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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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본 DVD판2편 비디오판

1 개요

1990년 출시된 대한민국의 액션 히어로물. 총 6편짜리 시리즈로 제작되었다.

  • 전설의 용사 반달가면 (1편)
  • 신비의 용사 반달가면 (2편)
  • 우주의 용사 반달가면 (3편)
  • 위키 위기의 용사 반달가면 (4편)
  • 환상의 용사 반달가면 (5편)
  • 헤라클행성으로 돌아온 반달가면 (6편(최종편))

우뢰매나 별똥동자 시리즈 등에 익숙해져 주인공=변신히어로라는 공식에 익숙한 어린 팬들에게 주인공인 강혁(김흥국)과 반달가면이 다른 사람이라는 설정으로 컬쳐 쇼크를 안겨 준 작품.

본래 반달가면이 강혁과 전혀 다른 사람이란 설정이었는지 모르나, 2편부터 주인공=반달가면이라는 조짐이 살짝 보이기 시작하면서 설정이 변경되기(?) 시작했다. 스쳐가는 장면이긴 하지만, 반달가면이 김흥국의 상징이었던 개다리춤을 추는 장면이 언뜻 지나간다. 그리고 강혁이 악당과 폐건물에서 뱅뱅 돌며 추격전을 하는 개그 신에서 어느 새 강혁과 반달가면이 바뀌어 있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문제는 그 이후 나희, 강혁, 반달가면이 셋 다 한 장면 모이는 장면이 나온다는거. 그 직후 날아가긴하지만 전설의 용사 하편에서도 잠깐 의심가는 부분이 나오기는 한다. 반달가면의 부메랑을 들고 강혁이 "이거, 반달아냐, 반달." 이라고 말하는데, 그 부분에서 김흥국 육성이 아닌 김환진 성우의 더빙이....

극장에서 반달가면의 정체를 밝힌다!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3편에서는 '실은 반달가면은 두 명이었다'라고 밝힌다. 한 명은 주인공인 강혁, 나머지 한 명은 그의 동료 여형사인 세라로 반달가면과 강혁이 함께 있으면 세라가 없고, 반달가면과 세라가 함께 있으면 강혁이 없는 식으로 두 사람이 2인 1역으로 반달가면 역할을 해 왔었다는 반전……. 다만, 당시 이 작품을 3편까지 찍어서 수수께끼를 밝힐 예정이었는지는 미확인. 아마도 당시 유명했던 김흥국의 인기에 묻어가자는 의도로 그냥 설정이 도중에 바뀌었을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1] 아니, 그럼 남자와 여자가 같은 옷을 입었다는 거야? 게다가 그 남자는...

DVD로도 출시되었는데 이상하게도 1편만 품질이 좋다. 3편은 극장개봉작이라 연출은 좋은데 오프닝 음악은 블레이드 러너의 엔딩곡을 멋대로 빼왔다. 마지막 시리즈인 6편은 이전 작의 짜집기와 근처 모래사장에서 찍은 장면을 적당히 합성시킨 공전절후의 개똥쓰레기.

3편과 5편에서는 여전투원이 등장한다.

여담으로 김흥국은 이 작품에 출연하면서 출연료를 하나도 못 받았다고 한다. 반달가면 제작후 회사가 휘청이면서 그렇게 된듯. (...) 2000년대 초반에 예능에서 직접 밝힌 내용이고, 당시 어린이들 사이에서는 큰 인기였다고 이야기했다.

2015년 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태가 일어나면서 분노한 대다수의 위키러들에 의해 가이 포크스 가면과 비슷하게 투쟁의 상징으로 사용되었다(...).

2 등장인물

설정상으로는 20대인 경찰관으로, 형사다. 그런데 권총이 루거 권총이다. 참고로 반달가면의 세계에서는 일개 강도도 권총을 가지고 다닌다.
  • 나반장 - 최영준(1~4편), 김명덕(5편)
강혁의 상사. 놀러다닐 때도(!) 권총을 가지고 다니는 인간. 1편에서는 악당들과 총격전을 벌이며 영웅본색의 주윤발처럼 입에 성냥개비 물고 발을 질질끌고 다녔다. 악당들도 주윤발 하고 외친다. 개그캐릭터라서 총에 맞아도 잘 안죽는다. 반면 김명덕이 연기한 5편의 경우 김명덕 캐릭터를 따라갔는데 처음에는 뭔가 있어보이다가 갑자기 촐랑거리며 그러다가 여전투원에게 리타이어 당한다. 한거라고는 꾸정물을 튀겨서 여전투원이 신고 있는 스타킹을 더럽힌 게 전부.
  • 엑스 - 전문식
하회탈을 연상케하는 황금색 가면에다가, 비단모자를 썼으며 턱시도와 비슷한 정장을 하고 다니는 악당. 반달가면의 前동문이었다. 반달가면의 자격을 결정하는 마지막 대련에서 반달가면에게 패했고 그 때 얼굴에 큰 화상을 입은 듯. 1,2편의 메인 빌런. 4편에서 사이보그로 부활한다. 말버릇은 "나는 불사신이다!". 여담으로 전문식은 드라마 아이리스에도 출연한다.
강혁의 파트너인 나반장의 동생. 파트너 운이 없어서 강혁의 파트너가 되어 온갖 고생을 하면서 구른다.[2]

3 특징

연출이나 등장인물 등 어설픈 점이 많음에도 정훈영화 등에서 쌓인 노하우로 총격전만큼은 잘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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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색이 짙은 작품이기도 한데, 주인공과 변신히어로가 동일인물인지 아닌지 시원하게 밝혀주지 않는다는 전개와 슈트의 디자인[3]은 일본의 특촬/애니메이션인 '월광가면(月光仮面)'을 참고한 느낌이 강하다. 아예 이름 자체도 달과 관련되어 있다. 그리고 헬멧 디자인은 거수특수 쟈스피온의 악역 매드갸란의 디자인을 약간 손본 것으로 보인다.#
3편에서는 두 반달가면이 합체해서 아예 거수특수 쟈스피온을 표절한 메탈히어로로 변신하기도 한다. 이 합체한 반달가면은 완구도 있었는데, 완구회사를 스폰서로 받기 위한 피나는 노력의 산물인 듯. 우주형사를 표절한 이유는 당연히 오리지널 완구를 개발하는 것보다 우주형사 완구를 개조해서 파는 것이 더 쉽기 때문.

가면라이더 W에 등장하는 라이더 가면라이더 액셀의 얼굴에서 파워킹의 삘이 난다는 말도 있듯이, 웨더 도펀트의 얼굴 부분이 반달가면과 약간 비슷하다. 이마부분의 장식과 Y자 모양의 페이스 커버의 모양 등. 하지만 디자이너가 한국에서도 마이너 중의 마이너 취급을 받는 장르인 한국의 어린이용 특촬물을 일일히 찾아보면서 필을 받아 디자인했을 가능성은 낮다. 아마도 우연의 산물일 듯. 가면라이더 가이무에 등장하는 가면라이더 가이무를 닮았다는 말도 있다.

4 만화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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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에는 뭔가 그래보이지만, 그래도 한때 한국 만화계를 풍미했던 고유성 작가의 작품이다.

5 기타

  • 제목의 절묘함(...) 덕분에 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태때 반달에 많이 이용되었다. include문법을 써서 틀이 아니라 반달가면 문서를 집어넣는 것. [include(반달가면)]을 삽입하면 삽입한 부분에 반달가면이 나타나게 된다.
  • file1311991_1.jpg
2000년대 중반 디시인사이드 야구갤러리에서 랜디 존슨[4]김병현, 랜디 서서승화(...) 등의 얼굴을 발퀄로 합성한 '랜디가면' 짤방을 만들었다.[5] 대부분 이 짤방이 걸린 글은 뻘글이 대부분이었는데, '대세는 랜디가면' 혹은 '대세는 랜디 서'라는 글을 꼭 써 주는 것이 암묵의 룰이었다.
  1. 뒤로 갈수록 안드로메다 깐따삐야로 날아가는 설정을 보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애초에 2편에서 셋이 한 자리에 모인 장면이 있다.
  2. 사실 동생이 죽자 똑같은 얼굴을 가진 그녀 몸에 들어간 외계인이며 헤라클 행성의 공주라는 설정. 본명은 아세라. 강혁에게 반달가면의 힘을 넘겨준 듯 하다. 5편에서는 둘 다 외계인으로 설정 변경된다.
  3. 헬멧을 제외한 전체적인 슈츠의 색깔과 모양에서 느껴지는 분위기와, 이마의 달 모양 장식, 더불어 반달 두 개가 겹쳐진 허리띠의 디자인 등.
  4. 랜디 존슨의 사진으로 봐선 뉴욕 양키스에서 뛰던 2005~2006년 사이에 짤이 제작된 걸로 추정된다.
  5. 추가로, 박찬호, 서재응, 강니에강상수, 박찬화에게 전해게리 셰필드, 리마타임호세 리마, 롸동자알렉스 로드리게스, 폭주기관차돈트렐 윌리스 등의 얼굴이 붙어있다. 어째 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