자신을 거역한 그랜드 마에스터를 3명이나 참수하고 부인들도 자식 못낳으면 죽여버리기도 하는 등 자기 비위 거슬리는 사람은 살려 두지 않았다.
결국 온 나라가 들고 일어나서 왕을 끌어 내리고 자에하에리스 왕자를 왕으로 추대하려 하자 마에고르도 자기 지지세력을 불러 모았지만, 국왕령의 소영주들만이 소환에 응했다. 이런 깜깜한 상황에서 밤 늦게까지 회의를 하다 다름 날 아침에 보니 왕이 철왕좌에 앉은 상태에서 철왕좌의 날에 크게 베어져 죽은 상태로 발견됐다. 그래서 철왕좌가 왕을 죽였다는 소문이 돈다. 더 현실적이지만 덜 멋진 가설로는, 왕의 부하 중 누군가가 배신한 거다. 학살을 피해 살아남은 석공이 비밀 통로로 들어와서 왕 죽이고 도망갔다. 등등이 있지만 물론 가장 설득력있는 설은 절망 속에서 손긋고 자살했다는 것이다.[10]
부인들을 많이 두었으나 제대로 된 자식은 한 명도 태어나지 않고 파충류처럼 생긴 기형아가 사산되기만 했다. 아래 참조.
행적이 묘하게 루돌프 폰 골덴바움이랑 비슷하다
3 부인들
부인은 많았지만 후손은 없다. 그 중 셋(엘리노어, 제인, 라에나)은 마에고르와 한꺼번에 결혼했는데 이들은 검은 신부들(Black Brides)이라 불린다.
- 세리스 하이타워
- 하이 셉톤의 조카. 이 여자가 아이를 낳지 못하자 마에고르는 중혼을 시도했다. 의문사했다.
- 알리스 해러웨이
- 파충류같이 생긴 기형아를 사산하자 마에고르는 그녀뿐 아니라 입막음을 위해 시녀들과 산파, 가족들을 포함한 친정 해러웨이 가문의 일원들 등 관련자들까지 싸그리 제거해 버렸다.
- 티아나
- 탑의 티아나 혹은 펜토스 출신 티아나. 전직 기생이였고 마녀라는 게 이 사람이다. 마에고르가 추방당했을 때 만나 친해진 여자로, 그의 애인이자 당시 소회의의 첩보장으로써 그의 앞잡이로 악명을 떨쳤다. 비세리스 왕자를 고문해서 죽게 만들었고, 알리스 해러웨이가 낳은 기형아가 마에고르의 자식일 리 없다며 모함해 그녀를 몰락케 하는데 일조했으나, 그녀 역시 기형아를 낳는 바람에 남편 손에 심장을 뽑혀 개먹이로 던져진다. 알리스에게 독을 먹여 태아를 기형으로 만들었다는 자백을 했는데, 이게 고문 끝에 왕 입맛에 딱 맞는 자백이니(= 잘난 왕님 유전자는 문제 없고 내가 나쁜 년임) 믿어야 될지 말아야 될지.
- 엘리노어 코스테인 보일링
- 이 사람은 첫남편인 테오 보일링 경과 자식이 셋이나 있었으나, 남편이 킹스가드로 징발되면서 이혼녀가 된다. 그 한참 뒤 전남편이 훗날의 자에하에리스 1세와 반역을 모의했다고 혐의를 받자 9일 동안 울며 탄원하였고, 그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보일링은 풀려났다. 보일링이 풀려난 지 얼마 안되어 마에고르와 강제로 결혼했고, 곧 임신했으나 태어난 아이는 용을 닮은 기형아로 사산되었다. 타이밍 좋게 반란이 일어나 마에고르가 죽은 덕에 이 사람은 마에고르 1세보다 오래 살았다고.
- 제인 웨스털링 타르벡
- 웨스털링 가문 출신이고 타르벡 영주와 결혼해 아들 하나를 두었으나 남편이 전사하여 과부가 되었다. 마에고르가 라에나와 결혼할 때 참석했다가 그의 눈에 띄여 졸지에 마에고르와 강제로 결혼하게 된다. 결혼한 뒤 곧바로 임신했으나 일곱 달만에 기형인 사산아를 조산하고서 산고로 죽는다.
어찌보면 남편한테 목날아가는것보다 이게 더나았을듯
- 조카 라에나 타르가르옌
- 아에니스 1세의 맏이로, 동생인 아에곤과 결혼해 두 딸(아에레아와 랄라)이 있었다. 남편인 아에곤이 끔살되고 나서 마에고르와 강제로 결혼하게 된다. 마에고르와의 사이에서는 자식이 없었고, 자에하에리스 1세가 반란을 일으키자 가문의 보검 블랙파이어를 훔쳐 용을 타고 달아나 막내동생에게 가담했다. 마에고르는 자식이 없다보니 자신에게 의붓딸이 되는 그녀의 딸 아에레아를 자기 후계자로 선언하기도 했다.
- ↑ 하지만 후에 다른 폭군이 나타나게 된다.
- ↑ 이 아에곤 왕자는 빼앗긴 왕좌를 탈환하려고 반란까지 일으켰다 패해서 숙부한테 끔살당하고 덤으로 부인이자 누이인 라에나까지 뺏긴다. 아에곤 왕자가 상당히 멍청했던 것이 삼촌에게 드래곤을 타고 개겼다. 게다가 그 드래곤이 바가르정도나 되어야 붙어볼만 했을텐데 그가 타고 있던 드래곤은 30살 정도밖에 안됐다. 당연히 발레리온을 타고 온 마에고르에게 용채로 끔살(...)
- ↑ 교단의 기사(Warrior's Sons)를 죽여서 두피를 벗겨 가져오면 금화를 주고, 일반 병사(Poor Fellows)를 죽여 두피를 가져오면 은화를 준다는 법.
- ↑ 첫 부인은 소리 소문 없이 죽었는데, 마에고르가 손을 썼다는 소문이 돈다.
- ↑ 하이 셉턴이 언제 수도로 이사 왔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아에곤의 정복 이후에도 한참 동안 하이타워 가문의 영지인 올드타운에 있었다.
- ↑ 암살인 건 거의 확실한데, 용의자가 너무 많아서 누가 했는지는 모른다. 하이 셉턴 형인 하이타워 가문 영주가 그랬다, 영주 고모가 그런 거다, 왕의 협박에 겁 먹은 성직자가 그런 거다 등등.
- ↑ 맨처음엔 귀족들은 '왕이 정말 돈 주겠나' 싶어 반신반의 했지만 마에고르는 이 약속 그대로 지켜 귀족들의 신뢰와 지지를 얻는다.
- ↑ 건축 자체는 아에곤 1세 때 시작했다.
- ↑ 타지마할을 만든 샤 자한, 성 바실리 성당을 만든 이반 뇌제 등 당대 권력자가 건물을 만들고 그보다 훌륭한 건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이유로 이 짓 했다 카더라 하는 이야기는 흔하다.
- ↑ 원작의 철왕자는 그야말로 잘못하면 찔릴 정도로 삐죽삐죽한 칼날들이 솟아난 구조였으니 이 칼들에 손 긋고 자살했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