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삼국시대의 인물
龐會
생몰년도 미상
방회가 관직에 오르던 당시에는 촉한이 한참 멸망해가고 있던 시기로 마침 종회가 촉한을 토벌하기 위해 군사를 일으키자 방회는 종회의 부장으로 촉 토벌전에 참가해서 촉한의 유선에게 항복을 받아내는데 일조했으며, 아버지 방덕이 관우와 싸워 패하고 붙잡혀 전사하여 관우를 아버지의 원수로 여기고 있었던지, 이 때 방회는 이 기회를 틈타 촉한 지역을 샅샅이 뒤져서 관이를 포함한 관우의 후손들을 모두 찾아내 멸족시켰다고 한다.
방회는 용렬(勇烈)함이 아버지 방덕에 버금갔고 관위는 중위장군까지 올라 열후에 봉해졌다.
삼국지연의에서는 방덕이 우금을 따라 갈 때 어머니 이씨와 함께 울면서 배웅하는 장면에서 나오는데, 이 때 방덕이 자신이 죽으면 아들을 잘 기르라면서 특이한 상이 있으니 자라서 자신을 위해 원수를 갚을 것이라 언급하는 장면이 나오며(모종강본 74회) 한참 지나서 종회가 촉을 치기 위해 장수들을 모았을 때 장수 중 1명으로 잠깐 언급된 것이 전부다.(116회) 이문열 평역 삼국지에서는 이 장면 뿐만 아니라 방회가 관이를 포함한 관우의 자손을 멸했다는 언급이 잠시 나온다.
1.1 의혹
하지만 배송지가 주로 달아놓은 이 내용의 출처가 어환의 위략만큼이나 진실성을 의심받는 왕은의 《촉기》인지라 액면 그대로 믿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또 이딴 짓을 했다는 것은 월권 행위이자 비인간적인 일이었기 때문에 권력자였던 사마소의 귀에 들어가면 아마 방회의 3대가 몰살당했을 수도 있다. 다만 방회의 기록이 그 이후에는 전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관씨 일가를 몰살하지 않았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그런데 애초에 성도대학살은 월권 행위이면서 비인간적인 행위로 점철된 사건이다.성도대학살 당시 살해당한 인물들 중에는 장익, 유선(유비 손자) 일가, 장완의 아들들이 있다. 위 설명처럼 엄청난 중죄에 속할 터이다. 하지만 이들을 죽였다고 책임진 인물은 아무도 없다.
방회의 관씨멸족설이 말 그대로 아무근거 없는 낭설이었다면, 그것을 짐작할만한 기록이나 반박을 하는 주석이 있을 법도 한데[1] 그것도 찾기 힘들기 때문에 관씨멸족설이 나올 정도의 언동은 실제로 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있다. 관씨를 죽입시다 관씨는 나의 원수 라고 외치고 다녔거나.
1.2 미디어 믹스
삼국지 12,13 |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아버지 덕에 나오는 무장. 아버지 덕에 무력이 70대인 것을 제외하면 별거 없다. 관우의 자손을 멸했다는걸 반영하였는지 매력도 좋지 못한 편.
삼국지 9에서의 능력치는 70/73/48/46으로 그저 그렇지만 돌진 하나는 쓸만하다.
삼국지 10에서의 능력치는 68/75/45/44/61에 특기는 4개. 위나라에 이 정도 인재는 암만 후기 시나리오라도 넘친다.
삼국지 11에서는 매력이 크게 하향되어 69/75/49/42/52.
삼국지12에서 등장한 그의 일러스트에서는 방덕의 아들임을 나타내기 위함인지 방덕의 두건을 쓰고 있다.
삼국전투기에서는 아버지 방덕의 패러디인 슬래시를 이어받았다. 덤으로 검각 전투(12)에서 관씨 학살에 대한 언급도 나온다. 하지만 실제 저 짓은 이듬해인 264년에 저질렀기 때문에 언급 자체가 매우 이른 편이다.
2 중국의 이익단체
중국에서는 방(幫)이나 회(會)라고 하여 이익단체를 결성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런 이익단체는 흔히 폭력으로 자신들의 이익을 보호하려 하기 마련인데, 역사상의 청방이나 삼합회과 같은 경우가 이렇다.
무협소설에서는 이런 이익단체를 무림의 문파로 재포장 하기도 한다. 거지들의 결사체인 개방, 소금장수들의 결사체인 염방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러한 이익추구가 조정의 법을 거스르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비밀결사의 성격도 띠게 된다. 거기에 이익단체로 자신들의 이익만을 우선 추구하는 경향 때문에 잘 해야 중도, 그렇지 않으면 사파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개방의 경우 거지가 남에게 원한을 살면 밥 빌어먹고 살기 힘들다는 이유로 대부분의 작품에서 정파 세력으로 나온다.
원래 이익단체이므로, 문파의 수익은 그 이익원에서 얻게 된다. 예외적으로 개방의 경우 본디 거지인지라 수익을 탐하지 않는 것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2]
구성원의 숫자가 많고 조직력이 뛰어나다고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조직력이나 방회의 특성을 살려서 독특한 전법을 쓰는 묘사를 자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익단체이므로 사용하는 무공은 종교단체와는 달리 심오한 원리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구성이 잡다하고 무공수준도 낮게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아예 핵심 구성원들(방주나 장로 등)이 다른 문파 출신이거나 다른 문파에서 무공을 배워오는 경우도 있다.[3]
실존하는 중국계 폭력조직도 ××방(幫)이라는 이름을 쓰는 경우가 많다. 중화민국 시대에 막강한 영향을 발휘했던 청방(靑幇)이 대표적이며, 또 중화인민공화국에서는 장쩌민의 영향력 아래 있는 정치가들을 상해방(上海幇)이라고 부른다.- ↑ 유선벤허설 같은 근거없는 헛소리였다면 배송지가 "일단 사서에 기록된 이야기니 써넣기는 한다만 내 생각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식으로 주를 달았을 가능성이 높다.
- ↑ 물론 국내무협에선 정보를 팔아 거금을 가지고 있어서 행색만(더 심하면 무늬만) 거지일뿐 부자인 경우가 많다. 또 이걸 나눠서 개방이 정보판매 수익을 최소한의 조직유지 수단으로만 이용해야 한다는 파벌과, 우리도 먹고 살 길을 찾아야 한다는 파벌로 내분이 일어나는 설정을 하는 경우도 있다.
- ↑ 《천룡팔부》의 교봉(소림사에서 배움)이나 《사조영웅전》의 황용(도화도 출신), 야율재(전진교 계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