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혈검

碧血劍

김용 작품
서검은구록벽혈검사조영웅전신조협려설산비호
비호외전의천도룡기원앙도백마소서풍연성결
천룡팔부협객행소오강호녹정기월녀검

1 소개

김용무협소설.

열하성, 영웅도 1부, 금사검, 금사벽혈검, 대승부 등 다양한 제목으로 발매되었다. 배경은 명나라 말기로 명나라를 멸망시켰던 '이자성의 난'을 중심으로 줄거리가 진행된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많은 주변 인물들이 청나라 초기를 배경으로 하는 다른 작품 녹정기에도 또 등장하니, 두 작품을 비교하면서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

2 드라마, 영화

김용의 여타 소설과 마찬가지로 몇번이고 영화 및 드라마가 제작되었다.
영화는 1958년, 1981년, 1993년에 나왔고, 드라마는 1976년, 1985년, 2000년, 2007년에 나왔다.

3 등장인물

  • 원승지 - 주인공. 청나라에 대항하여 싸웠던 명나라의 충신이자 명장 원숭환의 아들. 작품 등장시에는 10세로 이미 원숭환은 숭정제에게 죽고 원승지는 원승환의 충복들에게 빼돌려져 초야 묻혀 문무를 닦고 있는 상태이다. 주로 쓰는 무기는 금사랑군이 남긴 금사검. 그리고 녹정기에도 등장하는 보물 조끼(칼이 들어가지 않는 방검복)를 목상도인에게 받아서 여러번 유용한게 쓴다. 화산파 장문인 목인청에게 10년간 사사 받았을 뿐만 아니라 철검문과 금사랑군의 독문무공까지 전수받아서 약관의 나이에 이미 당대 최고수급이다. 머리도 뛰어나고 불의를 보면 참지못하는 전형적인 주인공 타입. 무공에 대한 센스도 흠좀무인 수준. 이자성의 반란군을 도와 아버지의 원수도 갚고 청나라도 몰아내려 동분서주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 김용의 다른 무협지의 주인공처럼 미인들이 주변에 꼬인다.
  • 하청청(온청청) - 작품의 히로인으로 성격이 괴팍한 남장여인(그냥 괴팍한 정도가 아니라 무공은 그럭저럭인 주제에 사람은 마구 죽이고 다닌다. 흠좀무). 초반에는 츤데레, 후반부에는 메가데레. 원승지보다 2살 어리다. 처음에는 어머니쪽의 성인 '온'씨를 쓰다가 잔혹하고 비열한 외할아버지들의 진상을 알게 된 이후로 아버지의 성인 '하'씨로 바꾼다. 목상도인에게 철검문의 경공 신행백변을 배우지만 녹정기위소보만큼 유용하게 써먹지는 않는다. 엄청난 미인으로 그녀의 남장한 모습에 하철수가 반하기도 했다. 그래도 아구에게는 밀리는지 아구때문에 마음고생을 많이 한다. 하지만 마지막에 아구가 물러서면서 최종 승리자.
  • 아구 - 명나라 숭정제의 딸인 장평공주. 모종의 이유로 어릴 때 무림에 보내져 자라났다. 원승지와 만난 이후 그에게 연정을 품게 되고, 이후 둘 사이에 뭔가 이루어질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기는 하는데... 사실 작품이 명나라의 멸망을 배경으로 하기때문에 고생길이 열렸다. 이후 세대를 다루는 김용의 다른 작품 녹정기에는 위소보의 스승 구난사태로 등장한다.
  • 목인청 - 화산파의 장문인. 성격이 괴팍하다고 묘사되지만 실제로 원승지에게는 따듯한 할아버지. 당대 최고의 고수라고 한다 (그런데 웬지 싸움을 안한다...). 말년에 은거해 살다가 어린 원승지를 제자로 받아들여 10년동안 화산파 무공을 알려준다.
  • 목상도인 - 철검문의 장문인. 목인청의 바둑친구로 목인청 못지 않은 고수다. 장기는 기이한 경공법과 암기술. 목인청에게 놀러왔다가 원승지에게 탈탈 털리는 수준으로 무공을 알려준다. 하지만 원승지를 철검문의 제자로 받아들여주지는 않는다. 사제이자 작품의 최종보스인 옥진자와 비교했을 때 무공의 수준이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번 있었던 결투에서는 간발의 차이로 옥진자를 이겼다고 하지만 옥진자의 무공이 계속 강해지고 있어서 작품 후반부에는 옥진자와 비슷하거나 살짝 떨어지는 듯. 옥진자에게 당할때 자신을 도와준 아구를 마지막에 제자로 받아들여준다.
  • 금사랑군 - 하청청의 아버지이자 상당한 고수. 작품이 시작하기 전에 이미 죽었지만 주변인들의 회상을 비추어 볼때 성격을 종잡을수 없고 지모가 뛰어났다고 한다. 어찌보면 신조협려양과의 마이너 카피였던 것 같다. 엄청난 고수인것 같지만 일급 고수가 여러명 있으면 함부로 덤비지 않고 후를 기약하는 것이 실력이 애매해 보인다. 수십년전 그의 누이에게 흑심을 품었던 온씨 집안의 인물에게 누이가 겁탈당하고 누이를 포함한 온가족이 몰살당한다. 겨우 살아남은 이후 원한을 가지고 무공을 배워 강호를 주유하다가 가족의 복수를 위해 돌아온다 (그리고 하나하나씩 엄청나게 죽여댄다). 그러나 복수를 위해 납치했던 온씨 집안의 딸 온의와 사랑에 빠져 결국 온씨 집안과 화해하기로 한다. 그러나 그가 가진 보물지도에 눈이 먼 온씨 집안 사람들의 모략으로 독약을 먹고 잡혔다가 팔이 잘린채로 겨우 도망친다. 화산에 무공비급, 보물지도, 금사검을 남겨서 주인공 원승지가 득템한다. 참고로 금사랑군은 그가 상징처럼 쓰는 황금뱀을 딴 별호이다. 이름은 하설의.
  • 온의 - 하청청의 어머니. 온씨 집안에 원한이 있었던 금사랑군에게 납치당하지만 오히려 그와 사랑에 빠진다 (이것이 바로 스톡홀름 증후군). 투성인 온씨집안에 거의 유일한 제대로 된 인물. 금사랑군에게 납치되었을때도 금사랑군이 준 병아리, 새끼 고양이, 거북이 때문에 차마 이들을 두고 도망가지 못했을 정도. 금사랑군이 돌아오기를 18년동안 기다리면서 하청청(이때까지는 온청청)을 키운다. 원승지가 금사랑군이 남긴 유언을 알려줄 때 금사랑군이 남긴 보물지도를 빼앗고자 하는 자신의 아버지와 삼촌들의 칼에 목숨을 잃는다.
  • 온가오제 - 온씨 집안의 다섯 할아버지들이자 작품의 히로인인 하청청의 외할아버지들. 원래 형제가 더 많았지만 각종 나쁜 짓을 하다가 그 동안 몇명 죽어서 다섯 명이 남았다. 이 할아버지들과 그들의 자손들에게는 살인, 강도, 협잡이 생활화되어 있다. 형주 근처 석량읍의 지역 유지로 행세하지만 (당연하게도) 민심을 얻지 못하고 있다. 석량파라고 불리기도 하며 일류 고수들이라서 강호에 상당한 명성이 있다.
  • 황진 - 목인청의 첫째 제자이자 원승지의 사형. 이사람을 몰라도 전체적인 줄거리를 이해하는데 별 무리가 없다.
  • 귀신수 - 목인청의 둘째 제자. 강호에 신권무적이라 불리며 실제로도 권각법으로는 원승지를 능가하는 수준. 하지만 성격이 안하무인인데다가 한참 어린 사제 원승지를 고깝게 보고 한수 가르쳐주려 한다. 나중에 원승지의 도움으로 병에 걸린 어린 아들을 고칠 영약을 얻고 마음을 고친다. 일단 악인은 아니고 나라에 대한 충성심도 나름 뛰어나지만 남의 말을 안 듣는 고지식한 면이 있어서 사부로부터 이를 여러번 지적받는다. 하지만 결국... (녹정기 참조)
  • 귀이낭 - 귀신수의 부인. 상당한 고수지만 손속이 잔인하고 성격도 오만하다. 이들 부부를 닮았는지 귀신수 부부의 제자들 모두 성격이 개차반이다.
  • 하철수(하척수) - 운남의 오독교의 교주. 20대 초반의 절세미인이며, 머리도 좋고 무공에 대한 재능도 뛰어나다. 다만 아깝게도 한쪽팔이 의수. 명나라 말기의 혼란을 틈타 북경에 왔다가 원승지와 충돌한다. 남장을 한 하청청에게 한눈에 반해 결국 오독교를 배반하기까지 하지만 하청청은 사실 여자라서 크게 실망하고 결국 포기한다. 암기와 독물을 다루는 오독교의 인물답게 무공이 높을 뿐만 아니라 독극물과 암기를 잘 다룬다. 뿐만 아니라 운남 출신이라서 그런지 패션 센스[1]와 가치관 역시 중국인의 그것과 사뭇 다르다. 아주 교태스럽고 아무리 험한 일이 있어도 생글생글 웃지만 손속은 잔인하다. 작품 후반에 원승지의 도움을 받고 그의 제자로 들어가면서 이름을 하척수로 바꾼다.
  • 하홍약 - 오독교의 장로 중 한명. 현재는 흉칙한 노파의 모습이지만 젊은 시절에는 상당한 미인이었다고 한다. 과거 금사랑군에게 연정을 품었다가 남자 때문에 인생을 망친 케이스 (하홍약의 회상에 따르면 금사랑군은 이런 악당이 따로 없을 지경).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금사랑군에게 증오와 연정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금사랑군을 찾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심지어는 교주 하철수에게 반기를 들고 그녀를 위협할 정도.
  • 숭정제 - 명나라의 마지막 황제. 능력은 있지만 의심이 많아 원숭환 등 많은 충신을 살해했고, 결국 국가 막장 테크로... 주인공 원승지가 억울하게 처형된 원숭환의 아들이므로, 원승지의 원수 1호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원승지는 청의 중원 진입을 막기 위해 그의 목숨을 구해주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 이자성의 반란군이 북경에 진입하게 되자 칼로 딸의 팔을 자르고 (원래는 죽이려고 했지만 원승지가 한발 차이로 구원) 자신은 목을 매어 자살한다.
  • 청태종 - 청나라의 황제. 원숭환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청나라의 황제이므로, 원승지의 원수 2호.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정 / 군사 양면에 모두 유능할 뿐만 아니라 백성을 아끼는 (자신이 정복하고자 하는 명나라의 백성들까지) 성군이라는 것이 아이러니. 심지어 자신의 숙적이었던 원숭환을 존경하고 있기까지 한다. 자신을 암살하려 하려다가 잡힌 원승지를 살려주고 부하로 삼으려고 하는 대인배. 원승지가 2차로 암살 시도를 하러 가지만 결국 엉뚱한 사람[2]에게 암살을 당하고 만다.
  • 아이신기오로 도르곤
  • 이자성 - '틈왕' 이라고도 불리는 반란군의 두목. 명나라 탐관오리들의 횡포를 보다못해 반란을 시작하였고 반란군의 군기를 엄하게 다스리고 빼앗은 지역의 백성들을 잘 위무하여 주인공인 원승지를 비롯한 많은 인물들의 지지를 받는다. 그러나 명나라를 멸망시키고 북경에 진입한 이후로는 초심을 잃고 타락 크리..
  • 이암(李岩)(이공자) - 실존인물. 이자성의 부하. 도적떼에 불과했던 이자성의 군대를 제대로 된 반란군으로 조직했던 인물이지만 작품 말미에 간신의 말에 귀가 먼 이자성에게 배반당하고 자결한다.
  • 홍낭자 - 이암의 부인. 이암이 자결하자 따라서 자결한다.
  • 옥진자 - 목상도인의 사제이자 이 작품의 최종보스. 어렸을때는 착했다고 하는데, 사부가 서장에게 가서 실종된 이후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흑화되었다고 한다. 사람을 함부로 죽이고 간음을 일삼는데다가 조국을 버리고 청나라에게 협조하기까지 한다. 어찌보면 신조협려금륜법왕과 비슷한 포지션. 금륜법왕은 막판에 회개하고 그나마 나은 결말을 맞지만 이 사람은 그런거 없다.
  • 장조당 - 발니국 출신의 엑스트라. 프롤로그에 등장해서 명말청초의 꿈도 희망도 없어 상태의 중국을 보고 실망해서 고향 발니국으로 돌아갔다가, 마지막에 이자성의 반란군에 대한 좋은 소문을 듣고 중국에 다시 와서 원승지와 재회. 역시 현시창이 되어버린 중국에 실망한 원승지가 해외의 섬으로 칩거하는데 힌트를 준다.
  • 진원원(陳圓圓) - 실존인물
  • 손전정(孫傳庭) - 실존인물
  1. 허벅지가 훤하게 드러날 정도로 짧은 원피스만 입고 그 밑으론 아무것도 안 걸쳤다. 발도 맨발. 근데 이런 복장으로 하이킥을 날린다...
  2. 물론 아이신기오로 도르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