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의 기종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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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코너의 외형 | 본모습 |
1 소개
난 기계도 아니고, 인간도 아니야. 그 이상이지. (I'm not machine, not man. I'm more.)
나에겐 타협도, 설득도 소용없다. 동정심, 후회, 그리고 두려움따위도 느끼지 않아. 난 스카이넷이 세계를 지배할 때까지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다.(I can't be bargained with. I can't be reasoned with. I don't feel pity, or remorse, or fear. I absolutely will not stop, ever, until Skynet rules this world.)[1]
인간들은 항상 이런식이야. 자신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없애려 하지! (You guys always do this. You guys kill, what you don't understand!)
세상에 있는 모든 총알을 쏴도 날 죽이지 못할 거야. (There aren't enough bullets in the world to kill me.)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 등장하는 새로운 터미네이터. 이번 영화의 최종 보스. 배우는 제이슨 클라크. 한국판 성우는 이재용, 일본판 성우는 코야마 리키야.[2]
존 코너의 외형을 하고 있으며, 이전 T-1000에 쓰였던 액체금속을 뛰어 넘은 나노 테크놀러지의 진수를 보여주는 기종. 해외에서는 Nano-Hybrid Terminator로 소개하고 있다.
2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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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륜을 저지르러 왔습니다.
터미네이터 시리즈에 나타난 사이버맨
존 코너의 모습을 한 터미네이터 정도가 아니라 바로 그 존 코너가 맞다. 스카이넷은 대전 말기 인간의 세포 구조를 기계적인 구조로 바꾸는, 즉 인간을 터미네이터로 바꿔버리는 기술을 만들어냈는데 여기에 존 코너가 당한 것. 카일 리스가 과거로 보내지기 직전 존이 습격당하는데 바로 이때 감염된다.# 이후 카일 리스를 쫓아 과거로 보내진 것. 팝스의 말에 따르면 피실험체 인간이 모두 미쳐버렸으나 존은 어떻게 된 건지 살아남은 것. 사실 이러한 설정은 전례없는 것은 아닌데 전편인 4편에서 폐기되었던, 터미네이터가 존 코너가 된다는 결말 설정을 조금 바꿔 채용한 것이다. 이러한 충격적인 전개와 존 코너의 사실상의 사망에 팬들의 가슴 한 구석이 먹먹해지고 있다 카더라...[3] 영화상에 나오는 대사처럼 인류의 희망이 기계들의 희망이 되어버린 것이다.아나킨 스카이워커?! 사실 이 분의 모티브라 카더라.
스카이넷이 이러한 연구를 하게 된 계기는 아무리 해도 기계는 결국 기계일 뿐이었기 때문에, 인간의 창의적인 사고방식을 지닌 기계가 필요하다는 것이 바로 그 이유. 4편의 마커스 라이트를 떠올리게 하는 설정이다. 다만 본인 말에 따르면 역시 터미네이터화 했기 때문인지 동정심이나 기타 등의 감정을 느끼지 않는다고 소리친다. 일단 감각을 느끼는 것 같기는 한데, 본인 말에 따르면 "진짜 감각을 느끼는 것인지 자기가 인간 시절 기억하는 감각을 되새기고 있을 뿐인지 잘 모르겠다."라고 한다.
2017년 기준으로 3년 전인 2014년으로 와 마일스 다이슨 부자 앞에 모습을 드러내 여러 기술 제공을 통해 3년간 사이버다인 사의 핵심 개발자로 자리 잡아 스카이넷을 더욱 발전시켰다. 사실상 존 코너의 손으로 스카이넷을 만들었던 것. 본래 받았던 임무는 스카이넷의 보호로써 작중 내내 충실히 수행한다.
사라: You can't kill us. We're your parents. Without us, you're never born. (넌 우릴 죽일수 없어! 우린 너의 부모야! 우리가 없으면 너도 없어!)존: Says who? You know what I think? We're marooned, the three of us. We're exiles in time. You see, I can kill you, for there truly is no fate. Are you with me? (누가 그러는데? 내 생각을 말해줄까? 우린 쫓겨났어, 세명 모두! 우리는 시간으로부터 추방당한거라고! 당신들도 알겠지만, 나는 운명따위랑은 상관없이 당신들을 죽일 수도 있어. 나와 함께하지 않겠어?)
카일: The answer is no. (당연히 아니지.)
존: You hear that, Kyle? That's the dice rolling. (저거 들려, 카일? 주사위가 던져진 것 같네...)
터미네이터화한 존은 가족이라는 것에 집착하며, 자기 부모인 사라와 카일에게 자신과 함께 하자고 했으나,[4] 당연히 거부당했고, 그 결과 스카이넷의 충실한 보호자로서 그들을 죽이고자 한다.[5] 자신들을 죽이면 네가 태어나지 않는다는 말에[6] 자신들은 이미 시공의 미아이며, 본래의 시간대가 사라져버린 존재이기 때문에 그 둘을 죽여도 자신의 존재가 사라지지 않을 거라고. 이야기가 점점 산으로 간다
카일 리스와 사라 코너에게 때로는 감정에 호소하며, 때로는 위협적인 맹공을 펼치며 영화 내내 그 둘을 몰아붙인다. 사이버다인 시스템즈에 있는 타임머신 앞에서 팝스와 대결을 벌이고 제압 직전까지 가지만[7] 카일과 사라의 연계로 인해 실패하고 팝스에 의해 미완성 타임머신 내부로 몰린다. 그리고 양자막 생성기가 가동하여 내부에서 끊임없는 자기장 교란을 받게 되고,[8] 필사적으로 T-800을 뿌리치지만 산산히 바스라지며 이 영향으로 대폭발이 일어나 사이버다인사가 파괴된다. 팝스에 의하면 연속적인 자기장 교란으로 인해 버티지 못하고 소멸했을 거라고 한다.[9]
3 성능
시리즈 중 T-X 이후 오래간만에 등장한 최첨단 모델답게 새롭고 다채로운 성능을 보여준다.
액체의 형상을 했던 T-1000과는 다르게 T-3000은 극미세 나노 알갱이들이 모여서 이루어지는 일종의 군체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다. 이미지에서 뼈대 처럼 보여지는 것도 사실 분해-재조합이 자유롭다. T-1000처럼 자신의 외형을 다른 모습으로도 바꿀 수 있는 것은 물론, 몸체의 일부를 무기처럼 변형시킬 수도 있다. 또한 강력한 폭발과 같은 상황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걸어 나오는 모습에서 알 수 있듯이 원래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상태로 복구되는 것도 빠르다. 이 복원은 T-1000이 어디까지나 무너진 형태를 재구성하는 수준이었던 걸 넘어 아예 몸체 일부가 소실되어도 도로 복원시키는 수준으로 보인다. 작중 보여지는 모습을 보면 물리적으로 파괴하는 게 불가능에 가깝다.[10]
여기까지 보여준 기능은 T-1000과 거의 동일하나, 팝스와의 최종전투에서 T-3000의 진가가 드러난다. 그것은 트랜스포머 4편의 애팅어들처럼 자신의 본체를 분자 단위로 분해해서 이동할 수 있는 기능으로, 이 능력을 이용해 본체를 분자 단위로 만들어 이동하여 앞에 있는 T-800을 그대로 통과하며 단거리 고속 이동을 반복하며 T-800의 프레임을 분자 상태에서 전, 후로 공격해 작동 불능에 가까운 큰 손상을 입혔다. 거기다 나노 입자들이 팝스의 팔을 감싸고 회전하며 생체조직을 다 뜯어내버리는 T-1000도 보여주지 않는 신체변형 기믹도 보여주었다.
인간인 존을 베이스로 만들어진 기계인 만큼 프로그래밍 된 기계적인 사고 방식이 아닌, 좀 더 인간에 가까운 사고 방식을 구현 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간이었을 때의 기억까지 이용해 사라 코너 일행에게 등장하여 미래의 존 코너로써 너무도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게 어느 정도였나면 최측근으로 함께 싸워온 카일 리스조차도 터미네이터화된 존 코너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 전편의 마커스 라이트의 경우에는 스카이넷에 의하여 통제되고 있기는 했지만, 인간으로써의 자의식이 남아있었고 최종적으로는 스카이넷의 통제를 스스로 거부하였는데, T-3000은 아마도 기억만 데이터처럼 남아 있고 그걸 이용하는 것일 뿐, 존 코너 본인의 인격이라기엔 존 코너의 인격을 토대로 생성된 T-3000으로서의 인격에 가깝다. 자신이 최신 기종이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근력도 T-800 기종인 팝스랑 대등 이상으로 싸울 만큼 강력하다. 단 세대 차이가 엄청난데도 그야말로 잽도 안될 만큼 압도한다기보단 어느 정도 우위에 선 정도에 그친다. 작중에서 팝스는 노후화로 인해 성능이 떨어지는 묘사가 있는데, 신형 T-800이 1984년 경의 팝스를 상대로 시종일관 우위를 점한 반면, T-3000은 30년 이상 더 노후화가 진행된 팝스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긴 했으나 본인 역시 꽤나 당했단 것을 감안하면 근력은 T-800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11] 하지만 위에서 언급된 뛰어난 재생 능력과 나노 단위의 분해 기능이 그 떨어지는 파워를 보완해준다.
최첨단 신상 모델인 T-3000도 자석 앞에서는 옴짝달싹 못하는 약점이 있다. 작중 설명에 따르면 나노 머신들은 자기장을 기반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그에 영향을 받기 쉽다고 한다. 결국 T-3000 기종이 자석을 완전히 극복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 할 것 같다. 때문에 팝스는 전자석 너클(?)을 만들어서 T-3000 대응 무기로 활용했다. 이 너클에 맞은 부위는 상당히 파손되고 한동안 재생속도가 느려진다. 본체에게도 어느정도 충격이 가는지 T-3000이 조금 충격을 먹는듯한 모습도 보인다. 하지만 자석같은 것을 이용해도 결국 일시적으로 붙잡아 두는 것이 한계라는듯.
4 기타
T-1000과도 자주 비교된다. T-1000보다 확실히 뛰어난 성능을 보여줬고 나노 기술을 사용해 굉장히 현란한 전투씬을 자랑한데다 T-X와 같은 싸구려 악당 같은 최후는 맞이하지 않았지만, T-1000만한 임팩트를 보이지 못했단 의견도 있다.[12] 문제는 영화 속에서 나노 터미네이터의 성능을 알 수 있는 장면이 그리 많다고 할 수 없기 때문. 터미네이터 자체로서의 강함보다는 존이 인간의 적이 됐다는 것과 인간 자체를 터미네이터화 할 수 있다는 것이 더 부각되는 존재. 이 부분은 지금까지 터미네이터의 개념을 뛰어넘은 기종이라고 할 수 있다. 허나 이를 제대로 영화상에서 보여 주지 못한 건 확실히 문제. T-3000은 압도적인 힘, 최악의 미래의 결과물[13]이란 공포요소를 충실히 지니고 있다만, 그 어느 것도 영화에서 제대로 보여준 바가 없다. 전자는 T-3000이 말이 워낙 많다보니 냉혹한 전투기계란 이미지도 다 날라가고, T-3000으로서 그 기능을 제대로 보여 준 것도 최후반부에 팝스를 상대로 쓴 게 다일 뿐 그전까지 T-3000이 보인 능력은 T-1000조차 충분히 할 수 있는 식상한 능력들 뿐이었다. 이러니 압도적인 터미네이터란 느낌을 시청자들이 느끼긴 무리일 수 밖에 없다. 그나마 후반부에는 팝스를 압도하면서 포스를 좀 보여주긴 하는데. 잠시 후 등장한 사라와 카일에게 털리면서 그런거 없는 수준이 되었다. 후자 경우도 T-3000이 존으로서의 정체성을 너무 가볍게 포기한 점[14]과 카일과 사라가 T-3000을 너무 쉽게 존 코너와 별개의 존재로 완전히 인지한 점때문에 부각되지 못했다.[15]아니 그것보다 예고편에서 정체를 스포일러 해버리는 바람에...망했어요
가족에 집착했단 점에서 상당한 아이러니가 있다. 제니시스 세계관에서 팝스를 사라 코너의 의붓 아버지, 사라 코너와 카일 리스를 부부라고 치면 존 코너는 이 둘의 아들이자 팝스의 손자가 되는 셈이다. 기계의 승리를 막기 위해 인간이 과거로 보낸 기계가 인간을 자식삼아 지키고, 기계에게 배운 인간이 미래의 지도자로 지켜온 친자식은 기계가 되어 인간을 멸망시키려 한다는 아이러니한 가족사가 펼쳐졌다.
다른 시각에서 보자면, 제니시스 세계관의 존 코너 입장에서는 84년에 자신을 가지게 되는 사라 코너와 카일 리스는 이미 없는 셈이다. 시공의 미아란 말처럼, 부모도 없고 근본도 없는 데다 인간과 터미네이터가 뒤섞인 기묘하고 유일한 존재가 된 셈이다. 그렇기에 자신의 존재 흔적에 제일 가까운 사라와 카일에게 집착했을 수도 있다.
게다가 카일을 과거로 보내며 어머니인 사라 코너에게 대신 전하도록 했고, 또한 그 사라에게서 태어나 귀에 딱지 앉을 정도로 들었을 '미래와 운명은 정해진게 아니다. 바꿔갈 수 있는 것이다.'란 메시지를 정면 부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아이러니의 극치를 보였다. 하지만 동시에 역으로 그 메시지를 가장 강렬하게 나타낸 인물이기도 한데, 지도자여야할 존 코너가 인류 최대의 적으로 돌아섰다는 것은 기존의 터미네이터 타임라인에 있어서 지각변동급 변화이다. 덤으로 모든 역사가 바뀌면서 사실상 존 코너가 본래 태어난 역사가 완전히 삭제되었음에도[16] 터미네이터가 된 본인이 살아있다는 사실이 역사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단지 그것이 스카이넷의 미래와 운명 역시 정해진게 아니다라는 끔찍한 가능성으로 드러났을 뿐.
사실 T-X 만큼은 아니지만 존도 작중에서 꽤나 험하게 다뤄지는 굴욕을 겪는다. 등장했을 때부터 백발 노인이 된 팝스에게 꽤나 얻어맞고, 겨우 우위를 점했으나 MRI 자기장에 붙잡히거나 뒤집어진 버스에서 카일에게 자석 너클을 맞고 얼굴이 함몰되며 무력화되거나 팝스가 던진 쇳덩이에 꽂혀서 고생하는 등...물론 이녀석이 약해서가 아니라 카일과 사라랑 최대한 안 싸우고 설득해보려다 그런 꼴을 당한 거지만. 팝스 왈 존 코너는 말이 너무 많다고. 실제로 대사가 거의 없는 극초반에 나오는 T-800이랑 T-1000은 금방 기동 정지되긴 하지만 포스가 압도적이다. 살인 기계 주제에 말이 너무 많은 것도 문제인듯.(...) 오히려 전투씬만 보면 이 짧은 초반부 상대적 구형 터미네이터들이 더 강해보일 정도.
타임머신을 타고 멀쩡하게 2014년으로 왔는데도 양자막 생성기에 파괴되는데, 아무래도 타임머신을 탈 때는 자기장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는 과정을 거치나 보다...[17] 이게 다 설정 변경 때문이다[18]
여담이지만 넘버링이 왜 T-3000으로 정해졌는지 알 수 없는 기종이다. 본작대로 나가자면 T-800, 900, 1000처럼 100단위로 나가야 할터인데 뜬금없이 천단위가 바뀌어 버린데다 중간 단계인 T-2000등은 아예 건너 뛰어버렸기 때문.[19] 정황상 T-5000은 넘버링이 5000까지 갈 정도로 먼 미래에서 왔고, 존 코너를 터미네이터로 바꾸는 데 (T-5000 기준으로)3000번대의 구식 기술을 사용했다고 보면 된다. 인간을 터미네이터로 바꾸는 기술이 흔하지는 않을 테니 갑자기 번호가 껑충 뛴 것일 가능성이 높다.
여담이지만 스카이넷과 존 코너의 관계는 서로를 죽이려고 한 결과 서로를 탄생시키는, 그야말로 서로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였다. 스카이넷은 존 코너의 탄생을 없었던 역사로 하기 위해 T-800을 보내지만, 그 결과 카일 리스도 과거로 와서 사라 코너에게 존 코너를 잉태시킨다. 반면 존 코너의 입장에서 보면 스카이넷을 없애기 위해 공세를 펼친 결과, 스카이넷이 타임머신을 가동시켜 T-800을 과거로 보낸다. 이때 파괴된 T-800의 잔해를 사이버다인이 입수, 그 잔해로부터 스카이넷을 만들어낸다. 이렇게 얽히고 설킨 둘의 관계가 결국 제니시스에서는 끝내 몸을 섞는(…) 관계로까지 발전했다는 해석도 가능.- ↑ 터미네이터 1편에서 카일 리스가 사라 코너에게 터미네이터에 대하여 말할 때 한 대사 그대로이다.
- ↑ 이재용과 코야마 리키야는 명탐정 코난 드라마 2기에서 유명한를 맡았다.
- ↑ 다만 이 제니시스의 존 코너는 3, 4편(닉 스탈, 크리스찬 베일)은 물론 2편(에드워드 펄롱)으로부터 이어진 존 코너도 아니다. 자세한 건 여기로.
- ↑ 때문에 처음 조우했을 때 마침 팝스도 없었고, 존 코너의 기억을 전부 가진 탓에, 진짜 존으로 완벽하게 속여넘겼으니 T-3000이 맘만 먹으면 방심한 사라와 카일을 얼마든지 죽일 수 있었으나, 가족에 집착해서 죽이지 않았다.
- ↑ 사실 이 부분도 애매하다. 존 코너는 둘에게 죽이겠다고 말하기는 했지만 이 이후에도 둘에게 직접적이고 위협적인 물리적 공격을 가하지는 않았다. 수십 년을 지내도 여전히 기계적으로 행동하는 팝스와 달리 실로 유기적인 행동을 보여준 T-3000의 모습을 보면 이 때의 죽인다는 말은 정말로 죽인다는 의미가 아니라 일종의 공갈성 경고라고 볼 수도 있다.
- ↑ 사실 별 의미 없는 협박이다. 왜냐하면 사라와 카일은 1984년에 존을 낳지 않고 시간여행을 해 버렸기 때문에 이 둘이 죽든 살아있든 애초에 존이 태어날 수가 없었다.
물론 이건 성적으로나 과학적으로나 너무 깊숙히 들어간 얘기기는 하지만. - ↑ 싸우는 중에 팝스가 레이저 절단기(?)를 뽑아서 T-3000을 베는데, 이때 어디가 고장이라도 난 것인지 이 장면 이후로 존 코너의 외형으로 복원되지 않고 계속 양자막 안에서 소멸할 때까지 해골 모습이다. 레이저에 의해 내부의 나노 머신이 일부 소실되어 외피 부분, 즉 사람의 피부 형태를 이루는 나노머신들을 끌어다 그 자리를 매운 것일 수도 있다.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굳이 존 코너의 외형을 유지할 필요도 없고 팝스를 이기기 위해서는 내부 결함이 없이 정상적으로 구동되는 게 당장 가장 중요한 것일 테니 말이다.
- ↑ 시간 이동은 불가능하지만 그 이외의 기능, 그러니까 생체 이외를 증발시켜 버리는 용도로 사용된 것이다.
- ↑ 하지만 대사가 확정적이 아닌 '소멸했을 것이다'란 추측에 가까운 발언이고, 엔딩 후 쿠키 영상의 내용까지 보자면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
- ↑ 다만 T-1000이 취약성을 드러낸 극냉각과 초고온, 고산성에 대해 얼마나 저항성을 지녔는가는 알 수 없다. 레이저에 베이고도 재생을 한 것을 보면 고열에 대한 내성도 있는 듯 하지만, 물리적 타격을 재생할 때보다 살짝 오래 걸렸다. 마지막에 시간 이동 장치에 파괴된 걸 보면 T-1000이 파괴될 수준에는 파괴되는 듯. 다만 급냉동처럼 완전히 끝장낼 수 없는 케이스는 T-1000과는 달리 완전복구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 ↑ 인간을 베이스로 해서 그럴 가능성이 있다.
- ↑ 근데 그럴 수밖에 없는 게 T-1000의 목표는 무조건적 암살이었고 T-3000의 주목표는 설득이었다. 영화에서 자세히 보면 T-5000조차도 암살보다는 설득에 무게를 두었다.
- ↑ 영화상에서 사라가 카일과 사랑에 빠진다는 미래를 두려워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만약 그 결과가 저런 최악의 것이라면?'이란 이유가 그중 하나였다. 또 다른 이유는 카일은 죽고 자신과 존만 살아남는 미래를 맞이할시 느낄 공허감이었다.
- ↑ 만약 존이 일그러진 존의 모습, 그것도 사라 코너의 가르침을 그릇되게 사용하고 있는 모습이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적으로 부각되었다면 영화의 무게감이 상당해 졌을 것이다.
- ↑ 카일과 사라가 T-3000을 존과 겹쳐 보고 쏘는 것을 주저하는게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보자. 사라는 그나마 아들이라지만 본인은 이전까지는 본 적도 아직은 낳은 적도 없어 모성애를 느끼지 못했다고 할 수 있지만, 카일에겐 긴 시간 동안 존경하는 상관이었는데가 아들이란 사실까지 알았으니 보통이라면 특별한 감정이 없을 수가 없다. 사실 카일도 총만 겨눴을 뿐 이후에 존을 되돌릴 방법을 찾자고 하는 걸 보면 순식간에 마음을 바꾼 건 아니다.
- ↑ 존, 카일, 사라가 만난 세계에선 카일과 달리 사라는 존재조차 하지 않는다. 설령 카일과 사라가 거사를 치룬다고 하더라도 제니시스 타임라인에서는 제니시스의 어린 카일보다 어린 나이게 되므로, 자신이 태어날 역사 자체가 이미 박살난 셈.
뭐가 이리 복잡해 - ↑ 인간의 모습으로 변해도 자기장에 영향을 받는다. MRI에 끌려간 것이 그 증거다.
- ↑ 원래 타임라인에서는 생명체에서 나오는 장 때문에 생명체가 아닌 건 타임머신을 통과하지 못한다는 설정인데,(카일이 경찰서에서 한 말 "You go naked. Something about the field generated by a living organism. Nothing dead will go.")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의 타임라인에서는 타임머신에서 발생하는 자기장 때문에 생명체가 아닌 건 파괴된다는 설정이다. 근데 웃긴 건 이 설정대로 하면 살아있는 유기체 생물에겐 전혀 피해를 주지 못하고 기계만 파괴하는 장치를 스카이넷이 발명했다는건데 이게 적인 인간군은 털끝 하나 다치지 않게 하면서 아군인 기계들에게 치명적인 장치라는 것. 모순도 이런 모순이 없다. 스카이넷이 구판처럼 자기파괴를 목적으로 하면 모르지만 이쪽은 또 타임라인을 여러번 걸쳐서 어떻게든 살아남으려는 바퀴벌레 같은 놈이 된지라...
- ↑ 구판 설정의 경우 백번대 단위가 모델명이고 그 뒤에 두자리 번호가 개량형이며 사라코너 연대기 설정까지 끌어올 경우 T-1000 이후로는 워낙 소수 특수목적으로만 생산되다보니 아예 시작형 0번을 시작으로 1001, 1002등 T-1000시리즈의 생산 단위 별로 숫자를 붙인다는 설정이 있다. 실제로 T-1000은 단가가 워낙 비싸서 시험 생산용으로 2대 만들고 끝이었고 T-X가 만들어질 시기에는 이미 스카이넷이 패배 상태고 T-X는 T-900 프레임을 기반으로 만든 특수 모델이란 설정도 있어 이 설정을 차용해도 큰 설정 문제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