バンクシーン / bank scene
1 설명
시간과 제작비를 줄이기 위해서 반복이 자주 되는 부분을 미리 제작해 두었다가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뱅크 시스템(bank system)이라고도 하며, 좀 더 전문적으로는 기성화면(Stock footage##)이라고 한다는 듯. 컨트롤+C 누르고 컨트롤+V[1] 영어권에서는 아래에서 설명하는 장면도 끼워서 뭉뚱그려 stock footage 라 하는 듯하다. 구글에서 bank scene 이라 치면 실사 은행 장면이 뜬다.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때(주로 재패니메이션에서) 이용되는 것 같지만 의외로 실사 TV 프로에서도 은근히 애용한다. 파워레인저나 슈퍼전대 시리즈 같은 특촬물에선 주로 변신 장면에서 애용하고, 텔레토비에서도 이런 류의 장면이 나오며, 대조영 같은 드라마에서도 이런 류의 장면이 잘도 비친다.[2]
보통 로봇 만화 등에서는 로봇의 합체신[3]이나 출격신, 히어로나 마법소녀물에서는 변신장면 등이 대표적인 뱅크 샷이다. 실제로 이 부분만 작화가 갑자기 좋아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천원돌파 그렌라간의 4화. 전부 다 작붕에 OME! 를 일으키는 작화였는데, 합체 신만 작화가 매우 좋다.[4]
반복되는 부분을 미리 제작해두어서 퀄리티 높은 영상을 얻을 수 있고, 또한 다른 부분을 제작하는 시간도 벌 수 있지만, 계속 등장하는 영상은 시청자를 질리게 하기 때문에 뱅크신은 많이 사용되면 안 되고 되도록 절묘하게 눈치채지 못하도록 삽입되어야 한다.
이 뱅크신이 난무하던 애니 중 하나는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 후반 갈수록 점점 덜해지긴 하지만, 무인편 때 한지우가 모자를 돌려쓰고 몬스터볼을 던지는 장면은 오프닝에도 나오고 또 나오고.. 결국 AG~DP로 가면서 그 모션은 사라졌지만 BW에서 그 모션이 부활했다! 물론 그렇게 자주 하진 않는다.
그러나 퀄리티가 떨어지는 만화일수록 뱅크신이 많은데, 이런 경우 저렇게 고 퀄리티의 연계 장면을 만들어 놓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장면마다 예전에 그려두었던 화면을 계속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인 예로 제3함교.
전투 장면을 예로 들자면 아군이 총을 쏘고 야라레메카가 박살나는 장면이, 자세히 보니 계속 반복되는 동일한 영상이다.
이에 대한 변명의 일종인지, 파일럿들은 총을 뽑아서 겨누는 자세를 취하게 하는 명령을 미리 로봇의 OS에 입력해놓아서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그 행동을 할 수 있게 해놓기 때문에 항상 자세가 같은거라고... 그럼 앵글은 왜 똑같은지 설명 좀 해주시죠 앵글도 로봇이었다 카더라
뱅크신을 사용하면 불성실하게 보이기 때문에,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뱅크신이 가지는 비중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매화의 가장 중요한 클라이막스 장면에 1분 이상씩 뱅크신을 집어넣는 것은 1980~90년대만 하더라도 상당히 일반적이고 중요한 기법이었으나, 현재는 그런 식으로 만들면 욕먹기 십상이다.
근래의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만 하더라도 뱅크신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그래도 변신장면은 뱅크신 맞다 대표적인 뱅크신 장르인 마법소녀물에서도 이런 것이다. 뱅크신이 필요해서 집어넣더라도 2~3회 정도 쓰고 버리는 게 보통이다.
단, 뱅크신을 쓰면 손이 편해지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서(...) 뱅크신이 완전히 없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특히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애니에서는 아직도 유효하게 쓰이고 있다.
2 특수한 예시
- 엔들리스 에이트는 똑같은 내용일 뿐 작화 및 연출은 매번 다르다. 뱅크신은 아니고 뱅크각본? 그러나 뱅크신을 쓰지 않는다고 반복이 용서되는 것은 아니다.
- 미소녀전사 세일러문 또한 변신 장면을 대놓고 우려먹는데, 여주인공이 대개 교복 차림이었다가 변신하는 걸 감안해 변신 직전에 교복을 입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놨다가, 사복 차림으로 있다가 변신하는 장면이 나올 때 옷이 중간에 바뀌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 용자왕 가오가이가 TV판의 경우, 브로큰 매그넘의 뱅크신이 각도별로 3개가 준비되어 있다던지, 변신 장면의 뱅크신을 매화 조금씩 다른 길이로 편집해서 쓴다던지, 뱅크신이 너무 많아서 뭐가 뱅크신인지 인지하지도 못하는 사이 확인해보면 뱅크신은 각 화에 각각 최대 한번까지만 썼더라든지, 동일 뱅크신에 작은 악세사리(붕대,가면 등)를 추가하기도 하고 본편이 회상형 총집편이라 쓸 일이 없는 뱅크신은 지난 줄거리 소개에서 써먹는다던지, 필살기일땐 길게 풀버전으로(혹은 각도별로) 보여주지만 통상기일땐 짧게 끊어서 보여줌으로서 뱅크신을 인지하기 힘들게 만드는 등, 이 방면에서는 절륜한 노하우를 보여준다. 게다가, 작중 진정한 하이라이트 부분에서는 오히려 뱅크신을 쓰지 않고 새로 작화함으로서 '이제까지와는 다른 전개양상으로서의 연출적 임팩트'를 주기도 한다. 탄환 X 사용 후, 조누다와의 1분 순수격투 등등.
- 용자 엑스카이저의 주역 메카 킹 엑스카이저의 필살기 썬더 플래시는 뱅크신이 2개가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자주 나오는 제자리에서 끝날때까지 한 발짝도 안 움직이면서 칼 늘여서 그대로 베는 버전과 점프해서 칼을 늘여서 베는 버전이다. 거의 대부분은 전자의 뱅크신이 사용되지만 후자의 경우 오프닝 화면에서도 쓰였으며 본편에서도 가끔 나왔다.
- 마크로스7의 경우 초중반 까지는 전투가 대부분 저 퀄리티의 뱅크신만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기존의 마크로스 팬들에게 쓴소리를 상당히 들었다. VF-11, VF-17의 적기 피탄장면이 동일한 정도였으니... 때문에 후반에 가면 상당히 공을 들인 전투신이 많아진다.
- 그와는 반대로 초반에 잘나가다가 후반에 오히려 뱅크신을 마구 써대면서 작품 퀄리티를 저하하는 예도 있다. 가령 기갑전기 드라고나같은 경우에는 1화에서 나온 적 메카가 터지는 장면을 48화까지 써먹었다.
- 신세기 GPX 사이버 포뮬러시리즈는 거의 모든 코너링 장면과 부스터 작동 장면이 뱅크신으로 도배를 했다고 보면 된다.
- 건담 시드와 시드 데스티니는 앞서 언급됐지만 뱅크신의 절정이자 후쿠다의 능력의 한계를 모조리 보여주는 작품. 첫 등장이나 전투에서는 타격감이나 박진감이 있었지만 그것을 계속 우려먹었기에 전투씬의 긴장감 및 연출력이 가면 갈수록 바닥을 쳤다. 그뿐만 아니라 시드 때 사용한 뱅크신을 기체만 바꿔 시드 데스티니에서도 우려 먹었기에 더욱 더 연출의 무성의함이 느껴졌다. 유튜브 등에서는 뱅크씬(전투를 포함한 인물의 구도 등)만을 모아 정리한 동영상이 있을 정도. 뱅크신에 변화를 준다 해도 우주나 지구의 배경을 바꾸거나 모빌 슈트를 바꾸는 정도.[5]
- 풀 메탈 패닉 1기 애니메이션에선 암슬레이브 탑승시 OS 부팅장면을 같은 걸 계속 돌려먹는 바람에 다른 사람이 탔는데도 "사가라 소스케 어서옵쇼" 이런 메시지가 뜨는 불상사가 있었다.
똑바로 못하냐 곤조..
- 성인용 애니메이션의 경우 같은 체위를 다른 상대에게 사용했을 때 나오는 경우가 있다..(화수가 많은 애니메이션. 6화 정도?)
- 애니메이션은 아니지만 마법 천자문에서도 뱅크샷이 많이 사용되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하나도 변하지 않고 꾸준하게 나와주는 자세며 표정이며.
-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은 애니메이션은 아니지만 뱅크신이 군데군데 있다. 우주에 떠 있는 사운드웨이브나 초반에 범블비가 가전제품이 변신한 로봇들을 처치하는 장면에 있다. 심지어 1편의 장면을 재탕하기도 했다. 게다가 옵티머스 프라임이 부활하여 고개를 드는 장면을 역재생해 고개를 숙이는 장면으로 만드는 비범함도 선보였다.[6]
- 트랜스포머 더 헤드마스터즈에서의 트레인봇 단체 변신 장면과 포트리스 맥시머스 헤드온 장면은 트랜스포머 최초의 뱅크신으로서 의미가 있다. 이후 일본에서 제작한 트랜스포머 애니메이션은 대부분 뱅크신이 들어가 있다. 미판은 뱅크신의 비중이 적은 편이다.
- 가장 뱅크신이 많은 작품 중 하나는 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이다. 일단 전작에서 프리덤이 하이멧 풀버스트 사용시 자동 록온에서 적기 피탄까지 모두 동일했고, 포스 임펄스가 갑자기 에일 스트라이크로 둔갑한다거나, 스트라이크 프리덤이 프리덤으로 돌변하는 등 전작의 장면 자체를 그대로 가져온 장면도 있다. 오브의 무라사메는 항상 같은 뱅크신으로 적을 공격하며 아카츠키의 경우 전작의 프로비던스에서 그림만 바꿔서 구도랑 전투장면 등을 똑같이 만들어 내보내는가 하면, 드라군으로 적기를 공격할 때의 모습은 스트라이크 프리덤의 그것과 똑같다.[7] 초반에 아스란이 자쿠 워리어를 타고 싸울때는 방패가 날개처럼 움직이는데 이건 전작에서 프리덤의 동작을 그대로 붙인 것.(그 외에도 상당히 많이 있으니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
- 하트 캐치 프리큐어!에서는 큐어 선샤인의 변신장면에 1분 살짝 넘는 시간동안 일반적인 뱅크신과는 차원이 다른 5000여장의 동화가 들어갔다. 일반적인 신은 분당 500여장인데 반해 8~10배에 가까운 양이라고. 거기에 필살기도, 무기 소환 뱅크신도 변신신과 만만찮은 퀄리티를 지니기 때문에 정말로 뱅크신의 역사를 새로 쓰는 뱅크신이다.....
- 이나즈마 일레븐에선 필살기에 주로 사용. 물론 필살기가 강화됨에 따라 효과가 변하긴 한다.
- 참고로 은혼은 뱅크신을 쓸 때 그냥 대놓고 우리 뱅크신 써요라고 광고를 하고 쓴다. 그리고 시청자들은 은혼이니까 용서된다이라는 이유로 그냥 넘어가준다.
- 안녕 절망선생에서든 이토시키 노조무가 트레이드마크인 "절망했다! xx에 절망했다!"를 하기 직전에 뭔가를 깨달은 듯이 흑백화면으로 고개를 여기저기로 돌리는 장면이 뱅크신으로 쓰였다. 이 뱅크신은 다른 캐릭터 버전도 많다.
- 애니메이션판 북두의 권에서 특히 전투신은 악당들이 죽는 장면을 그리기가 귀찮았었는지, 오프닝에 있는 장면이나 각 에피소드에 있는 사망 장면들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 날아라 슈퍼보드 4기의 '게임나라 사이버 대왕'편에서 뛰어오는 사람들을 다르게 그리기가 귀찮았었는지 뛰어서 오는 똑같은 사람들을 그대로 복사해서 붙여넣었다.
- 돌아온 럭키짱에서는 과거작 성인극화체의 컷을 약간씩 수정해 뱅크신하였다. 특히 고도수의 놀라는 표정은 매번 변하지 않는다.
- 차지맨 켄!에서는 변신장면과 쥬랄성인들이 당하는 장면을 그대로 붙여쓴다. 차지맨켄이 원래 그때그때 작화가 들쭉날쭉해서 변신장면과 다른 장면 작화차이가 여실없이 나타난다.
그리고 쥬랄성인들이 당하는 장면은 매 애피소드마다 배경만 다르지 똑같은 포즈로 죽는다
- 별의 커비(애니메이션) 13화 '꿈자리 마수 첫선'편에서 TV 방송을 준비하는 내용은 6화 장면을 그대로, 사람들이 악몽을 꾸는 장면은 1~12화를 그대로 사용하였다. 뱅크신이 어느 정도로 많냐면 악몽을 꾸는 배개가 나오는 장면을 제외하면 모두 뱅크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 겟타로보 시리즈는 합체장면에 뱅크신이 적은 편이다. 자유로운 분리합체가 기믹이라 뱅크신을 마구 우려먹기가 힘들기 때문.
- 무적강인 다이탄3는 변신 장면이 뱅크신으로 쓰이다가 변형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놓고 13화와 34화에서 에피소드의 절반 이상이 지난 편에서 사용된 전투 장면[8]을 그대로 사용하는 충격과 공포의 전개가 발생했다. 물론 적당한 설정은 넣었다지만.
- 카드캡터 사쿠라의 경우 뱅크신이 틀림없어 보이는데도 뱅크신이라고 할 수가 없는 게, 매번 입고 나오는 옷이 다르다. 같다고 하면 교복 정도인데 그나마 몇 번 나오지도 않는다. 게다가 방송 기간이 길어서 동복 하복으로 나뉘기까지!! 옷만 다르다면 모르되, 헤어스타일부터 자잘한 악세사리까지 같은 게 하나도 없다보니 뱅크신이라기보단 매화마다 몽땅 새로 그리는 게 아닐까 싶었는데... 애니메이터 업계 종사자의 증언에 의하면 정말로 새로 그리는 게 맞다고 한다. 매번 옷을 갈아입는다는 설정 때문에 변신/마법사용 등의 뱅크신을 쓸 수 없는 애니메이션이었다고. 덕분에 방영이 끝난 뒤, 셀화가 하도 많이 남아서 야후 옥션에서는 아예 카드캡터 사쿠라 셀화 전용 항목이 있었을 정도.
- 마이클 베이 감독은 영화에 뱅크신을 써 먹는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조.
- ↑ 엄밀히 말하면 다르다. 기성화면 즉 Stock Footage는 기존에 촬영된 여러 매체를 포함하는 것이므로 작품은 커녕 저작자가 아예 다른 경우도 많다. 예를 들면 전쟁관련 영화 첫부분에서 실제 일어났던 전쟁의 뉴스화면을 편집해서 삽입한 경우같은 것들도 기성화면에 포함된다.
- ↑ 대조영의 경우, 건물을 비추는 장면을 잘 보면 매번 같은 장면을 사용하는 걸 알 수 있다.
- ↑ 마징가Z의 출동 신, 대부분의 합체로봇 들의 합체, 필살기 신.
- ↑ 물론 의도된 작화 붕괴였지만. 무사시 건도 참조.
- ↑ 그러나 모빌 슈트를 아무 생각 없이 바꿨기에 연출이나 움직임에서 많은 의문점이 탄생한다. 프로비던스의 드라군 공격을 피하던 프리덤의 움직임을 레이의 블레이즈 자쿠 팬텀에 이식시키자, 양 어깨의 스파이크 실드를 날개처럼 마구 펼치며 움직이는 장면이 나올 정도다. 프로비던스→레전드→아카츠키(시라누이 장비) 계열의 드라군 사용 기체가 적 3기를 격파하는 모습마저 모아놓을 정도니…….
- ↑ 애당초 감독인 마이클 베이가 뱅크신 애용자다. 대표적으로 자신의 영화 중 하나였던 아일랜드에 나온 차랑대파 씬에 트랜스포머를 CG로 붙여다시 써먹기도 했다.
- ↑ 정확히 말하자면 이건 뱅크샷이 아닌 '트레이스'이다. 뭐, 같은 구도 우려먹는다는 점에서 뱅크샷과 다를게 없지만...
- ↑ 메가노이드 사령관들과 싸우는 배경과 연출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