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애폴리스-세인트 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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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애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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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폴

1 개요

미국 미네소타주에 있는 미니애폴리스 시와 세인트 폴 시를 포함하는 생활권. 도시가 너무 가까이 붙어있고, 서로 확장되다 보니 두 도시가 합쳐져 버렸다(…).[1] 그래서, 흔히 트윈 시티 (Twin Cities)라고도 한다.[2]

이 지역 주변에 호수가 유달리 많다.[3] 특히 미니애폴리스는 이름 그대로 '물의 도시'라는 말이 확 와 닿을 정도로 도시 주변에 물이 많다.[4] 미시시피 강의 상류가 시내를 관통하며 미네소타 강과 만나고 미네소타 대학교 캠퍼스가 미시시피 강 양쪽으로 펼쳐져 있다. 하지만 2007년 미시시피 강을 가로지르는 I-35W 교량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자세한 것은 해당항목 참고.

행정상 서로 다른 도시이지만 둘이 한 덩어리로 취급되는 경우가 많은데, 미니애폴리스는 주로 상업, 금융을 담당하는 도시이고 세인트 폴은 주도로서 주(州)의 행정을 담당하는 도시이기 때문에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도시가 되어 버렸기 때문.

2 인구

미네소타 전체 인구 중 무려 60%인 330만여 명이 살고 있다.[5][6] 중서부에서도 세번째로 큰 도시권을 형성하며, 2위인 디트로이트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실질적으로 트윈시티가 대신 제 2의 도시 역할을 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7] 그래서인지 웬만한 주 편의시설은 트윈시티 지역에 위치해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미네소타 대학교의 메인 캠퍼스라든가. 미니애폴리스-세인트 폴 국제공항도 두 도시보다 약간 아랫쪽에 위치해 있다. 근데 세인트 폴이 아주 약간 더 가깝기는 하다.

3 스포츠


왼쪽부터 미네소타 바이킹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미네소타 트윈스, 미네소타 와일드, 세인트 폴 세인츠[8], 미네소타 골든 고퍼스

이 곳을 연고로 하는 북미 4대 메이저 프로 스포츠 구단은 MLB 미네소타 트윈스, NFL 미네소타 바이킹스, 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NHL 미네소타 와일드가 있고, 세인트 폴에 위치한 와일드를 제외한 나머지 구단들의 홈구장은 미니애폴리스 다운타운에 위치해 있다.

미국 4대 메이저 프로 스포츠 구단을 포함해서 축구, 라크로스, WNBA 등 프로 스포츠 구단이 트윈시티를 연고지로 하고 있는 구단들이 많다. 예를 들면 WNBA 소속인 미네소타 링스[9], 라크로스 팀 미네소타 스웜스, 세인트 폴 세인츠 등이 있다. 미네소타 링스는 같은 연고지의 NBA 구단같은 구장을 쓰고 있고, 미네소타 스웜스는 같은 연고지의 하키 구단과 같은 구장을 쓴다. 세인트 폴에 위치해 있는 구단들의 경기장 역시 세인트 폴 다운타운에 위치해 있다.

왕년에 LA 레이커스도 여기를 연고지로 했었는데, 바로 옆에 붙은 세인트 폴을 배려하지 않고 미니애폴리스의 도시명만 썼기 때문에 세인트 폴에 거주하는 팬들을 끌어모으는데 실패했고 흥행에도 실패했다. 그 이후로는 세인트 폴 세인츠를 제외하고 이 지역을 연고로 하는 구단들은 대부분 도시 이름 대신, 주 이름을 쓴다.

2016년 시즌부터 MLS 축구팀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도 리그에 참여하는데, 세인트 폴에 새 구장이 지어지기 전까지는 미네소타 대학교의 미식축구 경기장을 빌려 쓴다.

4 교통


Metro Transit 계열의 버스


Minnesota Valley Transit Authority계열의 버스


Metro Transit에서 운영하는 경전철. 좌측 사진은 도색 전의 구형 차량[10], 우측은 도색 후의 신형 차량.

다른 와는 다르게 트윈 시티에는 대중교통이 많이 발달되어 있는 편이다. Metro Transit에서 관리하는 경전철 2개의 노선을 포함해 많은 버스 노선들이 트윈 시티 뿐만 아니라 근교 동네를 연결해주기 때문에 멀리 나갈일이 없다면 굳이 차가 필요없을 정도로 대중교통 시설이 잘 발달 되어있는 편이다. 몇년 전만 해도 다음 정류장 안내 방송을 버스 기사가 직접 해 주었는데, 최근 대부분을 신형 차량으로 바꾸면서 안내방송을 해 주긴 한다. 다만 보이스웨어라 발음이 부정확한데 내리기 전에 멍 때리고 있다가 안내방송을 못 듣는 참사가 없도록 하자. 그래도 LED 사인으로 다음 정류장 안내를 해 주기 때문에 주의깊게 보고 있으면 별 문제는 안 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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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철은 2개의 노선이 주요 지역을 연결해주고 있는데, 블루 라인은 미니애폴리스 시내와 미니애폴리스-세인트 폴 국제공항, 몰 오브 아메리카를[11] 지나고, 그린 라인은 미니애폴리스 시내와 세인트 폴 시내를 연결해 주는데, 중간에 미네소타 대학교 캠퍼스를 지나면서 재학생들과 직원들의 통근 수단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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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린 라인은 이 노선은 워싱턴 길을 따라 캠퍼스 서부와 동부를 가로질러 지나가도록 설계됨으로서 버스로 통학하는 세인트 폴 학생들에게는 매우 편리하다.특히 겨울을 생각하면 이 노선은 학생들과 직원들에겐 구세주다... 곳곳에 횡단 보도가 있는 워싱턴 길에서의 경전철 운행은 난이도가 있고 길을 걷다보면 경전철의 경적소리를 뻔질나게 들을 수 있다. 이게 다 무단횡단하는 용자들 때문에 그런거라 카더라 자동차는 못 지나다니지만, 버스는 경전철 선로로 지나갈 수 있다는 것(...) 버스 노선 시간표와 경전철 노선 시간표의 싱크로를 완벽히 잡고 신호 체계도 철저히 구성해야 사고가 나지 않을 터이니 이 노선을 담당하는 기관사들은 극한직업이라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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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깃 필드에서 Northstar Line이라는 (노선 번호는 888) 통근열차를 탈 수 있는데, Big Lake라는 위성도시까지 간다. 요금은 행선지에 따라 다르지만, 편도로 최대 6불까지 한다. 추후에 Saint Cloud까지[12] 연장계획이 있는데, 아직 구상 중에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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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요금은 $1.75불이고, 러시 아워 시간대에는[13] 50센트 많은 $2.25불이다. 일단 현금으로 돈을 내게 되면은 상단의 티켓같은 종이를 받게 되는데, 2시간 반 동안 Northstar Line을 제외한 어느 노선을 타던 상관없이 무제한으로 탈 수 있다. 또한 Minnesota Valley Transit Authority 소속 버스를 타도 환승 할인이 된다. 특히 미네소타 대학교 재학생들은 100불을 지불하면 한 학기 동안 무제한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4.1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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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 시티를 돌아 다녀보면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Nice Ride 유료 자전거 거치대. 4불을 지불하면 30분 동안 탈 수 있으며, 30일 이용권은 18불, 1년 멤버십은 75불이다. 자세한 정보는 이 곳으로(영어)

혹한기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전거로 통학하거나 통근하는 사람들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 그래서인지 자전거 도로도 워낙 많고 거리를 돌아다녀보면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나 자전거 거치대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어떨 때는 자전거 거치대에 자전거가 묶여 있어서 다른 거치대를 찾아야 하는 경우도 보이는데, 이런 경우에는 미네소타 대학교 주위 동네에 살 때 왕왕 발생하기도 한다.

헬멧 착용은 의무는 아니지만 자전거 타는 사람들 다수가 헬멧을 쓰고 다닌다.[14] 어느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지만 자전거도 차로 간주되기 때문에 인도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은 금지 되어 있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 가급적이면 헬멧을 쓰도록 하자. 또한 전방등과 후방등도 의무는 아니지만 역시 같은 이유 때문에 다는 사람들이 많다.

5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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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미국의 대도시 중에선 가장 추운 축에 낀다. 아니, 그냥 추운 정도가 아니라 겨울에는 욕 나올 정도로 춥다. 얼마나 춥냐하면 매년 10월쯤에 영상 10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11월 초, 중순에 첫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1월 평균기온이 -9.1℃[16]이며 심지어 영하 41도가 기록된 적도 있을 정도. 연교차도 큰 편이라 여름 기온도 꽤 높은 편으로 역시 43도가 기록된 적도 있다.

6 기타

최근 도시 전체에 공식 야외 공용 와이파이 핫스팟들이 설치되어서, 도시 이곳 저곳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유료다. 도시 유일의 공식 와이파이인 만큼 와이파이 주파수 충돌로 인한 전파 공해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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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조사한 미니애폴리스 대도시권의 경제 규모. GDP(국내총생산)가 1,920억 달러로 총 49위를 차지하였으며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워싱턴 D.C., 휴스턴, 댈러스, 필라델피아,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애틀랜타, 마이애미, 시애틀, 피닉스에 이어 14위에 올랐다.

추가바람
  1. 도시 규모가 교외의 성장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미국에서는 종종 이런 일이 있는데, 미니애폴리스-세인트 폴 이외에도 댈러스-포트워스, 샌프란시스코-새너제이 등이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
  2. 그래서 이 동네 프로야구 팀 이름이 쌍둥이이다.
  3. 미네소타의 주 별칭이 1만 개의 호수의 주라고 하는데, 두 도시 주변에 수십 개의 크고 작은 호수들이 많다고 한다. LA 레이커스의 원래 연고지가 미니애폴리스였는데 레이커스가 호숫가 사람들이라는 뜻.
  4. 도시 이름인 Minneapolis는 다코타어로 '폭포'라는 뜻의 minnehaha와 희랍어로 '도시'라는 뜻의 polis가 합쳐진 단어이다. 참고로 Minneapolis의 외곽에는 Minnehaha Falls가 있는 Minnehaha Park가 있다.
  5. 유럽계 백인들 가운데서는 비주류로 분류될 수 있는 스칸디나비아 출신들이 주류이면서 백인이 전체인구 중 80%를 차지한다고 한다. 특히 유럽계 백인의 경우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등 북유럽 이민자들의 후손이 수적으로 영국계 등을 크게 능가한다. 같은 연고지의 미식축구팀 명칭이 미네소타 바이킹스인 것도 이 때문.
  6. 아시안의 비율은 최소 5% 선인데, 적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캐나다와 국경이 지척인 미국의 북부 도시치고는 이례적으로 아시안들이 많은 편이라고 한다. 특히 몽(Hmong)족이 많이 눈에 띄는데 이들은 세인트 폴 지역에 많이 거주하는 편. 한인 마켓과 한인 음식점도 몇 군데 있지만 주류 문화에 녹아 든 입양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탓에 한인 규모에서 비해서는 한인 상권이 상대적으로 덜 발달돼 있다. 대신에 미니애폴리스의 한인 인구 가운데 입양아 출신이 주류라고.
  7. 단순히 도시 인구만 계산하면 두 도시의 인구는 합쳐서 70만 가량으로, 최근 몰락한 디트로이트를 제치고, 시카고, 인디애나폴리스, 콜럼버스에 이어 네번째다.
  8. 독립야구계의 유명한 팀이다.
  9. 리그 내에서 최다 우승을 기록한 구단이다.
  10. 구형 차량도 신형 차량 도입 후 신도색을 완료했다.
  11. 북미에서 가장 큰 쇼핑몰이라고 한다.트윈 시티 외곽에 있는 블루밍턴이라는 곳에 있는데, 안에는 조그마한 테마파크도 있다. 근데 놀이기구 타는 사람들은 전부다 아이들 밖에 없다는게 함정
  12. 트윈 시티에서 약 100마일정도 떨어져 있는 소도시인데 올해 9월에 ISIS 소속의 무장괴한에 의해 흉기사건이 일어난 적이 있다.
  13. 오전 6시에서 9시 반, 오후 3시~6시 반에 적용된다.
  14. 근데 웃기는 건 스쿠터나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헬멧을 안 쓰고 다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뭥미
  15. 2014, 2015년 시즌에 미네소타 바이킹스는 같은 연고지의 대학 미식축구 경기장을 잠시 빌려 쓴적이 있었는데, 날씨가 엄청 추워서 선수들과 팬들은 그야말로 경기를 관전하면서 혹한기를 경험했다고 한다. ㅎㄷㄷ
  16. 그 악명높은 철원이 -5.5℃이고, 모스크바도 1월 평균기온은 -6.5℃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