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Ballad
라틴어의 춤추다(Ballare)라는 뜻에서 생긴 프랑스어로, 영어로는 Ballad라고 쓴다. 서양 고전음악의 한 장르. 본래는 중세시대 음유시인들이 불렀던 시와 노래의 형식을 일컫는 말이었다. 내용은 전설이나 영웅담부터 사랑이나 서정을 다룬 것까지 다양했다. 이 발라드에 대해서는 발라드(Ballade)항목 참조.
그러나 이후 그러한 환상적이고 전설적이며 자유분방한 분위기의 기악곡(특히 피아노 독주곡)까지 아우르는 용어가 되었다.
유명한 발라드 작곡가는 역시 소품 발굴의 대가 프레데리크 쇼팽의 4개의 발라드. 고국인 폴란드에 대한 그리움, 애정, 고대 영웅들의 무용담을 담은 시를 읽고 영감을 받아 작곡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환상적이며 정열적인 시적인 분위기를 들려 준다.
2 느리고 서정적인 음악의 형식
1에서 파생된 의미로, 발라드를 하나의 장르라기 보다는 느리고 서정적인 음악 전체를 아우르는 말로 발전한 것이다.
2.1 한국의 발라드
한국에서는 특히 남녀간의 사랑을 다루는 대중가요의 형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것은 한국 음악이 오랜 세월을 거쳐 서양의 여러 음악 풍조를 받아들이면서 하나의 장르로 완성된 것이기 때문이다. 장르의 개척자로는 조덕배, 이영훈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은 주로 포크[1]와 블루스 중심의[2] 서정적인 음악을 구사했다. 유재하의 경우 여기에 클래식의 색을 입히면서 발라드는 하나의 장르로 완성된다. 그리고 이후 이승환과 이승철에 의해 록적인 요소가 가미되고, 김현철은 재즈적 감성을 더했다. 신승훈은 팝적인 발라드를 시도했다가 후에 재즈나 맘보 등의 라틴 리듬을 발라드에 접목하여 그 스펙트럼을 넓히기도 했다. 이후 이들의 계보는 김동률, 성시경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간혹 계보도 없는 사랑타령에 불과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위와 같이 계보의 정리가 어느 정도 가능하며, 블루스 음악의 한 계통으로 해석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3]
조규찬에 의하면 모든 발라드는 다 거짓말이라 카더라[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