雪月花

(설월화에서 넘어옴)

혹시 돌아라! 설월화을(를) 찾아오셨나요?

1 단어


설월화라고 읽으며 설월화로도 이 항목에 들어올 수 있다. 단어를 풀어쓰면 눈과 달과 꽃. 중국 당나라시인 백거이의 시 '은협률에게 보냄(寄殷協律)'의 구절인 琴詩酒伴皆拋我(거문고와 시와 술을 함께 즐겼던 친구 모두 나를 버리니) 雪月花時最憶君(눈 내릴 때, 달 밝을 때, 꽃 필 때 그대가 가장 그립구나.)에서 유래된 단어로 '사철의 좋은 경치'를 뜻한다. 백거이가 일본에서 인기가 워낙 좋았던지라 일본에서 자주 쓰인다. 는 せつげっか(세츠겟카)가 바로 이 단어.

비슷한 의미로 화조풍월이 있다. 이쪽은 꽃, 새, 바람, 달. 똑같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뜻하는데다가 달과 꽃이 겹치기 때문에 일본 추리물에서는 '설월화인줄 알았는데 화조풍월이었다' 혹은 '화조풍월인줄 알았는데 설월화였다'라는 전개가 종종 나온다.

2 BEMANI 시리즈 수록곡

2.1 개요

beatmania IIDX 10th style 수록곡 . 장르는 HARD HOUSE, 작곡은 Ryu☆. 10th Style의 악곡들 대다수가 그런 것처럼 일본풍이 강한 곡이다. 돌지 않는 설월화

2.2 beatmania IIDX

BPM싱글 플레이더블 플레이
노멀하이퍼어나더노멀하이퍼어나더
1516636109791212878867101153121411

Ryu☆가 10th Style에 작곡한 세 곡 중 하나로, 세 곡은 각각 확연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 rainbow rainbow가 그의 본류인 해피하드코어를 표현하고, Narcissus At Oasis가 사실상 외도 격인 아트코어를 나타내고, 그리고 이 곡은 하우스 계열의 악곡이다. 그래도 세 곡의 근원에는 하드코어적 성향이 기반에 깔려있다.

전반부는 스크래치의 활용이 거의 없이 계단과 난타, 연타 등이 주를 이루지만, 중반 이후에 분위기가 격화되면서부터 후반부의 이 곡의 특징인 퐁퐁하는 샘플링 사운드가 할당된 스크래치 연사에 딸려오는 난타로 최후반살인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싱글 어나더는 moon_child에 이어 9단의 마무리에 자리잡기도 했다.

더블 어나더는 중반 1p, 2p에서 떨어지는 동시치기랑 마지막이 하이라이트니까 조심하자. 특히 마지막은 채보 자체가 호구 그 자체라 빡세다.

BGA는 범용 BGA(자주 사용되지는 않아서 사실상 이 곡이 대표적이다.)이긴 하지만 레이어 활용이 굉장히 잘 돼있는 악곡이다. 레이어 일러스트는 GOLI가 했는데, 공식 홈페이지의 코멘트 란에서 그의 일본문화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기도 하다.

미스 레이어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적혀있다.

雪の上に 照れる月夜に 梅の花
눈 위에 비춰진 달밤의 매화를
折りて贈らむ 愛しき児もかも
꺾어서 선물한 사랑스러운 아이로구나

이 문구는 일본 최고(最古)가집인 만요슈(萬葉集)에 실려있는 노래 가사라고 한다.

2.2.1 아티스트 코멘트

Ryu☆ / SOUND

또 등장할 수 있었던 Ryu☆라고 하옵니다.
이 곡은 일본미를 대표하는 설월화의 이미지와 하드한 비트를 연계해 완성된 뱅긴 트랙입니다.
퐁퐁 스크래치!?[1]가 어렵습니다만, 우아한 플레이로 풍류를 즐겨주신다면 좋겠습니다.
GOLI / ANIME

일본이라는 것은 좋은 나라다.
사계가 어울리는 풍류미는 예로부터 사람들에게 친숙하고, 존중되고, 때로는 신성함도 전해져 왔다. 또, 그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서 사람은 시각이나 청각에 호소하는 형태로 아름다움을 표현하려는 명화나 명곡이 일본의 역사에 짙게 색채를 더해주었다. 그것은 일본인에게 있어서 둘도 없는 재산이며, 우리들에게 보이지 않는 지나가버린 시대를 상상하게 해주는 놀라운 과거로부터의 산물이다.

현재라는 다양한 문화가 뒤섞인 일본의 거리에서 일본의 색을 표현해준 Ryu☆씨께 건배를 드리고 싶다. 끝없는 미래에서 IIDX가 발굴되어질 때, 미래인이 현재의 일본의 시대를 느끼는 단서가 된다던가…. 등 상상하는 것도 또한 재미있다. 정말 빠른 화(和). 이것도 또 하나의 풍(風)Ryu☆[2]라.

그야말로, 즐김의 아름다움(놀음). 이다.[3]








그래서.








이 곡에는 제멋대로인 이미지를 붙여보았다.

푸른 달의 볕에 비추어진 아름다운 무가(武家)의 아가씨.
과거에는 함께 자신과 키재기 등을 하면서 자라온 남자를 생각하며 깊은 푸른색으로 물들은 달빛 속에서 뚝하고 옅게 숨쉬는 정원의 꽃을 무심히 바라보고 있다.

이유가 있어 지금은 야당의 우두머리로써 이 어두운 밤을 달려나가는 한 명의 남자. 굳이 죄인이 되어버린 그 마음에는 아직도 자신의 모습이 비추어지고 있는가. 이 정원에서 다시, 지금은 차이가 큰 사내와 키재기를 할 수 있는 날은 올 것인가. 다시. 이 정원에서. 오늘도 또 아가씨는 남자의 무사를 달밤에 생각한다. 남자가 긍지보다도 자신의 목숨을 소중하게 여기기를 바라며.

2.3 사운드 볼텍스 (-さわわRemix-)

201606_sv_10.jpg

사운드 볼텍스 플로어 '앨범 「STARLiGHT」 발매기념 Ryu☆ 리믹스 콘테스트'의 당선작으로, 리믹서는 Cirno Breakきらきらタイム☆ 등으로 유명한 さわわ(사와와).

사운드 볼텍스 난이도 체계
NOVICEADVANCEDEXHAUST
자켓파일:Setsugekka nov.jpg파일:Setsugekka adv.jpg파일:Setsugekka exh.jpg
난이도061215
체인 수--1897
일러스트 담당九尾の狸九尾の狸九尾の狸
이펙터Ether99
수록 시기III 64(2016. 06. 16.)
BPM188

EXH 패턴 영상

2.3.1 당선자 코멘트

안녕하세요! 질주감의 사람이라고 불리는 『사와와』라고 합니다.
이번에는 채용해주셔서 기쁩니다!
좋아하는 Ryu☆ 씨의 리믹스 콘테스트에서 채용되어서 정말로 기뻐요!

이번에는, Ryu☆ 씨의 명곡, 『설월화』를 리믹스했습니다.
원곡의 모습을 남기면서, 우블 베이스나 보이스 샘플링 등을 끼워넣어 질주감 전개로 완성되었습니다!

설월화의 아름다운 선율과 질주감에 당해주세요! (*∩ω∩)

그러면, 사와와를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 ←사와와게

-당선자 코멘트-

2.4 여담

나중에 비마니 시리즈에 도는 설월화가 수록되자 "Ryu☆: 돌지 않는 설월화도, 아무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라는 트윗을 남겼었다.

후속곡으로 리플렉 비트 볼짜雪月夜가 있다.
  1. 작곡 당시, VJ Halka와 하카타의 쇼핑센터인 캐널시티 하카타의 스타벅스 앞 벤치에서 Ryu☆와 함께 잡담을 나누다가 생긴 아이디어라고 한다.링크
  2. 풍류(風流)의 언어유희.
  3. 원문은 まさに、遊美(あそび)。であ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