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

1 현악기의 일종

현악기
찰현악기바이올린 · 피들 · 일렉트릭 바이올린 · 비올라 · 첼로 · 콘트라베이스(더블베이스) · 옥토베이스 · 얼후 · 해금 · 아쟁 · 마두금 · 요우힉코 · 니켈하르파 · 아르페지오네 · 비올라 다 감바 · 파르데수스 데 비올 · 비올라 다 모레 · 바리톤(현악기)
발현악기시타르 · 티체스트 베이스 · 류트 · 기타 · 클래식 기타 · 일렉트릭 기타 · 베이스 기타 · 하프 · 만돌린 · 발랄라이카 · 우쿨렐레 · 밴조 · 야트가 · 단짜인 · 하프시코드 · 리라 · · · · 거문고 · 가야금 · 비파 · 고토 · 샤미센 · 사즈 · 치터 · 산신 · 우드 · 차랑고
타현악기심발롬 · 양금 · 클라비코드 · 피아노
미분류드렐라이어

영어: Harp
독일어: Harfe
프랑스어: Harpe
이탈리아어: Arpa
에스페란토: Harpo


드뷔시아라베스크(Arabesque) 하프 편곡버전. 멀리서 듣는 것보다는 의외로 둥글둥글한 음색은 덜하다.

1.1 개요

현을 손가락으로 뜯어 연주하므로 '발현악기' 카테고리에 속한다. 왠지 천사들이 자주 연주하는데, 이는 날개 달린 큐피드가 활을 들고 있는 묘사가 그리스도교의 천사로 흡수되며 비롯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모양도 비슷하기도 하고.

1.2 악기 설명

울림통과 현을 직각으로 교차시킨 형태로, 줄의 수와 외형은 악기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요즘 콘서트에서 볼 수 있는 하프의 디자인은 15세기 경에 유래했다. 우아하고 부드러운 음색을 내기 때문에 각종 매체에서는 천사 등이 주로 연주하는 것으로 그려지지만, 근현대를 거쳐 개량되면서 줄도 구리나일론제로 바뀌고 장력과 탄성도 훨씬 강해진 탓에 여성적인 악기의 이미지와 다르게 연주에 꽤 힘과 기교를 요구한다. 그래서 하피스트들의 손과 손가락을 잘 살펴보면, 손가락 끝에 줄자국이 움푹 패여 있거나 손가락 마디가 여느 운동선수마냥 굵고 단단한 것을 볼 수 있다. 애인이 하피스트라면 잘해주자(...).

콘서트용 하프의 현 개수는 총 46개 또는 47개인데, 6옥타브 반이라는 꽤 넓은 음역이지만 각 줄이 모든 반음을 다 소화할 수 있는 구조는 아니다. 그래서 샤프(#)나 플랫(b)이 붙는 음이나 조성의 곡을 연주할 때는 울림통 밑에 설치되어 있는 일곱 개의 페달을 밟아 반음을 조절해야 한다. (도~시까지의 7개의 온음에 각기 1개씩의 페달이 배당되어 있다.) 그리고 하도 현이 많다 보니, 옥타브 식별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C현들은 항상 빨간색으로, F현들은 검은색으로 제작된다.

하프를 배우는 사람들이 꽤 골탕을 먹는 대목이 이 페달 스킬인데, 시도때도 없이 조성이 바뀌거나 임시표를 떼었다 붙였다 하는 곡을 연주할 때는 손보다 발이 바빠지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하프가 독주도 아니고, 바이올린족 현악기들의 보조 역할에 그치는 세사르 프랑크의 교향곡 D단조 2악장이 그러한 예 중 최악의 사례인데, 그래서 많은 하피스트들이 이 곡을 싫어한다고 한다(...). 그 대신 페달 조작으로 얻어지는 이점도 있는데, 딴이름 한소리(이명동음) 현상을 이용해 같은 음정의 현을 2개 만들어서 퉁기는 것도 가능하다. 예로 내림나(Bb)와 올림가(A#)는 표기만 다를 뿐이지 같은 음정인데, 나음 페달을 플랫시키고 가음 페달을 샤프시키면 같은 음정을 B현과 A현에서 모두 얻을 수 있다.

독주곡이나 협주곡, 실내악에서는 프리마 돈나급의 위치를 차지할 수 있지만, 관현악 같은 대규모 편성의 곡에서는 다른 악기들의 음량에 눌려 그다지 튀지 않는다는 약점도 있다. 주로 튀어나오는 대목도 현을 빠르게 훑어내리는 글리산도 주법을 쓸 때 정도. 하지만 아주 섬세한 사운드를 구사하는 클로드 드뷔시구스타프 말러, 모리스 라벨 같은 작곡가들의 곡에서는 꽤 두각을 나타내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하프는 안 그래도 소리가 묻히기 쉬운데, 오르간이나 피아노처럼 악기를 1개만 가져다두고 연주시키기 마련이라 더더욱 묻힌다. 거기다가 하프 자체가 더~어럽게 어려운 악기라서 작곡자들의 하프 이해도가 영 좋지 않아서(...) 제대로 하프를 사용한 곡을 찾아보기 힘들며[1], 잘 이해하고 있더라도 주변 악기에 묻혀버리기 일쑤라서 안습. 특별히 조용한 파트를 만들어두지 않는 이상 하프가 귀에 잘 들어오는 일이 없다.

주법은 비슷한 원리의 발현악기인 기타와 마찬가지로 꽤 다양하다. 양손을 모두 써서 현을 퉁기지만, 새끼손가락의 경우 힘이 약하다는 이유로 엄지에서 무명지까지의 4손가락x2 해서 8손가락만 쓴다. 따라서 음을 최대 8개까지 동시에 퉁길 수 있고, 시차를 둬서 펼침화음(아르페지오)으로 탈 수도 있고 동시에 탈 수도 있다. 그리고 피아노 건반보다 각 음의 간격이 훨씬 좁아서, 피아노의 옥타브(8도) 음정 이상으로 넓게 벌어진 음들도 수월하게 연주할 수 있다.

피타고라스의 배음 이론을 이용해 이 악기도 배음(하모닉스)을 쓸 수 있는데, 한 손으로 현의 중간쯤 되는 부분을 슬쩍 누른 뒤 다른 손으로 현을 뜯으면 해당 음의 옥타브 위에 있는 배음을 낼 수 있다. 그리고 현을 중간 부위가 아닌 울림통 가까이에서 퉁기면 꽤 강한 사운드를 얻을 수 있고(프랑스어로 프레 드 라 타블 Prés de la table), 현을 퉁긴 뒤 다른 손으로 재빨리 잡아채 울림을 짧게 끊는 주법도 있다(역시 프랑스어로 송 에투페 Sons étouffés).

숙달된 주자들에 한하지만 2개 혹은 4개의 음을 빠르게 연속 연주하는 트릴이나 트레몰로도 가능한데, 이러한 연음 주법을 아주 약한 음량으로 연주할 수도 있다. 약한 음량의 트릴/트레몰로는 독주곡에서 주로 쓰이고, 비스빌리안도(bisbigliando)라는 이름으로 따로 분류한다. 이외에도 현을 손가락 끝살이 아닌 손톱이나 일렉트릭 기타의 피크 등으로 퉁기거나, 페달을 연주와 동시에 바꾸어서 음을 떨어뜨리거나 올리는 글리산도, 공명통을 손으로 두드리기, 현을 손바닥이나 베이스드럼 채 등으로 치기 같은 온갖 특수 주법들이 20세기 들어 개발되었다. 윤이상도 현대 하프 곡의 대가로 유명하고, 스위스 출신 괴수 하피스트 우어줄라 홀리거의 의뢰로 여러 협주곡과 독주곡들을 작곡했다.

하프 곡을 쓰려면 꽤 공부를 많이 해야 하기 때문인지, 의외로 이 악기를 훌륭히 구사한 곡들을 찾기가 쉽지 않은 편이다. 배우는 사람 입장에서도 악기가 꽤 크고 무거우며 가격도 장난아니게 비싼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해야 하는 형편이다. 굉장히 유명한데 정작 존재감이 죽어버린 비운의 악기(...) 대규모 연주에선 하프를 쓰는 곡을 찾기도 쉽지 않다. 여러모로 비싸고 어려운(...)악기. 더블리드 악기들의 악명을 능가하는 난이도를 자랑한다.

크고 무거우며 비싼 콘서트용 하프 외에, 훨씬 작고 현의 개수도 적은 아이리시 하프(Irish Harp. 또는 켈틱 하프 Celtic Harp모 여배우에 따르면 대중화가 가능할 만큼 저렴하다고 한다)나 크로마하프(Chromaharp) 같은 악기들도 있다. 전자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아일랜드 음악이나 켈트 음악에서 많이 쓰이고, 양방언의 음악에서도 종종 들을 수 있다. 후자는 아예 몸에 안고 연주할 정도로 크기가 작으며, 줄 위에 덮어씌워진 여러 개의 바를 눌러서 해당 코드에 해당하지 않는 음들을 울리지 않게 뮤트시키고 연주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정성하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들이 사용하곤 하는 '손가락 피크'는 원래 크로마하프의 것이다. 크라잉 넛 1집에 나오는 노래 '갈매기'에서 드러머 이상혁이 연주하기도 했다.

하프를 전문적으로 연주를 하는 사람이 구하기가 힘들어서 몇몇 콘서트는 아예 신디사이저로 하프를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하프를 대신하기는 좋지만 진짜 하프의 튕기는 소리가 안난다는 단점이있다.

하프 연주의 색다른 모습을 보고싶다면 한번 보도록 하자.[2]



1.3 하프 전공

악기가 고가이고 대중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악기만 갖고 있어도 100% 대학에 들어간다' 는 말이 나돌기도 했는데, 이것은 옛날 이야기고[3] 지금은 그렇지도 않다. 쉽게 대학가려고 하프배웠다가 현실의 벽을 깨닫고 그만두는 경우도 많다.
음대 2-top인 서울대와 한예종에서는 매년 1-2명을 뽑으며, 소위 "in서울" 대학교 음대 하프전공이 10-15명 남짓한데, 한 학년에 하프 전공자가 그보다는 훨신 많다. (편차가 심하지만) 대략 100만원 안쪽으로 연습용 악기를 살 수 있고, 7000만원 이상이면 전공악기를 구입할 수 있는데 그보다 비싼 바이올린 첼로 쓰는 전공생이 허다하다. 강남권 사립초등학교에서는 하프 합주반이 있을 정도로 과거에 비해서는 보편화된 악기이다.
실제로 하프전공 경쟁률이 바이올린, 첼로보다 높을 때가 종종 있다. (물론 학교에서 1-2명 뽑기 때문에 경쟁률은 큰 의미가 없지만)

무게가 엄청난 하프는 전문적으로 옮기는 이가 따로 있다고 한다. 현재 한국 내에서는 유일하게 박성현 씨가 하프 운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자세한 내용은 기사 참조.

1.4 트리비아

리라로부터 유래된 악기이다.

1.5 하프를 연주하는 서브컬쳐의 캐릭터들

2 Half

1/2의 혼혈을 의미하는 수식어. 1/4인 경우는 쿼터라 한다. 주로 판타지에서 이종족간의 혼혈을 의미하는 단어로 많이 쓴다.(ex 하프엘프)

영어에서는 half Korean(부모 중 한쪽이 한국인인 사람), quarter Korean(조부모 중 한 명이 한국인인 사람) 처럼 수식어로 쓰이지만 일본에서는 하프/쿼터라는 말 자체가 단독으로 '혼혈'의 의미로 쓰인다. 일종의 재플리시.

노새라이거와 비슷하게 고자일지도 모른다. 뉴하프와 혼동하지 말자.

3 마비노기에서

피아노와 같은 가격의 크고 아름다운 악기. 2015년 11월 19일에 구현되었다. 사용법 또한 피아노와 같다. 악기(마비노기) 참조.
18세 이상인 가입자만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는 성인 서버로, 류트 서버에 비해서 전체 유저수는 적지만 유료결제 유저의 비율은 전 서버 중 가장 높았다. 어원은 1의 하프. 구 서버군의 이름은 전부 현악기에서 따왔는데, 류트만돌린, 하프가 이에 해당한다. 마비노기/서버 참조.

4 미국의 전리층 연구시설

'하프'이거나 '하아프' 라고 불린다. HAARP 항목 참조.

5 서랍 속의 어드벤처의 등장인물

하프엘프인데 이름이 하프. 고양이 이름을 '양이', 강아지 이름을 '아지'로 지어주는 거와 같은 짝인지라 일행을 황당하게 했지만, 나무엘프들의 숲 은수해에서 본명이 '하펠리온'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이것저것 투덜거리면서도 챙겨줄 것 다 챙겨주고 걱정도 해주는 츤데레 속성. 좀 엇나가는 파티 내부의 정상인 A이기도 하다.

직업이 도적이라서 그런지 암기나 밧줄 등의 도구를 능숙하게 다루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도둑이라면 질색하는 이석영은 역정을 냈다.

첫 등장이 잠든 라우라에게 물을 뒤집어씌워 깨우고 나무 위로 도망가는 연출이어서 초기 명칭은 '우연히 물 한 양동이를 들고 나무 위를 지나가고 있던, 매우 수상하고 라우라의 지인이 아닐까라고 추측되는 검은 코스츔의 남자'였다(...).

본디 나무엘프의 왕의 자식, 즉 왕자였지만 '은세기' 말, 엘프들에게 전멸 위기가 닥쳐왔을 때 마법의 신 위즈나그프의 도움을 얻는 대신 양자로 팔려갔다. 위즈나그프가 폭력 외의 의미로 상당히 험하게 다뤘던지라 엄청 고생하고 전혀 엘프답지 못하게 자랐으며, '블리저드 블레이드'를 찾아오는 대신 파양해주겠다는 말을 듣고 그 단서인 '눈의 기를 가진 처녀'- 라우라를 찾았다.

다른 일행 대부분과 사이가 그럭저럭 괜찮으나 유독 석영과는 으르렁거리고 그녀를 껄끄러워한다.

성장 과정 때문에 정령술이나 마법 무영창 같은 것도 못하고 마력도 약하고 성격도 인간에 가까워 스스로 엘프답지 않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는데, 거기 콤플렉스가 있어서 엘프답지 않다거나 반쪽 엘프 같은 식으로 말하면 화낸다.

그가 석영을 껄끄러워하는 이유는...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사실 그는 이면세계의 석영으로, 자신이 그녀가 이 세상에 소환되는 매개였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또한 자신의 과거가 불행했음을 알기 때문에 그 불행한 삶을 앞으로 살아갈 석영을 보고 싶지 않아했다. 동시에 그 때문에 석영이 원래 세계를 완전히 포기하는 계기가 되었다.

6 메이플스토리의 몬스터

하프(Harp)
Mob_Harp.png
레벨 : 106HP : 173,250 / MP : 3,000EXP : 1,984
물리 공격 : 1,156 / 물리 방어 : 650
마법 공격 : 1,185 / 마법 방어 : 450
속도 : -10
넉백 대미지 : 1,400
독 속성 공격에 약함
긴 꼬리를 가진 새처럼 생긴 몬스터이다. 아름다운 푸른 꼬리를 가지고 있다. 사랑스러운 외양에 예쁜 목소리까지 가지고 있지만 사람들을 현혹해서 명중률이 떨어지게 만드는 위험한 몬스터이다.[7]
블러드 하프(Blood Harp)
Mob_Blood_Harp.png
레벨 : 107HP : 180,910 / MP : 3,000EXP : 2,055
물리 공격 : 1,228 / 물리 방어 : 700
마법 공격 : 1,139 / 마법 방어 : 465
속도 : -10
넉백 대미지 : 1,400
불 속성 공격에 반감, 얼음 속성 공격에 약함
긴 꼬리를 가진 새처럼 생긴 몬스터이다. 아름다운 붉은 꼬리를 가지고 있다. 사랑스러운 외양에 예쁜 목소리까지 가지고 있지만 사람들을 현혹해서 약화시키는 위험한 몬스터이다.


메이플스토리의 지역인 미나르숲의 하늘 둥지 구역에서 나오는 몬스터

7 HARP 프로젝트

로켓이 아니라 거대한 대포로 인공위성을 쏘아올리려던 계획. 항목 참조.

  1. 심지어 전설적인 작곡자들의 곡들에서도!
  2. 이 공연에서 잘보면 야니의 공연에서 보던 분들도 계신다.
  3. 참고로 땅콩 회항의 주인공 조현아 부사장이 서울예고 하프전공이다. 과거에는 어느정도 클라스가 되어야 하프를 전공으로 삼는지 대충 감이 오지 않는가?
  4. 필살기 한정.
  5. 필살기 한정.
  6. 리라가 하프로 잘못 알려진것이다 자세한건 너 때문에 흥이 다 깨져버렸으니까 책임져문서 참조
  7. 몬스터북에서 나왔던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