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 국가의 주된 영토
本土
mainland
국가의 주가 되는 국토를 섬이나 속령과 비교하여 이르는 말로, 국토가 굉장히 넓으면서 해외에도 영토가 있는 국가가 주로 사용한다.
1.1 미국
Contiguous United States, CONUS
알래스카와 하와이(이하 Outside of Contiguous United States, OCONUS)를 제외한 48개 주와 경우에 따라 워싱턴 DC를 가리킬 때 쓰는 편이다. 지리적으로 DC는 본토에 해당하나, 행정적인 이질성으로 인해 별도 취급이 되기도한다. 다만 정치적으로 미국 본토라 함은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포함하며 괌 등 속령과 비교해 대통령 (피)선거권, 올림픽 출전 등에서 차이가 있다. 이 경우엔 흔히 States라는 표현이 쓰인다. 알래스카, 하와이, 48개 주 상호간은 국내선 여객기로, 괌, 북마리아나 제도, 푸에르토리코와 미국 본토는 국제선 여객기로 취급된다.
1.2 중국
영어: Mainland China
중국어: 內地(neidi), 本土(bentu), 大陸(dalu)
중화인민공화국의 영토 중에서 홍콩, 마카오 등 특별행정구를 제외한 지역을 말한다. 정확하게는 중화인민공화국에서 중국 공산당의 직접 통치지역으로 정의되는 곳. "중국"이라는 표현은 본토와 홍콩, 마카오를 포함한 용어로 인식되기 때문에 양 특별행정구에서는 본토와 자신들을 구별하기 위해 '중국본토'라는 말을 사용한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는 편의상 "중국"이라고 하면 중국본토를 가리킨다. 그래서 홍콩인이나 마카오인이 중국본토를 '중국'이라고 가리킨다고 해서 그 사람이 홍콩 독립운동이나 마카오 독립운동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본토인이 이걸 오해해서 홍콩인을 독립분자로 넘겨짚고 공개망신을 준 일이 있다.
1.3 일본
일본에서 '내지'는 혼슈, 시코쿠, 규슈, 홋카이도로 정의되며, 좁은 개념으로 가면 혼슈만 가리키기도 한다. 오키나와는 대부분 이 '내지'라는 표현에서 제외되는 편.
일본 제국 시절에는 내지(内地)라는 단어가 이 '본토'의 의미로 쓰이기도 했다. 한반도와 타이완 섬은 이에 대비되는 '외지'라고 불리웠다. 자세한 건 본문 참고.
1.4 중화민국
중국어: 中國大陸(zhongguodalu)
중화민국에서 '본토' 혹은 '중국대륙'이라는 용어는 중화민국의 영역 중 자유 지구가 아닌 곳, 즉 현재 실효지배 상태가 아닌 곳을 일컫는 말로, 사실상 중화인민공화국을 일컫는 정치중립적인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 타이완 독립운동이 지지를 얻으면서, '본토'를 빼고 그냥 '중국'이라고 일컫기도 한다.
1.5 네덜란드
2010년대 네덜란드령 안틸레스 해체 이전에 유럽 지역의 네덜란드를 일컫는 말이었다.
1.6 기타
- 영국, 프랑스는 남아메리카나 태평양 등에 작은 속령들이 있어 본국이 본토라 불리기도 한다.
- 덴마크 같은 경우엔 그린란드, 페로 제도와 비교할 때 본토가 된다.
- 대한민국 : 제주도 등 도서지역을 제외한 곳을 가리킬 때 쓰기도 한다.
- 그리스 : 크레타 섬, 도데카니사 제도 등 도서지역을 제외한 곳을 가리킨다.
2 근원지를 비유적으로 일컫는 말
이런 영토 의미 말고 어떤 것의 근원지란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인도는 불교의 본토였다" 이런 식으로.
한국에서 영어 발음을 이야기할 때 본토 발음이라 하면 대개 미국식 영어 발음을 가리킨다. 물론 이는 올바른 표현은 아니다. 미국 영어 발음이라고 해도 크게 서부, 중부, 동부로 나뉘고 그 안에서도 사투리가 갈리는데 하나로 정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영어의 근원지는 미국이 아니라 영국이다. 애초에 미국의 구 종주국이 영국이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