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나카

1 인도 신화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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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슈와미트라를 유혹하는 메나카(Raja Ravi Varma, 1890. 출처 wikimedia commons)

मेनका, Menaka. 아프사라스 중 가장 아름다운 이로 유명했다. 위대한 성자 비슈와미트라의 고행을 방해하라는 인드라의 명을 받아 그를 유혹하여 탈선시켰다. 둘은 진실한 사랑에 빠졌지만 나중에 인드라의 농간에 당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비슈와미트라는 노하여 메나카와 자신을 영원히 이별하게 하는 저주를 내렸다. 이에 메나카는 천계로 돌아갔는데 딸 샤쿤탈라를 낳았지만 갓난 딸을 지상에 두고 갔다. 이후 샤쿤탈라는 인도의 두샨타 왕과 사랑에 빠져 바라타를 낳았고 바라타는 전설적인 대왕이 된다. 인도의 서사시 마하바라타는 바로 이 바라타의 후손들 시대의 이야기다.

2 네이버 웹툰 쿠베라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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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르바족 나스티카수라로 속성은 종족속성 水+원천속성 風이다. 간다르바의 아내 역을 한 수라로, 샤쿤탈라어머니. 신장과 체중은 외모나이 20대 초중반 기준으로 164cm, 47kg이며 바스트 사이즈는 65E.

작가의 블로그에 의하면 다리의 비늘을 인간형으로 바꾸지 못하지만 굳이 다리가 필요할 때가 아니라면 하반신은 항상 부분수라형으로 물 속에 잠겨있다고. 인어공주? 게다가 그림처럼 거의 여성형으로만 다녔다 한다. 여성형을 거부해서 짝지을 상대에게 서로 여성형을 강요하다 서로 싸워 죽이기까지 하는 수라들 사이에선 사가라, 슈리와 더불어 매우 특이한 케이스이다.

호전적인 대부분의 수라들과는 달리 평화주의자인 탓에 항상 싸움을 피해다녔다. 나스티카수라로서는 이례적일 정도의 호전성이 전무한 평화주의자. 본디 치고 박고 뜯어먹고 서열을 매기는 생존 싸움이 일상인 수라들의 세계에서 도망다니는 삶을 살면서까지 싸움을 피해다닌, 죽기 딱 좋은 유형. 우르바시는 그녀를 따라다니면서 친구 노릇을 해주었다 한다.

하지만 천성이 선량하고 보호본능을 불러일으키는 성격 탓에[1] 주위에 그녀를 보호하고자 하는 이들이 모여 간다르바족의 왕인 간다르바와는 또 다른 세력을 형성하고 있었다고. 그녀의 '남편 역'을 맡을 수라는 편하게 지낼 수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그들의 왕인 간다르바가 그 역을 맡았기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한다.

작품이 진행되는 시점에서는 죽은 상태이다. 그녀가 죽었을 때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던 그녀의 절친 우르바시와는 달리 왕인 간다르바는 눈물을 보였다고.

여담으로 많은 사람들이 망각하는 사실이지만, 메나카는 나스티카급 수라이다. 보호본능을 일으킨다고는 하지만 어찌되었든 이분도 힘깨나 쓴다는 이야기.

2.1 평화주의자?

싸움을 피하고자 하는 성향이 비정상적일 정도로 강했다. 다만 정말 평화를 사랑해서라기보다는 그냥 이기적인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도 있다. 2부 55화에 나온 과거 일화 때문인데, 아난타신 쿠베라의 공격을 받고 있을 때 아난타족이 다른 종족에게 구원을 요청한 일이 있었다. 아난타족과 동맹관계인 아수라족은 적대관계인 가루다족과 야크샤족을 상대하면서 발이 묶인 상태이고, 킨나라족은 지금 이름의 힘을 두고 내분이 일어난 탓에 자기네들 앞가림 하기도 힘든 상태, 브리트라족은 애초에 남 일에 무관심한데다 기껏 와 준 브리트라족 2인자인 타크사카도 그냥 구경만 하고 있었기에 오직 간다르바족만이 아난타족을 지원할 수 있던 상황. 이 소식을 들은 간다르바는 들과의 싸움이니만큼 기꺼이 아난타족을 도우려 했지만, 메나카는 지금은 아난타족이 표적이 되었지만, 다음 표적은 누가 될지 모르니 불필요한 싸움을 피하기 위해 간다르바족의 출전을 금지시키라고 요청했다.이게 말이야 바가지야 결국 간다르바족은 아난타족에게 전혀 도움을 주지 않았고 아난타신 쿠베라에게 살해당하게 된다. 사가라는 이 일로 인해 메나카에게 큰 원망을 품고 있는 듯.[2]

2부 55화 이후 독자들 사이에서의 주가도 마구마구 하락했다. 당시 베댓 중 대다수가 메나카 까는 내용. 결과적으로 본다면 메나카의 말 한마디 때문에 대국적인 상황에서 간다르바족, 수라족 전체의 위기가 닥치게 되었다. 아난타는 수라 중 최강이었기 때문에 그가 죽으면 궁극적으론 수라도 전체의 전력이 매우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며 아난타를 구원할 때 간다르바족이 아난타 족에게 빚을 만들어 두었다면 절대로 현재같이 사이가 나쁘거나 하진 않았을 것이다.[3] 또 나스티카들을 없애기 위해 수단방법 가리지 않는 신들이 간다르바족만 내버려두고 다른 종족만 족칠 리는 없고 어차피 간다르바족만 남으면 간다르바족을 치러 올 텐데, 다른 종족의 위기에서 눈을 감고 있다고 해서 평화가 찾아올 리는 없는 상황이었다. 신들이 전부 아그니 같은 성향이라면 또 몰라[4][5]

게다가 그렇게 안전을 도모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변동 후 간다르바족은 수라도에서 열악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기 때문에, 차라리 아난타를 도우느니만 못한 선택이 되었다. 물론 왕은 간다르바이므로, 아무리 자기 마누라가 예쁘다고 할지언정 저런 헛소리를 그대로 따른 건 왕인 남편 쪽에 잘못이 있다. the finite에서 아수라 역시도 라바나한테 죽고 못 살았지만 그래도 공적인 영역에서만큼은 다른 수라들에게 하는 것보다 월등히 너그럽게 굴지언정 어느 정도는 공사 구분을 하여 선을 긋는 모습을 보여주는 걸 보면... 문제의 발언이 나온 2부 55화에서 마나스빈도 이를 지적한다. "이기주의 자체는 괜찮아. 나와 내 주변을 먼저 챙기는건 당연한 거니까. 문제는 이를 선으로 포장하는 놈들이다. (중략) 그리고 당장 자기 주변만 안전하면 세상이 평화롭다고 착각하며 그 밖에서 뿌려지는 피에는 눈을 감아버리는 놈들도 싫다."

  1. 2부 55화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 독자들 사이에서는 보호본능은 무슨 짜증만 불러 일으킨다는 평이 많다. 사실 샤쿤탈라와는 달리 구체적으로 어떤 면이 보호본능이라도 불러일으킬 만한지 묘사된게 없다보니까..
  2. 간다르바를 두고 한때는 훌륭한 왕이었다고 하면서도 "그 현실감각 없는 년들이 간다르바를 망쳐놨다." 라고 말한 것을 보면 간다르바에 대한 직접적 원한 자체는 거의 없는 듯하다. 다만 샤쿤탈라를 찾느라 뜬구름 잡고 있는 간다르바를 체념 섞어서 조롱하기는 하는 듯('설마 그렇게 미쳤을까?').
  3. 단 동맹급의 관계까지 가기는 어려웠을 듯하다. 간다르바의 경우 가루다와 절친관계였고, 가루다족은 아난타족과 적대관계(정확히는 나스티카 이하 계급에서는 천적관계. 이는 마루나의 행동에서도 알 수 있다.)이다. 즉 가루다족과 아난타족은 서로 절대 동맹이 될 수 없기에 간다르바족도 두 종족 모두와 동맹관계를 유지할 수는 없고,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할 텐데 십중팔구 가루다와 간다르바의 친분때문에 가루다족을 선택했을 것이다. 하지만 아난타족에도 양심 있는 수라는 많을 테니 이때 빚을 만들어두었으면 타라카족 습격 때 도움을 받을 수는 있었을지는 모른다는 점에서 실책이라는 점은 변함없다. 그런데 2부 150화에서 타라카족의 습격때 아난타족이 도와주러 온 것이 밝혀졌다. 간다르바족은 왕의 개인감정때문에 아난타족을 돕지 않았는데도, 아난타족은 갈아마셔도 시원찮을 간다르바족을 수라도 전체의 이익을 위해 도와준 셈.
  4. 하지만 다른 신들이 전부 아그니 같은 성격이라도 신들과의 전쟁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나스티카급 수라들을 전부 없애려는 건 그 아그니도 예외가 아니다. 애초에 아그니가 원하는 건 정정당당한 싸움이지 나스티카와의 평화가 아니다. 정정당당하게 싸울 경우 신이 나스티카를 이길 가능성이 거의 없으니, 결과적으로 걱정할 필요가 없어지긴 한다마는...
  5. 애초에 아난타만 살아있었어도 타라카족은 다른 수라들에게 손댈 수가 없다. 인간상태의 신체능력만으로 타라카족이 상대가 안되는 수준인데 아난타가 죽고 아난타족이 타라카족에게 털리고나서 방향을 바꾼 게 간다르바족이다. 그리고 아난타는 부탁이라면 뭐든지 들어줄 정도로 구제불능 수준의 바보. 아난타가 살아있기만 했어도 간다르바족은 타라카족에게 멸종의 위기에 빠지지 않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