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equoyah[1]
체로키어: ᏍᏏᏉᏯ (Ssiquoya).
1760? 1770? ~ 1843 영어위키피디어에서는 1770년생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아메리카 원주민 체로키 부족의 언어학자[2]. 그들 고유의 문자를 창조하기도 한 좀 비범한 분이다.
크리크 전쟁 당시 미국 육군에 복무하는 동안 백인이 우월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은 문자의 힘이라고 판단해, 체로키족의 문자체계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1809년부터 연구를 거듭하여 상형문자, 그리스 문자, 히브리 문자 등 여러 가지로 실험하였고, 그의 딸도 그 작업을 도왔다. 결국 알파벳을 참고하여 문자를 만들었는데, 1821년경의 일이다. 놀라운 것은 그가 알파벳을 읽을 줄 몰랐다는 것. 체로키 문자를 보면 알파벳과 비슷한 모양이기는 한데 음가는 딴판인 걸 알 수 있다. 그가 만든 문자체계는 단순하고 배우기 쉬워 얼마 안 가 체로키족 사이에 널리 퍼지게 되었다.
여담으로 2017학년도 수능특강 영어독해연습 지문중에 위의 인물이 세계에서 하나의 문자언어 전체를 혼자서 창조했다고 알려진 유일한 사람이며[3], 오늘까지 천재로 여겨지고 있다는 내용이 실려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EBS가 지문의 내용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것을 알 수 있다. 더하자면, 의외로 기원이 된 인물이 밝혀져있는 문자언어는 의외로 찾아보면 꽤 많다.
2번 항목은 그의 이름에서 따 온 것이다.
2 나무의 일종
높이로 봐도 부피로 봐도 세상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나무.[4]
위 사진 밑쪽에 만들어놓은 계단과 문을 보면 얼마나 크고 아름다운지 짐작갈 것이다.
3 종류가 있지만 각각의 세쿼이아는 "종"이 다른 게 아니라 "속"이 다르다. 그만큼 세쿼이아라는 이름으로 싸잡아 불리고는 있지만 생물학적 연관성은 크지는 않다는 소리. 다만 완전히 남남은 아니고 셋 다 세쿼이아아과(Sequoioideae)에 속한다. 셋 다 물을 좋아하며, 메타세쿼이아가 살아남아 있는 사천성 양쯔강 발원지는 비가 자주 내리는 지역이고, 북미대륙에 있는 세쿼이아와 세쿼이아덴드론은 매일같이 안개비가 내리는 지역에 살아남아 있다. 특히 이들은 키가 너무 커서 물관이 꼭대기까지 도달 못 하기 때문에 50~70%의 수분을 안개에서 얻는다고.
폴아웃: 뉴 베가스의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 최정예부대 NCR 레인저의 상징. 레인저 세쿼이아 항목 참조
도타 2의 자연의 예언자의 이름은 아마 여기에서 영감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2.1 세쿼이아
레드우드(Redwood)라고도 불린다. 현존하고, 살아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무인 "하이페리온"이 이 종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레드우드 국립공원에 있다. 마지막으로 측정되었던 높이는 115m. 이 나무를 도입해 심은 뉴질랜드에서는 지열과 화산의 영양분 버프를 받아 본토에서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자라고 있다.
어린 레드우드
원예 키트도 존제한다. 가격도 싼편이라 씨앗 50개당 4천원 수준이다.
2.2 세쿼이아덴드론 (=자이언트 세쿼이아)
학명 Sequoiadendron giganteum.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덴드로비움마냥 크고 아름답다. 세계에서 부피 기준으로 가장 큰나무인 제네럴 셔먼 트리가 이 종(윌리엄 테쿰세 셔먼에서 따 온 이름이다). 그 외에 제네럴 그랜트라고 이름붙은 나무도 있다.
줄기가 쪼개지거나, 일부가 불에 타거나, 심지어 번개에 맞아 줄기가 두 쪽 나고도 죽지 않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강인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말라 죽지 않는 이상 죽는 경우는 보통 벌목으로 잘려나가거나 아니면 덩치가 너무 커서 자기 무게를 못 이기고 쓰러지는 경우이며 실제로 이게 세쿼이아의 사망원인 1위라고 한다. 아 씨바 할말을 잃었습니다.
2.3 메타세쿼이아
원산지가 중국, 낙엽침엽 교목. 위의 두 나무와는 일단 크기 차이가 많이 난다. 가로수로도 사용되며, 대표적으로 서울특별시의 강서구 강서구청 앞길과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유명하다. 하지만 썩어도 준치라고 크고 아름다운 사이즈는 어디 가지 않아서 그 특성을 무시했다가는 이런 봉변을 당하기도 한다. 이런 특성 때문에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아예 세쿼이아 가로수를 다른 종류의 나무로 바꿔 심기도 한다.
생긴 게 낙우송과 헷갈리기 쉽다. 하지만 가로수로 볼 수 있다고 해서 흔한 나무라고 생각하면 오해다. 첫 발견 당시 중국 마타오치 지역에 약 4000그루 정도만 남아있던 멸종위급종이다.
(최소한 가로수로 쓰는) 전 세계의 모든 메타세쿼이아는 최초로 살아있는 채로 발견되었던 단 한 그루의 메타세쿼이아에서 퍼진 나무이다. 무슨 복잡한 유전자 복제 기술 같은 게 들어갔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쉽게 말해 꺾꽂이 했단 이야기. 따라서 우리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모든 메타세쿼이아는 거의 동일한 유전자를 가진 개체라고 있다고 보면 된다.[5] 중국에서 메타세쿼이아가 발견되기 전까지 메타세쿼이아는 화석으로만 발견된 생물이었기에, 사람들은 당연히 멸종된 고대의 나무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메타세쿼이아가 외래종이라고 보기도 뭐한 것이, 신생대 당시 북반구에 걸쳐 번성하여서 마이오세 이전까지는 한반도에서도 번성해서 자란 적이 있었고 실제 화석도 발견된 전례가 있다. 그러나 마이오세에 들어서면서 기후변화로 인하여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모조리 멸종된 것이다.
생김새가 비슷한 수목으로 낙우송이 있으며, 심지어 가까이에서 유심히 보지 않는 한 구별이 힘들다. 애초에 메타세쿼이아가 낙우송과다 차이점이라면 열매 생김새와 잎이 나는 형태[6].
꽃말은 영원한 친구, 위엄
국내에서 세쿼이아 길로 유명한 곳은, 담양, 남이섬, 월드컵공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