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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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천잠비룡포의 등장인물

소마군의 일원으로 단운룡과 친분이 깊었던 편. 소마군이 붕괴될 때 나이만과 싸우다 살해당한다. 평소에는 약간 가벼운 성품을 보이나 나이만과 싸울 때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맹한 모습을 보여줬었다. 하지만 실력차가 너무 심해 끔살당했지만... 의외로 패션에도 감각이 있는 듯, 단운룡이 하고 있는 귀걸이는 그의 유품이다.

2 천룡팔부의 주인공 중 한 명

蕭峰

'북교봉 남모용' 중 '교봉(喬峰)'에 해당되는 인물. 본명은 소봉. 작품 중의 연령은 31세. 허죽, 단예와 결의형제를 맺게 되며 제일 큰형이 된다. 우람한 체구에 네모진 얼굴, 큼직한 이목구비와 우뚝한 코 등 남자다운 인상으로 호걸의 정의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호탕하고 의리있는 성격으로 묘사된다. 술을 유난히 좋아하며 수십 대접을 마셔도 끄떡없는 불가사의한 주량의 소유자. 김용월드가 배출한 최고의 영웅 중 한명이자 대인배이다. 김용월드 팬들은 '황용의 지모에 곽정의 의기'를 가진 먼치킨으로 평가한다.

소실산의 가난한 농민 교삼괴 부부의 외아들로 어린 시절 만난 소림사의 현고 대사를 사부로 모시고 무예를 배웠다. 이후 개방에 몸을 담아 항룡십팔장을 배우고 20대 초반에 방주가 되며 이후 자타가 공인하는 무림 최고수로 명성을 떨치게 된다. 작중 천생신무 라고 표현되는 타고난 무예기질을 보여주는데, 어떤 초식이든 한 번 배우면 알 수 있었고 실전에서는 자연스럽게 교묘한 변화를 가할 수 있었다. 소봉을 잘 아는 사람들은 모두 다 무학의 천품은 타고나는 것이며 고된 훈련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소봉은 한평생 많은 강적과 겨루었는데 어떤 사람들의 초식은 그보다 교묘했지만 실제로 맞붙었을 때는 결정적인 순간에 언제나 일초반식을 앞서게 되었으며, 상대는 지더라도 진심으로 승복하곤 했다.

실제로 작품이 끝날 때까지 전투에서 진 적이 없다. 워낙 많은 고수와 대결했기 때문에 김용소설을 통틀어 가장 많은 상대와 싸우고 패하지 않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 작중 주역 고수급인 정춘추/유탄지/모용복을 동시에 상대하기도 했으며, 취현장에서는 소림방장이 이끄는 무림연합 고수 300여 명과 싸우면서도 상대가 인질작전을 쓰기 전까지 한 대도 안 맞는 위엄을 보여주었다. 학살 '나를 죽일 수 있는 자는 나 밖에 없다'는 것은 이때 했던 대사. 당대 최고수인 소원산, 모용박, 구마지 와도 겨루어서 조금이나마 우세를 보여주었고, 신적인 캐릭터에 가까운 무명승에게는 내공으로는 한참 밀리지만 항룡십팔장의 변화초식을 적중시켜 갈비뼈를 부러트리기도 하였다.

소봉이 기연을 거치지 않았고 나이도 30여 세에 불과하기 때문에 내공이 부족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소봉은 외공과 자질에 편중된 고수이며 내공과 초식은 다른 고수들에 비해 부족하다는 것. 실제로 단예와 비교하면 내공이 떨어지는 것은 스스로도 인정했다. 그러나 단예는 북명신공으로 남의 내공을 공짜로 빨아먹어서 김용월드 최고의 내공괴물이 된 인물이고, 단예와 무명승을 제외하면 소봉보다 내공이 높다고 나오는 인물은 없다. 영웅문의 오절급 고수에 해당하는 구마지와 장력을 겨루었을 때도 소봉이 앞서는 모습이었고, 역시 오절급에 해당하는 소원산과 달리기 시합을 했을 때도 소봉이 내공에서 승리했다. 소봉은 암기로 기습을 당하거나 다수에게 포위되었을 때도 문제없이 피한 적이 있고, 중상을 입어 내공을 쓸 수 없는 상태에서도 초식만으로 소원산의 공격을 막아내기도 한 것을 보면 소봉에게는 딱히 약점이 없다고 할 수 있으며 모든 부분에서 완성된 고수라는 것이 정확한 평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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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이 진행되면서 강민과 전관청의 계략에 의해 출생의 비밀이 드러나는데 알고보니 소봉은 원래 한족이 아닌 거란족이며, 그를 키워준 교씨 부부는 양부모였다. 친아버지는 소원산으로, 소씨는 본래 대대로 거란의 황후를 배출한 실질적으로 황족인 야율씨에 버금가는 명문귀족이다.[1] 가슴에는 거란족 중 청랑족을 상징하는 청랑의 문신이 새겨져 있다. 모용박의 계략에 빠져 소원산 부부를 습격해서 죽게 만들었던[2] 무림인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게 되고 그를 소림에서 키우다가 개방의 방주가 자신의 제자로 삼고 방주로 키우게 된다. 허나 후에 이 사실이 알려져 개방방주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3] 훗날 작품내 또다른 주인공인 단예, 허죽과 의형제를 맺는다.

평생 여자와는 인연도 없이 살았으나, 누명을 쓰고 사부인 현고 대사를 만나기 위해 소림사에 잠입했을때, 모용복을 위해 역근경을 훔치러 들어왔던 아주와 만나게 된다. 그러다 소림사 고수들에게 발각되어 그들과 싸우는 중에 실수로 아주에게 부상을 입히게 된 소봉은 미안한 마음에 그녀를 치료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하며 그러는 와중에 아주는 소봉을 사랑하게 된다. 한편, 자신의 출생의 비밀에 대해 확실하게 알기 위해 소봉은 옛날 부모가 죽었던 곳으로 찾아가고 자신이 거란족이 맞다는 사실을 직면하게 된다. 이러한 소봉에게 아주는 격려를 해 주었고 아주가 자신에게 쏟는 깊은 정과 따뜻한 마음을 안 소봉도 더 이상 거란족이라는 신분을 부끄러워 하지 않고[4] 아주에게 마음이 끌리면서 부모님의 복수를 마친 후 두 사람이 중원을 떠나 소와 양을 키우면서 평생을 같이 하자고 약속하게 된다. 그러나 소봉은 마대원의 부인 강민의 계략에 빠져 자신의 원수가 단정순이라고 오해하여 그를 죽이려고 한다. 그러나 단정순이 자신의 아버지라는 것을 우연히 깨닫게 된 아주가 단정순으로 변장하여 소봉과의 약속장소에 대신 나오게 되고, 소봉의 일장을 맞고 죽는다. 아주가 단정순 대신 죽은 이유는 자신이 오해로 죽듯이 오해로 빚어진 원한을 풀어달라는 것과, 대리국의 황태제인 단정순을 죽였을 때 육맥신검을 연성한 대리 단씨의 고수들에게 소봉이 죽을까봐 염려했던 것. 아주를 죽이게 된 소봉은 절망하여 아주를 따라 자살하려 하기도 했으며, 이후 죽을 때까지 그녀 한 사람만을 마음에 두게 된다.

한편 아주는 죽기 전 쌍둥이 동생인 아자를 돌봐달라고 소봉에게 유언을 남겼는데, 소봉은 아주의 유언 때문에 아자를 곁에 두고 돌보지만 문젠 이 아자가 속된 말로 똘끼가 충만한데다(...) 소봉을 사랑하게까지 되어 온갖 방법으로 소봉을 자신의 곁에 두려고해 소봉의 속을 썩인다.

내적으로는 강단있고 호탕한 캐릭터로 작품을 관통하는 작가의 '중화영웅'을 대표하는 캐릭터이며 출생의 비밀, 비극적인 사랑, 종족의 갈등으로 고뇌하는 햄릿 같은 인물이다.

허나 이런 호걸의 최후는 안타깝게도 비극적인데 거란(요)의 황제 야율홍기를 구해준 인연으로 의형제를 맺게 되고[5], 그의 일인 활약으로 반란까지 진압해 남원대왕에 봉해지나, 송과 요가 평화롭게 지내길 바래 북송정벌을 끝까지 반대하다 감옥에 갇힌다. 그래서 내가 남원대왕 하기 싫다고 했잖아. 다른 의형제들의 도움으로 탈출을 하긴 하지만, 전쟁을 막으려는 사명감에 야율홍기를 납치했고, 황제는 일단 그의 요구에 수긍하긴 했지만, 이에 대해 반란이냐고 따져서 소봉은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자살하고 만다.(...) 그런데 사실 역사적으로 요나라는 송금 동맹군의 선빵을 맞고 망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송나라를 정벌하려던 야율홍기의 생각이 오히려 옳았다.(...) 게다가 소봉은 인삼을 구하기 위해 백두산(작중에서는 장백산으로 칭함)으로 간 적이 있는데, 거기서 훗날 요나라를 멸망시키는 나라의 태조가 되는 완안아골타를 구한 적까지 있다.(...)[6] 소봉이 자결하자 아자도 드디어 두 사람이 영원히 같이 있을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하며 그의 시체를 안고 절벽으로 투신한다. 그리고 아자를 사랑한 유탄지도 이후 자결크리.(...)

참고로 소봉은 1093년에 사망하였는데, 소설에서 송나라의 선인성렬황후 고씨가 죽고 철종의 친정이 시작되는 설명이 있었다. 그리고 그 소식을 들은 야율홍기가 송나라와 전쟁을 결심하게 된것이다. 선인성렬황후 고씨가 1093년에 사망하였기 때문에, 따라서 소봉도 1093년에 죽은 것이다.

기본적으로 영웅이란 평가가 아깝지 않은 정의로운 인물이지만, 사실 소봉도 나름 흑역사가 있었다.

소봉이 어린 시절, 양아버지인 교삼괴가 앓아눕자, 소봉은 어머니와 함께 의원을 찾으러 갔다. 하지만 의사는 환자가 가난한 사람이기도 하고, 길도 멀어서 거절하였고, 실랑이를 벌이던 도중 소봉[7]과 그 어머니를 폭행한다. 결국 집으로 돌아가던 중, 우연히 대장간을 지나다가 소봉은 칼 한자루를 훔친다.

집으로 돌아온 뒤, 소봉의 어머니는 의원을 청하려던 돈을 찾았으나 없었고, 마침 소봉이 훔친 칼을 보게 된다. 소봉은 훔쳤다는 말도 감히 못하고, 소봉의 양부모는 소봉이 돈을 훔쳐서 칼을 샀다고 거의 기정사실화하면서도, 끝내는 추궁하지 않았다. 하지만 소봉은 이때문에 더더욱 괴로웠고, 마침 어머니가 낮의 일로 혼자서 흐느끼는 소리를 듣고 결심을 내린다.

한밤중이 되자, 소봉은 가만히 집을 나서, 수십리 길을 걸어 의원의 집으로 잠입한다. 의원이 기척을 듣고 나오자, 소봉은 칼로 그 의원을 암살한 다음, 다시 밤길로 집에 돌아온다. 사건 당시, 대문이 닫혀있었기 때문에(소봉은 개구멍으로 잠입하였다), 당지의 현령은 가족들의 소행으로 간주하고 잡아들여 고문했으며, 결국 그 집은 망해버렸다고 한다.

이 에피소드는 소봉이 아주에게 당사자가 자신이었다는 사실만 속이고 한 이야기로, 실정을 모르는 아주는 "의사도 나빴지만 사람까지 죽이는건 심했어요. 이렇게 흉악한 애는 거란족 같네요."라고 무심결에 말한다. 따라서 소봉의 살인은 천룡팔부 세계관에서도 악행이었다.

3 한국의 성씨

한국의 성씨
· · · · · 강전 · · · · · · · · · · · · · · · · · · · ·
· · · 남궁 · · · · ·
· · · · · 독고 · · · 동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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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절 · · · · · · · · · ·
· · · · · · · · · · · ·
· 사공 · · · · 서문 · · · 선우 · · · · · 소봉 · · · · · · · · ·
· · · · · · 어금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장곡#s-2 · · · · · · 제갈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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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 · · · · 황목 · 황보 · ·

小峰. 희귀 성씨로, 일본에 고미네(小峰)라는 성씨가 실존하나 연관성은 없다. 중국에 있는 샤오펑씨도 아래 언급하는 공주소봉씨와 같은 혈통이다.

소봉씨는 기원전 7년경에 활동했던 신라 출신 지충강(池忠江)[8]의 40대손인 소봉현경을 중시조로 하고 있다. 고려 건국의 공을 세워 공주부원군에 봉해졌고 이후 본관은 공주로 정해졌다. 하지만 고려가 멸망하고 조선이 개국하면서 중앙정계에 모습을 감췄다는 언급 이후로 어떠한 행적도 추적할 수 없다.

본관은 공주이긴 하지만 통계청 조사에서 본관이 없는 것으로 나와 있다.

2000년 인구주택총조사의 성씨 및 본관 집계결과에 따르면, 인구수 18명에 가구수 4호로 성씨 중에서 인구순위 274위이다. 두글자 성 중에서는 뒤에서 두번째. 그나마 망절씨는 유명하기라도 하지 소봉씨는 뭐…….

이 성씨를 쓰는 가상 인물로 한국 라이트 노벨미소녀연구위원회소봉세화가 있다.
  1. 실제 역사에서도 소씨는 거란 최고의 명문가였다. 고려를 침략한 거란군의 사령관들이 소손녕과 소배압으로 둘 다 소씨라는 것만 봐도 이 가문의 위세를 알 수 있다. 여담으로 소씨가 된 유래가 좀 황당한데 당시 속된말로 초한지빠였던(...) 거란 황제가 나도 유방이 되고 싶다고 아율씨에서 유씨로 성을 바꾸려 하자(...) 거란족 신하들은 기겁을 했고, 반대에 부닥친 황제가 그럼 소하 같은 신하라도 두고 싶다고 신하들 성을 죄다 소씨로 개명시켜버렸던 것.(...) 안습
  2. 소봉의 아버지가 엄청난 고수라서 무림인들을 다 쓰러뜨렸지만 부인은 살해당했고 소봉까지 죽은 줄 알고 그를 껴안고 절벽으로 떨어져 자살을 하려다가 소봉이 안죽은 걸 알고 자긴 떨어지면서 소봉을 무림인들에게 던졌다. 그리고 죽은 줄 알았던 소원산도 나무에 걸려서 구사일생...그리고 복수귀가 된다.
  3. 소설 외적으로 보자면, 자질이 뛰어난 북방계의 뛰어난 무인이 남방계의 무공을 습득하는 경우로써 북방계의 체격과 남방계의 무공 + 뛰어난 자질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 거기에 소설의 주인공급 대우까지 덧붙였으니 최고수가 안될 수 없다. 소봉을 두고 '유일하게 기연이 없는 고수'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출생부터 남다른 아이가 무림의 거두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소림사에서 무공을 익히게 된 것부터가 기연인 것이다. 물론 단예나 허죽에 비하면 한참 못하지만, 곽정만 보더라도 사조영웅전 후 부단한 수련을 거쳤으며 최고수 수준에 오른 것은 신조협려부터였다.
  4. 그 이전까지는 양부모의 성을 따라 교봉이었으나 이 시점부터 친아버지의 성을 따라 소봉으로 된다.
  5. 단예와 허죽식 의형제 정의(?)에 따르자면 이 쪽도 단예, 허죽의 형이다. 사실 허죽과 소봉은 서로간에 의형제를 맺지 않았으나, 따로따로 의형제를 맺은 단예와 접점이 있어 의형제에 대한 개념을 잘 모르던 단예, 허죽이 소봉을 의형제 중 제일 맏형으로 추대해버렸다(...). 허죽과 처음 만났을 때 생전 처음 보는 사람인 허죽이 대뜸 형님이라고 불러서 무척 황당해하지만 워낙 대인배인지라 걍 그러려니 하고 넘어간다.
  6. 이건 더 심각한게, 금나라는 소봉이 그렇게 지키려 했던 송나라와 요나라를 세트로 멸망시켰다.
  7. 머리가 돌에 부딪쳐 피가 흐를 정도였다.
  8. 신라의 개국공신 중 하나인 지충강인지는 불명. 을축보(乙丑譜)에 의하면 중국 한나라에서 대사마(大司馬) 대장군(大將軍)에 올랐고, 흉노 정벌의 공으로 요동백(遼東伯)에 봉해졌다는 언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