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롤 베어맨틀

1 개요

영명Broll Bearmantle
종족노루 나이트 엘프
성별남성
직업야성 드루이드, 검투사
진영진홍빛 투기장, 신생 티리스팔 의회, 얼라이언스, 세나리온 의회
직위레가르 어스퓨리의 검투사 노예, 신생 티리스팔 의회 드루이드 대표
상태생존
지역하이잘 산, 발샤라
인간관계아네사(딸), 텔란드리아(친척), 말퓨리온 스톰레이지(스승), 바리안 린·발리라 생귀나르·레가르 어스퓨리(동료)
성우알란 셔먼(영어 WoW), 서원석(한국 WoW)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등장인물로, 첫출연은 워크래프트 코믹스이다. 코믹스에서의 디자인은 보통 나이트 엘프에 비해 좀 많이(…) 옆으로 퍼진, 워크래프트 3의 드루이드 오브 클러 같은 근육질이다.

말퓨리온 스톰레이지와 더불어 일반적인 나이트 엘프에겐 없는 사슴뿔(Antler)을 달고 태어났는데, 이는 나이트 엘프 사이에선 자연의 귀한 선물로서 장차 그가 위대한 위업을 이룰 증표로 여겨진다. 하지만 그놈의 뿔 때문에 이런저런 고생을 많이 했으며, 나이트 엘프를 제외한 모두에겐 가짜 나이트 엘프로 통한다. 아제로스 월드리그인 혈투의 전장에 참여할 때는 뿔 때문에 한 주먹거리도 안 되는 꼬꼬마 오우거에게 "너희 엄마는 타우렌이냐"애미타우렌는 놀림을 당하는 수모도 겪었다. 물론 브롤이 곰으로 변신해 죽이려 하자 오우거 꼬마는 버로우. 타우렌은 변신해도 뿔이 그대로건만, 어찌하여?

엄청나게 강하다. 플레이어처럼 곰, 표범, 까마귀, 사슴 등 여러 형태의 동물로 변신할 수 있는데 이는 드루이드 중에서도 특별한 능력에 속한다고 한다. 코믹스에서는 분노에 사로잡혀 있던 탓에 곰으로만 변신할 수 있었는데 이 상태로도 오닉시아의 브레스를 버텨내는 저력을 보여준다.[1]

분노를 제어하지 못하기 때문에 평소에는 오직 지팡이로 싸우거나 곰으로 변신해 육탄전만을 벌인다. 투기장에서도 갖은 고생을 다 하면서도 자연력을 부리지는 않았는데, 한번 빡돌면 도저히 스스로 통제를 못 하기 때문. 전쟁노래 협곡에서 호드와 전투를 벌이던 와중 오크 주술사가 불러낸 용암거인이 폭주하며 숲을 불태우자, 플레이어의 그것과는 도저히 비교도 안 될 위력의 허리케인을 불러와 용암거인을 쓰러뜨리고 호드 별동대 전체를 개발살낸다. 아군인 나이트 엘프 센티넬들마저 위기에 처한 것은 덤. 오죽하면 바리안이 '혈투의 전장에서 브롤이 마음만 먹었으면 관객들까지 싹 죽어나갈 뻔했다' 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결국 스스로 폭풍을 거두지 못하고 폭주해서 로고쉬의 빠따질에 실신하는 굴욕을 겪는다.

2 행적

2.1 워크래프트 코믹스

수세기에 걸쳐 브롤은 강하고 여러 가지 변신이 가능한 훌륭한 드루이드로 성장하게 되고, 반신 세나리우스의 자손인 불사의 드루이드 레물로스에게 용 모양의 우상(Idol)을 선물받기도 한다. 브롤은 우상과 연결되어 있던 녹색용을 통해 에메랄드의 꿈에 연결할 수 있었지만 우상은 그의 재능 향상에 도움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자신의 업이 실패하였다고 생각하여 스스로를 초조하게 만들었다.

그 후 불타는 군단과의 하이잘 산의 전투에서 딸 '아네사(Anessa)'와 함께 싸웠다. 브롤의 강력한 능력에 이끌린 악마와 언데드들이 그를 공격하자, 그는 일생 처음로 땅 깊숙히 숨겨져 있던 힘을 이용해 이들을 물리쳤다. 그러나 오랜 전투로 심신이 지쳐있던 그는 아나이힐란 아즈갈로와 싸우다 패하였다. 그는 쓰러지면서 우상을 떨어뜨리는데, 우상을 본 아즈갈로는 그의 칼로 우상을 쳐서 타락하게 만든다. 그리고 타락한 우상이 폭발하면서 그를 도우러 온 딸 아네사가 사망하고 만다. 이 희생은 얼라이언스의 승리에 위대한 업적이 되었으나, 브롤 자신은 자책과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는 신세로 전락하고 만다. 이후 그의 통제할 수 없는 분노는 다른 이들에게 위험을 가져다 주었다. 예전처럼 다른 형태로 변신하려 할 때마다 브롤은 괴물처럼 무시무시하게 변했고, 정상적인 형태로 가능한 것은 곰 형태뿐이었다.

자신의 분노를 통제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하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던 브롤은, 자신의 분노를 통제하는 데 레가르 어스퓨리의 훈련방식이 그나마 도움이 되었다고 여겨 스스로 노예 검투사가 되었다.

로고쉬와 함께 레가르의 검투사 팀에서 탈출한 브롤은, 마침내 엉겅퀴 소굴에서 예전에 타락했던 용 모양의 우상을 찾아내 정화하는 데 성공한다. 이 과정에서 에메랄드의 꿈에 들어간 브롤은 오직 곰 형태로만 정상적으로 변할 수 있었던 이유를 깨닫는다. 곰 형태가 그의 분노와 묶여 있었기 때문. 분노 자원을 쓰는 게 곰뿐이니까 결국 자신의 분노를 직시하고 통제하는 데 성공한 브롤은 다시 여러 형태로 변신할 수 있게 되고, 이전처럼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사고를 치는 일도 없어지게 된다. 이후에는 오닉시아를 처단하는 데 로고쉬와 함께하기도 한다. 용 모양의 우상은 판드랄 스태그헬름에게도 잠시 빌려주었다.

2.2 《스톰레이지》

소설 《스톰레이지》에서는 자신이 드루이드로서 능력이 부족하다며 의기소침해 있었지만, 위기의 순간 말퓨리온의 일갈에 각성하여 대드루이드의 길에 눈을 뜬다. 황금빛 눈동자를 빛내며 죽어가는 드루이드들에게 생명 에너지를 불어넣는 모습은 나름의 명장면.

2.3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는 파멸의 메아리 패치 당시에 스톰윈드 항구에서 발리라 생귀나르, 바리안 린과 함께 노스랜드 작전을 계획하다가, 침공해온 언데드들을 막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얼라이언스의 언더시티 함락 작전 퀘스트에 등장하기도 했다. 달의 숲에서 볼 수 있는 말퓨리온의 환영과 다른 점이라면, 손에 곰발 장갑을 끼고 있냐 아니냐의 차이(...). 대격변 이후로는 하이잘 산의 일일 퀘스트 도주 플레이어를 돕는 역할로도 등장한다.

발리라 생귀나르처럼 오랜만에 군단(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등장, 발사랴의 꿈숲에서 볼 수 있다.

3 기타

피규어로도 나왔는데, 당시 국내에선 '뿔 달린 나엘 = 말퓨리온'이라는 개념이 지배적이어서 판매 사이트에서 친절하게 '브롤 베어맨틀'이라고 설명을 해줘도 이해하지 못하는 유저들이 더러 있었다. 당시 코믹스에만 등장했으니 그럴 만도 하다. 사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공통으로 코믹스나 소설같은 게임내에 잘타나지않은 서브스토리를 찾아서보지않는 사람이라면 잘 모를 수 밖에 없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영웅 말퓨리온의 스킨중에 브롤의 옷을 물려받은 컨셉의 스킨이 있다. 하이잘 산의 전투 중 위기에 처한 말퓨리온을 구하고 브롤이 죽은 평행세계 설정.

코믹스를 제외하고 블리자드의 게임 내 비중이 정말 없는데,[2] 브롤이 아무리 비중이 높아져봤자 말퓨리온과 컨셉과 외형이 너무 겹친다. 위에 서술 된 브롤의 피규어 이야기에서도 나타나있듯이, 강력한 힘을 가진 뿔 달린 나이트엘프 남성 드루이드는 이미 말퓨리온이 확고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브롤은 말퓨리온의 Mk 2 버전의 느낌밖에 되지 않는다. 블리자드도 이 점을 의식하고 있는 것 같다. [3] 비슷한 캐릭터로 호드엔 로칸이 있는데, 로칸 역시 워크래프트 캠페인 이후로는 쭉 공기상태. 로칸은 볼진과 트롤 남성 어둠 사냥꾼이라는 점이 겹치는데다가 대족장과 트롤의 수장이라는 직책을 가진 어둠사냥꾼 볼진이 있기 때문에 굳이 로칸의 비중을 높여봤자 볼진의 염가버전 캐릭터 밖에 안된다. 그나마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 유저의 주둔지 임무 완료를 담당하는 Npc의 직책을 맞게 되었지만 사실 이것도 그드자 비중이 있는 일은 아니다.그리고 전망 좋은 곳을 차지해서 사령관들의 질투를 한 몸에 받는다 그나마 로칸은 볼진이 죽어서 트롤의 수장이 될 가능성도 있지만, 말퓨리온이 죽거나 다시 잠에 들지 않는 한 브롤의 비중이 높아지긴 힘들어보인다.

이런 이유에서 하스스톤이나 히오스같은 다른 게임에 비중있는 캐릭터로 출현할 확률은 상당히 낮다. 전설 하수인 카드 쯤은 생각할만도 하지만, 히오스에 등장한 브롤 관련 스킨도 아마 말퓨리온에 묻혀 영원히 히오스에 나올 일이 없는 브롤을 위한 것일지도...
  1. 반면 검은무쇠 드워프가 던진 도끼에 맞아 사경을 헤메기도 한다. 오닉시아의 상향이 절실하다...화저 셋을 입었나보다. 원래 화저셋은 화저를 제외한 다른 능력치가 부실하다.
  2.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비중이 없는건 발리라 생귀나르 또한 마찬가지지만 발리라는 하스스톤의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자리를 굳혔다.
  3. 차라리 판드랄 스태그헬름같이 삐딱한 노선을 타면 그나마 캐릭터성이라도 살겠지만... 오크 남성 전사라는 컨셉의 캐릭터들이 한명도 아니고 다수가 서있는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의 메인 일러스트에서 각 캐릭터들의 개성이 뚜렷하게 나타나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