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야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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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전 백패의 신화로 유명한 서울대학교의 대학 야구부. 야구판 미국령 사모아&아르헨티나여자축구팀&0승 클럽 그래도 1승은 했다!

"과거에 이긴 적이 없다고 해서 앞으로도 이길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불가능이란 힘을 다해 도전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세상과 맞서세요.
그것이 바로 패기입니다. "
ㅡ 서울대 야구부를 배경으로 만들어 졌던 SK광고##. MBC 장학퀴즈에 나왔었다.

현재 야구부 감독은 2010년 5월에 취임한, 前 LG 트윈스 감독이었던 이광환. [1]
서울대 야구부 감독 이광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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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습한 팀의 역사

1.1 백전 백패의 팀

1977년에 동아리 야구부로 창단되었다. 183전 183패를 기록하던 1997년, 대학야구연맹은 서울대 야구부의 기록자체를 공식기록으로 인정하지 않고, 서울대 야구부를 아예 명단에서 제외시켜 버려서 국내 대학리그에 출전이 불가능했다. 사실 여기에는 안습한 사연이 있는데, 97년에 개막된 전국 대학야구 봄철 리그에 가입비 3백만원이 없어서 출전을 못 했던 거다(...) 학교 지원이 매 학기 50만원에 불과한데다 무리하게 돈을 구해서까지 출전할 필요가 없다는 내부 의견에 따라 출전 포기했다고. 애초에 그저 야구가 좋아 모인 거라 대회 출전 여부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 자위했다. 이후 베이징대학과의 친선경기에서 1승을 처음으로 거둔다. 승리는 승리지만, 비공식경기라 전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걸 전적에 포함시키면 이 시점에서 190전 1승 189패였다.

이 후 KBO고문이자 야구광인 정운찬 총장을 찾아가 간청한 끝에 대학야구연맹에 복귀하였다.

1.2 감격의 첫승

2004년 한일장신대전에서 처음으로 패가 아닌 무를 기록한 뒤 9월 1일 신생팀인 송원대와의 전국대학야구 추계리그 B조 예선리그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공식 첫 승을 거둔다.## 이 시점에서 전적은 201전 1승 1무 199패. 2011년 3월까지 통산전적은 267전 1승 1무 265패. 승점자판기?

1.3 그후

2년제 대학팀들과 신생팀들이 주로 속해있는 대학야구 2부리그에 속해 있으면서도 연전연패중. 일본인 용병(?)교환학생을 쓰기도 했다. 요즘도 대학야구 기록을 순위로 낼때는 서울대전은 빼고 기록하는 경우가 많다.

프로2군까지 참여하던 종합야구선수권대회[2]에서는 주최측의 배려인지 항상 프로팀과의 대결은 피했다.

참고로 도쿄대 야구부와 항상 쌍으로 묶여서 비교를 당한다. 도쿄대 야구부도 서울대 야구부처럼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다는 풍문이 있으나 잘못 전해진 소문. 도쿄대의 경우는 와세다, 게이오 대학 등이 포함된 도쿄6대학리그에 속해있으며 가뭄에 콩나듯이 몇 년에 한번씩 승리를 거둔다. 2015년 기준으로 245승 55무 1천560패를 기록중이며[3] 도쿄대 야구부 출신중에서 프로야구에 드래프트 된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아 실력은 도쿄대 야구부가 약간 좋은 듯.[4]

2 패배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오히려 야구하면서 성적이 떨어질까봐 더 걱정이죠. 그래서 전 팀 선수들 중에 학점이 3.5 이하로 떨어진 선수한테는 야구 안 시킵니다. 서울대 야구부에선 첫째가 야구가 아닌 공부예요. 두 번째도 야구가 아닌 과외이고요. 세 번째가 야구입니다. 과외는 학생들의 생업이나 마찬가지잖아요. 야구는 안 해도 되지만 생업을 포기하면 학교 다니기가 어렵기 때문에 과외를 위해서 야구를 잠시 접을 수도 있는 게 이 곳 특징입니다.

이광환 감독 인터뷰##

아는분중에 학점이 2점초반대인신분이 있는거같은데...

한마디로 말하자면 프로지망생들의 팀과 아마추어 동아리의 차이다. 한국같이 엘리트체육이 극단적으로 분리된 곳에서 밥 먹고 운동만 하는 야구부 출신들과 취미로 야구하는 사람들이 상대가 될 리가 없다.

사실 서울대 야구부는 연습시간이 짧다. 하루에 많아봐야 2~3시간 정도 연습하기 때문에 애당초 다른 대학과 승부자체를 내기가 어렵다. 서울대에는 체육대학이 없다. 흔히 체대라고 불리는 곳은 사범대 체육교육과. 그나마 이 쪽도 체육특기생은 없다. 즉 야구에만 전념하는게 아니라 자기 전공 공부를 하면서 야구를 "취미"에 가깝게 연습하기 때문에 프로선수 전향을 목표로 하는 대학 야구부랑 붙으면 깨지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그런 면에서 '프로를 지향하는' 대학 선수가 거의 없는 분야인 복싱, 미식축구 등에서 서울대가 심심찮게 우승을 차지한다는 점은 생각해 볼 거리가 된다. 근데 사실 그럴 수 있는건 둘 다 국내에서 프로나 엘리트체육이 없거나 거의 망한 종목이라서 그렇다. 미식축구는 말할 것도 없고 복싱도 프로복서들도 알바 뛰며 훈련하는 판국이니.... 비슷하게 핀수영에서 카이스트가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5].

특히 스테미너 문제가 심각한데, 공개된 경기 기록들을 뒤지면 3회에서 4회부터 슬슬 힘이 빠져 5~6회때 대량실점하는 패턴이 주를 이룬다. 이것은 어릴 때부터 12년 동안 공부만 하여 체력적으로 기초가 부실한 선수들이 공부야구를 병행하고 있는 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학교의 일반 학생들도 그러한데 서울대는 특히 이 체력 부실이 심하다. 실제로 서울대학교 학생들의 체력은 전반적으로 다른 학교의 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이다. 국정감사에서도 수차례 지적받은 사항. 다시 말해 이들은 서울대에 정석으로 입학해서 야구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대학교 일반 야구 동아리보다는 확실히 잘한다. 아마 타교의 동아리보다는 훈련을 열심히 한다는 점과 전문 감독 그리고 마인드로라도 스스로를 프로들과 겨룬다고 생각하는 것에 따른 결과일 듯하다.

2011년 대학야구 하계리그에서는 2번이나 승리 일보 직전까지 갔다가 역전패했다. 그것도 모두 1점차로.

2.1 반전

2015년 9월 15일 고척돔에서 여자 야구 대표팀에게 8 : 4의 스코어로 승리했다...충공깽 서울대 야구부가 신체조건이 더 뛰어나다 하더라도, 상대는 대표팀.... 게다가 서울대 9번타자로는 야구부 매니저가 나왔다.(이 때, 고척돔 최초의 적시타는 서울대학교 야구부 4번 타자이자 2루수인 강종호 선수가 우월 싹쓸이 3루타를 기록하였다.오오!)게다가 고척돔 첫 득점까지 이 선수가 차지했다...

2.2 그외

대학 야구팀들에게는 강호들과는 다른 의미로 무서운 상대라고 한다. 이유인 즉슨 "쟤들한테 지면 어떻게 얼굴 들고 다니냐(...)". 실제로 서울대 야구부에게 패한 송원대 야구팀은 한동안 타학교에게 망신당하고 조롱받았다고. 1994년 춘계리그에서 계명대 야구부가 서울대 야구부를 상대로 '겨우' 5대1으로 이겼다고 경기후 감독에게 욕을 한바가지 먹었다.(...)욕만먹었겠냐. 빠따도 오질나게 맞았겠지 그래서인지 그해 추계리그에서 서울대 야구부와 다시 붙었을 때는 무려 35점을 내고 이겼다고 한다.[6] 연세대 야구부는 당시의 국가대표 선수 4명을 투입하고도 8회까지 끌려가다 9회에 간신히 역전, 6대5, 1점차로 신승하고는 경기후 줄빠따에 1개월 외출금지 크리를 먹었다고 전해지며 다음날 경기에서 전원 삭발 한채로 경기에 나섰다고…. 고려대 출신인 박동희는 재학시절 서울대전까지 선발로 나와서 시속 150km의 광속구를 시전, 빈축을 샀다는 얘기가 있다. [7]

축구로 말하자면, 똑같은 1:0이라도 브라질 같은 팀을 상대로 1:0으로 이기면 아주 잘 했다고 칭찬을 듣지만, 같은 팀을 상대로 1:0으로 이기면 겨우 그 정도밖에 못 하냐고 온갖 욕을 들어먹는 것[8]과 같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서울대 선수들은 경기에 나설때 1차 목표가 무조건 9회까지 끌고 나간다는거다. 콜드게임 기준인 7회까지 10점차만 아니면 상대팀의 1차 망신은 확정나는거고 9회까지 끌고가면 2차 망신이 더해지니까. 그리고 만약 이긴다면?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3 서울대 야구부 출신 프로 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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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출신으로 아직까지 한국프로야구에 드래프트 된 사례는 없으며, 역대 졸업생중 가장 프로에 가까왔던 선수는 체육교육과 출신 이기청[9]으로 전해진다. 1986년에 주로 투수와 4번타자로 활약했던 이기청은 당시 연고구단인 롯데 자이언츠가 본인을 찾아와서 진지하게 입단을 타진했을 정도.[10] 당시 체육교육과 교수들도 서울대 출신도 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기기 위해 프로에 진출했다가 여의치 않을 경우 대학원 진학을 보장해주는 조건으로 이기청에게 프로진출을 권유했으나 본인의 고사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위의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6:5로 아쉽게 패배했을때, 서울대학교 선발투수가 바로 이기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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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덕수고등학교의 외야수 이정호가 서울대 체육교육과 수시전형에 최종합격해 화제가 되었다. 이정호 선수는 확실히 프로를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최초의 서울대 출신 프로 야구선수에 제일 가까운 인물이다. 외야와 1루를 보지만 팀 사정상 투수로 뛰는 날도 많다. 팀 동료와는 달리 고등학교까지 선수로 뛰었고, 게다가 좌투좌타라는 이점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야구는 혼자 하는 종목이 아닌지라 2013년, 2014년에도 서울대 야구부의 연패는 계속되고 있다. 2015년에 있었던 고척돔 개장기념 여자 야구 대표팀과의 경기 이후의 인터뷰를 보면2015년 10월에 군입대를 한다고 한다. 전역 예정이 2017년 7월이며, 복학하게 되면 2019년 KBO 신인 드래프트 지명 대상자가 된다.

4 기타

  • 소문에 의하면 서울대 야구부의 투수들이 던지는 공은 너무 느려서 마구같아 보인다고 한다.
서울대학교 분자세포생물학 연구실의 팩스 번호가 02-888-8577이라 실력이 그렇단 소문도 있다.(...)
  • 서울대 영문과 출신 이재익 작가[11]가 쓴 서울대 야구부의 영광이라는 소설책도 있다.
  • 강정호이광환 감독과의 인연[12]으로 2015년에 서울대 야구부에 야구 배트, 포수 장비등을 기부했다.##

5 관련항목

  1. 사실 이 감독은 정식 감독은 아니고 고문정도의 위치이다. 서울대의 지도자 아카데미의 원장이 본 직책, 다만 감독 역할을 하고있기에 감독으로봐도 무방하다. 한편 이 감독은 고려대 출신이다.
  2. 본래 명칭은 백호기. 성인 아마야구 최고 권위의 대회로 과거에는 실업팀들이 우승을 독차지했으나 프로야구 출범 후 실업야구가 약화되면서 대학 팀들에게 주도권이 넘어갔다. 2008년을 마지막으로 대회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으며, 대신 KBO 총재기가 신설되었다.
  3. 기사
  4. 사실 동경대 야구부와 격년제로 교류전을 펼치나, 전적은 동경대 야구부의 확실한 우세인 듯.
  5. 카이스트 출신이 아시아권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과학'이 아닌 '체육'으로 훈장을 받은 사례도 있다.
  6. 계명대학교 35:3 서울대학교.
  7. 박동희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부산고 시절부터 당대 최고로 빠른 공을 던지는 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고려대 재학시절에는 88년 춘계대회 노히트노런을 기록한적도 있으며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다승 1위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을 대회 준우승까지 끌고올라간 당시 최고의 유망주였다. 이런 투수가 서울대 야구부 상대로 전력투구를 했다고 하니 욕을 먹을수 밖에(...)
  8. 오덕식으로 말하자면, 기왕 죽을마징가Z에게 당하는 것과 보스보로트에게 당하는 것의 이미지가 다른 것과 같다. 본문을 읽어보면 보스보로트도 아니고 다이아난A급 같은데 아프로다이 급이겠지
  9. 서울대학교 84학번. 현 춘천교육대학교 체육교육과 교수.
  10. 은퇴 후에도 롯데그룹 사원 자격을 주겠다고 했다. 개인사업자(...)로 뛰고 은퇴후 보장 따위는 없는 다른 선수들에 비하면 엄청나게 파격적.
  11. 영화 원더풀 라디오의 원작자이자 2010년부터 2012년 현재까지 두시탈출 컬투쇼의 PD를 맡고있기도 하다.
  12. 우리 히어로즈 시절부터 강정호를 전문 유격수로 전환한후,밀어준 감독이 바로 이광환이었다.
  13. 고양 원더스 구단주였던 허민 맞다. 서울대 재학시절 서울대 야구부에서 투수로 뛰었다. 하지만 실제 활동경력은 대략 한달에 불과하다고 하니 서울대 야구부 출신이라 보기에는 논란이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