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백

축구 포지션
공격수측면 공격수(WF)타겟맨(ST)세컨드 스트라이커(SS)측면 공격수(WF)
미드필더측면 미드필더(WM)
윙백(WB)
공격형 미드필더(AM)측면 미드필더(WM)
윙백(WB)
중앙 미드필더(CM)수비형 미드필더(DM)
수비수풀백(FB)센터백(CB)스위퍼(SW)풀백(FB)
골키퍼골키퍼(GK)

1 소개

중앙 수비수. 주 임무는 페널티 라인 앞에서 공과 공격수를 차단하는 것이다.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포지션이고 골키퍼와 두 명의 센터백의 팀웍 또한 필요하다. 단 한 번의 판단 미스가 실점을 허용할 수도 있기에 상대 공격수와 몸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좋은 피지컬을 가지고 있어야 할 뿐 아니라 지능적인 플레이에도 능해야 한다.

부가적인 임무는 세트 피스시 공격 가담을 하여 골을 넣는 것이다. 센터백들의 키와 체격이 좋은 만큼 세트 피스 상황에서 매우 유리하다. 실제로도 센터백들의 득점 기록 대부분이 세트 피스 상황에서 나온다.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세트 피스로만 두 골을 넣은 이정수가 대표적인 예.

또한 현대 축구가 발전하면서 센터백도 빌드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를 만족하는 대표적인 센터백에는 제롬 보아텡, 마츠 후멜스, 레오나르도 보누치 등이 있다.

2 좋은 센터백이 갖춰야 될 것들

2.1 체격적인 조건

위의 조건들 때문에 주로 키가 크고 체격이 좋은 선수들이 맡는 경우가 많다. 보통190cm 이상의 선수들이며 180cm 이하의 경우에는 센터백으로 뛰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예외로는 카를레스 푸욜파비오 칸나바로, 로베르토 아얄라. 셋 다 170cm 중반의 신장이다. 단지 이런 경우는 중앙 수비수로서 경기를 읽는 눈과 그에 따른 판단력이 매우 뛰어나고, 중요한 공중 볼 다툼의 경우에도 미리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 키와는 상관없이 공중 볼을 따낼 수 있는 능력이 갖춰지는 게 톱 클래스가 되는 길이다. 그리고 지능적인 더티플레이에도 능하다. 푸욜과 칸나바로, 아얄라 모두 그런 부분이 뛰어났다. 칸나바로는 지능적 센터백이 아니라 스프링 같은 신체 능력으로 작은 키를 커버한다. 그의 주특기는 시저스 킥 같은 공중 볼 걷어내기다.

2.2 축구지능

많은 이들이 몸쓰는 포지션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축구에서 가장 똑똑해야 하는 포지션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일명 축구지능이라고 불리는 것이 뛰어나야 좋은 센터백으로 평가받는데 어떤 상황에서 반칙이 주어지는지를 정확히 인지해야 하며[1] 오프사이드 라인 유지, 중원과의 간격유지는 물론이거나와 공격수들을 계속해서 마크하면서, 미드필더진에서 올라오는, 혹은 찔리는 창의적인 패스들에 대응해야 한다. 패스를 끊어내고 알맞게 전진패스를 하는 능력도 중요한 것은 물론이다.

떡대들이 가득한데다가 실수라도 한번 하면 바로 결정적인 찬스로 이어져버리는데다가 그런 실수들이 어처구니 없는 상황들이 꽤 있어서 이미지상 아무래도 돌머리들이 가득해보인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절대로 아니다. 지능과 육체가 이상적인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뛰어난 수비이다.

3 각국의 센터백

당연한 말이지만 모든 스포츠에서는 "수비"가 강팀의 조건이기 때문에[2] 축구 웬만큼 하는 나라라면, 센터백 라인의 조합또한 대단하기 마련이다. 잉글랜드의 존 테리, 리오 퍼디난드의 더블 커맨더-스위핑 파이터 조합이나 리오 퍼디난드-제이미 캐러거의 더블 파이터 조합, , 스페인의 카를레스 푸욜-카를로스 마르체나의 커맨더-파이터 조합, 포르투갈페페-히카르두 카르발류의 커맨더-파이터 조합이 그러한 예.

이중 스페인은 현재 상당히 변칙적인 센터백 라인을 쓰는데, 상황만 되면 헤라르드 피케가 전방으로 치고 올라가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실제로 골도 넣고. 이러한 플레이 스타일과 이름의 유사성 덕분에 한때 '피켄바워'라는 별명을 얻고 프란츠 베켄바워에게 인증받기도 했다. 전방으로 치고 올라가는 성향 때문인지 소속팀인 FC 바르셀로나에서는 예전에는 카를레스 푸욜이 그리고 현재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에서는 세르히오 라모스똥을 치운 뒤처리를 해준다.

한국은 2002년의 최진철-홍명보-김태영 조합이 가장 유명했다. 2002 한일월드컵이 끝나고 홍명보, 김태영이 은퇴하면서 주전 수비수가 자주 바뀌면서 언제나 불안한 자리가 되버렸고 결국 김영권, 홍정호 같은 선수들이 브라질에서 거하게 터뜨려줌으로써 전 국민의 혈압을 올렸다.

4 스타일

센터백의 스타일은 크게 커맨더형, 파이터형, 그리고 스토퍼형 등이 있다.

4.1 커맨더 형

커맨더형으로 대표적인 선수는 파비오 칸나바로, 알레산드로 네스타, 파올로 말디니, 리오 퍼디난드, 로베르토 아얄라나 프랑스의 레전드 마르셀 드사이 등 좀 더 최근을 보자면 티아고 실바, 존 테리, 빈센트 콤파니, 마츠 후멜스, 제롬 보아텡[3] 등 같은 빗장 수비의 대표격인 선수들이 많다.

한국은 아직 가져본 적이 없는 포지션. 홍정호, 김영권처럼 킥이 괜찮아서 편의상 커맨더형으로 분류되는 선수는 있지만 다들 시야와 전술이해력이 처참하게 떨어져서 그 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실제 빌드업 리더로 활동한 적은 없다. 한국 대표팀에서 세계기준으로도 빌드업 제대로 했던 수비수는 홍명보밖에 없는데 그도 현대축구의 센터백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러한 류의 선수들은 주로 파이터나 스토퍼들의 뒷공간을 탁월한 예측력절륜한 위치선정으로 커버를 하거나 적극적인 공격가담으로 발 밑이 둔탁한 수비진에서 빌드업을 담당한다. 또한 동료 수비수와 전체적 수비라인을 조율하여 안정적 수비를 도모한다. 한 마디로 수비란 행위 자체를 전체적으로 통탈한 선수라는 것.[4] 여담으로 브라질 월드컵에서 브라질 대표팀이 독일과의 경기에 공격적인 스토퍼 타입의 다비드 루이스를 징계로 출전하지 못한 실바 대신 단테와 조합을 했더니 빌드업은 커녕 수비조직이 엉망이 되고 빠른 첫 실점 이후 멘탈붕괴까지 연이어지며 미네이랑의 비극이라는 비참한 결과를 맞고 말았다.

4.2 파이터 형

커맨더 타입의 키워드가 '지능형 수비', '탁월한 리더쉽', '적절한 빌드업'이라면 이쪽은 '파워풀한 수비', '다이나믹한 신체능력', '뛰어난 제공권'등이라고 할수 있다. 터프함으로 상대 공격수와 미드필더등을 제압하는 것이 주요 임무인데, 키도 크고 신체능력도 뛰어나다보니까 세트피스에서 현대축구의 트렌드 중 하나로 자리잡은 전술 그 자체로 대변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루시우는 파이터형이면서도 커맨더형도 병행 가능하여 수비 라인을 능숙하게 잡아주고 기술적으로 공을 빼앗는 모습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혀를 내두르게 한다. 바이에른 시절 동료였던 마르틴 데미첼리스 역시 파이터형인데 그 시절 투 파이터의 수비진은 실로 무시무시했다. 바이에른도 공포에 떨었다. 두 놈 다 싸우러 가서 돌아오지 않아. 아무튼 그래서 바이에른이 루시우 나이도 있고 팔았던 것이다 루시우는 09/10 시즌 인테르로 적을 옮겼고 월터 사무엘과 짝을 이뤄 디디에 드록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유럽 최고 수준의 피지컬을 자랑하는 타겟맨들을 매장시키고 팀을 챔스 우승으로 이끌었다. 세르히오 라모스도 본래 풀백 출신이지만 센터백으로 완전히 전업한 이후로는 파이터와 커맨더를 적절히 조합한 세계적인 수비수로 성장했다. 잉글랜드에선 제이미 캐러거가 이 방면에서 유명하다. 그외에 야프 스탐, 페어 메르테자커, 네마냐 비디치, 케플러 페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 니콜라스 오타멘디 등을 꼽을 수 있겠다.

4.3 스토퍼 형

스토퍼형 선수로는 카를레스 푸욜, 다비드 루이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등을 예로 들수 있는데 전방으로 뛰쳐나가 기술적으로 공을 가로채 앞으로 빠르게 전달하는 스킬이 일품이다. 전통적인 파이터 타입인 제이미 캐러거가 상당히 싫어하는 류의 선수이기도 하지만 요즘들어 현대축구엔 각광받고 그만큼 몸값이 상당한 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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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런 상황 인지가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잘못해서 발목태클이나 잘못된 밀치기가 들어가면 pk나 프리킥이 된다.
  2. 야구포수-투수-2루수-유격수-중견수를 뜻하는 센터라인이 강한 팀을 강팀으로 꼽고, 농구에서는 센터파워 포워드가 얼마나 튼튼한가가 강팀의 조건으로 꼽는다.
  3. 이 선수는 타고난 피지컬로 인해 파이터 역할도 수행 가능하다. 본래 빌드업에 강점이 있는 유형이 아니었지만, 펩 과르디올라의 지도를 거쳐 빌드업까지 갖춘 만능형 센터백이 되었다. 또한 풀백도 소화 가능하여 유틸리티성도 갖췄다.
  4. 이중에서 파올로 말디니는 02년 월드컵 한국전에서 알레산드로 네스타파비오 칸나바로가 모두 빠진 상황이나 밀란 생활 후반기에 네스타가 부상으로 빠졌었던 그 시기를 제외하면 왼쪽 풀백과 파이터 혹은 스토퍼로서 역할을 했다. 파비오 칸나바로 역시 나이가 들고 06년 월드컵 전후로 해서야 지휘능력을 가졌다. 저 3명 중에서 커리어 내내 커멘더로 활약한 선수는 오직 네스타. 이들이 함께 나올 경우 말디니가 스토퍼, 네스타가 커맨더, 칸나바로가 파이터로 뛰는 성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