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 시리즈의 등장인물 | |
이름 | 마커스 라이트 Marcus Wright |
성별 | 남자 |
생년월일 | 1975년 8월 22일 |
등장 작품 |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
담당 배우 | 샘 워딩턴 |
담당 성우 | 토치 히로키 (일본) |
"당신 좋은 사람이에요, 본인만 모를 뿐이지."- 블레어 윌리엄스
천만에, 난 이제 내가 '누구'인지 알아.
1 개요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등장인물로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의 주인공.
2 작중 행적
심판의 날 이전, 어떠한 경위로 자신의 형과 경찰 두 명을 죽게 한 살인죄를 짓고 감옥에 수감되어 사형을 앞두고 있었으나, 사이버다인 시스템즈 사의 세레나 코건 박사의 설득을 받고 프로젝트 엔젤(Project Angel)이란 실험 재료로 자신의 시체를 기증하게 된다. 그 뒤에 예정대로 약물형을 집행받고 사망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2018년을 배경으로 한 영화 극초반에 코너 팀이 스카이넷의 거점 하나에 잠입했을 때 멀쩡한 상태로 보존 중인 마커스의 모습이 스쳐지나가더니, 멀쩡히 깨어난다. 마커스 본인은 자신이 갑자기 수십 년 뒤의 미래에 깨어났다는 것에 혼란스러워 하며 주변의 저항군 시신으로부터 옷을 얻은 뒤 영문도 모른 채 방황하다가 카일 리스를 만나게 된다. 카일에게 터미네이터들의 존재와 현재 시대에 대해 듣게 되고, 어떻게 된 일인지 알기 위해 북쪽으로 가려 한다. 아마 세레나 코건 박사를 만날 생각이었던 듯. 이를 두고 카일과 다투다가 우여곡절 끝에 존 코너가 이끄는 인류 해방군으로 향하게 된다.
허나 도중에 기계들의 습격으로 카일이 생포당하고 어떻게 홀로 살아남아선 마침 조난당한 인류저항군 측의 블레어 중위와 합류하게 되며, 저항군 기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블레어와 이런저런 트러블을 겪으며 러브라인을 형성하기도 한다. 그리고 드디어 저항군 기지에 도착해 존 코너를 만나러 가는 그 순간, 기지에 터미네이터 방범용으로 설치된 지뢰가 갑작스럽게 폭파해 부상을 입고 그 상태로 저항군 기지 내의 의료시설로 이송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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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의 기종들 | |||||||||||||||
T-1 | → | T-7-T | → | T-70 | → | T-400 | → | T-500 | → | T-600 | → | T-700 | → | T-720 | → |
T-799 | → | T-H | → | T-800 | → | Pops | → | TS-300 | → | T-850 | → | T-888 | → | TOK715 | → |
T-900 | → | T-950 | → | T-1000 | → | T-1001 | → | T-1002 | → | T-XA | → | T-X | → | T-3000 | → |
T-5000 | → | T-1000000 | → | T-Infinity |
그 악마의 손이 그새 또 새로운 술수를 고안해냈군.- 존 코너
"넌 스카이넷이 수년간 실패한 일을 해냈어. 존 코너를 죽였으니까. 저항하지 마, 마커스. 자신이 무엇인지를 잊지 마."- 스카이넷
실제로는 스카이넷이 만들어 보낸 터미네이터.
설정상 T-600과 T-800의 중간쯤 모델이지만, T-700과는 다른 독자적인 타입이다. 골격과 프레임은 기계이지만 뇌나 심장 등의 주요 장기는 인간의 것을 그대로 사용한 하이브리드. 그래서 작중에선 언급되지 않지만 설정상으로는 기종명이 Hybrid 혹은 T-H로 명명되어있다. 스카이넷의 말에 의하면 마지막으로 남은 '잠입형 프로토타입(Infiltrator Prototype)'이라고 하며, 자신은 전혀 의식하지 못하지만 '주요 타깃을 자연스럽게 스카이넷으로 데리고 오는' 프로그램이 심어져 있다고 한다. 그 프로그램은 후두부에 심어진 컨트롤 칩에 의해 수행된다. 이러한 타입을 만들게 된 이유는, 최신 기계를 동원하고도 번번이 존 코너의 제거에 실패했기 때문에 뭔가 급진적인 사고의 전환이 필요해서였다고 한다.[1]
특이사항은 앞서 언급되었듯이 다른 터미네이터와 달리 뇌와 심장이 있는 사람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사이보그로서, 모든 신체부위가 100% 기계(일부 잠입형은 외피가 생체 조직이지만...)인 보통의 터미네이터와는 다르다. 몸의 골격은 기계의 것이지만 그 외의 장기는 전부 인간의 것이다. 그래서 로봇이지만 사람처럼 멀쩡히 고통을 느낀다.[2] 따라서 사고방식도 그저 기계적으로 프로그래밍된 사고방식만 지닌 다른 터미네이터들과는 달리 인간의 그것이며, 마음이 있는 '사람'.
해방군의 아지트로 들어갈 때 터미네이터들을 잡기 위해 설치한 자석 지뢰를 밞기 전까지는 자신이 터미네이터로 개조되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으며,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 뒤에도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절규하기도 했다. (블레어 중위도 이 때까지만 해도 '기계 의족을 하고 있었던 것 아닌가'라고 생각했을 정도)
복선이라고 하긴 뭣하지만 적대적인 생존자들에게서 블레어를 돕기 위해 공격을 하다가 고개가 돌아갈 만큼 한대 쳐 맞는데, 고개만 돌아오는 모습이 전작에서 나오던 터미네이터들의 오마쥬다.
결국엔 터미네이터로 몰려(사실 터미네이터 맞긴 하지만...) 존에 의해 죽을 위기에 처하나, 결국 그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던 블레어 중위의 도움으로 탈출하였고 이 과정에서 자신을 추격해오다가 위험에 빠진 존을 구해주면서 둘의 관계는 겨우 진정되고 우선 마커스가 알고 있는 카일의 행방을 통해 카일을 구하기 위해 합심하기로 한다. 이후 카일이 감금된 스카이넷의 기지에 잠입을 시도하는데, 방어 터릿이 자신을 분명히 보고도 아무런 공격 태세를 취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방어 터릿의 시선으로는 마커스를 보고는 '우리편'으로 해석하여 공격하지 않았다) 자신이 정말 기계가 맞다는 사실에 씁쓸해하기도 한다.[3]
어찌되었건 소속은 스카이넷 소속인지라 어떻게 중앙서버에 접속하여 기지의 방어 시스템을 해제하고 카일의 위치를 추적해 존에게 보내주는 등[4] 활약을 하는데, 그 과정에서 과거의 자료를 찾아보았다가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알아내곤 충격에 빠져 그로 인한 쇼크로 잠시 셧다운 당한다.
그러다가 다시 깨어났는데 자신의 몸은 이전까지와는 달리 생체외피가 멀쩡히 복구되어있었다. 알고 보니 스카이넷이 그를 다시 '수리'해 준 것. 코건 박사의 모습으로 나타난 스카이넷은 마커스를 만든 이유와 자신의 계획 전반을 설명해준다. 실제로 마커스가 보고 들은것은 모두 스카이넷에게 전송되고 있었고 스카이넷은 이것을 기반으로 카일을 찾아내 생포하고, 카일을 미끼로 존이 자신을 찾아오도록 유도한 것이다. 그리고 그에게 너 자신이 무엇인지를 잊지 말라며 자신에게 따를 것을 요구하지만, 마커스는 스카이넷을 노려보면서 "천만에, 난 내가 누구인지를 알아."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뒤통수에 심어진 컨트롤 칩을 잡아뜯는다. 이 장면은 4편의 주제를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이후 스카이넷의 덫에 빠져 T-800에게 공격을 받아 위기에 빠진 코너를 구하기 위해 손수 T-800과 맞붙는다. 기존 모델들에 비해 발전된 모델답게 T-800과 거의 비슷한 힘을 가지고 있는 듯 하지만, 불행히도 T-800과는 달리 인간의 신경감각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서 같은 터미네이터임에도 불구하고 별반 타격을 주지 못하고 얻어맞는 안습한 전투력을 보여주다가[5] 약점인 심장을 한방 맞고 심장마비로 맥없이 쓰러지는 모습도... 그래도 T-800이 마커스를 상대하느라 정신이 팔린 사이 존이 원래 목적인 기폭장치를 제때 설치하고 튈 수 있었다.
그래도 터미네이터라고 코너가 마커스를 다시 깨울 때에 사용한 방법은 바로 전기 충격[6]. 깨어난 직후에는 철골을 이용해 T-800의 목을 그대로 따버리는[7] 장관을 보여줬지만, 이 때의 T-800은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였다.[8]
마지막에는 일전의 싸움에서 T-800에게 심장을 찔려서[9] 죽어가는 존 코너를 부축하여 함께 탈출하였지만, 심장이 나아질 기미가 없어서 시한부가 된 존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심장을 이식할것을 제안한다. 블레어가 그것만은 안된다고 말리자 '자신이 한번 더 기회를 얻어 그 기회로 모두에게 희망을 안겨주었듯 우리 모두는 삶에서 한번 더 모두에게 희망을 안겨줄 기회를 얻을 자격이 있다'며 블레어를 단념시키고 스스로 수술대에 오른 뒤 다시 죽고[10] 대신 존 코너를 살려낸다.
3 비하인드 스토리
영화 개봉 전에 유출된 결말에 따르면 사실 존 코너는 전투 중 사망하고 마커스가 그의 유지를 이어 존 코너로 변장하여 저항군을 대신 이끈다고 한다. 즉 스카이넷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미래의 영웅 존 코너는 우리가 알던 존 코너가 아니라 이 사람이라는 이야기... 지만 이 결말은 감독에 의해 부정당했으며, 감독의 또 다른 원안은 마커스를 존 코너로 위장하는 것까지는 같지만 그 후 마커스에게 내장되어 있던 비밀 프로그램이 작동하여 마커스가 존 코너의 모습을 한 채 인간들을 모조리 죽여 버리는 결말이었다고 한다. 이렇게 설정한 이유는 터미네이터의 패러독스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었다고. 하지만 이것도 부정당하고 결국 최종 결말은 마커스의 희생으로 존이 생존하는 쪽이 되었다.
그 외에도 카일이 죽은 마커스를 묻어주다가 사라 코너의 사진을 발견하는 장면도 촬영은 되었으나 삭제되었다. 사실 터미네이터 1편에서 존 코너가 어느날 카일에게 사진을 툭 던져줬고, 카일은 이 사진의 여인(사라 코너)에게 홀딱 반해서 매우 위험한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결정하게 되었다는 설정이니, 지금 어린 시절인 카일이 사진을 보게 되는건 설정오류가 되니 당연히 삭제되었다.
4 기타
잘 보면 기존의 사라 코너/존 코너를 두고 미래에서 암살 혹은 수호를 위해 찾아온 인간 및 터미네이터들의 안티 테제를 띄고 있는 인물이다. 일단 사라와 존을 표적으로 한 이들이 미래에서 과거로 온 것과 달리 마커스는 반대로 과거에서 미래로 온 존재이며, 자신의 임무를 확실히 인지하여 명확히 움직였던 그들과 달리 스카이넷의 프로그램에 기반한 임무는 커녕 그 자신에 대해서도 아무 것도 모른 채 휘둘리고 있었다. 또한 사라와 존을 죽이려 하거나 지키려 한 이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그 목표가 변하지 않았던 것과 달리 스스로의 정체성을 확립한 뒤 자신의 의지로 스카이넷의 의도와 반하는 선택을 하게 된다. 즉, 처음에는 스카이넷이 존 코너를 죽이기 위해 재탄생되었으나 짧은 여정 속에서의 인격적 성장 끝에 존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존을 살리기 위해 희생한 또 다른 수호자 터미네이터. 그 맞수가 기존 사라와 존의 암살/수호의 상징이었던 T-800이었다는 점도 의미심장하다.
비하인드 스토리대로 진행됐다면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겠지만 최종적으론 결국 그냥 존을 위해 희생했기 때문에, 3은 물론 4에 이르러서까지 별다른 활약도 없었던 캐서린 브루스터에 비해 반발이 없다시피 한 편이다.
작중 최초로 등장한 하이브리드 타입 터미네이터이기도 하다. 참고로 배우인 샘 워딩턴은 원래 이런 역할을 맡는 것으로 유명하다.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 참고.- ↑ 이 실패들이 심판의 날 이후부터 동시대의 존 코너를 노린 암살들인지, 아니면 터미네이터 시리즈 전반에 걸쳐 계속되었던 과거의 존 코너를 노린 암살들인지는 불명.
- ↑ 터미네이터는 타격을 입어도 어떤 부품이 어떻게 얼마나 손상되었냐는 센서 신호를 받아들일 뿐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
- ↑ 한 가지 의문점이라면 그 전까지 스카이넷의 기계들은 마커스를 보는 족족 공격했다는 것이다. T-600도 마커스를 보고 미니건을 난사했고(단, 감독 해설에선 마커스가 아닌 카일을 쏜것인데 캐트링의 사선에 마커스가 있어서 자길 쏘는걸로 오인한거라고함.) 스캐빈저도 마커스를 잡아다 계곡에 던져버렸다. 하지만 결과를 놓고보면 제대로 조준사격하고 있지 않다던가(스카이넷에 생포된 다른 수용자가 탈출을 시도할땐 잘만 명중시켰는데 마커스는 한 방도 안맞았다), 마커스가 떨어진 곳이 계곡이라 별다른 외상이 없었다던가 하는 등 마커스를 계속 살려두고 있었으며 이는 마커스 본인의 의심을 피하기 위한 연막작전이였던 것으로 보인다.
- ↑ 다만 나중에 존이 카일의 신호를 쫓아간 방에서 나오라는 카일은 안나오고 T-800과 마주하게 된 것으로 보아서 이 것 또한 스카이넷의 계획이였던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한 기지의 통제 시스템을 일개 터미네이터가 멋대로 통제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미심쩍긴 하다.
- ↑ 그거 아니더라도 위력 자체가 T-800보다 약했다. 중간에 T-800을 철근으로 팰 때 T-800이 철근을 쥔 손목을 붙잡자 순식간에 저지당했고 이에 황급히 나머지 한 손으로도 철근을 잡아 뿌리치려 했지만 쪽도 못썼고 심지어 T-800은 그 상태에서 그대로 자리에서 여유롭게 일어나보였다.
- ↑ 원래는 심폐소생술, 즉 심장에 압박을 가할 생각이였으나 골격이 금속으로 되어있어서 아무리 세게 내리쳐도 안먹히자 근처의 전선 하나를 끊어 바로 심장쪽에 찔러넣었다.
- ↑ 이 때 묘하게 T-800이 얼굴을 찡그리는듯이 보인다.
- ↑ 바로 직전 존에 의해 쇳물을 뒤집어쓰고 곧바로 뒤집어쓴 액체질소에 의해 쇳물이 급속냉각되어 온몸에 금속잔해들이 끼어 굉장히 둔해졌다.
- ↑ 아이러니하게도 존의 심장을 찌른 것은 마커스가 방금 전 T-800과 싸울 때 가져온 철근. 그리고 마커스는 직후 이 철근을 존의 몸에서 뽑아내 T-800을 그걸로 처단했다.
- ↑ 이 때 과거 자신이 사형당했을때와 똑같이 약물 주사로 죽게 된다. 차이가 있다면 과거엔 죄인으로서, 미래엔 영웅으로서 죽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