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함교

1 개요

좌현과 함께일본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모든 전함들을 통틀어 가장 자주 파괴되는 구역.

2 유래

파일:Attachment/제3함교/Yamato-3rd-conning-tower-00001.jpg

유래는 우주전함 야마토로 거슬러 올라간다. 야마토의 제3함교는 함 아래쪽에 있는데 (사진의 노란 사각형 부분이 제3함교) 위치가 영 좋지 않다 보니 극중에 야마토가 땅바닥에 바로 추락해서 충격을 그대로 받는다거나, 적의 공격이 이쪽에 주로 적중한다거나 하는 식의 묘사가 잦다. 야마토 1편의 가밀라스 별에서의 결전에선 산성 바다에 빠져 제3함교가 홀랑 녹아서 떨어져 나가기까지 한다.

한국에서는 이곳의 주 파괴원인을 피탄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1] 실제로는 제3함교가 대파되는 제일 큰 원인은 적의 포탄이 피탄되어서가 아니라 추락해서 바닥에 충돌하는 경우이다.[2]

그래서 야마토를 여러 번 돌려보던 팬들은 제3함교에 있으면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동정심을 품기 시작했고 이는 곧 야마토를 상징하는 요소 중 하나가 된다.

그런데 사실 극중에선 제3함교에 문제가 생겨도 '제3함교 대파(大破)!'라는 식으로 일일이 보고하지 않는다. 제1함교의 인간들은 제3함교에서 뭘 하는지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대체 뭘 하는 곳인지 설명도 거의 없다. 사실 크림슨발록 구경하는 데라고 한다. 그 외에도 여러 정황을 보면 아마 제작진도 노리고 제3함교를 괴롭힌 것은 아닌 걸로 보인다.

하지만 후술하는 다른 작품들의 영향을 받아 제3함교의 특성이 만들어졌고, 이런 특성을 야마토의 제작진도 받아들여서 야마토의 후기작인 '부활편'에서는 제3함교에 ECM실이 설치되어 매우 중요한 곳으로 나온다. 당연하지만 부활편에서도 대파된다.

실사판 우주전함 야마토에서는 가밀라스가 제3함교에 달라붙어 기무라 타쿠야(코다이 스스무 역)가 '제3함교 전원 대피!!'라고 외치지만 이미 때는 늦었고 코다이는 사태 악화를 막기위해 제3함교를 떼어내 버린다. 결국 제3함교에 있던 대원 6명이 사망했다.

우주전함 야마토 2199에서는 드디어 비중있는 역할을 받았다. 처음 건조될 당시부터 승무원의 출입구 역할을 수행하더니, 극중 야마토를 뒤집으면 잠수함과 비슷한 형태로 운영을 하는데 이때는 메인 함교와 같은 위치가 되면서 제3함교가 왜 거기에 있는지 확실하게 어필했다.

그리고 작품이 진행될수록 제3함교가 가진 능력이 더 많이 나타나는데, 일단 야마토 전체의 균형조절 및 중력조절 등을 담당하며, 야마토의 방어막인 파동방벽도 담당한다. 따라서 제3함교가 손상을 약간만 입더라도 파동방벽이 작동하지 않아서 방어막이 사라지며, 함의 균형을 유지하기 힘들어진다. 여기서 더 손상을 입으면 함내의 중력 조절이 안되므로 전투 및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온다. 전투시마다 다수의 적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적군의 포격세례에 피탄당하지 않기 위해서 함체를 고속으로 회전시키면서 급격한 턴과 가속, 감속을 하면서 포격을 하는 야마토의 입장에서는 제3함교는 과거의 작품과 같이 그냥 파손되는 소모품이 아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제3함교가 파손되면 전투는 커녕 항해 자체도 매우 힘들거나 불가능해진다. 그래서 제3함교가 파손될 때마다 수리요원이 투입되는 것도 모자라서 사나다 시로애널라이저까지 직접 가서 복구작업을 지휘한다. 이런 이유로 인해 가밀라스군의 도멜 상급대장이 직접 야마토의 바닥에 붙어서 자폭을 시도했을 때 야마토도 같이 유폭당할 뻔했는데, 간발의 차로 제3함교의 기능을 복구시켜서 파동방벽을 전개함으로서 야마토가 생존하는 등 제3함교의 중요성은 계속 증대되고 있다.

파생 장소로 언제나 탄막이 옅은 좌현이 있다.

3 다른 작품의 제3함교

본격적으로 "제3함교 대파!"라는 대사가 서브컬쳐 계에서 유명해지기 시작한 건 톱을 노려라!의 영향이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제3함교도 야마토에서 따온 것이다. 그리고 이후에도 많은 작품에서 오마주되기 시작한다.

안 그래도 우주전함 야마토를 너무 오마주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는 슈퍼로봇대전 OG1의 류세이 루트에서는, 쿠로가네가 네비이무를 뚫고 탈출한 직후 쥬데커의 포격을 받아 큰 충격을 받았을 때 오퍼레이터 에이타 나다카가 '제3함교 대파!!'라는 대사를 날리기도 한다.

거대로봇물 애니메이션에서 처음으로 오마쥬된 경우는 무적초인 점보트3의 18화(아키와 캇페이) 에피소드로, 메인 전함이자 기지인 킹 비알의 내부에서 인간폭탄이 폭발해버리자 헤이자에몬이 "셔터를 내려! 제3블록만으로 피해를 낮추는 거다!"라고 언급한다. 사실 이는 토미노 요시유키를 비롯한 선라이즈 스태프들 또한 야마토의 구성 요소와 줄거리에서 많은 영향을 받아서 일부 요소를 오마쥬로 표현해 작품에 삽입하였기 때문이며, 그중 일부 애니메이터들[3]은 야마토 시리즈의 제작에 참여하기까지 했었다.

기동전사 건담 중후반부의 한 에피소드에서 브라이트 노아 함장화이트 베이스의 상황을 일일이 체크하면서, "탄막이 엷다!"는 대사를 말하는 모습이 보였다.

개구리 중사 케로로에서는 "원래 터지라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유사한 곳으로는 프톨레마이오스 의무실이 있다.

다이그렌의 제3함교는 고간에 있다.(…) 피격시 리론 리트나를 제외한 승무원들이 고통을 느꼈다.

4 여담

제2차 세계대전 당시까지의 전투함들은 보통 1함교는 전투지휘 함교, 2함교는 항해용 함교를 가리키며 3함교는 1함교의 예비로 1함교를 축소한 형태로 설치된다. 보통은 순양함 이상의 배에서만 3함교까지 설치되었다. 평시 항행시에는 보통 2함교에서 함장 이하 조함 요원들이 배를 몰다가 전투시에는 1함교로 이동, 전투중 1함교가 기능이 마비될 시 3함교로 이동하여 작전을 수행한다. 따라서 우주전함 야마토가 실제 야마토를 제대로 본따서 만들었다면, 아랫부분의 함교는 제4함교로 정해진다. 현재는 전투함교의 기능은 함선 내부의 전투지휘소(Combat Information Center: CIC)가 통합하여 담당하므로 3함교 따윈 없다.

참고로 검색사이트에 그냥 '제3함교'라고 검색하면 본 항목과 전혀 관계없는 것들이 많이 뜨니 유의하자.[4]

5 관련항목

  1. 그런데, 심심하면 터져도 이상할 게 없는 게, 야마토는 우주전함답지 않게 공격무장, 방어무장은 몽땅 갑판 위에 붙었지 선저는 변변한 방어무장이 없이 맨몸이다. 그러니 맨날 얻어터질 수밖에. 바보가 아니라면 흘수선(빨강페인트 칠한 데)만 집중공격하는 게 공격 정석이다.
  2. 애초에 이 작품의 적들은 왜인지는 몰라도 야마토의 취약한 하부를 잘 공격하질 않는다. 사실 야마토는 우주전함으로 쓰기에는 극히 취약한 디자인의 함선이다. 현실이었다면 적군들 입장에서는 무조건 야마토 밑바닥에 붙어서 공격하기가 필승전략이 되었을것이다. 주포도, 변변한 대공포도 없다.(...)
  3. 야스히코 요시카즈, 카나다 요시노리, 스튜디오 누에 등
  4. '선미 제 3함교'라는 이름의 블로그 글이 주로 검색되는데, 주로 동방 프로젝트 동인지를 번역하는 곳이기 때문. 근데 이름의 유래는 이 항목의 그거 맞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