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곡 제2번(말러)

1 개요

구스타프 말러의 두번째 교향곡. 말러의 교향곡들 중 가장 긴 시기동안 작곡된 교향곡으로 복잡한 과정을 거쳐 작곡된 작품이며, 우리가 흔히 아는 교향곡들 가운데에서는 베토벤 9번 교향곡 이후 성악이 교향곡에 다시 본격적으로 들어간 작품이기도 하다.

'부활'이라는 제목은 5악장에 붙은 가사의 기반이 된 프리드리히 고트리브 클롭슈톡(Friedrich Gottlieb Klopstock)의 시 '부활(Die Auferstehung)'에서 유래한 것으로, 말러 본인은 이 교향곡 전체에 정식으로 이러한 제목을 붙인 적은 없다.

2 작곡 과정

시작은 라이프치히 시절인 1888년 1월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이 시기 말러는 베버의 미완성 오페라 "세사람의 핀토"를 완성해 공연하여 큰 호평을 받았다. 이때 말러는 많은 꽃다발을 받았는데 그걸 자신의 방에 가득 진열했다. 그 뒤, 어느날 꽃으로 둘러싸인 침대에 자신이 죽어 누워있는 것을 꿈에서 본것에서 영감을 얻어 한 곡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1] 그때 쓰게 된 곡이 '장례식', 혹은 '장례제전'(Totenfeier)이라 불리는 곡이었다. 말러의 처음 의도는 이 곡으로 교향곡을 쓸 생각은 없었다는게 일반적인 견해다. 1891년 말러는 '장례식'을 교향시로 출판하려 했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 한다.

한편, 말러는 1888년 1월에서 5월 사이에 후에 2악장이 되는 안단테 모데라토의 두 멜로디를 스케치 했는데 이 멜로디들도 교향곡으로 만들려는 의도로 작곡했던건 아니지만 말러 자신은 이 멜로디들에 애착을 가졌다고 한다.

그로부터 세월이 흘러 1893년, 슈타인바흐에서 말러는 비로소 '장례식'을 기반으로 한 교향곡 작곡에 착수하게 된다. 이때 말러는 새 교향곡과 함께 1888년부터 작곡해오던 가곡집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도 함께 작곡하게 되는데, 7월 한달동안 4악장으로 쓰이게 된 '원광'(Urlicht)과 3악장의 주제로 쓰이게 되는 가곡 '물고기에게 설교하는 파두아의 성 안토니우스'(Des Antonius von Padua Fischpredigt), 2악장 안단테 모데라토, 3악장 스케르쪼 등이 모두 작곡되었다. '원광'은 당초 말러가 교향곡에 넣을 생각이 없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생각이 바뀌어 들어가게 된듯 하다. 1악장으로 쓰인 '장례식'이 너무 장대한 규모라서 말러와 그의 친구는 대칭을 이룰 마지막 악장의 작곡이 쉽지 않을것으로 여겼다고 한다.

한편, 이전에 말러는 저명한 음악가 한스 폰 뷜로우에게 '장례식'을 피아노로 연주해보였지만 한스 폰 뷜로우는 "그게 만약 음악이라면, 난 음악을 하나도 모르는것이 되네"라는 혹평을 받았다. 그후 1894년 2월, 한스 폰 뷜로우가 사망했다. 당시 말러는 한창 피날레를 구상중이었다. 말러의 구상은 장대한 합창으로 연주되는 피날레였지만, 말러 스스로는 "베토벤을 흉내낸다고 평가받을까 두려운" 것 때문에 난항을 겪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한스 폰 뷜로우의 장례식에 참석한 말러는 장례식에서 연주되던 프리드리히 고트리브 클롭슈톡(Friedrich Gottlieb Klopstock)의 시 '부활'의 합창에 말러는 큰 영감을 받아 마침내 클롭슈톡의 '부활'을 텍스트로 하여 교향곡을 완성했다. (얄궂게도 혹평을 한 한스 폰 뷜로우가 부활교향곡의 완성에 공헌한 셈이 되어 버렸다.)

3 초연

교향곡 1번과는 달리, 이 곡은 말러 생전에 청중들에게 크게 호평받은 곡이었다. 1895년 3월 4일 베를린에서 말러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주선으로 1~3악장을 직접 지휘해 연주했지만 청중들의 반응은 별로 좋지 않았고, 평론가들에게서도 혹평을 받았다. 9개월 후인 같은해 12월 13일에 함부르크의 두 부호의 지원을 받아 전곡을 베를린에서 다시 연주했는데 평론가들의 평가는 나아지지 않았지만 청중들의 반응은 좋았다. 이후 말러는 1900년 뮌헨에서 이 곡을 연주해 큰 성공을 거두었고, 이후 1907년 고별 연주회와 1908년 뉴욕파리에서의 연주도 크게 호평을 받은 작품이 되었다.[2]

4 곡의 구성

오케스트라 편성은 말러의 교향곡이 그렇듯 대편성 오케스트라로 플루트 4 (2는 피콜로 겸함), 오보에 4 (2는 잉글리시 호른 겸함), 클라리넷 5, 바순 4 (1은 콘트라바순 겸함),호른 10 (4는 무대 밖 멀리서), 트럼펫 8-10 (4-6는 무대 밖 멀리서), 트롬본 4, 튜바, 팀파니 7 (6은 무대 위 3명의 주자, 1은 무대 밖 멀리서), 심벌즈 2 (1은 무대 밖 멀리서), 큰북 2 (1은 멀리서), 트라이앵글 (1은 멀리서), 작은북, 글로켄슈필, 탐탐 2 (고저 2), 조율이 되어 있지 않은 종[3] 3, 오르간, 하프 2 (늘려도 무방), 루테[4], '가능한 대규모의' 현 5부, 소프라노 독창 (5악장), 알토 독창 (4, 5악장), 혼성 합창 (5악장) 으로 구성된다.

4.1 1악장

Allegro maestoso C단조 4/4박자, 소나타 형식. '완전히 성실하고 또 장엄한 표출로써'라고 지시.

당초 '장례제전'(Totenfeier) 이었던 제목답게 말러는 해설에서 '장례식'을 상징하며, '사후 세계가 존재하는가 등의 질문을 던지는 악장이며 그 답을 종악장에서 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말러는 출판에서는 이 해설은 삭제해버렸다고 한다. 상당히 강렬한 느낌의 곡으로, 이 곡을 혹평했던 한스 폰 뷜로우는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도 이 곡에 비하면 하이든의 교향곡에 지나지 않는다" 라고 말할 정도였다.

소나타 형식이지만 특이하게도 전개부가 대단히 큰 규모로 확장되어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제시부에서는 거친 c단조의 제1주제가 제시되고 이어 E장조의 서정적인 제2주제가 연주된다. 이어서 소위 '리스트의 십자가 화음'이라 불리는 화음으로 구성된 제3주제가 연주된다. 전개부에선 이 세개의 주제들이 새로운 소재와 결합해 발전한다. 전개부는 둘로 나뉘는데 첫번째 전개부에서는 제2주제에 이어 전원풍의 새로운 소재가 등장한다. 두번째 전개부에서는 여러가지 동기들이 등장한다.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 마지막 악장의 소위 '진노의 날' 동기와 유사한 동기, '십자가 동기', '부활 동기'들이 잇달아 등장해 곡의 중요한 동기들을 암시하고 있다.

재현부에서는 다시 제시부의 형식을 따르면서 제2주제는 전개부에서 등장했던 전윈풍 멜로디와 결합해 등장한다. 작곡가는 1악장 끝난 뒤 적어도 5분의 휴식을 두라고 악보에 지시하고 있다. 이는 아마도 장대하고 격렬한 1악장의 느낌을 정리할 여유를 청중들에게 주려는 의도인듯 하다.

4.2 2악장

Andante moderato A flat장조 3/8박자 '아주 즐겁게, 절대로 서두르지 말고'라는 지시. 2개의 트리오를 가진 렌틀러[5].

이 악장은 말러 자신의 해설에 의하면 '죽은 영웅의 생전의 행복한 과거에의 회상'이라 한다. 크게 두 주제가 번갈아 가면서 연주되는데, 첫번째 주제는 말러가 즐겨 사용하는 렌틀러 형식이며, 두번째 주제는 좀더 스케르초에 가깝다. 파리 공연당시 드뷔시와 그의 친구들이 중도에 나가버린 대목도 바로 2악장을 연주하는 대목에서 였다고 하는데 드뷔시가 중도에 나가버린 이유는 이 곡의 형식이 너무 진부해서 였다고. 드뷔시의 그런 행동은 말러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는 후문이 전한다. 다만 당시 드뷔시는 고전적 양식이라는 것 자체에 큰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고, 다른 작곡가들의 작품을 들을 때도 비아냥거리는 경우가 흔했다고 한다.

4.3 3악장

C단조 3/8박자. In ruhig fließender Bewegung (온화하게 흐르는 움직임으로). 3부 형식의 스케르초.

말러의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 가곡집 중 '물고기에 설교하는 파두아의 성 안토니우스(Des Antonius von Padua Fischpredigt)의 멜로디를 바탕으로 작곡되었다. 말러 자신의 해설에 의하면 '신념을 완전히 잃어, 인생에서 믿음에 대한 회의와 혼란'을 그렸다고 한다. '물고기에 설교하는 파두아의 성 안토니우스'의 멜로디와 또 다른 새로운 주제가 번갈아 가며 연주된다. 말러는 '유머스럽게' 연주하라고 지시하고 있긴 하지만 연주되는것은 시니컬한 느낌이 더 강하다.

4.4 4악장

D flat장조 4/4박자. Sehr feierlich, aber schlicht (극히 장엄하게, 하지만 간결하게) 알토 독창

"Urlicht (원광)"은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의 시에서 작곡한 곡이다. 말러 자신의 설명에 의하면 '죽음에의 동경' 이나 '신념의 재탄생'을 묘사했다고 한다. 알토의 독창으로 어둡고 우울한 느낌이지만 다른 한편으론 희망을 담고 있기도 하다.

4.5 5악장

소프라노, 알토, 합창의 피날레.

1부 Im Tempo des Scherzos (스케르초 템포로).
2부 Molto ritenuto. Maestoso
3부 소프라노,알토,합창의 피날레.

전체 3부분으로 나눌수 있는 대단히 장대한 스케일의 피날레 악장이며 가장 중요한 악장이라 할수 있다. 스케르초 템포로 연주하는 제1부는 5악장 전체의 제시부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이어 호른으로 '황야에서 외치는자'(Wild herausfahrend)로 불리는 주제가 연주회장의 가장 높은 곳에서 울려퍼진다.

이어 시작되는 2부는 전체의 전개부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두개의 전개부가 나타나며 1,3악장에서 보여줬던 의문과 의심을 재확인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갑자기 행진곡이 튀어나오는가 하면, 무대 뒤에서도 따로 편성된 오케스트라의 악기들의 흥겨운 소리가 침통한 주제를 연주하는 무대의 오케스트라의 소리들과 더불어 '성과 속의 공존'이라는 말러 음악의 극과 극을 오가는 성향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후 3부로 이어지는데 무대 뒤의 오케스트라에서 금관과 플루트, 피콜로가 엉키는 나이팅게일의 울음소리가 나타나고 이어 합창이 무반주로 부활의 찬가를 노래하기 시작한다. 합창과 독창자들이 부르는 텍스트는 클롭슈톡의 '부활'에 기반하고 있긴 하지만 말러는 클롭슈톡의 시를 그대로 쓰지는 않았다. 말러는 자신이 만족할만한 가사를 찾아서 성서부터 니체까지 뒤졌지만 만족할만한 가사를 얻지 못하자 결국 말러 자신이 직접 가사를 써서 클롭슈톡의 부활과 합쳤다고 한다. 합창의 무반주 부활의 찬가 이후, 알토의 독창이 이어지고 합창에 이어 소프라노와 알토의 2중창으로 전환이 일어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합창이 가세하여 "죽은 후 부활하여 신에 의해 영생이 주어질 것"이라고 노래하며 종결부는 더욱 감동적으로 환희하며 음악은 장대하게 마무리 된다.

5 4,5악장의 가사

5.1 4악장 "원광"(Urlicht)

독일어 원본한국어 번역본
O Röschen rot!
Der Mensch liegt in größter Not!
Der Mensch liegt in größter Pein!
Je lieber möcht’ ich im Himmel sein!
Da kam ich auf einen breiten Weg;
Da kam ein Engelein und wollt’ mich abweisen.
Ach nein! Ich ließ mich nicht abweisen!
Ich bin von Gott und will wieder zu Gott!
Der liebe Gott wird mir ein Lichtchen geben,
Wird leuchten mir bis in das ewig selig Leben!

오 붉은 장미여!
인간은 크나큰 고난 속에 있다.
인간은 크나큰 고뇌 속에 있다.
나는 오히려 천국에 있고 싶다.
나는 넓은 길을 만났다.
한 천사가 와서 나를 데려가려고 찾는데
아! 난 천국에 그냥 천국에 머물고 싶다
나는 신에게로 와서 신에게로 돌아가야 한다!
사랑하는 신은 나에게 빛을 주실것이다.
영원한 행복과 생명을 얻기 까지 비춰줄 것이다.

5.2 5악장 "부활"(Die Auferstehung)

독일어 원본한국어 번역본
Aufersteh'n, ja aufersteh'n
Wirst du, Mein Staub,
Nach kurzer Ruh'!
Unsterblich Leben! Unsterblich Leben
wird der dich rief dir geben!
Wieder aufzublüh'n wirst du gesämt!
Der Herr der Ernte geht
und sammelt Garben
uns ein, die starben!

O glaube, mein Herz, o glaube:
Es geht dir nichts verloren!
Dein ist, ja dein, was du gesehnt!
Dein, was du geliebt,
Was du gestritten!

O glaube
Du warst nicht umsonst geboren!
Hast nicht umsonst gelebt, gelitten!

Was entstanden ist
Das muß vergehen!
Was vergangen, auferstehen!
Hör' auf zu beben!
Bereite dich zu leben!

O Schmerz! Du Alldurchdringer!
Dir bin ich entrungen!
O Tod! Du Allbezwinger!
Nun bist du bezwungen!
Mit Flügeln, die ich mir errungen,
In heißem Liebesstreben,
Werd'ich entschweben
Zum Licht, zu dem kein Aug'gedrungen!

Mit Flügeln,die ich mir errungen
Werde ich entschweben.
Sterben werd'ich, um zu leben!
Aufersteh'n, ja aufersteh'n
wirst du, mein Herz, in einem Nu!
Was du geschlagen
zu Gott wird es dich tragen!

부활하리라,
짧은 안식 후에
나의 죽은 육신은 부활하리라!
그대를 부른 이는
그대를 불멸의 삶으로 인도하리라.
그대는 새롭게 피어 오른다!
수확의 신이 성큼 가버리면
우리는 볏단과도 같이 죽어
하나로 맺으리라!

오 믿음을 가지라, 내 영혼이여
그대가 잃은 것,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그대가 갈구하던 것이 모두 그대 것이다!
사랑한 것, 싸워 쟁취한 것
모든 것을 갖고 있지 않은가!

오 믿음을 가지라,
그대의 탄생은 헛되지 않다.
그대의 존재, 고통 모두 헛되지 않음을 믿으라!

피조물은
멸하기 마련이고
멸한 것은 다시 부활하기 마련이다!
이제 두려움을 버리고
부활할 준비를 갖추라!

오, 모든 사물에 스며있는 고통!
모든것을 멸하는 죽음.
이제 그 망령에서 벗어나
그것마저 내 손아귀에 넣었다!
쟁취한 날개를 달고
타는 듯한 사랑의 열망 속에서
어느 누구의 시선도 미칠 수 없는
빛을 향해 치솟아 오르리!

내가 받은 날개를 달고
날아 오르리!
나는 살기 위해 죽으리라!
부활하리라,
내 영혼이여. 너는 일순간 다시 부활하리라!
그대가 받은 고통
그것이 그대를 신에게 인도하리라!

6 연주 사례

'부활'을 소재로 쓰기 때문에 추모 음악회 등에서도 간간히 연주된다. 국내에서는 2010년 광주에서 5.18 민주화운동 기념 음악회에서 연주되었고[6]#, 국외에서는 나가사키 원폭 희생자 추모 음악회에서 연주된 것이 있다. #. 2010년에는 사이먼 래틀이 베를린 필하모닉에서 말러 2번을 연주하기전 아놀드 쇤베르크의 바르샤바의 희생자를 연주하여 이 교향곡의 메시지를 홀로코스트 희생자들과 연계시키기도 하였다.[7]

이 곡에 완전히 매료돼서 이 곡만 지휘하는 괴짜 아마추어 지휘자 길버트 카플란도 있다.[8] 2016년 1월 1일 타계했다. 카플란이 지휘한 말러 2번이다. # 들어보면 알겠지만, 세계 유명 악단에서 지휘했다는 것이 충분히 이해가 갈 정도로 훌륭한 해석과 연주를 보여준다.

기타 잘 알려진 연주로는 오토 클럼페러가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연주한 1963년도 음반 (EMI), 주빈 메타가 1975년에 발매한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음반 (Decca), 사이먼 래틀을 일약 스타로 만들어준 그의 유일한 명반, 버밍엄 시티 심포니 오케스라와 연주한 1986년도 음반 (EMI),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2004년 음반 (DG) 등이 있다. 특히 주빈 메타의 지휘는 대단히 박력있는 훌륭한 해석인데, 전성기의 주빈 메타가 얼마나 뛰어났었는지 알려주는 증거 자료이다. 주빈 메타가 3대 테너 공연 반주나 해주는 어중이 떠중이가 아니었다는 것. 젊은 시절 이 작품에 경도되어 스스로 피아노곡으로 편곡하고 그 인연으로 말러와 교류했던 오토 클렘페러는 말러가 직접 이 작품을 지휘할 때 무대밖 관악단을 지휘하기도 했다. 클럼페러는 말러의 교향곡을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소화를 해서 클럼페러 풍의 중후하고 독특한 독일스러운 말러를 들려준다.

이쪽에서는 Dies Irae에서 가사만 사용되었는데 게임 배경을 생각하면... 항목 참조.
  1. 어떤 해설에선 말러가 꽃에 둘러싸여 죽은듯이 누워있는 자신의 모습을 봤다는 말도 있다. 오오 유체이탈 오오
  2. 다만 파리 공연에서는 클로드 드뷔시가 연주 중간에 나가버리는 사태가 일어나긴 했지만 말이다. 원래 드뷔시는 자기가 마음에 안드는 곡이면 공연 중간에 나가버리는 악취미가 있었다. 사실 드뷔시가 높이 평가한 작곡가는 자기자신 말고는 없다. 베토벤조차도 드뷔시 앞에서는 하찮은 작곡가일 뿐.
  3. 말러 본인은 교회 등에서 쓰이는 큰 종을 택했는데, 초연에 쓸 종을 구하기 위해 곳곳을 찾아다녔다고 한다. 이사람아 종소리 하나가 천년을 결정짓는겨오늘날 대부분의 악단에서는 튜블러 벨을 사용한다.
  4. 목제 브러시를 목제 판대기에 치는 형태의 타악기.
  5. 오스트리아, 독일의 시골에서 추던 3박자의 춤으로 왈츠의 원조격 된다.
  6. 영상을 보면알겠지만, 아무래도 취지가 취지다보니 원래 독일어 가사를 쓰지 않고 한국어 번역 가사를 붙여 불렀다.(그러므로 원문을 번역했을 때와 잘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4악장의 제목이 한빛인데 5악장 피크의 가사에서 '한빛'이라는 단어가 나오고, 소프라노의 레시터티브의 가사가 광주를 은연중에 암시한다.) 이 가사의 번역은 전남대 철학과 교수인 김상봉 교수가 맡았다. 번역된 가사 전문은 여기.
  7. 긴장감 넘치는 바르샤바의 희생자 마지막 합창 부분이 바로 이 교향곡 1악장으로 이어지는 구성이 매우 드라마틱하다. 아쉽게도 음반으로 발매된 버전에서는 바르샤바의 희생자는 빠져있다 *
  8. 아마추어이지만 세계 유명 악단에서 종종 지휘도 하며 conifer와 도이체 그라모폰에서 음반도 발매했다. 2002년에는 그동안에 나타난 악보들과 말러가 남긴 첨삭을 토대로 새로운 개정판을 만드는데에도 큰 일조를 했다. 역시 클래식에서도 나타나는 양덕의 위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