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SBS 드라마 스페셜 :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국내등급15세 이상 시청가능
방송 시간수요일, 목요일 오후 10:00~
방송 기간2015년 10월 7일 ~ 2015년 12월 3일
방송 횟수16부작
채널50
장르서스펜스 스릴러, 공포, 판타지
제작사래몽래인
연출이용석[1], 박선호
극본도현정[2]
출연자문근영, 육성재, 신은경
링크공식 홈페이지
SBS 드라마 스페셜
용팔이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리멤버 - 아들의 전쟁

1 개요

본격 가을에 방영하는 납량 드라마
전작하고 방영시기가 뒤바뀐 것 같다.
용팔이 후속으로 2015년 10월 7일부터 2015년 12월 3일까지 방영한 16부작 SBS 수목 드라마이며 기획 당시 제목을 마을로만 하다가 방영 확정 후 제목을 현재의 제목대로 변경하였다. 아치아라[3]는 '작은 연못'이란 뜻의 순수 우리말이라고 한다.[4] 동시간대 경쟁작은 KBS 2TV장사의 신 - 객주 2015MBC그녀는 예뻤다달콤살벌 패밀리.

시놉시스범죄가 거의 일어난 적 없는 평화로운 마을 아치아라에서 오랫동안 암매장된 여러 시체가 발견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드라마. 뭐야 이거 무서워...

실제로 1회부터 등장하는 산속에서 2년 정도 썩혀진 백골시신(!!!), 6회에 등장하는 혈서, 또한 충격적인 반전의 연속으로 시청자들을 공포에 떨게 하기도 한다. 하지만, 명탐정코난 이나 소년탐정 김전일을 많이 본 사람이라면 어떨까...?

장르답게 문근영과 육성재의 러브라인은 전혀 없으니 괜한 기대는 하지말자. 괜히 기대했네...

닫힌 사회가 무엇인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작중에서 혜원철강과 그 일가가 마을에서의 지위와 영향력이 장난이 아니다. 물론 막내딸은 제외다. ..

2 기획의도

평화로운 마을, 대낮에 발견된 한 해골이지만 미녀의 시신! 그녀는 과연 누구인가? 왜 지금까지 아무도 그녀를 찾지 않았는가? 범죄도, 실종자도 없었던 평화로운 마을에 나타난 시신 한 구, 그녀의 죽음은 타살인가, 자살인가, 사고사인가?

큰 호수를 둘러싼 아름다운 마을, ‘아치아라’. 삭막한 도시는 연쇄살인사건으로 매스컴이 떠들썩해도, 이곳은 절도 이상의 강력범죄는 일어난 적이 없고 평화롭기만 하다. 누구네 자식이 올해 수능을 보고, 누구네 똥개가 이번에 새끼를 몇마리 낳았는지, ‘아치아라’ 사람들은 서로 모르는 것이 없는 가족 같은 이웃이다. 그래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외지에서 온 젊은 여자의 등장이 이 소박한 마을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캐나다에서 온 젊은 교사 소윤. 낯선 존재의 등장에 온 마을은 신경을 곤두세웠다. 그리고 소윤은 부임한 첫 주, 호숫가에서 백골의 시신을 발견한다. 낯설고 불편한 이방인이 하루아침에 평화롭던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아치아라는 모두가 생각했던 그런 마을이 아니란다.

누가, 왜, 지금 소윤을 이 아치아라로 불러들인 것일까? 시신은 누구이고, 누가 그녀를 죽였을까? 그렇게 절대 들켜서도 안 되고 들키고 싶지 않았던 마을 사람들 한 명 한 명의 비밀이 하나씩 밝혀진다. 단 한 명의 예외도 없이...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은 '시체'와 관련된 마을 사람들을 추적하여 결코 평범하지 않은 마을의 비밀을 밝히는 스릴러이자, 그 비밀에 얽힌 한 여자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는 드라마다.

아치아라의 허울뿐인 평화를 지키려는 방해 세력, 이를 뛰어넘어 진실을 밝히려는 소윤의 외로운 노력, 그런 소윤을 사이에 두고 우재와 기현의 은근한 줄다리기 로맨스까지, 아치아라의 비밀이 올 가을 당신을 사로잡을 것이다!

3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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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주요인물

28세. 해원중고 영어 원어민 교사 (캐나다 출신)

21년 전 발생한 일가족 교통사고 전원 사망사건. 하지만 살아남은 아이가 있었다.

시작은 어느 한 기자의 작은 실수였다.
일가족 4명 전원 사망이라고 오보된 교통사고가 있었는데, 사실은 가족의 막내 소윤은 살아있었던 것.

당시 소윤의 나이 고작 다섯.
아직 죽음을 이해하기에도, 한순간에 사라진 부모와 언니를 마냥 그리워하며 슬픔에 잠겨 있기에도 너무 어린 나이. 사고 이후 펼쳐질 새로운 환경에 별 반발 없이 쉽게 적응할 수 있을 나이이기도 했다. 유일한 혈육인 외할머니 손에 이끌려 캐나다로 건너갔고 그곳 생활에 금세 적응하여 건강하고 아름다운 한국계 캐나다인으로 성장한다.

하얀 얼굴에 까맣고 큰 눈, 글로벌적으로 좀 먹히는 외모의 소유자인 덕분에 어딜 가나 늘 주목받고 사랑받기 일쑤인 터라 다행히도 구김살 하나 없이 맑고 예쁘게 자랐다.

그러던 어느 날 외할머니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소윤은 진짜 혼자가 되었다. 외할머니의 빈약한 유품들을 정리하던 중 의문의 항공우편을 발견한다. 봉투 속에 담겨진 것은 ‘20년 전의 교통사고 기사’. 자신과 가족의 죽음에 대한 기사를 본 소윤은 혼란에 빠진다.

외할머니의 죽음 후 시작되는 진실 찾기
<아치아라>

소윤에게 편지를 보낸 사람은 누구이며, 도대체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걸까? 외할머니는 왜 편지에 대해 소윤에게 말하지 않았을까? 발신란에 적힌 ‘아치아라’는 도대체 무엇일까?

소윤의 발걸음은 운명처럼 아치아라로 향한다.
그곳에 ‘나’를 아는 ‘누군가’가 있다는, 어쩌면 자신이 세상에 홀로 남은 ‘천애고아’가 아닐 수도 있다는 막연한 기대감을 안고서. 히말라야에 어머니 재뿌리러간 그분과 사정이 비슷한 거 같다.

하지만 아치아라에 도착하자마자 소윤을 맞이한 것은 한 여자의 백골 시신. 때마침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던 ‘경기동북부 연쇄살인’ 의혹까지 더해지며 마을은 발칵 뒤집히고, 소윤은 혼란의 중심부에 서게 되는데...

소윤은 끊임없는 의혹 속에서 자신의 슬픈 가족사와 함께 마을의 충격적인 비밀을 밝혀내게 된다.


26세. 아치아라 파출소 근무, 순경

정성껏 모시겠습니다! 아치아라 파출소 순경 박우잽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꼬맹이 시절 도둑 잡는 경찰을 눈앞에서 목격하는 순간 그는 미래를 정했다. 정의로운 경찰이 되는 것, 실력 있는 경찰이 되는 것, 아주 멋진 경찰이 되는 것.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영화 속 대부분의 경찰들은 정의롭고 실력 있고 멋졌으니까.

꿈에 그리던 경찰 시험에 합격하고 첫 근무지로 ‘아치아라 파출소’에 발령받을 때만 해도 몹시도 의기충천했다. 범죄 없는 시골 파출소 일이 설마 이러하리라고 어찌 상상했을까? 화투패의 모자란 인원 채우기, 경운기 대리기사, 기왓장 수리에 최근에는 마을 회관 지르박 강습의 짝꿍 역할까지...

천성이 다정하고 따뜻한 성격인 탓에 오늘도 ‘정성껏 모시겠다’며 마을 주민을 향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마음 한켠의 헛헛함은 어찌할 수가 없다.

시체는 있지만 실종된 자는 없다.
소문은 있지만, 진실을 말하는 자는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치아라에 진짜 시체가 나타난다. 그것도 완전히 부패된 아주 오래된 백골 시신이. 드디어 경찰다운 일을 하는 것도 좋아 죽겠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백골 시신의 최초 발견자인 캐나다에서 온 아리따운 영어선생 소윤과 친분을 갖게 되는 짜릿함까지!

신이 난다. 살맛이 난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현실은 녹록치 않다.

사체의 신원을 파악하고, 살인자의 흔적을 찾아 헤매는 동안 부딪히게 되는 마을의 폐쇄성은 우재의 해맑은 정의감을 무색하게 만드는데...

아무도 찾지 않았던 한 여자의 죽음은 막연한 영웅심에 들떠 있던 우재를 뜨거운 심장으로 공감할 수 있는 경찰로 변모시킨다.

오기가 생긴다.
누가 그 여자를 죽였는지 그것에만 집중하자.

30대 중반. 해원철강 상무. 해원중고 이사장. 창권의 아들.

호색한 아버지와 젊고 아름다운 계모. 아버지가 미울수록 계모에 대한 연민은 깊어졌다.

아치아라의 절대권력, 해원철강 서창권의 아들이다.


잘난 아버지의 우월한 유전자만 골라 받아 엄마 뱃속에서 자체 업그레이드 마치고, 외모에 극강의 꽃을 피우며 탄생했다. 오죽했으면 ‘신생아인데 잘생겼다’며 온 병원이 들썩였을까.
하지만 외모보다 더 빛을 발하는 건 그의 성품.

해원철강 서씨 집안의 트레이드마크인 오만과 독선 대신 겸손함과 따뜻함, 심지어 냉철한 지성까지 갖췄으니 세상에 이런 금상첨화도 없을 터.

완벽한 그에게 딱 한 가지 없는 게 있었으니 바로 ‘어머니’의 자리다.

항상 아프고 슬펐던 어머니는 그가 10세 되던 무렵 홀연히 세상을 떠났고, 기현은 그 탓을 전적으로 아버지 서창권에게 돌렸다. 아들의 비난어린 시선에도 아버지는 보란 듯이 계속해서 여자들과 염문을 뿌렸고, 어느 날 새어머니로 모시라며 고작 12살 차이 나는 지숙을 데려온다.

젊은 계모에 대한 반감은 꽃처럼 아름다운 지숙의 지극정성으로 오래가지 않았다. 사춘기 소년의 설렘을 적절하게 자극하며 엄마 정이 고픈 아이의 심성까지 건드렸던 것. 기현의 눈에 지숙은 친어머니 못지않게 불쌍한 사람이었다. 연약하고 아름다운 계모를 꼭 지켜주고 싶었다.


다시 돌아온 아치아라, 선택의 순간이 다가온다.


오랜 유학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아치아라는 백골 시신의 발견으로 떠들썩하다. 그리고 해원중고의 원어민 교사로 부임한 소윤이가 자꾸 그의 눈에 밟힌다. 소윤에게 마음이 갈수록, 소윤의 추적이 마을과 가족을 위협할수록 기현의 마음은 복잡해진다.

이제 기현은 선택해야 한다. 가족의 허물을 덮어주기 위해 모르는 척 할 것인지, 아니면 내 가족의 비밀을 캐기 위해 끝까지 갈 것인지.


40대 중반. 해원 갤러리 관장. 유리공예가. 창권의 처.

아치아라의 최고 미인, 신데렐라로 등극하다.


누구나 한번쯤 돌아볼 만한 아름다운 용모의 소유자. 여성적이고 단아하며 우아함까지 갖췄다. 하지만 그녀의 빛나는 외모는 가난에 허덕이며 허드렛일을 전전하는 홀어머니와 아버지가 불분명한 성씨 다른 동생에 짓눌려 그 빛을 잃고 만다.

특히나 아치아라와 같은 작은 마을 안에서는 그 천대가 오죽했을까. 아무리 눈부신 용모를 가졌어도 ‘행실이 단정치 못한 여자의 딸’이라는 낙인은 치명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야망은 원대했다.

‘나는 특별한 삶을 살 거다.’라는 굳은 믿음 아래 수많은 남자들의 뜨거운 구애에도 ‘정숙함’을 지켰고, 가난 때문에 중단한 학업을 채우기 위해 주경야독을 게을리 하지 않았으며, 취미로 시작한 미술공부에서 놀라운 재능까지 발견하게 된다.

아치아라에서 가장 비천한 집안의 맏딸로 태어났지만 아치아라에서 가장 우아하고 품격 있는 미인으로 성장한 그녀는 결국 아치아라 최고의 황태자 서창권을 손에 넣는 데에 성공한다.

신데렐라의 혹독한 뒷담화.
그럼에도 이 삶을 포기할 수 없다, 절대로.


신데렐라로 등극하는 순간은 찬란하고 화려했으나 이후의 삶은 몹시 고단했다. 시어머니 옥여사는 뭐하나 ‘꼬투리’만 잡으면 당장 지숙을 쫓아낼 기세로 시퍼런 눈을 치켜뜨고 있었고, 결혼 후에도 창권의 여성편력은 멈추지 않았으며, 사춘기에 들어선 의붓아들(기현) 비위 맞추기도 녹록치 않았던 것.

그래도 어찌 신데렐라 이전의 삶에 비할까. 창권의 아내가 되는 순간 천대와 멸시에서 선망과 복종으로 바뀌던 마을 사람들의 시선, 그것 하나만으로도 지숙은 지금의 삶을 위해 목숨을 걸 준비가 되어 있었다.

창권의 집안에서 확고한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선 아들이 필요했다. 10년만에 어렵게 아이가 생겼고, 이 아이만 낳으면 더 이상 시집에서 쫓겨날 일은 없을 거라 굳게 믿었는데 웬걸 아이는 딸(유나)이었고, 그것도 모자라 ‘신기’까지 있단다. 또다시 가슴이 철렁한다.


아들을 낳아야 한다. 아들을 낳자. 유나처럼 흠이 있는 아이가 아닌, 완벽한 아들을 낳자.


백골 시신이 나타났다.
또다시 악몽이 시작된다.


나는 기필코 마을 최고 갑부의 아내,
지금의 내 자리를 지켜내야 하니까.


  • 김혜진(장희진)

김혜진(마을) 항목 참고.

3.2 서창권의 가족 , 해원철강

50대 후반[5]. 해원철강 대표, 강원도의원, 지숙의 남편.
이 드라마의 막장인물이자 천하의 개쌍놈, 만악의 근원, 불륜남이다.

환갑의 나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탄탄한 체격과 매력적인 용모를 가졌다. 마초에 가부장적이지만 호방한 성격 탓에 그것이 오히려 남성적인 매력으로 부각된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고, 살아가는 동안 금수저는 늘어만 갔다.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해원철강을 마을 경제의 중심이 되도록 키워냈고, 뒤이어 교육사업과 부동산에도 손을 대면서 마을에 대한 그의 장악력은 더욱 견고해졌다. 현재는 정치에 뜻을 두고 차기 간원도지사를 노리는 중이다.

한 여자 때문에 지금까지 그가 쌓아올린
명성, 정치 생명이 벼랑 끝에 몰렸다.

창권에게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면 여자를 너무 좋아한다는 것. 젊은 시절부터 끊임없이 여자들과 염문을 뿌려왔고, 그 버릇은 결혼 후에도 없어지지 않았다. 그에게 여자란 즐거운 ‘오락’이자 ‘유희’였기에 한 번도 여자 때문에 심각한 상황에 가거나 골치 아픈 적은 없었다.

하지만 그의 이런 자신감은 마을의 ‘외지인’ 김혜진을 만나면서 된서리를 맞게 된다. 마을에 연고가 없는 여자라 잠깐 관계한다 해도 귀찮아질 일은 추호도 없을 거라 믿었다. 그런 김혜진이 그에게 뒤통수를 찍었다.

  • 서유나(안서현)

14세. 지숙과 창권의 딸. 죽음을 보는 소녀

지숙과 창권의 결혼 10년 만에 태어난 해원철강의 막내딸. 귀한 집안의 귀한 딸로 태어났으나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다. 바로 죽음을 본다는 것.

5살 때 처음으로 마을에서 실종된 중학생 오빠가 보였다. ‘왜 오빠가 옷을 입고 수영해?’ 유나의 이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그 중학생 소년이 호수에서 익사체로 발견된 것. 그 후 유나는 ‘귀신을 보는’ 아이가 되었다.

할머니 옥여사는 혼비백산했고 엄마인 지숙은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 이후 유나의 신기는 성장과 함께 곧 사그러들었지만 엄마 지숙의 마음은 언제나 바늘방석.

마음을 나눌 여자 친구도 없고, 살얼음판 같은 집안 분위기 속에서 늘 외톨이였던 유나에게 미술 선생 혜진과의 만남은 큰 위로였다. 유치한 학교 친구들, 자신을 어린애 취급하는 다른 어른들과 혜진은 달랐다. 혜진의 따뜻한 관심에 마음을 빼앗긴 유나는 엄마가 혜진을 경계할수록 반항이라도 하듯이 혜진을 따랐다.

유일하게 말도 통하고 마음을 열 수 있는 혜진이 어느 날 연락도 없이 안개처럼 사라져 버리자, 어린 마음에는 큰 구멍이 생긴다.

그리고 다짐한다. 혜진쌤을 찾아야해!

78세. 창권의 어머니

부잣집 마나님으로 평생 남 앞에 군림만 하고 살아왔기에 매사에 기세등등하고 독선적이다.

애 딸린 홀아비 창권이가 스무살짜리 처녀애(지숙)를 결혼하겠다고 데려왔을 때부터 골치가 아팠다. 어린 것이 나이 먹은 남자와 살겠다고 쫓아 들어온 것도 뭔가 냄새가 나는데, 그 사돈 자리는 홀어머니에 씨가 다른 자식을 둔데다 설상가상으로 직업은 남의 점사를 봐주는 ‘점쟁이’이라니 기가 막힐 노릇 아닌가.

하지만 아무리 기세등등해도 자식 이기는 어미는 없는지라 그 모든 악조건에도 지숙을 며느리로 들일 수밖에 없었고, 그 후로 두 고부의 소리 없는 전쟁은 지금껏 현재진행형이다.

  • 노정탁 회장(이승철)

전직 무기 브로커이자 서창원의 도움으로 강원도 카지노 사업장이랑 헬스장 몇곳을 가진 인물 지금은 서창권의 힘을 빌려 국내 다섯 손가락에 드는 사채업을 하고 있다. 그리고 갑수를 죽이고 서창권에게 죽은걸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서창권과 짜고 벌인 자작극이 였다.

  • 서기현 비서(박민정)

서기현의 비서

3.3 마을 사람들

40세. ‘삼거리 약국’ 약사. 지숙의 (아버지 다른) 동생.

여성성이 강한 지숙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와 용모를 가졌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수수한 옷차림, 타인의 삶을 관망하는 듯한 눈빛, 이지적이고 냉철한 분위기 등.

어려서부터 ‘수재’소리를 들을 만큼 영리했고, 어디서도 빠지지 않는 용모를 가졌지만 성장과정 내내 화려한 지숙의 그늘 속에 가려져 늘 존재감 없이 살아왔다.

형제자매(지숙과 석태(오빠)) 중 유일하게 자신만이 ‘강씨’성을 가졌다는 것도 큰 콤플렉스. 친부라는 사람은 달랑 호적에만 올려주고 할 일 다 했다는 듯 떠나버렸으니, 결국 주희는 탄생부터 가족들에게는 치욕스런 존재, 마을 사람들에겐 심심하면 씹어대는 가십거리가 될 수밖에 없었던 것.

출생에 대한 콤플렉스는 그녀 자신을 스스로 움츠러들게 했고, 마을의 토박이면서도 마을의 외톨이이자 이방인으로 만들었다.

삼거리에 위치한 약국에 틀어박혀 마을 사람들의 생활을 멀리서 관망하며 수동적인 삶을 이어가던 그녀에게 처음으로 ‘욕망’을 심어준 이는 미술교사 건우. 10세 연하의 젊은 연인에게 맹목적으로 빠져든 주희는 처음으로 마을을 ‘탈출하자’는 욕망을 품게 되는데...

  • 남건우(박은석)

30세. 미술교사

예술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매력적인 용모를 가졌다. 하지만 그의 예술가적 기질은 나약함과 우유부단함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아치아라 출신으로 조모 밑에서 성장한 그는 10세 연상의 약사 주희와 연인관계다. 주희의 도움으로 해원 중고의 미술교사로 일하고 있다. 잘생긴 용모와 권위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기질로 여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백골 시신의 발견 이후 그의 불안증은 눈에 띄게 심해진다. 그가 힘들게 숨기고 있는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그는 백골 시신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을까?

  • 경순(우현주)

44세. 음식점 ‘뽀리네집’ 경영. 가영의 모친.

젊은 시절 남편과 이혼하고 갓난쟁이 딸을 홀로 맡아 억척스레 살아 왔다.

아빠 없이 키운 딸 가영에 대한 애정이 지극하지만 사춘기에 들어선 딸은 마을 최고의 날라리로 등극하더니, 고교 졸업을 앞둔 지금은 완전히 성인행세를 하면서 통제 불능 상태가 되었다. 하지만 어찌됐건 경순에게 가영은 목숨처럼 사랑하는 딸이며, 존재 이유이며 살아가는 이유다.

19세. 고3. 경순의 딸

낮에는 짧은 교복치마를 입고 학교에 가서 수업은 땡땡이치고, 밤에는 진한 화장을 한 채 친구들(광녀클럽)과 읍내 클럽에 가는 게 날라리 가영의 일과.

나이에 비해 육감적인 몸매에, 이제 제법 어설프게 아가씨의 얼굴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가영은 소녀와 여자 사이 어딘가에 있다. 보란 듯이 아이돌 가수가 되어 성공하고 싶다고 막연히 생각하지만, 답도 없고 계획도 없다. 단지 자신이 가난한 반찬 집 홀어머니의 딸로 자라 그저 그런 동네 날라리가 되었다는 현실을 벗어버리고 싶을 뿐.

결국 그녀는 위험한 거래를 시도한다.
그것이 그녀와 그녀의 엄마 경순의 일상을 송두리째 뒤흔들 줄은 꿈에도 모른 채.

  • 강필성(최재웅)

34세. 개인주식투자가

마을의 유명한 변태.
더 정확하게 말하면 복장도착증 환자.

악명에 어울리지 않게 순박하고 선한 인상을 가졌다. 남에게 험한 말 못하고, 험한 말을 들으면 금세 상처 받는 여린 감성의 소유자. 볼수록 정이 가고 연민까지 일으키는 특이한 매력이 있다.


사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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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진을 스토킹하고 8명의 여자를 살해한 연쇄살인범인 최종보스이자 천하의 개쌍놈, 최악의 인간말종,

  • 바우(최원홍)

15세. 자폐 소년. 유나의 유일한 친구

초록 아동 복지회의 ‘나눔 봉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무료 미술 강습을 받으면서 혜진과 알게 됐고, 혜진의 진심어린 배려와 따뜻한 마음에 동화되어 유나 못지않게 혜진을 사랑하고 따르게 되었다.

때문에 혜진이 사라졌을 때 누구 못지않게 충격을 받았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지만, 다행히 오래 전부터 약사인 주희가 필요한 약을 무료로 공급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유나와 함께 백골 시신의 비밀을 파헤치는 데에 동참한다.

  • 홍씨(김선화)

50대. 소윤의 앞집 여자. 점술가

점괘가 신통한 편은 아니지만 어쩌다 한 번씩 맞는 소리를 할 때가 있다.

백골 시신에 최초의 의문을 제기한 인물이며, 그 후로도 잊을만하면 사건의 단초가 될 말을 내뱉음으로써 존재감을 과시한다.

21세. 미술학원 경리

귀여운 용모에 다소 4차원적 사고를 가졌다.

첫눈에 우재를 찍었고, 우재에 대한 ‘대쉬’의 일환으로 마을 사람들의 동향이나 사건 정보를 제공하는 ‘제보자’역할을 한다.

3.4 아치아라 파출소,서광경찰서

한준성 경사(김민재)40대 후반. 아치아라 파출소 경사

아치아라 마을 출신이지만 근 15년간 마을을 떠나 있었고, 1년 전 아치아라 파출소에 발령받으면서 다시 고향땅을 밟게 됐다. 젊은 시절 뽀리네 식당 경순과 짧은 로맨스가 있었고 현재까지도 경순에 대한 감정은 남아있다. 대도시에서 10년 넘게 강력계 형사로 일했던 베테랑으로, 겉으로는 냉소적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누구보다도 열정적이고 성실한 형사다.

최 형사(조한철) 연쇄살인사건 당담형사

연쇄살인사건 전담반 당담형사이다 박 순경이 계속 증거를 대고 수색영장을 신청하지만 거부하고 엉뚱하게 박 순경을 연쇄살인범후보에 오르자만 오해인것을 알고 후에 이상한 낌세를 느껴 박 순경과 한 경사와 함께 사건을 파헤친다.

한선주 경위(류태호)

아치아라 파출소 경위 한 경사의 상관이며 한 경사가 정직되었을때 박 순경을 도와주었다.

박천식 경찰서장(박지일)

서광경찰서 경찰서장이다. 연쇄살인사건을 서창권의 압박으로 빨리 처리하라고 지시하며 프리핑 시간에 기자들의 질문으로 진땀을 뺀다.

4 시청률 추이

  • 굵은 글자는 '최고 시청률', 빨간 글자는 '시청률 상승'을 의미하고 파란 글자는 '시청률 하락'을 의미합니다.
  • 시청률 제공 : 닐슨 코리아
회차 (방영일)전국변동수도권변동
1회 (2015.10.07)6.9%-7.5%-
2회 (2015.10.08)5.9%1.0%6.1%1.4%
3회 (2015.10.14)7.1%1.2%7.8%1.7%
4회 (2015.10.15)5.2%1.9%5.0%2.8%
5회 (2015.10.21)5.1%0.1%5.5%0.5%
6회 (2015.10.22)5.2%0.1%5.5%-
7회 (2015.10.28)4.8%0.4%5.4%0.1%
8회 (2015.10.29)7.0%2.2%8.1%2.7%
9회 (2015.11.04)4.9%2.1%5.7%2.4%
10회 (2015.11.05)5.4%0.5%5.9%0.2%
11회 (2015.11.12) [6]6.3%0.9%6.7%0.8%
12회 (2015.11.18)5.7%0.6%6.3%0.4%
13회 (2015.11.19)5.9%0.2%6.3%-
14회 (2015.11.25)5.5%0.4%5.8%0.5%
15회 (2015.12.02)[7]6.8%1.3%8.0%2.2%
16회 (2015.12.03)7.6%0.8%9.0%1.0%
  • 드라마 자체가 공포 분위기이여서 시청자들 사이의 큰 화제가 없어서 그런지 시청률은 5%대의 낮은 시청률을 유지했다. 스토리를 초기 등장인물들끼리 이야기의 흐름을 형성하면서 하나씩 비밀이 밝혀지는 방식으로 풀기보다 매회 혹은 최소 2회당 1번꼴로 이야기 흐름을 바꾸는 새로운 등장인물을 단순히 분위기 환기용 수준으로 계속 등장[8]시키면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점도 집중도가 떨어지게 하는 요인 중 하나.
  1. 일지매, 대풍수 등 연출.
  2. 케세라세라 집필.
  3. 드라마 설정상 위치는 강원도에 속하는 곳인데 강원도와 경기도의 경계 근처에 있다고 한다. 춘천보다 경기도에 더 가깝다고 한다. 근처에 있는 경기도 도시(연쇄 살인사건이 일어났던 도시로 나온다.)는 가평, 남양주, 청평 등이라고 설정되어 있다. 행정적 소속만 강원도고 교통적 위치가 사실상 경기도 시골 비슷한 특성이라 조금만 개발하면 서울 접근성이 상당히 높게 될 지역으로 나오며, 극중에서는 이를 이용해 마을경제를 키우기 위해 수도권 관광객들을 대량 유치할 수 있는 관광단지와 수도권에서 오기 쉽도록 큰 도로를 만드려는 계획이 나온다. 하지만 실제 주촬영지는 이와 전혀 지리적 관계가 없는 전라북도 완주군이다.
  4. 순수 우리말이라고 하지만 지어낸 말일 확률이 높다. 국립국어원에서 '아치아라', '아치', '아라'를 검색해봐도 '작은연못'이라는 뜻과 연관되는 단어는 없다.
  5. 59세 정도로 추정된다. 처음에는 50대 후반의 모호한 나이쯤으로 묘사되었지만 중반 이후 "환갑이 다 됐다", "나 이제 내일모레 환갑이야"라는 표현이 나왔다.
  6. 11월 11일은 2015 WBSC 프리미어 12 중계로 인한 SBS 8 뉴스 지연방송과 단막극 설련화 2회 연속방송으로 인해 결방.
  7. 11월 26일은 청룡영화상 시상식 중계로 인해 결방.
  8. 물론 정말 전체스토리 관점상 꼭 중간에 등장해서 중간서사를 이끌어야 할 필요한 인물도 있었지만, 안 그런 경우가 꽤 있었다. 특히 맥거핀으로 가깝게 뭔가 대단한 비밀을 가진 것 같은 인물들이 등장했다가, 그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전체 스토리에는 별 영향 없이 다음회부터 비중이 사라지기도 했다. 어떤 등장인물은 중요한 사람인 듯이 갑자기 나왔다가 스토리에 치명적 영향 없이 자살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