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노 마렐라


Santino Marella

1 프로필

본명Anthony Teem Carelli
생년월일1979.3.14
신장179cm
체중95kg
출생지Calabria, Italy [1]
피니쉬더 코브라
테마곡La Vittoria É Mia[2]
주요 커리어WWE 인터컨티넨탈 챔피언쉽
WWE U.S 챔피언쉽
WWE 태그팀 챔피언쉽

2 소개

2000년도 말 ~ 2010년도 초까지 WWE를 대표하던 개그 기믹 프로레슬러

기믹에 의존하는 레슬러였긴 하지만 경기력이 나쁘지는 않았다. 화려한 경기력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망경기는 전혀 보여주지 않을 정도로 기본이 꽤 탄탄하다. 그러나 신인 시절에는 여타 레슬러들이 그렇듯 기믹 없는 평범한 모습 때문에 주목받지 못 하다가 약 빤 기믹 제대로 받고 엄청난 인기 상승을 보여준 케이스.

2014년 계속된 목 부상으로 인해 은퇴를 선언했다. 3번째 목 부상이었다고... 그러나 산티노로 상당한 재미를 본 WWE는 이후에도 산티노와 같은 개그 기믹 프로레슬러를 여럿 배출한다. 이 녀석이라던가 아님 이 녀석이라던가.... 어쨌든 만화적인 기믹의 세대는 끝난 현대 프로레슬링에서 개그 기믹으로 살아남았다는 점은 충분히 인정할 만 하다. 아쉬운 점이라면 기믹의 한계로 인해 미들급 이상의 타이틀을 손에 쥔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는 것.

2.1 데뷔

WWE 데뷔가 상당히 뜬금없는 편. 2007년 당시 WWE의 유럽 투어 도중, 바비 래쉴리빈스 맥맨 & 우마가와 대립하고 있었을 때 당시 빈스가 로우를 관전하던 산티노를 불러 우마가와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쉽을 가지게 했다. 당시에는 선수가 아니라는 설정인 만큼, 물론 선수였다 하더라도 이기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 그런데 래쉴리가 난입해서 난동을 일으키고 그 틈에 산티노가 우마가를 핀 폴하게 만들면서 산티노는 데뷔하자마자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이 되었다!!

당시만 해도 반응이 좋았지만, 이 후 별다른 기믹이 없고 시선을 잡을 요소도 부족해서[3] 반응이 안 좋아지고 결국 우마가에게 다시 타이틀을 빼앗긴 뒤, 나락의 길을 가는 듯 했다

이후 오스틴을 디스하다가 오스틴에게 스터너 얻어 맞은 뒤, 맥주트럭 관광 종합 선물 세트를 당하고 조용해졌다.

2.2 글래마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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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산티노는 마리아와 같이 다니는 듯 하다 다시 인터콘티넨탈 챔프를 획득했고 악역으로 전환한 뒤 위민스 챔피언 베스 피닉스와 동행하게 된다. 팀 이름은 글래마렐라[4]. 분명 산티노가 남자인데 강하기는 베스가 더 강해 산티노가 쩔쩔 맨다는 게 특징.

인터콘티넨탈 챔프가 된 뒤에는 홍키 통크 맨의 최장수 보유 기록에 도전하겠다며 나름 기록도 따지는 듯 했으나 윌리엄 리걸에게 광패이 때부터 우리가 아는 개그 캐릭 산티노의 기질이 보이기 시작했다. 양 눈썹 사이를 그려 1자 눈썹을 만들다던지....

2.3 산티나 마렐라

그런 와중에 산티노의 개그 기믹이 절정에 이른 것이 2009 로얄 럼블과 레슬매니아 25. 로얄 럼블에서는 무려 링 안에 들어간지 1.9초[5]만에 케인에게 제거당했다.

그리고 레슬매니아 25에서 비키 게레로의 주선 하에 벌어진 미스 디바 콘테스트에서 새롭게 데뷔하는 디바가 있었으니 그게 바로 산티나 마렐라. 갑툭튀해서 파트너 베스 피닉스까지 제거하면서 미스 디바에 선정되었다. 이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베스 피닉스와 헤어져 대립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산티나 마렐라는 한때 그레이트 칼리의 키스 캠에서 칼리와 키스도 가지는 등 나름 잘 나가다가(?) 얼마 안 돼 해고되었다. 그러나 해고된 건 산티나뿐이고 산티노는 그대로 남아있다고 하여 다시 산티노 마렐라로 돌아간다.

2.4 코브라 마스터

파일:산티노 마렐라.gif
코브라의 의미를 극한으로 살려주는 JTG의 환상적인 접수

어쨌든 이런 별의 별 기행 덕분에 산티노를 보면서 빵 터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하고, WWE 역시 산티노의 개그 기믹을 버릴 생각이 전혀 없는 듯 피니쉬도 제대로 잡아주었다. 그것이 바로 코브라. 사실상 피플즈 엘보우더 웜과 다를 바 없는 기술이지만, 실제로는 목을 강하게 손끝으로 때리는 기술이라 의외로 위험하고 무엇보다 산티노라 다 이해해주었다.(...)

덕분에 야구 응원 댄스로도 제격이다.(...)

이 와중에 나오고 있는 노래는 더 미즈의 등장곡인 I Came To Play이다
이런 활약 속에 아주 자연스럽게 턴 페이스에 성공한다.



2010년부터는 ECW가 사라지고 방황하던 블라디미르 코즐로프[6] 와 태그팀으로 활동한다. 이 전까지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주던 코즐로프는 이를 계기로 철저하게 망가지기 시작한다. 2011 일리미네이션 체임버에서는 잠시나마 태그 팀 챔프도 먹었지만 , 저스틴 가브리엘 & 히스 슬레이터에게 타이틀을 빼앗긴다.

이런 와중에 2011 로얄럼블 매치에 참전하게 된 산티노. 37번[7]이라는 꽤 좋은 번호를 가지고 출전했으나 별 다른 활약없이 끝나고 알베르토 델 리오의 승리로 끝이 나는 듯 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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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노는 놀랍게도 제거되지 않았다. 사실 미들 로프 밑으로 굴러 떨어졌기 때문에[8] 살아 남아 있던 것. 델 리오조차 산티노의 생존을 전혀 몰랐고 방심하는 사이, 산티노가 델 리오에게 코브라를 먹였다!!!!! 관중들이 크게 열광하고 산티노 역시 특유의 나팔 세리머니로 다 이겼다며 레슬매니아 로고를 가리키고는 오오, 산티노!!! 델 리오를 제거하는 듯 했으나 델 리오의 반격으로 결국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앞서 말한 대로 코어 멤버들에게 태그팀 타이틀을 뺏긴 것을 계기로 코어와 대립하게 되고, 그 전부터 코어와 대립하던 케인[9] & 빅 쇼와 연합하여 레슬매니아 27에서 4 : 4 매치를 가졌다. 그러나 코즐로프가 레메 전 부상으로 빠지고 그 공백을 코피 킹스턴으로 메꾸었다. 경기 결과는 아주 여유롭게 케인, 빅쇼, 산티노, 코피 팀의 승리. 스맥다운에서 벌여진 리매치에서는 무려 트리플 초크슬램이 나오기도 했다. 사실은 더블 초크슬램 & 코브라 초크슬램(?)[10]

그리고 나중에는 잭 스웨거를 꺾고 US 챔프에 등극하기도 했다. 워낙 기뻐 눈물을 감추지 못 하기도

2.4.1 언더독 산티노 마렐라

그렇다 한들 역시 개그 기믹의 한계로 인해 그 뒤 일정량 이상의 푸쉬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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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로얄 럼블에서는 포스터 모델에 등극하고, 믹 폴리의 미스터 싸코[11] VS 산티노 마렐라의 코브라의 맞대결이 있기도 하는 등 지난 로럼의 추억을 되살려 뭔가 있어 보이는 듯 했으나 결국 별다른 성적을 거두진 못 했다.

그런데 2012 일리미네이션 체임버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 일리미네이션 체임버 매치에 참가 예정[12]이던 랜디 오턴이 PPV를 며칠 앞두고 뇌진탕을 당해 그를 대타할 선수를 급히 투입해야 했다. 이로 인해 그 주 스맥다운에서 와일드 카드 배틀 로얄이 열렸고, 선수들이 넷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산티노는 드류 맥킨타이어를 제거하더니, 자신을 공격하려던 이지키엘 잭슨까지 제거했고, 마지막으로 데이비드 오텅가까지 제거하며 승리했다!!!! 산티노 커리어 역사상 거의 처음으로 월드 챔피언에 도전하게 된 것.

일리미네이션 챔버를 앞두고 코브라를 단련시키면서 마음가짐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마침내 경기에서는 코디 로즈를 제거하며, 대니얼 브라이언과 함께 둘만 남는 상황까지 연출했다. 이 날 산티노가 브라이언을 상대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언더독의 끈질긴 도전이었으나 이미 언더독을 겪고 챔피언이 된 대니얼 브라이언을 결국 이기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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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 2014년에는 NXT 출신의 디바 에마와 다니기도 했으나 3번째 목 부상으로 인해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그리고 2016년 5월 6일 WWE 홈페이지를 통해 방출하였음을 알렸다.[13]

2.5 기타

개그 기믹을 하기 전까지는 경기 복장이 단순한 팬츠였고, 얼굴도 크게 튀지는 않았으나 개그 기믹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09년부터는 현재의 아마추어 레슬러 스타일의 복장으로 바뀌더니 양 눈썹 사이에 선을 그어 1자 눈썹이 되었다. 이 1자 눈썹은 은퇴하는 순간까지 계속 유지했다.

2011년부터는 등장할 때, 경보를 하면서 등장한다. 진지한 산티노의 표정과는 달리 엉덩이를 씰룩씰룩 거리면서 등장하는 모양새가 역시 개그 캐릭터답다. 레슬매니아 27 등장씬

2012년 6월 12일 로우는 런던에서 열렸는데,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답게 축구 클럽 유니폼을 덧입고 나왔다. 그것도 상당히 많이 껴입었는데 보이는 순서부터 아스날 FC, 리버풀 FC, 첼시 FC,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잉글랜드 국대 유니폼이다. 맨유 유니폼까지 관중들이 야유를 하다가 국대 유니폼을 입고나서야 환호를 해주는 것이 포인트. 국대 유니폼을 입을 때 잘못 벗었다 입자 흰색을 보고 퍼킹 토트넘스퍼스 유니폼인 줄 아는 아재도 깨알같다.그런데 런던인데 아스날도 첼시도 아니면 대체 어느 클럽 팬들이었던 것일까????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였던 것일까????[14]
  1. 물론 각본상이고, 실제로는 이탈리아계 미국인이다.
  2. 이탈이아어로 Victory is Mine.
  3. 기본은 충분히 하지만, 그 이상의 화려함은 없다.
  4. 베스 피닉스의 기믹 "글래머존"(Glamour + Amazon = Glamazon)과 마렐라를 합쳐서 만들어진 이름
  5. 로얄럼블 최단 시간 생존 기록이다.
  6. 2008년 데뷔해 러시아 싸움꾼 기믹을 맡던 레슬러. 루세프의 원조격이나 루세프보다는 덜 날렵하다
  7. 당시 로럼은 40인 매치였다.
  8. 로얄럼블의 기본적인 규칙은 탑 로프 위로 나가 떨어져야 제거된다.
  9. 당시 케인은 이전 해의 언더테이커와의 연속된 대립으로 탑 힐까지 올랐으나, 에지와의 대립을 계기로 탑 힐에서 내려와 마땅한 대립 상대가 없던 도중 빅 쇼와의 경기에서 코어 멤버들에게 습격을 당한 것을 계기로 코어와 적대하는 쪽으로 돌아섰고 그로 인해 빅 쇼와 태그 팀 재결합과 동시에 턴 페이스를 했다.
  10. 여담으로 산티노와 엮이면서 케인과 빅 쇼는 다시 개그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줬는데, 빅 쇼야 이미 선역이었으니 아무 문제 없었으나 막 턴페이스 하던 케인이 산티노의 나팔 세리머니를 따라하는 것은 여러가지로 팬들에게 충격이었다. 뭐, 케인이 이런 짓 한두번 한 것은 아니지만.
  11. 맨카인드 기믹 시절, 맨더블 클로를 가할 때 믹 폴리가 손에 끼우던 양말
  12. 그 외 참가 선수들은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 대니얼 브라이언 외에 코디 로즈, 웨이드 바렛, 빅 쇼, 그레이트 칼리. 이 중 칼리는 각본상 스맥다운 GM 시어도어 롱에게 징계를 받은 마크 헨리를 대신해 출전했다.
  13. 은퇴했긴 했으나 로스터에는 계속 있었고 이를 기점으로 아예 WWE에서 퇴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14. 여러 클럽 팬들이 섞여 어떤 클럽이 나와도 환호가 야유에 묻혔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