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전적 의미//Safety
안전함, 또는 안전장치를 뜻하는 영어.
2 미식축구의 포지션
미식축구의 포지션 | |||||||||
수비 포지션 | 스트롱 세이프티 (SS) | 프리 세이프티 (FS) | |||||||
위크사이드 라인배커 (WLB) | 미들 라인배커 (MLB) | 스트롱사이드 라인배커 (SLB) | |||||||
코너백 (CB) | 수비엔드 (DE) | 수비태클 (DT) | 수비태클 (DT) | 수비엔드 (DE) | 코너백 (CB) | ||||
공격 포지션 | 와이드 리시버 (WR) | 태클 (OT) | 가드 (OG) | 센터 (C) | 가드 (OG) | 태클 (OT) | 타이트 엔드 (TE) | 와이드 리시버 (WR) | |
쿼터백 (QB) | |||||||||
풀백 (FB) | |||||||||
러닝백 (RB) | |||||||||
스페셜팀 | 홀더 (H) | 키커 (K) | 롱 스내퍼 (LS) | 펀터 (P) | 리터너 (R) | ||||
† 수비 포지션은 4-3 포메이션 기준. ‡ 공격 포메이션은 I-포메이션. |
한때 NFL에서 가장 유명한 세이프티인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사자 머리 트로이 폴라말루. 무려 백만달러짜리 머리다. 2014시즌 종료후 은퇴.
코너백 사이나 뒤에 들어가는 디펜시브 백으로, 축구로 치면 골키퍼, 스위퍼, 센터백과 비슷한 최종 수비수. 한마디로 이들이 뚫리면 얄짤없이 상대 팀의 터치 다운이나 빅플레이가 나오기 쉬우므로 운동능력 이상으로 판단력이 중요하며, 동시에 한 방으로 상대 공격수를 확실히 다운시킬 수 있는 낮고 정확한 태클 능력이 대단히 중요한 포지션중 하나다. 세이프티가 너무 앞으로 나와 설치다가 빈 뒷뜰이 털리면 "괜히 포지션 이름이 세이프티인 줄 아냐? 뒤를 지켜!" 이런 소리 듣기 일쑤.
세이프티는 크게 스트롱 세이프티(SS)와 프리 세이프티(FS)로 나뉜다.
2.1 스트롱 세이프티
스트롱 세이프티는 축구의 센터백, 스위퍼쪽에 가까운 포지션으로 후방 포지션이지만 필요에 따라 전진하여 라인배커뒤에서 라인배커를 보조하며 필요할땐 전방으로 닥돌해서 러닝백을 끊어주는 역할까지 한다. 고로 러닝 수비, 패싱수비, 그리고 때에따라 쿼터백을 압박하는 블리츠 전술까지 모두 행해야 하는 전천후 수비수이며, 한경기에서 색과 인터셉트를 모두 기록할 확률이 가장 높은 포지션이다.
2.2 프리 세이프티
시애틀 시호크스의 프리 세이프티 얼 토마스.
프리 세이프티는 골키퍼, 혹은 마누엘 노이어형 스키퍼에 가깝다. 스트롱 세이프티가 전진해 후방 가운데쪽을 지키는 동안 최후방에 포진해 코너백이 와이드 리시버와의 1:1에서 뚫렸을때 전방위 백업을 가기도 하고, 팀의 마지막 방어선이 되거나 롱패스를 막아내는 역할을 한다. 다른 어떤 포지션보다도 항상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여 빅플레이를 허용하지 않도록 하는 판단력과 경기 운영이 필요한 케이스이며, 커버-2 디펜스나 커버-3류의 지역방어 수비에서는 가장 넓은 범위를 커버해야하는 선수이다.
3 미식축구의 득점방식
기본적인 개념은 A팀에 의해 A팀의 엔드존으로 들어온 공이 엔드존 내에서 死球[1]가 된 경우 B팀에 점수를 부여하는 것이다. 이 때 A팀에 의해 들어왔으므로 A팀이 공을 소유한 공격팀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만약 B팀에 의해 A팀의 엔드존으로 들어온 공이[2] 엔드존 내에서 死球가 된 경우는 터치백이라고 부른다. 이 경우 A팀의 20야드 지점에서 A팀의 공격이 시작되며 득점변동은 없다. 터치백과 세이프티를 가르는 기준은 엔드존으로 들어올 때 어느 팀에 의한 것인가가 판단의 기준이 되며 어느 팀에 의해 사구가 되었는지는 따지지 않는다.
구체적으로 공을 가진 선수가 자기팀 엔드존에서 넘어지거나, 공이 자기팀 엔드존에서 아웃되거나(선수가 들고 나가든 펌블이 되든), 공격팀이 엔드라인 뒤에서 특정한 반칙[3]을 범하는 경우 성립되며, 상대팀에게 2점과 공격권을 내준다. 만일 터치 다운 후의 추가 공격 상황에서 세이프티가 되면 1점만 준다. 1득점 후 리턴은 세이프티 리턴이 아닌 정상적인 득점 후 킥오프 형식. 사실 1 point safety는 거의 불가능한 얘기다. 수비가 공격측의 필드골을 저지한 후, 그 공을 가지고 돌파구를 찾다가 자기(수비측) 엔드존에서 넘어지는 경우는 공격측의 득점이 된다. 또 수비가 공을 뺏어서 운동장 반대편으로 거의 100야드를 달려갔는데 하마터면 거기서 공을 놓쳐서 공격이 다시 잡았는데 어쩌다보니 자기네(공격측) 골라인 뒤에서 볼데드가 되는 상황에서나 가능하다. 이 경우는 수비측의 득점이다.
NCAA에서 나온 1 point safety. 필드골 블럭 후 수비가 엔드존에서 넘어진 경우다.
세이프티 후 공격권을 내 주는 방식이 리그마다 다른데, NFL의 경우는 자기 진영 20야드 지점에서 프리킥[4]을, 캐나디안 풋볼의 경우 자기 진영 25야드 지점에서 킥오프를 한다.
한마디로 자살골에 가까운 이 경우에 세이프티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특정 상황에서 이렇게 2점을 내주는 것이 경기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공격팀이 자기팀 엔드존 근처에서 공을 놓친 경우 수비가 잡아서 엔드존으로 들어가면 터치다운(후속 플레이에 따라 7-8점 실점)인데, 세이프티를 유도하면 2점만 주면 된다. 물론 터치다운을 먹은 다음에는 자기팀이 공격을 하게 되고, 세이프티를 내면 상대가 공격을 하게된다는 어마어마한 차이는 있지만, 경기가 다 끝나가는 상황에 애매한 점수차로 이기고 있다면 세이프티가 훨씬 안전한 선택이다.
위와 같이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세이프티를 하는 게 아니라 작전상 세이프티가 나오는 경우를 elective safety라고 부르는데, 흔하지는 않지만(1년에 한 번 나올까말까하다) 가끔 볼 수 있다. 예컨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3-4점정도 이기고 있다면, 세이프티를 하면서 시간을 소모하고 상대방의 로또 필드골 시도를 방해할수도 있고, 2점을 버리는 대신 아군의 펀트 대박을 믿고 상대방을 상대편 진영 끝으로 몰아넣어서 공격권을 빼앗아오는 플레이를 할 수도 있다.
유명한 예가 2003년에 있었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덴버 브롱코스의 경기. 경기가 끝나갈 무렵 뉴잉글랜드가 1점 지고 있는데 자기편 엔드존 바로 앞에서 4th and long을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여기서 천재감독(...) 벨리첵은 무모한 4th run 대신에 세이프티를 선택하고(!!), 2점을 내준 뒤(3점차로 벌어짐. 사실 3점차였기때문에 웬만하면 필드골로 동점낸다!라는 마인드로 시도해볼 만한 작전이었다), 20야드 지점에서 펀트를 했는데 65야드짜리 대박이 났다. 졸지에 덴버는 겨우(...)3점차로 이기고 있는데 자기진영 15야드에서 게임을 해야하는 완전 쫒기는 신세로 돌변(...). 결국 공격을 성공하지 못하고 다시 뉴잉글랜드에게 펀트했는데, 뉴잉글랜드가 종료 직전에 터치다운에 성공해버려서 역전.몰라 뭐야 그거 무서워
리턴을 킥오프로 할 수 있는 캐나디안 풋볼의 경우는 자기 진영 깊은 곳에서 펀트보다는 킥오프가 상대에게 훨씬 나쁜 필드포지션을 줄 수 있기 때문에 NFL보다 훨씬 자주 쓰인다.
16전 16패를 기록했던 디트로이트 라이온즈의 숨기고 싶은 흑역사. 아무리 공격라인이 이뭐병이라도 보통 쿼터백이 드롭백중에 제 발로 엔드라인을 벗어나는 일은 없다. 말 그대로 안습.
2014년 2월 2일에 벌어진 제 48회 슈퍼볼에서 덴버 브롱크스는 경기 시작 12초만에 이 세이프티[5]로 2 점을 헌납하면서 슈퍼볼사상 역대 최단 시간 실점 기록을 세우는 망신을 당했다. 그 여파인지 경기도 8-43 으로 대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