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이름 | 타입 | 분류 | 위력 | 명중 | PP | ||
한국어 | 일본어 | 영어 | 비행 | 물리 | 140 | 90 | 5 |
불새 | ゴッドバード | Sky Attack | |||||
기술 효과 | 특수 분류 | 부가 효과 | 확률 | ||||
기를 모으고 다음 턴에 공격한다. 급소에 맞을 확률이 높다. | 비접촉 | 풀죽음 | 30 |
1세대부터 꾸준히 등장한 비행 타입 최고위력기. 위력 하나는 상당해서, 이 당시 바로 다음으로 강했던 회전부리가 위력이 80인데 이 기술은 갑자기 140으로 뛰어오를 정도로 파격적이었으며, 다른 타입의 기술과 비교해봐도 오직 파괴광선, 자폭, 대폭발을 가진 노말타입만이 이 기술을 뛰어넘는 위력의 기술을 지니고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기모으기로 한턴을 소진하기 때문에 실전에서 사용은 좀 애매하다. 불새를 사용한다는 메시지를 보고 다음 턴에 상대가 비행타입 기술을 반감하는 포켓몬으로 얼마든지 교체할 수 있으며, 상대가 교체하지 않더라도 2턴 걸려서 140을 때리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대미지 효율은 위력 70의 기술을 2연속 사용하는 것이나 다를 게 없다. 비슷하게 한 턴 쉬는 파괴광선은 그나마 첫 턴에 대량의 대미지로 상대를 쓰러뜨릴 가능성이 있지만, 이쪽은 공격이 2턴째라서 정말로 효율이 떨어진다고밖에 할 수가 없다.
또 비행타입 포켓몬들이 보통 내구나 방어상성이 그렇게 좋지 않기 때문에 충전 턴에 맞아죽게 되는 경우도 흔하다. 비슷하게 공격에 2턴이 걸리는 공중날기는 1턴째에 적의 일반적인 공격을 맞지 않기 때문에 시간끌기용으로라도 쓸 수 있지만, 이 기술은 솔라빔처럼 1턴째에 적이 공격하는대로 다 맞아줘야 한다. 결국 이 기술은 1세대부터 솔라빔, 로케트박치기 같은 비슷한 류의 기술들과 마찬가지로 거의 없는 기술 취급을 받아야 했다. 아무리 비행 포켓몬이 고위력기를 원한다고 해도 이걸 가르치지는 않았다.
솔라빔은 2세대에 쾌청이 생기고 로케트박치기는 그래봤자 써먹을 게 못 되지만 위력 상승이나 방어 상승 등의 옵션이 붙으며 상향되기라도 했지만 이 기술은 여전히 변한 게 없어서, 그나마 써먹을 유일한 방법이 4세대에 등장한 아이템 '파워풀 허브'를 이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설령 파워풀 허브를 사용한다 해도 이 아이템은 소모품이라서 대전 중 단 1번밖에 사용할 수 없으며, 4세대에서는 이 기술보다 훨씬 쓰기 편한 고위력 반동기 브레이브버드가 등장했기 때문에 불새가 빛을 보는 날은 찾아오지 않았다. 파워풀 허브를 달고 이 기술을 한번만 쓰는 것보다 다른 화력 증강 아이템을 달고 브레이브버드를 쓰는 게 위력이 더 강하기 때문에 정말로 쓸 일이 없었다. 여기에 5세대에서는 애크러뱃까지 등장해서 더욱 더 쓸 일이 없게 되었다.
6세대에서 그나마 한가지 쓸 일이 생겼다고 하면 루차불의 곡예 특성을 발동시키는 것이다. 비행주얼이 풀리지 않았기 때문에 첫 턴에 고위력기를 내지르고 곡예를 발동시키는 방법이 4세대의 둥실라이드처럼 파워풀 허브를 이용하는 것인데, 둥실라이드는 파워풀 허브로 공중날기를 써야 했지만 루차불은 더 강력한 이 기술을 쓸 수 있다. 물론 이것도 비행주얼을 획득할 방법이 생기면 그냥 애크러뱃을 쓰는 게 낫다.
그놈의 충전 턴 때문에 쓰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일단 맞출 수 있다면 상당히 강력한 기술이기는 하다. 위력도 140으로 최상위권이고 급소 보정에 30% 풀죽음 효과까지 있는데다 적을 향해 돌진하는 연출과는 달리 비접촉 기술이라는 메리트까지 있다. 참고로 급소 보정과 풀죽음 효과는 1세대 때는 없었고 3세대부터 추가된 것이다. 그런데도 한 턴 쉬어야 한다는 리스크 하나 때문에 내다버리는 기술이 된 것이다.
실용성은 둘째치고 파이어의 상징적인 기술이기도 하여, 1세대에서 이 기술을 자력으로 배우는 것은 파이어 뿐이었다. 당시의 포켓몬스터 TCG에서도 파이어는 이 기술을 자주 들고 나왔다. 다만 기술머신이 있었기 때문에 다른 새 형태의 포켓몬들에게도 가르칠 수 있었다. 2세대에서는 자력기로는 여전히 파이어 뿐에 기술머신도 잘려서 거의 전용기나 다름없었으나, 사실 1세대에서 가르쳐서 옮기면 다른 포켓몬들도 쓸 수는 있었다. 3세대에서는 파비코리가 추가로 자력으로 배울 수 있게 되었고얘도 새였냐 교배기와 게임큐브용 게임 포켓몬 XD를 통해서 1세대 시절 불새 사용자들이 모두 얻을 수 있었다. 다만 XD를 경유하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었기에, 쉽게 쓸 수 있는 사용자는 파이어, 파비코리 외엔 깨비드릴조, 야부엉, 니로우, 무장조, 스왈로 정도였다. 본격적으로 사용자가 늘어난 건 4세대로, 하트골드/소울실버의 NPC기로 등장해서 브레이브버드보다 사용자가 많아지기는 했다. 이후 세대에서도 NPC기가 등장하는 2번째 작품부터 NPC기로 배우게 해주는 추세다.
위력과 명중률만 보면 오버히트, 리프스톰, 용성군, 사이코부스트의 비행 타입 버전처럼 보이지만 절대 아니다. 이 기술이 훨씬 먼저 나온 건 둘째치고 실용성 면에서는 저런 기술들의 뒷꽁무니나 따라가야 할 신세다.[1] 다만 이 기술의 타입 변형판은 실제로 존재하는데, 얼음 타입 버전으로 특수기인 콜드플레어와 물리기인 프리즈볼트가 있다. 이 두 기술은 아무도 못 배웠다가 BW2 이후 시점부터 화이트/블랙 큐렘의 전용기다. 이 둘 역시 쓰기 힘든 건 매한가지.
본래 일본어판에서의 이름은 '갓 버드'였다. 갓버드 어택 '1턴째에 상대의 약점을 찾아 2턴째에 공격한다'라는 설명과 함께 보면 여지없는 용자 라이딘의 패러디.그리고 Twitch Plays Pokémon에서는 정말로 갓버드의 기술이 되었다 영어권에서는 종교적인 이유로 God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민감하기 때문에 Sky Attack이라는 이름으로 완전히 바뀌었고, 한국에서는 두 이름 다 따르지 않은 불새라는 이름이 되었다. 원조 사용자인 파이어 때문일 수도 있고, 라이딘 대신 한국에서 유명했던 독수리 오형제의 갓 피닉스가 쓰던 필살기인 '불새'를 연상하고 가져온 것일 수도 있다. 어쩌면 둘 다일 수도...
- ↑ 만약 효과 대신 디메리트가 해당 기술과 같았다면 채용의 여지가 있을지 모르나, 해당 디메리트를 가진 고위력 기술은 지금까지 특수 기술만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