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스

Shess

인간형 ver수라형 ver 절대 왼쪽의 빨간닭이 아니다!

네이버 웹툰 쿠베라등장인물.

킨나라족 라크샤사수라로, 남자. 종족속성 風 / 유전속성 光+? 성장 4단계. 이미지 컬러는 분홍색.

태초에 나스티카급 수라들이 자기 종족의 숫자를 늘리기 위해 자의반 타의반으로 라크샤사급 수라의 수를 닥치는 대로 늘리던 때에 태어난 라크샤사급 수라. 그런 고로 나스티카급 수라에 필적할 정도(=우주의 나이와 비슷한)의 시간을 살아왔으며 이 긴시간 동안 쌓인 전투 경험은 다른 라크샤사급 수라들이 감히 넘볼 수 없다고 한다. 나이가 신과 비슷한 관계로 연륜을 바탕으로 한 기술인 "통찰" 또한 통하지 않는다. 킨나라족의 유력 나스티카급 수라로 추측되고 있는 아이라바타의 최측근이기도 하다. 외전에 따르면 셰스의 친어머니가 아이라바타라고.

인간형일 때에는 분홍색 머리카락에 후드가 달린 분홍색 옷을 입은 10대 후반의 미남의 모습. 분홍 도배 머리에 솟아있는 두 개의 은 인간화할 수 없어서 후드에 모양까지 만들어놓고서 내놓고 다닌다. 수라형은 갈기 부분까지 뿔이 잔뜩 달린, 염소를 합쳐놓은듯한 모습. 색은 마찬가지로 분홍빛 위주이다. 작가 블로그의 후기에 의하면 원래 콘티는 근육질 거한에 수라형은 황소 정도였다고 한다.

나스티카수라의 나이는 우주와 맞먹는다. 헌데 그 나스티카급 수라와 비교될 수 있는 나이를 가지고 있으면서 이태까지 성장 5단계를 찍지 못하고 있다. 2부 104화의 내용에 따르면 셰스가 지금까지 5단계를 찍지 못한 이유는 바로 성장의 열쇠를 겪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수라는 개체마다 다른 성장조건을 가지며 성장하기 위해서는 1. 일정 수준까지 조건에 맞는 '경험'을 쌓다가 2. 그 때까지 겪은 것보다 더 강렬한 경험인 '열쇠'를 겪어야 하는데 우주 초창기부터 살면서 너무 험난하기 그지없는 성장기를 보내 왔던 셰스는 그 시절의 경험을 능가하는 더 자극적인 경험을 찾지 못한 탓에 천문학적인 시간[1] 동안 4단계에 머물러 있다. 성장 환경이 정말 엄청나게 다사다난했던 모양.[2] 나스티카급 수라조차 버티지 못하고 죽어나가는 수라의 세계에서 사실상 성장도 못 하는 4단계로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남았는지 불가사의할 따름이다.

보통 전 단계에 오래 머무를수록 성장시 강해진다고 하니 셰스 본인이 최종 성장형인 5단계에 다다다르게 되면 그의 수라형은 도대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의문이지만,[3] 그 성장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 문제다.[4] 다른 수라들도 성장하긴 영영 글렀다고 보고 있는 듯하다.

출연은 적은데, 항상 웃는 모습이고 찡그리는 표정이 나오지 않았다. 겉으로는 부드럽고 상냥해 보이고 예의 바른 이미지를 갖고 있어서 부탁만 하면 뭐든 들어줄 것 같지만 의외로 고집이 세고 쉽게 설득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평상시의 모습과는 달리 자신이 '적 이라고 인식한 상대'에게는 그런 거 없다고. 하긴 수라들의 세계에서 무조건적으로 성인군자 놀이를 한다면 나스티카수라도 버티기 힘든 세상에 라크샤사, 그것도 나스티카와 견줄 만한 나이를 가진 녀석이 버틸 수 있었겠느냐마는... 그래도 카사크 라조프가 "인간들을 좋아한다"라고 말한 적이 있고 작중 행보를 보면 일단 기본적으로 평소 성정은 수라, 아니 쿠베라 전체에서도 온후하고 상냥한 편에 드는 호인이다.

과거에 어떤 일로 인한 트라우마가 있는 탓에, 육식을 하지 않고 채식만 하는 채식주의자. 비록 킨나라족이 잡식성이고 채식의 효율이 좋은 편이라고는 해도 육식을 하는 것에 비하면 기력 회복속도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채식만으로는 초월기 사용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 외전 소설에 의하면 풀이나 채소를 먹는 정도가 아니라 수십~수백년 된 나무를 먹어치우는 것이다. 그것도 상당한 면적의 숲을 먹어야 수라 한 마리를 먹었을 때와 비슷한 양의 기력이 회복된다고. 산림파괴 그러나 연륜의 후광 덕택인지는 몰라도 초월기에 제약이 있는 상태인 현재에서조차 현재 사가라가 수라도에서 인간계로 데려온 수라들 중에서도 가장 강하다.

외전소설에 의하면 연애경험이 몇 번 있다고 한다. 그래서 연애경험이 전무한 타크사카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해 주기도.[5] 다만 자식을 둔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하며,[6] 사랑받지 못하느니 차라리 너 죽고 나 죽자는 식으로 나오는 경우도 겪어봤다고 하는 걸 보면 이래저래 순탄한 사랑은 아니었던 모양.

다만 딱히 사가라의 목적에 동조해서 따라온 것은 아니고 그냥 사가라 일행이 수라도에서 인간계로 가는 것에 편승해서 건너왔다. 아테라 공성전에서도 "인간들을 직접 공격하는 일에는 부르지 말라" 며 불참. 기본적으로 중립을 추구하는 킨나라족이다 보니 사가라 일행도 도움은 안 되지만 딱히 방해도 하지 않을 것이라 판단, 놀러 나와서 꽃놀이나 하고 있겠거니라고 추측하며 신경을 껐다.

정작 그가 인간계로 나온 진짜 이유는 수라도에서 15년을 지내며 인간계를 그리워한 레니를 인간계에 돌려보내주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칼리블룸 근방의 꽃밭에서 레니와 놀다가 정줄 놓고 칼리블룸까지 온 간다르바와 조우, 극도로 저기압 상태인 간다르바가 레니에게 분노를 내비치자 감히 "저희 킨나라족이 비록 중립이라곤 하지만 적의를 보이는 상대에게까지 마냥 웃으며 대하진 않으니까요. 제 경우에는, 저 뿐만 아니라 제 옆의 이 아이, 레니에게 위협이 되는 것도 모두 으로 생각합니다." 는 말을 제법 당당하게 한다. 폭발하기 직전인 나스티카수라, 그것도 한 종족의 왕에게 자신의 주장을 딱 잘라 말하는 것을 보면 당장 간다르바의 힘을 전처럼 위협적으로 생각하지 않은 이유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레니를 진심으로 아끼는 듯. 어찌되었든 간다르바를 진정시키고 아테라까지 전속력으로 데려다 줘서 결과적으로 간다르바가 아그니를 저지하게 만든다.[7]

1부 79화에서 마루나카사크의 싸움에 난입했다. 근력, 민첩성 강화형 초월기인 "잠복기의 힘(Latent Force)'을 써서 일시적으로 라크샤사 5단계급의 근력과 민첩성을 발휘했는데 워낙 4단계에서 오래 머물러서 그런지 수라형까지 신체일부가 5단계로 변형하였으며[8] 방어 성능은 없는 초월기라는데 카사크의 공격형 초월기 중 하나인 '우주 돌풍(Cosmic Blast)'을 잠복기의 힘을 사용한 영향에 의해 생긴 날개로 어렵지 않게 튕겨낸다.

결국 마루나가 셰스로부터 셰스 자신이 간다르바를 아테라로 데려다줬을 뿐만 아니라 마루나가 사가라 일당과 잠시 손을 잡고 아테라를 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전부 설명했다는 사실을 듣자마자 "너 이자식, 그런짓을 하면 내가 어떤 입장이 되는지 알면서... 미친, 중립종족이라고 해서 마음놓고 있던 내가 바보지. 일이 잘못되면 너부터 죽여버리겠어." 라면서 매우 당황하는 것과 동시에 분노를 포출하고 있긴 하지만 셰스 본인은 별 감흥이 없다는 듯이 "알았으니까 얼른 가봐." 라며 받아치고 이후 성질을 못 죽여서 마루나와 계속 싸우려는 카사크 라조프를 앞발로 지긋이 밟아 말린다. the finite에선 셰스가 어린 카사크와 만난 적이 있다는 언급이 없지만 어머니가 타크사카의 친구 중 한 명인 만큼 알고 지내던 사이인 듯하며 예전에 카사크를 힘으로 눌렀던 적이 있는 듯하다. 그렇지만 2부 41화에서의 언급을 보면 카사크의 현재 능력치가 기력총령만을 제외하면 웬만한 라크샤사 5단계급 수라와 동급인 탓에 지금은 발리는 듯. 카사크가 직접 기력이 충분한 상태에선 셰스를 죽이는 건 일도 아니라고 말했다.

1부 82화에서 부상을 입고 쓰러진 아그웬 라조프를 치료하고 카사크에게 아그웬에 대해 이것저것 충고를 했다. 그리고는 자신과 레니를 맡아달라고 한다. 이유는 자신과 같이 있는 게 귀걸이가 없는 카사크와만 같이 있는 것보다 아그웬에게 좋을 것이라고... 하긴 귀걸이가 없는 현 상태의 카사크라면 아그웬이 위험에 처할 가능성도 높으니.

결국 아그웬이 셰스와 레니를 보증해서 아테라 안에 들어왔다. 아그웬이 아주 어렸을 때 만났던 거라 자신을 기억 못할 줄 알았는데, 기억하고 있었고 어릴 때처럼 자신에게 모자를 씌워줘서 놀랐다고. 하지만 2부에서 아그웬이 아그니의 질문에 대답하며 셰스와 레니에 대해 설명할 때 '둘 다 킨나라족 하프다. 잘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아버지와 아는 사이라고 해서 보증해줬다.'고 말하는 걸 보면 셰스가 상급수라라는 걸 모르거나, 혹은 그 사실만은 잊어버렸을 수도 있지만, 셰스가 말을 못한다는 것이나 이미 상급수라들이 돌아다니고 있다는 것을 아는 만큼 상급수라라는 정체가 들키지 않게 거짓말을 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100화에선 아테라 습격 사건을 정리하는 회의에 참석하게 된 카사크가 같이 가겠냐고 물었을 때, 아무리 중립 종족인 킨나라라고 해도 과 웃으며 대할 자신은 없다며 물러났다.

2부 25화에선 신 쿠베라에게 당신의 세력에 속하는 것이 아닌 당신의 편으로서 왔다고 하며 자신의 어머니인 아이라바타신 쿠베라의 계획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과 셰스 자신을 통해 참견할 거라는 말을 전하게 된다. 셰스가 회의장에 올 듯 하다가 돌아가는 걸 보고 아그니가 떨떠름해 하며 '저 녀석에겐 통찰도 안 통하는데...'는 식으로 중얼거렸는데, 신 쿠베라와 관련이 어느 정도 있을 거라는 걸 짐작하고 있어서인지는 불명.

2부 148화에서는 극해[9]에서 작아진 간다르바를 맞이하며 기껏 초월기를 되찾았는데 바탕이 되는 능력은 더 약해졌다고 하며 어느 쪽으로든 참여할 의지가 있다는 뜻으로 봐도 되겠느냐고 묻는다. 이 때 간다르바가 셰스는 어느 편이냐고 묻자 "킨나라족은 항상 중립입니다."라고 말한다. 그가 넘어온 이유는 사실 중립의 균형을 위해서이며, 그는 항상 불리한 세력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었다고. 이 때문에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패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테라전에서 마루나와 카사크 사이의 싸움을 중단시키고, 카사크에게 수라들의 상황에 대해 알려준 것이었다.

이에 간다르바가 수라들의 세력은 어느 때보다 강하니 약한 인간들을 편들 거냐고 하자 인간 개개인은 약하지만 그들의 도시는 결코 약하지 않다며 인간들에 대해 후한 평가를 내렸다. 그러면서 결정을 확고히 내린 상태가 아니라면 좀 더 추이를 지켜봐도 된다면서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불리해지면 그 때 참여하라고 간다르바에게 조언한다. 이 때 간다르바의 말에 대한 반박이 나름 명언이다.

셰스: 어차피 당신이나 저나, 이 싸움이 누구의 승리로 끝나든 얻을 수 있는 게 없긴 마찬가지니까요. 일방적으로 한 편을 들기 보단 나중을 위한 변명거리라도 만들어두는 게 좋습니다.

간다르바: 변명거리? 넌 그딴 걸 염두에 두고 행동하나... 중립이 아니라 기회주의자로군.

셰스: 기회주의자요? 글쎄요... 그건 유리한 쪽에 붙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 아니던가요? 불리한 쪽을 편드는 저를 기회주의자라고 하는 건 적절치 못한 것 같습니다.

동시에 과거 아난타가 죽게 되었을 때, 그를 죽게 내버려뒀던 간다르바의 행보를 언급한다.[10] 쿠베라세계관 최강자아난타는 인간형의 육탄전만으로 타라카족을 쓸어버릴 수 있었던 이였고, 그런 그가 살아있었을 적에는 타라카족이 과연 간다르바족을 습격할 생각이나 할 수 있었겠냐고 물으며 아난타가 살아있는 미래가 가장 나은, 최선의 미래였기 때문에 아난타가 우주 최강의 이름을 받았지만, 아난타가 죽은 지금은 그런 미래는 있을 수 없게 되었기에 각자가 최선이라고 믿는 미래를 각자의 정의로 찾아갈 수밖에 없게 되었다고 하며 간다르바에게 그의 정의는 무엇이냐고 묻는다.

2부 후기에 아그웬 라조프, 레니의 곁에 함께 있는 장면이 나왔다. 아마도 아버지의 실종 때문에 슬퍼하는(어쩌면 사망했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녀를 위로하는 듯하다.

  1. 나이가 4자릿수인 마루나가 이렇게 말할 정도니 정말 어지간히 오랫동안 4단계에 머물러 있었던 듯하다.
  2. 수라의 성장에서 최악의 경우는 이렇게 이전에 겪었던 경험이 워낙 강렬한 탓에 이 이상 가는 강렬한 경험을 못 찾는 경우이다. 셰스는 그나마 4단계라도 되지 이보다 낮은 2단계나 3단계에서 이런 상황에 빠진다면...
  3. 버프형 초월기인 '잠복기의 힘(Latent Force)'을 사용했을 때 평소에는 없었던 날개가 생긴 걸로 봐선 그의 5단계 수라형은 페가수스와 비슷한 형상으로 추측된다.
  4. 더군다나 최근 공개된 설정에 따르면 성장이 지체된다고 무조건 강해지는것이 아니고 '강하게 성장할 잠재력이 있는 수라'들이 그 성장에 필요한 경험치량이 잠재력에 비례해 커서 성장이 느린 것이라고 한다. 즉 셰스가 어느 정도의 잠재력을 가졌는지는 모르지만 경험치는 오래 전에 꽉 찼고 그 이후의 시간 및 경험은 이후 성장했을 때의 강함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
  5. 셰스의 어머니이면서 셰스를 최측근으로 둔 아이라바타는 타크사카를 탁이라고 부르는 걸 허락받을 만큼 매우 절친한 친구이다. 그런 고로 셰스도 타크사카를 잘 알고 지내는 편. 외전소설에서는 연애 초보인 타크사카가 셰스한테는 일언반구도 없이 셰스라는 가명을 댄다거나 윌라르브 지리를 잘 아는 셰스를 탈것 셔틀로 이리저리 부려먹는 등 안습(...).
  6. 라크샤사를 임신하는 것은 쌍방이 인간형일때에만 가능하지만, 우파니를 임신하는 것은 쌍방이 수라형일 때에만 가능하다고 한다. 즉 셰스의 애인들이 라크샤사나 우파니였고 인간형으로만 검열삭제를 즐겼다고 한다면 자동적으로 피임이 된다. 혹은 종족이 달라도 연애하는 경우도 꽤 된다 하니 그런 경우도 있었을 수 있다.
  7. 그리고 아테라 공방전에서 그나마 침공했던 사가라 일당 소속의 아난타족 수라들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1등 공로자로 신 쿠베라에게 그가 간다르바를 아테라에 데려다주지 않았다면 결과적으로 아그니나 카사크에게 죄다 죽어버렸을 것이라는 말로 인증해버린다.
  8. 본래 수라형에는 없던 날개가 생겼다.
  9. 린드할로우와 엘로스 사이의 바다
  10. 간다르바에게 기회주의자라는 표현이 어울린다고 말한 것은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