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요한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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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에 위치한 천주교 성당. 2009년 9월에 충청남도 논산시에 있는 육군훈련소연무대성당[1]이 완공될 때까지 대한민국 뿐 아니라 동양에서 가장 큰 성당이었다. 주보 성인성 요한 사도.

1989년에 정부에서 분당신도시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하자, 천주교 수원교구에서 이 지역의 인구 증가를 감안해 새로운 성당들을 건립하기로 했다. 이 중 요한성당은 1992년에 성당 부지를 매입한 뒤 엄&이 종합건축사 사무소의 설계를 채택해 1994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되었고, 1996년 10월에 상량식을 거쳐 2002년에 최종 완공되었다.

신도시의 인구 폭증에 따른 교우들의 대거 유입을 예상했는지, 지하 5층+지상 5층의 대규모로 지어졌다. 특히 지상 3~4층에 걸쳐 있는 대성당은 수용 인원이 3,000명(!)에 달하는데, 실제로 이 성당에 교적이 등록된 신자수가 16,900명에 달하며 주일 교중미사 때는 대성당 자리가 부족해서 매번 봉사자들이 정리를 한다. 마찬가지로 주차할 공간도 별로 없어서 주임 신부님이 나서서 "주말에 차 끌고 나오지 마세요."라고 호소할 정도. 성당↔율동공원 순환버스를 운영한다고 하니 이를 이용하자. 율동공원 주차는 2시간 무료

또한 독일파이프오르간 전문 건축 회사인 칼 슈케[2]에서 만든 대형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되어 있다.

물론 성당인 만큼 주 목적은 신앙 활동이지만, 워낙 크고 수용 인원이 장난이 아니라서 음악회도 종종 개최된다. 음향 조건도 상당히 좋은 편이라, 강남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한국 최초로 만든 베토벤/브람스 교향곡 전집, 수원시립교향악단브루크너 교향곡 4번바그너 서곡집, 베를리오즈 관현악곡집, 서울바로크합주단의 모차르트 호른 협주곡 전곡 녹음을 비롯한 이런저런 클래식 음반의 스튜디오 녹음을 위한 장소로도 종종 쓰이고 있다.

국군수도병원에서 굽어보이면 마치 디즈니랜드처럼 보인다더라..

작가 공지영 마리아가 이 성당에 다니는 듯 하다. 츠지 히토나리와 함께 작업한 소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서 여주인공이 율동공원에서 조깅을 마치고 오면 꼭 이 성당에 들러 기도하고 집에 간다. 하지만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에서 보면 분당요한성당이 아니라 조금 떨어진 구미동성당 신자인 듯.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가 만든 피에타의 실물 크기 복제품이 이곳 1층에 보관되어 있다.
  1. 군종교구뿐만이 아니라 한국 천주교 전체에서 젊은 신자들을 확보하기 위해 작정하고 만든 성당이기 때문에, 규모가 클 수밖에 없었다. 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세례자가 나오기도 하고. 물론 그 중에 전역하고 나서도 신자일 사람이 얼마나 될 지는 모르지만 참고로 이 성당은 마음만 먹으면 훈련소에 상주하고 있는 모든 병사간부들을 성당과 교육관에 수용할 수 있다. 약 25,000명에서 30,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나? 2013년 말에 성 김대건 성당은 이름이 다시 연무대 성당으로 환원되었다.
  2. 1952년부터 2011년까지 559개의 크고 작은 파이프오르간을 만들었고, 한국에서는 서울세종문화회관,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목5동 성당과 청파동 성당, 충정교회, 대구광역시 계명대학교 아담스 채플 등의 오르간이 이 회사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