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연출된 상황극을 다큐멘터리 기법으로 촬영하여 마치 실제 상황처럼 보이도록 제작한 것. 모큐멘터리(Mock+Documentary)라고도 하며, 외국에서는 모큐멘터리를 더 일반적으로 쓴다. 옥스포드 영어 사전에 의하면 1965년 등장한 단어라고. TV쇼나 드라마, 코미디 영화에서 주로 쓰인다.
관객에게 사기를 치기 위한 것은 아니고, 일종의 영화 기법이다.[1] 1947년, 레이먼드 챈들러의 필립 말로시리즈인 호수의 여인을 영화화한 1947년작, Lady in the Lake에서 처음쓰였다. 감독, 주연은 로버트 몽고메리인데 감독 겸 주연이 직접 그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찍었다.(감독 자신의 얼굴도 나온다. 당시로써는 정말 독특한 형식의 영화...여기의 1인칭 시점은 FPS의 조상이 되었다)
국내에서는 케이블 방송사(특히 tvN)에서 재연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자주 이 기법을 사용한다. 또한 대담 프로그램이나 일반인 상대로 실험하기, 바람 피운 남녀끼리 싸움붙이기 등의 프로그램까지 모두 이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물론 일반 다큐멘터리 같은 경우에도 '이렇게 이렇게 하자'며 일부를 입맛대로 왜곡 연출하는 수준(...)이지만 이 쪽은 리얼리티의 위험성을 피하면서 제작진의 의도대로 진행과 결말을 내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즉, 일종의 영화 기법은 아니고, 관객에게 사기를 치기 위한 것이다. 대체로 결말이 막 나가면서 뭔가 뒷맛도 개운치 않게 끝맺는데, 이는 일부러 논란(=홍보 효과)을 일으키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평소에는 연출된 상황임을 감추고 있다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면 그제서야 사과방송을 올리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참고로 방송심의규정 중에 '제39조(재연기법의 사용) ②방송은 재연기법을 사용할 때에는 재연상황이 실제상황으로 오인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
국내에서는 다양한 이름을 쓰는데 다큐시트콤, 다큐드라마, 모큐드라마, 모큐멘터리란 말을 많이 사용한다. 이러한 장르에 대한 심의기준이 명확하지 않았던 2000년대 후반에 제작된 tvN '독고영재의 스캔들', '위험한 동영상 싸인'처럼 제목에 이러한 단어들을 포함하지 않았던 시절도 있으나 최근에는 '미래소년 코드박', '막돼먹은 영애씨'처럼 출연자의 실명이나 캐릭터를 일부 차용했어도 실제와 혼동하기 어렵게 제작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제목에 '시트콤', '드라마'처럼 픽션을 나타내는 단어를 제목에 넣지 않을 경우 심의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기도 한다.
모큐멘터리 방식을 차용한 호러영화를 별도로 파운드 푸티지라고 부른다.
2 페이크 다큐멘터리 방식을 사용한 작품 일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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