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유래는 윷놀이의 '모'와 '도'. 한 마디로 완전 대박 혹은 쪽박이라는 뜻.
실제로 윷놀이에서 모와 도의 차이는 매우 적다. 4개의 윷 중에서 4개 모두가 앞면이면 '모', 1개만 뒤집어지면 '도'가 되니, 결국 단 하나의 윷이 뒤집어지느냐 마느냐의 차이일 뿐.
그러나 놀이 내에서의 영향은 판이하게 다르다. 도는 말을 고작 1칸 앞으로 전진시킬 뿐이지만 모의 경우는 5칸 전진에 한 번 더 윷을 던질 수 있게 된다. 차이도 차이이거니와 로컬 룰[1]을 제외하면 윷놀이에는 도 이하의 패도 모 이상의 패도 없다. 그야말로 극과 극이다
물론 도 아니면 모도 같은 말이라 이 문서로 리다이렉트된다.
2 유형
2.1 될대로 되라
A든 B든 (더 이상) 별 상관이 없을때, 도의 경우가 별게 아닐때, 아니면 자포자기 했을때 케세라세라처럼 쓰이기도 한다.
2.2 Boom or Bust
스포츠에서는 주로 빅 플레이 한방을 노리는 도박적이고 공격적인 플레이 타입을 말한다. 홈런 아니면 삼진인 큰 스윙으로 일관하는 타자라든지(이게 심각해지면 공갈포가 된다), 크로스를 노리고 최전방에 뛰어들어놓고는 돌아오지 않는 윙백이나... 양궁농구라든가...
2.3 一か八か(Ichika Bachika)
일본에서 사용되는 관용구. 뜻을 보자면 '1 아니면 8'인데, 이 역시 도박관련용어. 밑에서 언급할 만화(일본만화의 경우)에서 등장인물이 내뱉는 대사는 십중팔구가 이거.
유래는 두 주사위의 합의 홀짝을 맞추는 도박인 정반(丁半, 쵸우한)이라는 도박. 홀짝 의미하는 두 한자의 윗부분의 모양이 각각 숫자 1과 8인 것에서 유래.[2] 따라서 어느 쪽이 모이고 어느 쪽이 도라고 정해진 것은 아니므로 '모 아니면 도'와는 차이를 보인다. 오히려 6번째 항목인 '될대로 되라'와 같은 의미.
철권의 초대 주인공인 미시마 카즈야의 이름은 이것을 모태로 해서 만들어졌다.
비트매니아 IIDX의 one or eight는 이 어구를 영어로 그대로 직역한 것.
2.4 사느냐 죽느냐
만화, 특히 배틀물 등에서 주인공(혹은 적)이 극한의 상황에 몰렸을 때 나오는 클리셰급 대사.
주인공(혹은 적)은 이 대사와 함께 무언가 도박성이 있는 행위를 한다. 그게 필살기든 야바위든 뭐든 간에... 동귀어진도 포함한다. 비슷한 말로는 '죽기 아니면 까무라치기'가 있다.
물론 이 경우 주인공이 사용하면 뭐든 모요, 적이 사용하면 뭐든 도이다. 아니면 처음에는 도 나와서 주인공이 궁지에 몰리다가 막판에는 결국 모를 띄워서 다 수습하는 형식도 있다. 그냥 도박을 하지 마라!
유희왕, 매직 더 개더링같은 TCG에도 이런 계열 카드들이 많다. 시간의 마술사라든지, Final Fortune이라든지...뱀신 게라든지
2.5 흑백논리형
중도를 생각치 않고 양 극단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를 테면 무언가를 만들 때 아주 크게 만들거나 그 반대인 경우, 혹은 여러 대안 중 양 극단의 선택 중 택일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에대해 자세한 내용은 흑백논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