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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파일에서 제작한 뿌요뿌요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이자 컴파일 최고의 히트작. 판매량이나 인지도 뿐 아니라 게임 내적으로도 대단한 완성도를 자랑하는 퍼즐 게임의 슈퍼 고전. 이후 20년 이상 유지되는 뿌요뿌요 시리즈의 모든 것을 완성하였다고 해도 무방한 걸작.
1994년 9월 오락실 게임으로 기동되었다. 기판은 메가드라이브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 C2. 이름의 유래는 通과 Two가 일본어 발음이 같다는 것을 이용한 말장난.[1] 다만 국내에서는 이런게 통할 리가 없다(...).
1 시스템
'상쇄', '싹쓸이', '퀵 턴' 등의 신 시스템을 추가하였다.
상쇄는 현재 자신에게 방해뿌요가 내려올 것을 예고하는 '예고뿌요' 가 쌓여있을 경우 이를 내 필드의 뿌요를 지워서 없애버리는 룰로, 이 룰 하나 추가함으로 인해 뿌요뿌요는 단순 연쇄 체인 갯수 자랑 게임이 아니라 연쇄를 터뜨리는 타이밍과 그 전에 뿌요를 쌓는 구조 등을 연구하고, 짧은 연쇄를 다발로 터뜨려 기폭점을 막거나 하는 등의 다양한 전략이 파생되는 게임으로 완전히 변모하였다.
싹쓸이는 말 그대로 화면에 있는 모든 뿌요를 지우는 것으로 싹쓸이 이후 처음 공격의 공격력이 대폭 상승. 이후 시리즈에서는 종종 그 보너스가 바뀌기도 한다.
퀵 턴은 내려오는 뿌요가 뿌요로 만들어진 벽에 갇힌 상태로 내려올 경우 빠르게 회전키를 두 번 입력하면 뿌요를 돌릴 수 있는 시스템.
여기에 피씨판에서는 대각선 입력까지 지원하면서 뿌요뿌요 2는 상쇄로 인해 전략성을 얻었고, 상쇄모션 그래픽으로 인해 강력한 타격감과 다이나믹한 그래픽적 쾌감을 얻었고, 거침없는 조종으로 인해 속도감도 얻었다.
2 게임 요소
"혼자서 뿌요뿌요" 는 각 층에 존재하는 상대 캐릭터를 랜덤하게 골라서 거기서 점수를 얻어 그 합이 일정 점수가 되면 다음 층으로 넘어가는 시스템이다. 그 층에서 상대들을 모두 쓰러뜨려도 점수가 부족하면 숨겨진 캐릭터가 등장한다.
- 참고로 이것은 5층까지 적용되며 6층은 보스 스테이지이고 셰죠 위그이 → 루루 → 사탄 순으로 이 3명과 1명씩 배틀하는 방식이다. 일정 조건(누적 점수 180000점[2] 이상 얻음)을 만족하면 마스크를 쓴 사탄(통칭 마스크드 사탄)도 나오는데 1번이라도 패배하면 그 즉시 누적점수가 초기화되기에 결국 노데스이자 원코인 플레이를 해야 한다. 또한 마스크드 사탄은 1층의 숨겨진 캐릭터로서도 등장하는데 1층은 너무 쉽고 캐릭터가 많기 때문에 (1층에서 2층으로 가기 위해 채워야 할 점수인) 15000점을 못 채우기 정말 힘들다.[3][4] 고로 어느 쪽이든 보기 힘들다는 것.
- 숨겨진 캐릭터까지 잡았는데도 점수가 부족할 경우 게임 오버(탈락 처리)가 되며 5층에서나 가끔 이런 경우가 생긴다.[5]
- 루머들 중에서 '최종보스는 카방클이다' 라는 이야기도 있었던 것 같은데 당연히 아니다. 아마 탑의 모양이 맨 꼭대기에 카방클이 있는 디자인이라 그런 루머가 돌았던 모양.
다만 아쉬운 점은 전작에 존재했던 만담데모는 사라지고 게임 시작 전 간단한 텍스트로만 캐릭터를 소개한다는 점. 뭐 그래봤자 게임플레이에 지장을 주는 요소는 아니니(...) 대신 출전 캐릭터가 어마어마하게 많아졌다. 하지만 만담 데모가 없는 건 원판 얘기고 '완전판'으로 발매된 SFC, SS, PS판은 여전히 만담 데모가 존재한다. 탑에서 싸우는 놈들 하나하나가 전부 만담이 있다.
슈퍼패미컴판, 플레이스테이션판의 경우 '초보자용 모드' 와 '通 모드' 가 있다.
초보자용 모드는 아르르가 탑에 가는 길에 적들과 만나서 싸우는 모드. 물론 전부 다 만담 데모가 있으며 특히 이 모드의 마지막 보스로 나오는 트리오 더 반시의 본 모습이 여기서 드러난다(단, 진 최종보스는 노호호). 덧붙여 탑 안에서 아르르를 도촬하는 사탄의 모습도 볼 수 있다(...).
通 모드를 설명하자면
- 그냥 혼자서 뿌요뿌요 모드와 달리 모든 캐릭터들이 총등장, 전부 다 싸워 이겨야 한다. 윌 오 위스프를 시작으로 해서 마스크드 사탄를 끝으로 싸우는 순서가 강제적으로 고정돼있다. 당연히 점수 조건이고 뭐고 없다.
- 그리고 무엇보다도 난이도가 더럽게 어렵다. 일단 초판부터 낙하 속도가 노멀 모드의 마지막 스테이지 이상. 그래도 어느 정도의 실력이 있으면 그렇게 괴물 같은 난이도는 아니고 컨티뉴를 해도 상관없다.
그 외에 "둘이서 뿌요뿌요" 로 대전 플레이가 가능한데 이 모드 덕분에 국내에서도 한동안 우정파괴 게임의 대명사가 되었다. 뿌요가 터질 조건이나 방해뿌요의 종류 등을 바꿔서 플레이도 가능.
"트레이닝 뿌요뿌요" 모드로 연습도 할 수 있으며 정해진 미션을 클리어하는 "퍼즐 뿌요뿌요"도 존재한다.
"퍼즐 뿌요뿌요"는 정해진 미션을 플레이[6]하는 것이지만 문제에 힌트가 다 있고 어렵다 싶으면 다른 문제를 풀면 그만이라[7] 클리어가 굉장히 쉬운 편. 다만, 최소 몇 수만에 미션클리어가 가능한지 나오기 때문에 이걸 노리는 사람도 있다. 근데 이거... 최소단수 모법답안이 여기 있다.
슈퍼패미컴 버전의 경우 '통상판'과 '완전판' 두가지로 나뉘어서 발매되었다. 완전판에는 뒤에 리믹스가 붙어있다. 두 버전은 단순히 볼륨증가(通 모드 추가) 뿐만 아니라 음악도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하여간 이 작품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뿌요뿌요의 이미지로는 상상하기 힘든 희대의 대성공을 거두었으며 중소기업에 불과했던 컴파일을 돈방석에 앉히게 만든 작품이다. 일본에서는 아직도 이 게임이 돌아가는 오락실이 있을 정도. 이러니 마도물어가 찬밥이 되지. 메가드라이브, 슈퍼패미컴, PC엔진, 세가 새턴, 플레이스테이션, 게임보이, 원더스완, 네오지오 포켓 등 수많은 게임기로 이식되었으며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자막 및 음성 한글화를 거쳐 들어온 Windows 95 이식판. 특히 해상도 보정이 이루어져 깔끔한 그래픽을 보여주고 아케이드판이나 메가드라이브판에는 지원되지 않는 대각선 입력을 지원하는 등 매우 성공적인 작품이었다. BGM도 윈도우즈 이식판의 수준이 가장 높다.
2011년 6월에 Wii 버추얼 콘솔로 아케이드판이 이식.[8] 전작과 마찬가지로 Wi-Fi 대응.
소소하게 좋은 게임 만들면서 캐릭터를 팔아먹던 회사 컴파일은 이후 일본 전역+한국을 아우르는 뿌요대회 바요엔 투어를 자력으로 개최하는 위엄 쩌는 회사가 되었다. 그리고 후속작인 뿌요뿌요 SUN을 제작하지만...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 참조.
Wine에서도 아주 잘 돌아간다. OpenGL이 안 잡혀도 2007년 사양으로 무리없이 돌아갈 수준. #
영문 위키에 따르면 이 게임이 버추얼 보이로도 이식 될 뻔했다고 한다.
세가의 명작들을 3DS의 3D 기능을 활용하여 이식하는 프로젝트인 '세가 3D 복각 프로젝트' 의 하나로 3DS로 이식되었다. 원래 이 프로젝트의 게임들은 다운로드 소프트로 판매되나 본작은 2015년 12월에 발매된 패키지 소프트인 '세가 3D 복각 아카이브스 2'로만 플레이할 수 있었다. 그러다가 2016년 8월 단품 다운로드 소프트로 발매가 시작.
3 혼자서 뿌요뿌요의 적 캐릭터들
굵은 글씨는 숨겨진 캐릭터.
- ↑ 대외적으로는 이렇게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이 게임은 통신 대전(당시에는 인터넷을 통한 플레이가 있을 리가 없었고 단순히 기판 2개를 연결해서 최대 4인 플레이를 지원하는 방식이었다. 참고로 이런 식의 통신 대전을 지원하는 이식판은 DOS판이 유일하다)을 지원했기 때문에 통신(通信)에서 따왔다고 한다. 통이 2로 읽히는 건 그 과정에서 끼워맞춰졌을 가능성이 높다(...).
- ↑ PS1판은 230000점.
- ↑ 참고로 숨겨진 캐릭터는 4~5층에서야 만날 가능성이 높다. 슈퍼패미컴판은 1층의 요구 점수가 2배인 30000점이니 조금은 쉬울지도... 그리고 1층에서 간혹 스스로 자멸하는 경우도 있다...
- ↑ 단, 1층의 숨겨진 캐릭터로서 등장하는 마스크드 사탄의 난이도는 다른 1층의 캐릭터들보다 약간 높은 편(대략 2, 3층)이지만 최종보스로 나오는 마스크드 사탄이나 4층 이상의 캐릭터들에 비하면 빼도박도 못한다.
- ↑ 히든캐릭터까지 하고도 못 채울 경우 한글판 기준으로 '정상을 향해'라는 문구가 나오면서 그냥 끝....이다.
- ↑ 예를 들면 한 번에 12개 없애기라던가, 16연쇄라던가
- ↑ 각 층마다 5문제가 준비되어있고 1층은 2문제, 2층은 3문제, 3층은 4문제만 풀면 된다. 할당량을 다 풀은 다음에 다음 층으로 이동하는 건 플레이어의 자유이기에, 더 풀고 싶으면 더 풀어도 된다.
- ↑ 이전에도 Wii 버추얼 콘솔에 메가드라이브판이 존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