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ll Bavasi
전 캘리포니아/애너하임 에인절스, 시애틀 매리너스 전설적인단장.
재능있는 인재들을 타 구단에 마구 퍼줌으로서, MLB 최고의 대인배 인증.
승을 패로 바꾸는 능력
MLB 역사상 최고의 단장으로 평가받는다. 안 좋은 쪽으로.[1][2] [3]
FA, 트레이드, 신인 드래프트 및 유망주 육성에 걸쳐서 전체적으로 완벽하게 실패한 단장은 MLB 역사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한국에서는 '빌 바바시'로 알려져 있으나 현지에서의 발음은 명백하게 '빌 버베이시'이며 따라서 나무위키에서도 같은 기준으로 작성되었다.
단장 경력은 1994년 캘리포니아 에인절스에서 시작했다. 이 때부터 안 되는 단장의 조짐이 보였는지 1995년 캘리포니아 에인절스는 아직도 메이저리그 역사에 손꼽히는 막판 붕괴의 주역이 된다. 8월 16일까지 2위와 10게임 반, 3위인 시애틀 매리너스와는 11게임 반차로 앞서 나가던 에인절스는 이후 3승 18패로 무너져 내렸다. 막판 5연승으로 간신히 시애틀과의 1게임 플레이오프까지 몰고 가는 데는 성공했지만, 결국 1게임 플레이오프에서 랜디 존슨을 앞세운 시애틀에게 무릎을 꿇었다. 1986년 통한의 패배 이후 9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꿈꾸던 에인절스 팬들의 가슴에 못을 박았다.
그 후로 모 본에게 6년 80M의 역대 최고계약을 안겨주기도 했지만 먹튀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에인절스는 버베이시 재직 중 두 번 다시 포스트시즌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항명 파동으로 당시 감독 테리 콜린스와 나란히 99시즌이 끝나고 마지막으로 에인절스를 떠났다. 그의 후계자인 빌 스톤맨이 취임하자 마자 영입한 감독이 마이크 소시아. 그 후 이 감독이 에인절스에서 어떤 업적을 남겼는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4].
그 후, 다저스에서 선수육성팀장으로 일하다 2004년 시애틀 매리너스의 단장에 취임하면서 단장직에 복귀했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2001년에 116승까지 했던 강팀을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트렸다. 훗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명단장 팻 길릭이 일궈놓은 팀이 순식간에 무너진 것이다. 2003년 93승이던 시애틀은 2004년 바로 63승으로 30승이 빠졌다.
우선 FA 전적이 화려하다. 아드리안 벨트레, 카를로스 실바, 리치 섹슨, 제프 위버, 제로드 워시번, 미겔 바티스타, 호세 비드로 등 그의 FA 계약은 전부 계약 실패사례로 꼽힌다. 최훈카툰에서 요약 정리해줬다(마지막 컷) 또한 전임 길릭 단장이 데려온 사사키 가즈히로와 스즈키 이치로라는 일본산 성공작과 달리 버베이시가 데려온 일본산 선수는 그저 그러한 성적을 냈다...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한 채 몇 년 썩다가 퇴출 되었다.[5]
또한 드래프트에서 성과가 좋지 못했는데 대표적으로 2005년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트로이 툴로위츠키를 거르고 제프 클레멘트를 지명[6][7], 2006년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클레이튼 커쇼와 팀 린스컴과 맥스 슈어저를 거르고 브랜든 모로우를 지명한 것이 버베이시의 역대급 뻘짓으로 두고두고 회자된다. 2007년 전체 11순위까지 밀려온[8] 제이슨 헤이워드를 거르고 필리페 오몽을 지명한 뻘짓도 빼놓을 수 없는 드랩 사례.[9] 상대적으로 드래프트 부분은 덜 알려져 있지만 전문가들은 드래프트 실패를 버베이시의 최대 실패로 보는 사례도 많을 정도. 여기에도 잘 나와있다.
하지만 그의 선수 보는 X신같은 안목을 제일 잘 보여주는 것은 트레이드. 유망주건, 베테랑이건, 그저 그런 선수건 가리지 않고 시애틀로 오는 선수는 망가지고 나가는 선수는 맹활약한다. 버베이시 매직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카를로스 기옌 <-> 후안 곤잘레스(듣보잡 동명이인)+라몬 산티아고
- 기옌은 팀을 나가자마자 3할 20홈런 97타점을 기록하고 몇년간 타이거즈 주전 유격수가 된다. 데려온 선수들은 모두 망했고 대신 주전 유격수로 FA 영입한 리치 오릴리아는 OPS 641을 기록하며 방출당하시피 트레이드된다.
- 가르시아는 화이트삭스의 2005년 우승에 일조했지만 외야수 탑 유망주였던 제레미 리드는 4년 이상 공들였지만 실패했으며 게다가 그 덕분에 자리가 없었던 외야수들은 다른 팀으로 나가서 모두 터졌다. 마이크 모스도 워싱턴으로 옮기고 나서야 타격 포텐이 터졌다. 어수룩한 단장 소리를 듣던 화이트삭스 단장 켄 윌리암스의 우승에 큰 도움이 된, 어쩌면 두 단장의 운명을 바꾼 트레이드.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랜디 윈 <-> 제시 포퍼트+요빗 토레알바
- 랜디 윈은 트레이드 직후 두 달동안 14홈런을 치고 07-08시즌에도 3할을 쳤다. 얻어온 선수는 망한 투수 유망주와 백업포수.
-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맷 손튼 <-> 조 보차드
- 화이트삭스는 메이저 전체에서도 수준급인 좌완 불펜을 얻었고 조 보차드는 시애틀에서 9타수 2안타를 치고 웨이버 공시된다.
- 이제 한계가 왔다고 생각된 제이미 모이어는 필리스에서 56승을 더 거두며 2008년 우승에 크게 기여한다.
-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추신수 <-> 벤 브로사드
-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 에두아르도 페레즈
- 한시즌 반짝한 1루수 둘 얻자고 중심타자급 5툴 우익수와 5툴 유격수를 내줬다. 클리블랜드는 사이영 투수 둘, CC 사바시아와 클리프 리 트레이드보다 버베이시와의 이 거래에서 얻은 게 더 많았다.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라파엘 소리아노 <-> 호라시오 라미레즈
- 특급 마무리로 성장한 소리아노를 주고 받아온 건 4점대의 평범한 선발. 그는 시애틀에서 8승 7패 7.16을 기록하고 방황 끝에 12시즌 한국의 기아 타이거즈로 온다.
- 좌완 에릭 베다드가 부상위험이 있는 건 이미 알려져 있었고, 시애틀로 온 뒤 4년 동안 베다드는 1년 반만 뛰었다.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애덤 존스는 4번 타자 중견수, 크리스 틸먼은 에이스 선발이 되었다.
버베이시가 단장으로 있는 동안 시애틀은 첫 시즌인 04시즌에 63승. 그리고 그래도 성적이 상승하여 69, 78승을 거쳐 2007년에는 88승으로 5할이 넘었다!! 그러나 이 해 득점보다 실점이 많았다. 즉 운빨이었고 이것은 길게 가지 못한다. 07-08 오프시즌 베다드 트레이드와 FA 카를로스 실바의 대실패에 변화 없었던 타선이 붕괴하면서 시애틀은 08시즌 61승으로 추락. 버베이시는 시즌 중에 짤리면서 시애틀 단장 생활을 끝냈다. 후임단장은 잭 쥬렌식.
이처럼 팀의 주축선수 및 유망주를 타팀에 마구마구 퍼주고 대신 듣보잡을 받아오는 기행으로 MLB 최고의 대인배호갱님로 명성을 떨쳤다. 화이트삭스, 필리스의 우승과 클리블랜드, 볼티모어의 부활에는 버베이시의 공이 컸다. 이처럼 트레이드 카드로 쓴 유망주들이 각처로 퍼졌는데 시애틀이 기대했던 기량을 그곳에서 발휘하고 있어 시애틀 팬의 속이 더 타들어간다. 실제로 2012년 개막전 라인업 로스터에 있는 선수들 중에선 시애틀 출신이 36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고 한다. 가장 많은 이유는 당연히 제대로 된 유망주를 다 다른 팀에 넘겨줬고, 상당수가 성공했기 때문. 반면 그들이 영입한 선수는 FA든 트레이드든 대부분 실패했고 심지어 제레미 리드 같은 탑 유망주까지 망했다. #
2012년에는 ESPN의 데이비드 쇼엔필드가 시애틀 출신 선수들로 라인업을 짜봤는데...
2B 더스틴 애클리
SS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RF 추신수
3B 알렉스 로드리게스
DH 데이빗 오티즈
CF 애덤 존스
1B 브라이언 라헤어
LF 스즈키 이치로
C 애덤 무어
SP 펠릭스 에르난데스
SP 덕 피스터
SP 브랜든 모로우
SP 마이클 피네다
SP 데릭 로우
RP J.J. 푸츠
RP 맷 손튼
RP 라파엘 소리아노
RP 에릭 오플래허티
RP 마크 로우
RP 이와쿠마 히사시
믿고 쓰는 시애틀산
물론 여기에는 너무 잘해서 시애틀이 못 잡은 선수들도 있고, 어처구니 없이 선수들이 나간 케이스를 빌 버베이시가 모두 만든 건 아니지만, 타선에서 2,3,6번에 배치된 선수와 계투진의 맷 손튼, 라파엘 소리아노는 그들이 유망주일때 바바시가 내보냈던 선수들이다. 대인배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
아버지인 버지 버베이시는 다저스, 파드레스, 에인절스 등을 거치면서 40년동안 단장으로 재직하면서 다저스에서는 4번의 월드시리즈 우승, 파드레스는 초대 단장. 에인절스에서는 2번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명단장으로 이름을 날렸다. 형인 피터 버베이시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단장,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초대 단장을 역임한, 이를테면 메이저리그 프런트계의 명문 집안. 하지만 빌은 아버지와 형의 명성에 먹칠을 하고 말았다. 이 때문에, 아버지 잘둔 덕에 단장했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다.
2014년 현재 신시내티 레즈에서 스카우팅-선수개발-해외 담당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 사실 몇몇 선수들에게는 좋은 쪽이다. 왜냐하면 하는 계약마다 전부 과대평가된 내용에 실제 실력보다 후한 편이라. 링크된 최훈 카툰에 나온 것처럼 덕분에 어정쩡한 선수들이 대박계약을 따냈다.
- ↑ 또한 버베이시 덕분에 좋은 선수들을 받아 강팀이 되고 우승한 팀들도 있으니 다른 팀에게도 좋다. 그가 단장인 팀에만 좋지 않았을 뿐. 그래서 통하는 별명이 대인배 바바시
- ↑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우승에 공헌했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중흥과 2014년 현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전성기에 기여했다. 덕 피스터를 갖다바친 후임단장 잭 쥬렌식과 함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공헌한 것도 적지 않다.
- ↑ 02년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진출 후 우승, 04년부터 09년까지 06시즌 제외하고 매번 지구우승
- ↑ 근데 조지마 입장에서는 꿈이라도 쫒아 갔으나 그 시절 포수들 실력을 감안한다면 30세가 넘어 평범한 활약치고는 다들 인정했으나, 조지마와 리드 or 대화가 궁합이 좋지 않는 소리를 메스컴에 탔다. 이렇게 들은 이치로는 오히려 조지마를 걱정해주었지만 조지마는 더 이상 메이저에서 본인이 뛰기를 포기하고 결국, 일본 돌아가 센트럴 리그 한신 타이거스에 입단했다.
- ↑ 전체 3번 픽이었다. 툴로가 아니었어도 수많은 인재들이 쏟아져나온 드랩이었기 때문에 더욱 까인다.
- ↑ 물론 이건 결과론적인 이야기. 툴로는 그 해 넘버 원 유격수 유망주였고, 클레멘트는 자니 벤치 상을 수상한 그 해 넘버 원 포수 유망주였다. 두 슬롯 모두 공백이 있는 상황에서 둘 중 하나를 꼽은 게 어쩌다 보니 한 쪽은 완벽한 버스트, 한 쪽은 완벽한 대박이 돼서 문제지. 거기다 수많은 인재가 쏟아져 나온 드래프트인 것은 맞는데, 그 대표축인 3루수 세 명의 자리에는 2009년까지 장기계약으로 묶여 있는 아드리안 벨트레가 버티고 있었다. 나이가 찬 대졸 유망주를 3픽에서 뽑아도 쓸 자리가 마땅치 않았단 이야기.
- ↑ 시애틀의 앞 순번에는 샌프란시스코가 위치했고, SF 측에서는 매디슨 범가너를 데려갔다.
- ↑ 헤이워드는 결국 전체 14순위로 애틀란타가 데려간다.
- ↑ 추신수 같은 경우 버베이시 입장에서는 땅을 치고 후회할 일이지만 당시 시애틀 유망주이던 추신수 입장에서는 자리가 없던 시애틀이 아닌 그가 주전으로 뛸 수 있던 클리블랜드로 보내준 버베이시가 은인이라고 할 수 있다. 시애틀이 추신수 대신 키운 제레미 리드는 대차게 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