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의견 및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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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서울대학교에 대한 주관적인 의견이나 비판을 담은 문서이다.

2 상세

2.1 의견

2.1.1 이론학풍 추구 성향

물론 서울대학교가 하버드대학교처럼 모든 핵심분야를 다 다루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예컨대 거의 주요국 주요대학교 인문대학에 다 있는 음악(사)학과가 없다.[1] 그럼에도 대체로 연구중심 게다가 국립 종합대학교로서 고등학문지속세대 양성을 목표로 하는지라 실용적인 학풍보다는 이론적인 학풍을 추구한다. 게다가 그걸 파고드는 정도가 다른 대학들과 비교불가다. 바로 다음 서열인 연세대학교고려대학교의 경우 상대적으로 실용적인 학풍을 추구하는데 서울대학교는 유난히 순수학문과 기초학문을 추구한다. 다시 말해서, 인문사회계열에서는 지극히 이론과정을 추구하고, 자연공학계열에서는 지극히 고급과정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2]. 그래서 그걸 제대로 알아듣는 학생의 비중이 겨우 3/1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데, 스스로 포기하는 학생은 가차 없이 도태시킨다.[3] 그래서 한없이 자습으로 학기를 보내는 경우도 생각보다 흔하게 일어난다.서울대 갔다고 끝이 아니다. 진짜다. 지금까지 12년동안 공부하던 양을 1년정도에 쏟아붓는다고 생각하고 공부해야 한다. 넘는 것 같은데...? 심지어 일부 학생들은 아예 철학과 논리학을 예습까지 해놓기도 한다. 그러나 순수학문과 기초학문을 지망하는 소수의 수험생에게는 서울대학교가 거의 유일한 선택이 될 수도 있다.물론 입학성적은 알아서 챙기는 걸로

농생대, 자연대, 약대 등에서도 그러한 점이 두드러지는데 진행되는 세부연구를 샅샅이 살펴보면 다른 대학에서는 취급하기 힘들 정도로 돈 안 되는 연구를 많이 한다. 흔히 '빵을 위한 학문'으로 취급되는 법학에서도 법해석학뿐만 아니라 광의의 법학(법제사[4], 법철학)같이 다른 대학 같으면 당장 써먹기도 힘들다고 건드리지도 않을 연구를 한다. 또한 종교학, 인류학, 과학철학 등 한국 내에서 비주류로 취급받을 수많은 순수학문과 기초학문이 아직까지 그 명맥을 이어가며 그나마 수준을 유지하는 곳이 서울대학교다[5]. 지금도 수많은 순수학문과 기초학문 연구자들이 서울대학교에 모여 꺼져가는 마지막 불씨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물론 이는 순수학문과 기초학문의 대표적 보루라는 것이지, 유일한 보루라는 뜻은 아니다. 다른 국립대들 역시 비주류로 취급받는 기초학문과 순수학문을 유지하고 가르치고 있다. 지금도 지방국립대에선 국립기관으로서의 위치와 교육이념(기초순수학문 유지 및 육성)에 따라 소위 말하는 돈 안 되는 학문에 지속적인 인재육성과 투자를 하고 있다.(실제로 국립대와 사립대간의 단과대의 숫자 차이는 많으면 2배 가까이 벌어지기도 한다.)[6] 또한, 순수학문과 기초학문의 완벽한 보루라는 뜻 역시 아니다. 다른 해외 유수 명문대학과 비교할 때 기초학문 교수진의 양과 질, 분과학문 내에서의 다양성 등에서 서울대학교가 부족한 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7].물론 이들 대학에 비하면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 예산을 주세요 하지만 이미 한국 국립대 예산 중 상당부분을 차지한다는 게 함정

2.2 논쟁 거리

2.2.1 학교 수준에 관련된 논쟁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부터 한국에서 가장 좋은 대학은 서울대학교라는 생각이 틀에 박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IMF 이후 불어닥친 의치대 열풍으로 인해 서울대 이과의 경우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많이 떨어진 상태이다.대한민국에 다닐 만한 대학이 하나밖에 더 있습니까?라든지 고려대 나와서도 기자할 수 있나? 라고 큰소리 치지만 실상은 적지 않은 서울대생이 의대 진학을 위해 수능을 다시 보기도 하고, 성적 관리후 의전원으로 빠져나간다는 것이 함정이다 아무튼 서울대학교에 관한 일반의 인식은 자타공인 국내 최고의 명문대라는 것이 정평이며, 재학생의 강인한 학구열교수진의 교육열, 연구열 등 피차의 교학 결실로써도 최고의 수준이라 여겨져 타교의 모범으로 가하다는 중론이 막강하다. 또한 서울대학교의 졸업자들은 대한민국 내 주요 각계각층, 즉 정경 문화 전반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층층이 포진하여 한국 최고의 요인들을 이루는데, 이러한 위세를 조롱하는 동시에 경탄하는 말로써 ‘서울대 공화국’이라는 용어까지 발생할 정도이다.[8]종합적으로 볼 때 국내에 비록 유수의 명문 대학들이 있지만, 대한민국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라는 신분을 지닌 자들이 실로 ‘서울대’라는 고유명사를 제일의 지향으로 간원해온 것은 하나의 사회 현상이다.

일단 촌구석 고등학교 출신 학생이 이곳에 합격하면 출신지(졸업한 학교, 다니던 학원, 마을 어귀 등)에 플래카드가 내걸리며 신상정보가 죄다 털린다(...) 그나마 도시권에서는 동네 이름만 빠지지 진짜 합격생이 자주 배출되는 곳은 몇 명 합격인지로 경쟁한다. 좀 더 앞서가면 부모님 이름까지 걸려있다. 00씨 몇 번째 아들/딸 ㅇㅇㅇ 서울대 ㅇㅇ과 합격 뭐 이런 식으로.[9][10] 최상위권 학생 독점현상은 이과에서 의치대로 대체되었고[11], 병맛스러운 우리나라의 교육현실, 서울대생들의 불투명한 진로[12], 그리고 급속한 세계화로 학부 유학생이 대거 증가하면서 생겨난 새로운 떡밥. 여기에 모교로 인한 우월감을 대책 없이 드러내는 일부 인사와 서울대학교라면 무조건 열폭부터 하고 보는 사람들이 어우러져 2000년대 초중반을 상당히 뜨겁게 장식했던 화제이다. 언론학자 강준만이 서울대 폐지론을 본격적으로 제기한 것도 이 무렵. 또 2006년에는 하버드대에 입학한 학생이 서울대 별 거 아님ㅋㅋ을 노골적으로 제목으로 내세운 '하버드 vs 서울대'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학교는 처음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지만, 점차 이쪽 문제에 대해 신경 쓰기 시작했다. 2010년 일본도쿄대학에서 7번째 노벨상 수상자가 나왔을 때는 전/현 총장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했다.[13] 한 이과생은 2015년에 또다시 아시아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와서 시험기간이라 진도 나가야 하는데 교수님이 "우리나라는 이래서 안돼!!#@&*~"하며 한 시간 장광설을 늘어놓았다는 카더라가 있다. 교수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예전에는 세계적인 지명도가 입학기준에 비하면 상당히 떨어진다는 말이 있었고, 특히 2000년대 초반에는 대학평가에서 순위 100위 밖에도 들지 못하면서 까이기도 했다. 각 대학 평가기관에서 더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채점기준을 바꾸고 평가 대학 수를 확대하면서 더욱 입지가 위태로워졌다. 입학요구조건은 최상위권이고 그 학벌로 한국에서는 제왕적으로 군림하면서 전세계적으로는 그다지 위상이 높지 않다는 비판이 쇄도하기도 하였다. 이 때문에 서울대학교 측에서는 평가순위를 높이기 위한 방법을 강구했고, 2010년대 들어서는 50위 안팎까지 상승하여 이러한 비판은 어느 정도 사그라들었다. 2010-2011부터 2014-2015까지 서울대학교의 타임즈 순위는 154, 109, 59, 44, 50위였으며 실제로 꾸준히 순위는 상승하여 안정적으로 5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이 순위는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던 국제화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차지하기 위해 중국인 유학생을 대거 유치하였기 때문이어서 내부적으로는 '교육이나 연구의 질에 치중하지 않고 외부의 평가에만 신경쓴다'는 비판이 있다. 하지만, 2015년 순위는 85위로 많이 추락했으며, ARWU에서는[14] 서울대는 늘 항상 100위 밖이다. 이 외에도 US news&world report 에서도 2015년 서울대가 100위안에 들지도 못했다. 이로 인해 서울대를 포함한 한국대학이 학문을 연구하는 상아탑이 아닌 교수들이 갑질을 하고 취업기관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취업률이 낮다'라는 오해도 있지만 이는 대학이 취업을 위해 존재한다는 잘못된 편견에서 비롯된 것으로서 실제로 많은 학생들은 취업보다는 전문직, 연구직과 같은 진로를 선호하고 있어 졸업 이후 바로 취업을 하는 인구는 낮은 편이다. 애초에 취업률 자체가 '취업에 뜻이 있는 인구'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단순히 졸업후 취직자 수를 졸업생 수로 나눈 값은 거의 의미가 없다. 취업률이 낮기 때문에 종합대학인데도 불구하고 연구 분야에서 다른 연구중심대학만큼의 강점을 나타낸다고 분석되기도 한다.

한국의 대학들이 세계대학들과 경쟁력에서 많이 뒤처지는 이유는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 한국 자체의 대학교육 역사가 굉장히 짧으며[15] 재정규모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다. 아주 극단적으로까지 말하자면, 한 서울대 교수가 학교의 재정수준은 하버드의 1/100이지만 학생수준은 그보다 훨씬 우수한 걸 보면 꽤 잘하고 있는 거 아니냐고 말할 정도로 재정수준이 영 좋지 않다. 서울대보다 높은 랭킹의 대학은 거의 미국, 영국, 프랑스의 학교이며, 이들은 대부분 3~400년 이상의 대학교육 전통을 가지고 있다.[16] 또한 이 대학들은 매우 방대한 규모의 재정을 가지고 있어 돈의 힘을 바탕으로 대학원과 교수진에 투자할 여력이 충분하다. 그러니 서울대가 한국에서 가장 많은 국고지원을 받는다[17]고 해도 서울대학교의 재정수준은 보통의 경우 이들 대학의 발뒤꿈치에도 따라가지 못한다[18]. 이러한 상황에서 세계 10위권 내에 든다면 그것이 바로 기적이다. 학생과 교수의 수준만큼은 세계에서도 남부럽지 않은 것으로 평가받는 공대 일부 전공 같은 경우는 정말 기적에 가깝다. 그 다른 분야는 장비가 있어야 하는데 대한민국에는 그런 거 없다.[19]
  • 세계 지식질서의 흐름 안에서 한국의 대학이 가지는 위상의 문제이다. 특히 이는 주로 인문사회계열과 관련된 문제인데, 인문계의 연구 분야는 국가별 특성에 크게 좌우되며 특히 이공계와 달리 사용하는 언어의 문제가 엄청나게 중요하기 때문에[20] 비서구권으로서 한국어를 모국어 및 주 강의언어로 사용하는 서울대학교의 랭킹은 기본적으로 어느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는 것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도 한 국가 전용인 일본어를 학술 언어의 반열에까지 올려놓을 정도로 분투했던 도쿄대학을 염두에 두고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 물론 한국어도 이제 학술 언어로 자리를 굳혔고 이래저래 국제적으로 주요 언어 취급 정도는 받고 있다. 연구의 질적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면서 시간이 해결해주길 기다리는 수밖에.

어찌되었든 한국에서는 가장 지명도가 높고 국가를 대표하는 대학으로 알려져 있으며, 건국 이래 해외 대학원 유학생을 배출한 덕택(?)에 유학 시 외국대학의 인지도는 생각보다 높은 편이다[21]. 특히 인문사회계의 경우 동양사학과의 민두기 교수[22]의 경우처럼 독보적인 케이스가 대다수이다. 그만큼 서울대학교 출신들은 한정된 유학생 pool 안에서 그나마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다. 물론 최근에는 연고대등이 약진하는 경향이 있으나 여전히 아직까지는 서울대학교가 이 분야의 진 최종 보스인 것에는 변함이 없다.

이공계의 경우도 카이스트나 포항공대보다 국제적 지명도가 높다. 서울대 쪽이 학생이 많고 역사가 길다 보니 카이스트 쪽보다 해외 유학을 다녀왔거나 현재 나가 있는 졸업생의 머릿수 면에서 우위에 있기 때문이다. 흔한 편견의 하나인 서울대(이공계)가 카이스트보다 실적 면에선 한참 떨어진다는 생각은 연구 쪽에 발을 담가본 적이 없는 사람들의 생각이며, 실제로 두 학교의 연구실적을 비교해 보면 서울대가 강한 분야가 있고 카이스트가 강한 분야가 있다. 영국 타임즈지의 대학순위에 따르면 자연대는 서울대가, 공대는 카이스트가 더 강하다. 이 때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며, 전체적으로는 엇비슷하다. 예를 들어 서울대는 다른 대학에서 쉽사리 엄두내지도 못하는 대형연구를 할 수 있는데 반해 카이스트는 적은 인원에 비해 많은 지원을 받는 소수정예로 밀고 가는 성격이 강하다.

순위, 지명도, 학문적 수준은 사실 학부생 입장에서는 거의 상관없는 내용들이고 학부생 기준의 수준 논의를 해보자. 학사를 따기에는 대한민국 최고 수준이다. 2010년 초반 기준으로 매 학기 학부강좌만 4,000개에 육박하는 수가 열리며 대학원 강좌까지 포함하면 8,000개가 넘는 강의가 개설된다. 교수진과 동급생 모두 다른 학교에 비해 무척 높은 열의를 가지고 있다. 학교시설 면에서는 강의실 등 노후화 된 시설이 많다는 건 이제 옛말이 되었고 아직까지 국내 최고수준이라고 하기는 부족하지만 최근에는 공격적인 리모델링과 신축건물 증축 등으로 갈수록 최신식(현대화)으로 변하고 있는 추세다.

아주 간단히 요약하자면,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교수진과 학생들이 있는 만큼 사람들은 최고, 하지만 열악한 재정이나 시설, 짧은 역사, 강대국이 아닌 나라에 있는 대학으로서의 학문적 한계(언어의 한계, 주요 정치경제적 문제에서의 변방) 때문에 차차 사정이 나아지고는 있지만 최상위권의 벽을 쉽게 깨지 못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이외에도 사람들 자체의 한계로서는 사고의 경직성, 창의력의 부재 등이 거론되기는 한다. 뭐, 사실 이것은 대한민국 전체 교육의 문제점이기도 하지만...

과거에 이장무 총장이 일본도쿄대, 중국청화대에 동시에 라이벌을 선언한 적이 있다!! 그 후로 딱히 대국적인 구도가 되진 못한 듯.

학교의 수준이나 위치에 대해서는 이 대학이 소재한 국가의 별명 중 하나가 서울 공화국. '서울대의 나라'라는 책까지 있다.

2.3 비판

2.3.1 교육

EBS 다큐프라임 서울대 A+ 의 조건
서울대 재학생 성적 상위 1%는 어떻게 공부할까. 이들의 공부법을 분석한 전문가조차 결과에 충격적이란 반응이다.

EBS 다큐프라임 '시험-서울대 A+의 조건'에서는 서울대 2, 3학년 재학생 가운데 2학기 이상 A+(평점 4.0)를 받은 ‘상위 1% 학생들’의 시험 공부법을 분석해 보았다.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라는 저서를 낸 바 있는 교육과혁신연구소 이혜정 소장은 분석 대상으로 “(서울대 2, 3학년들 중 2학기 이상 평점 A+를 받은 학생)이 서울대 전체에서 딱 150명이었다”며 “그중 46명이 수락했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지난 4월 1일 기준 1만6511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이 소장은 분석 전까지 학점이 안 좋은 학생들은 공부를 안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으나 분석 결과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결과는 놀라웠다. 상위 1% 아이들이 공통적으로 말한 것이 있었다. 이 소장은 “말을 문장의 형태로 적어야 된다는 것, 요점 정리를 하면 안 된다는 것, 키워드를 적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일반 학생들의 경우에도 상위 1%와 별 차이가 없었다. '교수가 말한 걸 그대로 따라 적을수록 역시 높은 성적이 나왔다.' 반면 일반 학생, 상위 1% 학생 모두 '학점이 낮을수록 비판적 사고력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결론적으로 노트 필기를 열심히 하고 성적이 높을수록 비판적 사고력 대신 수용적 사고력이 높았다.이 소장은 “너의 어떠한 생각도 가져서는 안 되고, 네 생각이 아무리 좋아도 교수님과 다르면 버려야 되고 교수님의 말씀을 단 한마디도 빼놓지 않고 적어야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게) 된다”“이게 서울대 교육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기사인용서울대 재학생 성적 상위 1%의 공부법, 가히 충격적)

서울대는 우리나라 최고 대학으로서 일정한 명망을 유지하지만, 막상 교육 수준의 내실에 있어서는 타교와 별반 다르지 못하다는 비판이 존재한다. 아무리 최고 대학이라고 하지만 교육 실정은 막상 다른 대학의 시스템과 차별화를 두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사실 서울대 뿐만 아니라 한국 대학 교육의 구태의연함, 학구적 질문이 전혀 없거나 질문을 하면 되려 그것을 이상하게 여기는 경직성, 수치적 평가에 집중하는 강의방식 등의 문제는 예전부터 있었으므로 '전형적인 한국 교육의 문제다'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한국 최고 대학이라는 자격을 고려해 볼 때' 의아하고 아쉬운 부분이다. 이혜정 소장은 이러한 현상 때문에 현재 서울대학교의 교육으로는 외국 명문대의 교육과 비교했을 때 학생들에게 비판적, 창의적인 사고력을 길러주지 못한다고 문제를 제기한다. 1, 2, 3

다만 서울대 학생들은 이 다큐멘터리를 달갑지 않게 보고 있다. 조사 대상자의 분포가 특정 학과에 치우쳐 있어 모든 학과 학생들에게 적용되기 힘들 뿐만 아니라, 애초에 조사 대상자의 숫자도 매우 적어 일반화시키기도 힘들다는 것이다. '암기가 중요한 학과 위주로 악의적으로 편집해서 내보낸 것이다'라는 의견이 서울대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서 제기되기도 하였다. 악의적인 편집이 아니더라도 상대적으로 4점대 이상의 학점을 받기 쉬운 과는 몇 개로 한정되어 있고, 그 과들의 특징이 암기 위주의 수업일 뿐 서울대 전체의 현실을 반영하지는 못한다는 주장도 있다. 실제로는 공대자연대, 인문대, 사회대 등 단대를 불문하고 수업에서 이러한 방식으로 A학점을 받을 수 있는 강의는 별로 없다고 봐야한다. 아 근데 이해하면 외워지잖아? 아니 그건 그렇고 공과대학이나 자연대같은 이공계에서 답이 여러개인 과목이 많을리가... 새로운 이론이라도 만들라고 하나? 물론 적지 않은 학생들이 리딩이나 토론, 발표 등이 잦은 학생 참여형 수업을 기피하고, 단순 암기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한 방에 끝낼 수 있는 수업들을 로드가 적다며 선호하는 것은 사실이나, 본인이 원하지 않는다면 토론식 수업으로만 학점을 채우는 것도 가능하다. 다시 말해서, 학생 본인의 선택에 달린 문제라는 것이다.

2.3.2 교수 임용

대한민국 최고의 국립대 치고는 교수 임용에 대해 굉장히 폐쇄적이다. 서울대 교수로 임용되려면 두 가지 필수요소가 있는데, 하나는 자교 출신이어야 할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미국 박사여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학과, 법학과(로스쿨)을 비롯해 자교출신이 100%인 학과도 수 개에, 전체 비율로 따지면 자교 출신 교수가 90%에 육박하며, 애초에 교수 채용 과정에서 자율적으로 교수를 모집하는 공고를 내기 전에 서울대 출신 해외 박사연구원 및 해외대학 교수들 중 우선적으로 선택된 연구자들에게 먼저 채용을 하겠다고 연락한다. 그리고 사실상 그들 중 한명이라도 제의를 받아들이면 TO가 차는 것이므로 공고는 나오지 않는다. 결국 공개되는 TO는 거의 없다.

이처럼 학부 성적으로 연구자의 역량을 제한하는 순혈주의는 한국 최고의 대학끼리 해먹는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다. 연세대는 자교 출신이 80%, 고려대는 60% 이상이며, 서울대의 이처럼 폐쇄적인 교수임용이 학부입시성적상 다소 아래인 대학들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해외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버드는 자교 출신 비율이 90%였던 적도 있었으나 무려 1910년대의 일이며 현재는 10% 전후로 유지되고 있다. 학문적 근친상간이 학계를 황폐화시킨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다만 2006년에는 배재대학교 출신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 연구원이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로 임용되었던 사례도 있었으며, 해당 교수는 2013년에 수 차례 자연대 최우수 연구 표창을 받은 바도 있기에 앞으로의 변화를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23] 그러나 2013년에 임용된 교수들 역시 비율이 75%에 달했다. [24]

하지만 서울대 나름대로의 변명의 여지는 있는 것이, 교수 임용의 경우 국내 대학 수준에서는 자타공인 서울대가 가진 위상을 가지거나 그에 근접한 대학이 포항공대, 카이스트, 고려대, 연세대, (의과대학의 경우)서울대병원을 제외한 빅5에 속하는 종합병원을 가진 4개의 대학[25]정도 밖에 없다는 점이다. 일례로 예시가 된 미국 같은 경우에는 대학을 위시한 고등교육 자체가 크게 발전하였고 역사도 매우 깊기 때문에 서로 종합적인 수준은 다를지 몰라도 특정 과에선 다른 대학에 비해 더 더 특화되고 강세를 보이는 대학들이 많이 있다. 비슷한 급인 아이비 리그에 대한 속한 대학만 해도 8개 이상. 여기에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 특정 과에선 아이비리그에 꿀리지 않는 경우도 많은 주립대 등을 포함하면 인재의 풀이 매우 넓다.

물론 서울대의 순혈주의도 유명하지만, 이러한 한계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우리나라의 대학교육 역사가 매우 짧은 편에 속하고 고도성장시기 선택적 인재 육성의 기조를 취했기 때문에 크게 심화된 면이 분명 크다. 위의 예시가 된 하버드는 무려 1636년에 세워진 대학이다. 1910년대를 기준으로 하면 약 300여년이 된다. 바꿔 설명하자면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대학 중 하나인 하버드도 약 300~400년이나 들여서 순혈주의 문제를 해결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서울대 역사는 세계 유수의 대학에 대면 매우 짧은 편이라 공식 개교 기준인 1946년을 기준으로 해도 100년은 커녕 2016년 기준 70년이고, 한성사범학교를 포함하는 1895년을 기준으로 해도 100년을 조금 넘는다. 이는 거대한 규모의 조직 하나가 변화하기에는 짧은 시간임이 분명하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 조급히, 단순비판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여러 시점의 시각을 고려하여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2.3.3 한국에서만 최고, 대학 역량의 한계

국내 대학, ‘2015 세계 대학 순위’ 참패…서울대, 작년보다 교육여건·산학협력·연구 취약해져

서울대는 작년 50위에서 35계단이나 추락했다.
[...]
서울대의 경우, 5개 평가 항목 중 3개 항목에서 작년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서울대의 올해 종합점수는 60.5로 전년의 64.8에서 하락했다. Teaching 부문은 지난해 75.5에서 올해 66.5으로 9포인트 낮아졌고, Industry Income 부문 역시 지난해 86.3에서 올해 85.4로 0.9포인트 떨어졌다. 또한 작년에 77.1이었던 Research 부문은 올해 70.5로 6.6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International Outlook 부문은 지난해 30.3에서 올해는 30.9로, Citations 부문은 작년에 48.7에서 올해는 50.0으로 각각 소폭 올랐다. 학생 수 2만6389명, 교원 1인당 학생 수 13.9명, 전체 중 유학생 수 비율 10%는 전년과 동일했다. 서울대는 작년보다 국제화 지표에 부합하고, 논문 인용 빈도도 개선됐으나 교육 여건과 산학협력, 연구 부문이 취약해졌다고 볼 수 있다.

THE World University Rankings 2015-2016
세계순위교명국가/지역국내순위 교육환경
(Teaching)
연구
(Research)
논문인용
(Citations)
총점
2옥스포드 대학교
University of Oxford
UKUK/286.598.998.894.2
6하버드 대학교
Harvard University
USUS/483.699.099.891.6
26싱가포르 국립대학교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싱가포르싱가포르/171.784.579.479.2
42북경대학
北京大学
중국중국/177.872.669.172.0
43도쿄대학
東京大学
일본일본/181.483.060.071.1
44홍콩대학
香港大學
홍콩홍콩/164.672.870.171.0
85서울대학교대한민국한국/166.570.550.060.5

세계 대학들과 비교했을 때 서울대가 갖는 대학으로서의 역량은 한국 내 명성 및 기대치에 비해 낮은 편이다. 위의 순위는 THE 순위인데 여기서도 겨우 100위권 안에 들고있다. 서울대는 각종 순위에서 100위권 내외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는 결국 서울대 학문 역량의 한계를 잘 보여주는 것이다. 심지어 같은 아시아권의 중국 대학에도 밀리고 있는 수준인데 홍콩대, 도쿄대, 북경대가 70점 대의 근소한 차이로 42~44위를 하고 있는데 비해 서울대는 한참 낮은 점수이다.
물론 한 해 예산과 그동안 들어간 예산을 생각해본다면 서울대학교는 '가성비' 하나만큼은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서울대보다 예산이 적은 대학이 있다 하더라도, 학부생 혹은 연구자 1인당 예산, 과별 예산의 편차 등을 고려해본다면 서울대학교가 결코 많은 돈을 쓰는데도 효율이 낮다고 할 수 없다.

다만 서울대가 THE가 아닌 QS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은 감안해야 한다. 2010년대 초에 사실상 서울대의 랭킹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공대의 학장이 공개석상에서 우리는 'QS만 대응합니다.' 라고 언급한 바도 있고. 2015/16 기준으로 QS에서 서울대는 동경대와 교토대마저 추월한 36위를 랭크했다. QS World University Rankings® 2015/16

일단 한쪽에 집중한다고 대학랭킹이 몇 년 사이에 아득히 차이났던 동경대를 앞지를 정도로 이런 식으로 마구 올라간다는 것 자체가 QS의 공신력에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기도 하지만 그건 THE도 마찬가지인데? 애초에 대학평가 자체가 공신력이 부족함..
  1. 현재 인문대학도 아닌 예능계 음악대학, 그것도 각각 남의 학과인 작곡과 및 국악과 내 '이론전공'이라는 기괴한 명칭으로 명맥을 잇고 있다.
  2. 당장 미적분학·선형대수학·해석학을 자체교재를 가지고 강의한다. 물론 난이도는 이미 안드로메다급. 사실 안드로메다급이라기 보다는 자체교재다 보니 교수님들이 사고하는 방식을 그대로 따라가는 거라 생략이 조금 많을 뿐. 도서관에서 외국교재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3. 이는 포항공과대학교KAIST에서도 지극히 흔하게 일어난다. 심지어 한국과학영재학교, 서울과학고등학교, 경기과학고등학교 등의 상위권 영재학교에서도 마찬가지다.
  4. 고대 로마법 연구나 경국대전의 법제사적 의미
  5. 처음엔 최대 규모의 국립대학에서 백화점식 학과 나열을 한다고 비판의 대상이었으나, 요즘 같은 시대에는 대학 학과 통폐합을 밥 먹듯이 하는데 이렇게라도 유지하는 게 어딘가.
  6. 입결 지상주의로 변질된 입시계에서 지방 국립대의 입결을 떨어뜨려 인서울 대학교들에 비해 저평가 받게 하는 주원인이기도 하다.
  7. 예컨대 서구 명문대학에 비해 고대 그리스-로마의 문헌 연구가 부족하다. 서양 대학에서 이들 학문을 '고전학(Classics)'이라 통칭하고 별도의 학부를 운영하는 것과 비교해볼 수 있다. 다만 학부는 없으나 인문대학에 협동과정으로 '서양고전학 전공'이 1995년 설치되어 운영 중이다. 그리고 서양과 한국에 기본적인 환경 차이가 있다는 것도 감안할 필요는 있다. 고등학교 때 고대 그리스어나 라틴어 안 배우잖아 동아시아 고전도 연구해야 한다 더하여 코어사업으로 지정되어 생기는 것이라 논란은 있으나, 학부에 연계전공의 형식으로 '고전문헌학 전공'이 설치될 예정이다.
  8. 하지만, 최근들어서는 서울대를 나와도 좋은 직업을 갖거나 취업 100%는 옛말이 되어버렸다.
  9. 이전 버전에서 이러한 현상이 90년대에나 있던 일이라고 적혀 있었지만 군,면,리 단위로 내려가면 이러한 플래카드는 반드시 내걸린다.최근 확인된 게 2013년이니 말 다한거다 아니, 군이나 면 정도까지 안 내려가도, 2010년대에 경기도 하남시에 본문의 양식대로 된 플래카드가 걸린 바 있다. 그리고 대도시 지역에서도 플래카드까지는 아니지만 서울대 다니는 손주나 외손주를 둔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있다면 동네 이웃들이 그 할아버지나 할머니한테 수시로 먹을 걸 갖다주기도 한다. 그리고 그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서울대 다니는 손주가 평소 좋아하는 음식을 항상 준비해 놓기도 한다. 예를 든다면 그 서울대다니는 손주가 콩밥을 좋아한다면 할아버지나 할머지 댁에서 평소 쌀밥을 먹었어도 혹시 있을지 모르는 손주의 방문에 대비하기 위해 쌀밥을 끊고 콩밥을 먹기도 한다.
  10. 또한 서울대 등 명문대 재학생들은 명절증후군에서도 예외가 되는 경우도 많다. 이는 명절이나 집안 행사에서 오지랖을 시전하는 오지라퍼들이 잘나가는 사람들은 안건드리는 경우가 많을 뿐더러 이러한 대학에 들어갈 정도의 엘리트들은 실력도 남들보다 출중하고, 다른 사람들보다 고속도로같은 뻥뚫린 인생을 살아왔던 경우가 많다보니 자기 실력과 능력에서 노력만 한다면 대기업에 들어가면 임원까지 올라갈수 있고, 행정고시 등 고시에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부심과 자신감이 상당하기 때문에 명절날 질문이 들어와도 남들보다 잘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11. 의치대 정원이 무려 4000명이나 되는데 2000년 이후 이러한 의치대 선호도가 서울대 자연계열 선호도를 넘어서면서 상대적으로 서울대 입학 성적이 많이 내려갔다. 예를 들면 정시에서만 해도 이과에서 전국 100등 안에 드는 최상위권 학생들은 가장 꼭대기의 서울대 의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세칭 메이저 의대라는 명문의대에 진학을 하는 실정이며 지방의대라 할지라도 대부분 서울대정도의 성적을 맞아야만 갈 수 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전체적으로 서울대의 명성을 따라잡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서울대생들은 주장한다. 설령 입시위주 교육죽었다 깨어나도 불가능하겠지만 완전히 사라진다 하더라도 이미 서울대 출신들이 수많은 계열들을 독점하고 있는 때문이라는 것이다.(...)
  12. 적어도 학부에서 전공 공부를 열심히 해야 이후의 진로가 보장되는 외국 대학과 달리 서울대, 특히 문사철 학생들은 고시를 한번쯤은 생각하고 이를 피해갈 수 없는 게 현실이다.
  13. 교토대학은 9명, 도쿄대학은 7명, 나고야대학은 4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14. 대학 평판도나 교수 인터뷰, 설문조사 등의 점수로 합산해서 주관이 개입된다는 논란이 있는 다른 대학 평가들과 달리(대표적으로 QS), ARWU는 노벨상, 필즈상의 개수 등으로 수치화해서 대학을 평가한다.
  15. 성균관 같은 국립교육기관이 있기는 했지만 근대 학문을 교육한 건 아무리 일찍 잡아도 1880년대부터, 좀 제대로 시작한 건 일제강점기 이후이긴 하나 한국전쟁으로 교수인력들이 납북 등으로 와해되고 대학 시설물은 대부분 박살나서 실질적으로는 1950년대 미국의 원조 이후부터 진짜 제대로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잘 봐줘야 100년 정도, 실질적으로는 60년 정도밖에 안 됐다는 소리.
  16. 가장 짧은 일본도 한국보다 50년 이상 역사가 길며, 대학교육과 연구의 질은 안드로메다급으로 차이가 난다. 일본인 최초로 노벨상을 받은 물리학자 유카와 히데키가 일본에서 박사학위까지 모두 끝마친 학생이었다는 점을 떠올려 보자. 참고로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때가 1949년이고 한국전쟁은 1950년에 일어났다.
  17. 서울대 못지않게 학생과 교수 규모가 크고 국립대 중 바로 다음으로 많은 예산을 지원받는 대학이 바로 경북대인데, 2014년 기준 지원받는 예산이 서울대의 1/4밖에 되지 않는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62822.html
  18. 2009년 서울대학교 발전기금의 홍보자료 중에는 서울대학교 1년 예산 총액이 도쿄대의 그것의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는 내용...정도가 아니라, 이과 기준 도쿄대 한 학과에 있는 자재, 시설들서울대 이과 전체가 나눠쓰는 수준이라 하니 그저 안습. 건물 후져서 추운 학교에 뭘 바라 하버드, 예일과 같은 곳은 말할 나위도 없고.
  19. 참고로 이론물리학은 정말 정말 쉽게 설명하면 머릿속에서 물리현상이 어떻게 일어날지 상상하는 것인데 이쪽에서는 서울대 물리학과 출신의 논문이 Science에 실린 전적도 있다.
  20. 이공계의 외국어 수준이 낮다는 말이 아님을 유념하자. 같은 수준의 연구라도 해도 이공계보다 인문계가 외국에 어필하기 어렵다는 것.
  21. 서울대학교는 인지도만 높을 뿐, 메리트를 못 받는다. 외국 대학원은 출신 학부보다 연구실적 등을 많이 보는 측면도 있지만, 아예 외국에서 한국 대학교들을 잘 모르는 측면도 있다. 미국 대학원에서 서울대학교를 대한민국 최고 대학으로 보지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대학서열이 정형화된 한국과 달리 미국은 상위권 학생들이 물론 하버드를 선호하지만 (Harvard-Yale acceptance-entrance ratio가 70프로다) 다른 대학들도 유동적으로 선택해서 (WAS로 불리는 Williams, Amherst, Swathmore, Yale, Princeton, Stanford, MIT, Caltech 등등) 가기도 하고 학부교육 전체의 질이 높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일어난다. 이 말은 UC 버클리 사회과학대학 대학원 입학위원회에서 심사를 맡았던 한국계 미국인에게 들은 말이다. 덕분에 아이비리그가 탄생한 것이다.
  22. 민두기 교수는 소위 민총통이란 이명으로 불리며 서울대 동양사학과의 수준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재능 있는 제자들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중국사의 각 시기와 분야별로 공부하도록 일괄 지도하여 대한민국 중국사 연구에 엄청난 족적을 남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기에 더하여 기존의 동양사학 필드였던 중국과 일본을 넘어 서아시아 및 이슬람권, 그리고 중앙유라시아의 초원지대를 본격적인 동양사학과의 필드로 넣기도 하였다. 현재 동양사학과의 동서 교류 및 유목사 관련해서는 세계적 갑인 김호동 교수나 사실상 국내 유일의 오스만 제국사 관련 교수인 이은정 교수가 대표적인 사례.
  23.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6020109491
  24. https://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125197
  25. 세브란스병원을 가진 연세대학교, 삼성의료원과 연계된 성균관대학교, 서울아산병원이 있는 울산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있는 카톨릭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