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크 라조프

Kasak Raj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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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형(귀걸이를 안 했을 때)인간형(귀걸이 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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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라형

네이버 웹툰 쿠베라등장인물. 이미지 컬러는 흑회색.

1 개요

status
인간형
육탄전■■■■■■■■■■■■■■■■■■■■[1]
재생속도■■■■■■■■■■■■■■■■■■■■[2]
마법/초월기■■■■■■■■■■■■■■■■■■■■

133세(N16년 기준)의 용족(브리트라족) 하프. 타크사카이안 라조프의 아들, 그리고 아그웬 라조프아버지이기도 하다. 종족속성 火+유전속성 滅.

행성 윌라르브에 있는 유일한 으로 카사크라는 이름은 아버지의 이름을 애너그램해서 만든 것이라 한다. 타크사카의 '크사카'만 뒤집으면 카사크이기 때문에 작중에서 서술되기 전부터 이미 짐작할 수 있던 부분이다. 성인 라조프는 어머니의 성을 따른 것. 외전에선 어머니인 이안이 타크사카한테 아들 이름 좀 지어보라니까 타크사카가 그냥 대충 지어준 것이라고 나왔다.

카사크의 수라형은 마루나의 4단계 수라형과 크기가 비슷하며 꼬리까지 합하면 카사크 쪽이 약간 더 거대하다. 머리 뒷부분에서부터 시작해 목 위와 등에 걸쳐 꼬리 일부분까지 북슬북슬한 털로 뒤덮혀 상당히 포근해 보인다. 팔은 비행에 방해되지 않게 감출 수도 있고 필요하다면 다시 꺼내 쓸 수도 있다.

인간과 수라의 50% 이상 혼혈이기에 일반 인간보다 수명이 4배나 더 길다. 즉 성장과 노화가 4배 늦게 진행된다는 이야기. 그런 이유에서 신체 나이는 인간 기준으로 33살 정도. 머리색과 피부색은 어머니 이안을 더 많이 닮았고, 눈동자 색과 얼굴의 전체적인 생김새는 아버지 타크사카를 더 많이 닮았다.

비슈누의 귀걸이를 착용하고 있을 때와 아닐 때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착용하고 있을 때는 외모나 성격이 좀 더 인간다워진다. 보통 때의 브리트라족은 그 특유의 무심한 성격 때문에 기쁨이나 슬픔의 감정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 카사크는 아버지를 닮아서 분노의 감정은 강한 모양인데 외전에 따르면 용족 하프는 용족 나스티카보다는 무감각한 상태가 덜하다고 한다. 타크사카의 말에 따르면 '귀걸이를 안 낀 나보다야 낫겠지만 그래도...'라고. 본편에서 그의 말을 들은 셰스가 "카사크, 너 사실 무감각하다는 거 뻥 아니야?"라고 말할 정도로 상당히 감정을 내보이는 행동도 보인다. 셰스가 딸에 대하여 이야기했을 때 카사크의 반응을 생각해보면 아버지의 감정과 어머니 쪽 먼 조상의 감정이 동시에 존재하고 있는 듯하다.

2 과거

the finite에서 나온 이야기로는 어린 시절 아버지인 타크사카에게 상당히 미움을 받았다. 이유는 당연히 남성 나스티카 특유의 독점욕과 카사크를 임신한 이유로 아내 이안 라조프의 수명이 미친 듯이 줄어들어다는 점 때문이다. 용족 하프를 임신한 여성은 보름에 1년씩 수명이 줄고 임신기간은 평균 40개월이다. 즉 80년 정도의 수명이 깎인다. 그나마 외모가 어머니를 닮았으면 조금 나았을 텐데 카사크는 타크사카와 판박이라고 한다. 다만 우는 모습만은 이안과 닮아서, 타크사카가 화가 나서 카사크를 혼낼 때는 카사크가 울기 시작해야 그만 혼낼 수 있었다.

고함만 질러도 브레스가 나가기 때문에 아주 어릴 때 어머니 이안과 언쟁하던 중에 브레스가 잘못 나가 실수로 이안의 한쪽 다리가 절단된 적이 있다. 비슈누나드 렌, 하누만과 같이 있던 타크사카에게 빨리 집에 가보라고 하지 않았으면 이안은 그 즉시 과다출혈로 죽을 수도 있었다. 카사크의 키가 작아 다리만 잘려 즉사는 면했고 곧 도착한 나드에게 치료도 받아서 이안은 괜찮아졌지만, 나중에 카사크는 아버지에게 엄청 혼났다. 말이 혼난거지 이안이 제정신 차리고 구하러 갔을 때는 상처가 겨우 재생될 정도로 크게 다쳐 있었다. 본편의 회상에서 아버지에게 꿀밤 맞았는데 두개골이 함몰되었다(...)는 언급이 나오는 등, 이처럼 아버지로부터 꽤 맞으면서 컸기 때문에 아버지를 두려워한다. 그 때문에 다 큰 뒤에도 "때리지 않는다면요."가 입에 붙었다. 카사크 입장에선 어머니와 같이 있으면 그나마 좀 괜찮지만 아버지 혼자 있는 상황에서 아버지와 대화하는 건 위험하다고 인식하고 있던 듯. 근데 이게 장난이 아닌 게 남자아이 라크샤사가 어릴 적에 죽는 대부분의 이유가 아버지의 훈계다. 죽지 않을 정도로 살짝 '어루만져준다는 게' 라크샤사 입장에서는 치명타다. 더구나 상대는 그 분노의 멸룡 타크사카...

아버지 타크사카에게 정신적인 상처도 꽤나 받았던 듯하다. 어릴 때 어머니에게서 사랑과 관심을 받고 싶어했는데, 이안이 감싸줄수록 타크사카에게 질투(!)를 받으며 자랐다. 칼라빈카가 평소에 말해준 간다르바의 팔불출을 떠올리는 바람에 아버지를 시크하게 대했다가[3] 폭풍 까임을 당한 적이 있는데, 당시 조금이라도 어머니를 더 닮는 게 아버지의 사랑도 받는 길이었다고 중얼거려서 아버지의 사랑 역시 받고 싶었다는 마음을 드러낸 적이 있다.

그리고 60대 후반 무렵에 처음으로 집을 떠나 투사 대회에 나가 우승을 휩쓴 전적이 있는데 "카사크가 출전하면 결과가 너무 뻔해서 재미없다."는 말이 나돌아 지금이 그 당시보다 강함에도 투사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 카사크는 하프긴 하지만 브리트라족 특성상 60대 후반 당시의 능력치는 웬만한 라크샤사 3~4단계급 순혈 수라들과 맞먹기 때문에 타 종족의 하프들은 상대가 안 된다. 과거 투사대회 출전 전에 부모님에게 '투사대전에 나가고 싶다'고 말했을 때 아버지의 말은 "자신 있어?". 우승할 자신이 있다고 대답하자 "그거야 당연하고 화를 참을 자신 있냐고?"라고 되물었다. 참고로 그때의 카사크는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만 투사대전에서는 상대를 죽여버렸다간 실격패 당한다.[4] 투사 중에서는 독보적인 존재로 '호티 야마' 같은 일부 마법을 제외하면 상위 랭크의 마법사들이 떼거지로 몰려온다 하더라도 카사크를 이길 수 없다고 한다.

참고로 투사 대회에 첫 출전했을 때 보증인을 구하는 과정에서 후에 아내가 되는 순혈 인간 '메이웬 하엘'을 만나 사랑에 빠졌다. 그녀가 적발의 남자 같은 숏 컷을 하고 있었던지라 처음에는 메이웬이 남자인 줄 알았다고. 당시 투사 대회에 참가할 1달 간만 빌려가는 조건으로 비슈누의 귀걸이를 끼고 있었는데, 이 때문에 귀걸이를 빼면 그녀와의 사이가 멀어질 걸 걱정해 집에 돌아온 뒤에 계속 빌려달라고 아버지에게 부탁했다. 그리고 귀걸이를 계속 사용하도록 허락을 받은 뒤 집을 떠나 그녀와의 연애를 계속 했고 딸인 아그웬의 나이를 통해 짐작해보면 곧 결혼한 것 같다. 작가의 미투데이나 블로그 발언 등을 미루어 보건대 결혼 생활이 썩 순탄치는 못했던 듯하다.(외전소설에 겉으로는 행복해 보이는 부부라는 대목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그 이후로 계속 귀걸이를 사용하고 있다. 적어도 어머니가 사망하기 전엔 귀걸이를 아버지에게 돌려준 생각이었고 그가 아버지에게 아내와 딸을 소개하기 위해 10년만에 부모의 집을 방문했을 땐 비슈누에게 들었던 바로는 이안의 사망까진 아직 약간의 시한이 있었다. 아내와 아이를 데리고 좀 더 일찍 부모를 보러 오지 못한 이유는 아버지가 두려웠던 것도 있었지만 귀걸이를 뺏기게 되어 한 번도 본래의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는 아내와 딸에게서 멀어지는 것이 두려워서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때 어머니 이안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비슈누가 이안의 사망년도를 카사크에게 일부러 잘못 알려준것이다. 타크사카 역시 알고 있었지만 자신이 애정을 지닌채로 이안의 죽음을 보면 폭주할걸 알고 일부러 모른 척 했고 어찌보면 이것이 바로 비슈누의 의도였다. 그리고 어머니를 보낸 뒤 타크사카는 이안이 사망했으니 귀걸이는 이제 필요 없다며 그냥 아들에게 인도했다.

다른 하프들과 마찬가지로 대변동 때는 유래 없는 감정동조화에 의해 다른 하프들과 같이 날뛰면서 아내를 포함해 무수한 사람을 마구잡이로 학살하고[5] 파괴 활동을 하다가 정신을 차렸다. 헌데 그 직후에 눈썹 하나 까딱 않고 귀걸이나 찾고 있자 딸인 아그웬은 "아무리 아빠의 의지가 아니었다곤 해도 이 상황을 보면 최소한 눈물 한방울은 흘려줄 수 있는 거잖아요! 돌아가신 엄마보다도 귀걸이가 더 중요하다는 거에요?"라며 화를 냈다. 그러나 카사크는 "눈물 흘려 달라며? 그러니까 귀걸이를 찾아야지. 그게 있어야만 난 인정넘치는 아버지가 되어서 네가 바라는 눈물을 흘려 줄 수 있으니까."라고 대답했다. 귀걸이를 하지 않을 때는 아그웬을 '공주님'이라고 부르는데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아그웬이 자신의 딸이라는 실감조차 할 수 없어서 끊임없이 그 사실을 상기시키는 것이라고. 다만 아버지를 닮아서 다른 감정에 비해 '분노'의 감정은 뚜렷한 듯하다. 단, 무감각한 상태에서도 아그웬을 계속 공주님이라 부르는 것을 아그웬이 딸이라는 것을 잊지 않으려는 행동으로 볼 수도 있다. 이쯤 되면 정말 무감각한지 의심해봐야 할 듯 그리고 상기한대로 나스티카보다 무감각한 상태가 덜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 다음으로 깨우친 감정이 '공포'로 이는 아버지인 타크사카의 영향.

용족 하프인 만큼 감정 표현이 드물어서 잘 드러나지 않지만 작중 모습으로 보아서는 딸 사랑 하나는 확실한 딸바보인 듯 하다. 아그웬이 딸이라는 것을 상기하려고 하는 것만 봐서도 증명이 되는데 정말 아그웬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딸이라는 것을 굳이 자신에게 지속적으로 상기시킬 이유가 없기 때문, "귀걸이를 찾지 않으면 난 눈물을 흘릴 수가 없다."는 말은 카사크와 아그웬의 관계를 너무 잘 드러내는 문장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카사크는 딸을 사랑한다는 것을 자각하기 위해 귀걸이가 필요하고, 아그웬은 귀걸이가 없으면 눈물도 흘릴 수 없는 아버지를 보며 '정말 아버지가 나를 사랑하기는 하는 걸까'라는 생각을 하며 절망하는 것이다.

3 특징

Kubera character card No.37
status
수라형
육탄전■■■■■■■■■■■■■■■■■■■■[6]
재생속도■■■■■■■■■■■■■■■■■■■■[7]
마법/초월기■■■■■■■■■■■■■■■■■■■■[8]

브리트라족 하프는 타 종족의 수라들과도, 타 종족의 하프들과도 달라서 라크샤샤수라가 없는 대신 하프가 수라화를 포함해 라크샤샤급 순혈 수라의 힘을 그대로 지니면서 성장하게 된다.[9] 거의 불가능하다는 하프의 수라화도 용족 하프는 간단히 해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100살을 넘긴 용족 하프의 기초 능력치"기력이 충분한 상태 한정", 즉 기력량과 기력 유지하는 부분의 특징만을 제외하면 웬만한 라크샤샤 5단계급 수라와 필적할 정도로 강하다. 애당초 라크샤샤 5단계급 수라가 극단적으로 드물고 또 라크샤사 4단계가 5단계로 성장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보통 수만 년은 걸린다는 것을 생각하면 거의 반칙 수준이다.[10] 다만 수라형이 본모습인 순혈 수라들과는 정반대로 용족 하프들은 기본적으로 인간형이 본체인 탓에 수라화시 초월기를 쓰지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기력이 소모되기 시작하며, 기력이 바닥나게 되면 바로 그 자리에서 강제수면상태가 되기에 상당히 무방비한 상태가 된다는 치명적인 결점이 있다.

참고로 카사크는 아버지인 타크사카와 함께 있었기에 타 브리트라족 하프보다도 더 강해졌다고 한다. 외전소설을 보면 60대 후반, 즉 외모나이 17세 정도까지 아버지 곁에 있었다.[11] 카사크 본인이 학구열이 뛰어났던 학생이었거나 타크사카가 의외로 아들 가르치기에 은근히 열심이었던 모양이다. 아니면 아버지한테 죽지 않을려고 어떻게든 강해졌거나. 용족 하프 중에서도 탑이어서인지 아니면 라크샤사 5단계급 수라의 힘이 넘사벽이여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인간계에서 아그니와 싸울면 누가 이길지 모를 정도. 삼파티가 인간계로 오기 전까지는 실질적으로 행성 윌라르브에서는 아그니와 같이 무력으로는 투 탑이었다.

하프이므로 인간의 말을 당연히 사용 가능하면서, 수라화가 가능하므로 수라의 말 역시 듣고 말할 수도 있다. 그리고 용족 하프는 아버지브레스를 물려받기에, 카사크는 타크사카와 같은 브레스인 '파멸의 숨(destructive breath)'을 시전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공격형 초월기를 사용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우주광선(Cosmic Ray)'과 '우주돌풍(Cosmic Blast)', '신월의 문(Gate of Crecent)'은 라크샤사 5단계급 수라나 100살이 넘은 하프이 익힐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라크샤사 5단계급 수라는 보기도 극단적으로 힘들고 오직 수라형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거의 용족 하프를 위한 초월기로 인식된다. '신월의 문' 같은 경우야 나스티카급 수라의 '만월의 문(Gate of Fullmoon)'이라는 비슷한 계통의 초월기가 있지만. 특히 수라와의 싸움에서는 소모되는 기력을 그 자리에서 하급수라들을 먹어치우는 것으로 회복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평소보다 부담없이 날뛸 수 있게 된다. 아테라 불꽃놀이 때 최종보스처럼 등장한 컷을 보면 알겠지만 정말 맛있게 먹는다. 반면 평소에 딸인 아그웬 라조프의 자가용으로 활동할 때에는 기력 보충용으로 먹는 고기 값이 장난 아니게 나가는 듯하지만 마법사다보니 아그웬의 수중에 돈이 엄청나게 많은 모양이므로 문제는 없는 듯하다. 2부에서는 칼리블룸대지의 포탑을 가볍게 받아내며 완전수라화하는 모습을 보인다. 라크샤사 3~4단계급 수라들도 포탑을 두려워 하고 피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보면 카사크의 육체의 강도&내구력과 재생력이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다.

여러 모로 특이한 용족 하프다 보니 이 상태에서 다시 사람 모습으로 돌아올 경우에도 나스티카수라처럼 옷을 만들 수 있다. 용족 하프가 얼마나 특이한지 알 수 있는 부분. 반면 라크샤사급 수라들의 옷은 신체의 일부가 변형된거다. 최상단의 이미지에 있는 검은 옷은 딸의 "상의 좀 만들라"라는 불만에 건전하게 차려입은 모습이지만 보통 다닐 때에는 간편하게 길다란 바지 하나만 차려입고 상체는 모두 노출시킨 채 다닌다. 참고로 아기 때부터 바지 모양이 똑같은 걸 보면 나스티카급 수라들과 달리 디자인은 고정되어 있는 모양이다.

2부의 주변인 챕터에서 가루다족의 라크샤사 5단계급 수라인 삼파티가 인간계로 건너온 이후로 종종 대비되는 모습을 보이는데, 2부 132화의 유타의 말에 의하면 카사크가 린드할로우&에어로플래토의 모든 마법사들과 린드할로우&에어로플래토의 포탑들과 함께 협공한다고 해도 절대로 삼파티를 이길 수 없다고 한다. 거기다 카사크 본인의 종합 능력치 자체는 기력이 충분한 상태 한정으론 웬만한 라크샤사 5단계급 수라와 필적하는 전투력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잠깐동안이라면 삼파티를 상대로도 어느정도 대적하는 것이 가능하겠지만, 용족 하프 특성상 기력총량과 전투경험이 진짜 라크샤사 5단계급 수라삼파티에 비해 아예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로 뒤떨어지는데다, 애초에 라크샤사 5단계들은 전원이 기본적으로 기력총량이 용족 하프는 물론 라크샤사 4단계를 아득하게 초월할 정도로 많고 나스티카수라들이나 들처럼 식사 없이도 자연적으로 기력이 회복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을 뿐더러, 라크샤사 5단계급 수라 전용의 공격형 초월기인 '우주광선(Cosmic Ray)'과 '우주돌풍(Cosmic Blast)'은 삼파티가 카사크보다 한참 더 잘 다루기 때문에 1:1로는 아예 답 자체가 없으며, 설령 유타가 마법&초월기 무효화 능력을 발동하여 삼파티의 모든 초월기들을 봉쇄한 뒤, 카사크와 협공한다고 해도 결코 승리를 장담할 수가 없다고 한다. 사실 셰스가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 라크샤사 5단계급만큼 오래 산 수라는 라크샤사 3, 4단계급 수라들과는 경험의 양 자체가 아예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의 차이가 난다.[12]

4 행적

4.1 1부

현재 시점에서는 대변동 때의 사건을 속죄하기 위함인지 딸인 아그웬 라조프가 원할 때마다 수라형으로 변해 자가 노릇을 해주고 있다. 수라화 이미지의 갈기 속에 파묻혀서 점처럼 보이는 것이 딸. 무난하게 비행할 때도 속도가 일반 여객기의 속도이며 아그웬의 말을 빌리자면 '행성 내에서 가장 빠른 자가용'이라고. 하프이고 아직 나이를 아주 많이 먹은 것도 아닌지라 딸보다 오래 살 가능성이 높으므로 그 무감각한 머리에 아그웬이 딸이라는 개념이 제대로 박혀있는 한 아마 딸이 죽을 때까지 곁을 지키며 자가용 인생으로 살지 않을까 싶다.

1부 55화에서 아그웬과 함께 첫 등장한 후 유타미스티쇼어에서 대면했을 때 아그웬이 유타를 포박하기 위해 '호티 브라흐마'를 시전했으나 유타의 마법&초월기 무효화 능력에 의해 그녀의 마법이 무효화되자 카사크는 유타의 정체가 하프가 아닌 라크샤사수라, 그것도 이종간의 혼혈임을 한눈에 알아보지만[13], 라크샤사 2단계급 수라인 유타와 기력량과 기력 유지하는 부분의 특징만을 제외한 나머지 능력치들이 웬만한 라크샤사 5단계급 수라와 맞먹는 자신의 힘의 격차 역시 알고 있어서 자신보다 최소 몇백 살은 위인 유타를 깔보듯이 대한다. 유타 쪽에서는 당연히 불쾌한 입장이지만 압도적인 힘의 격차에 밀려 별다른 소리도 못하고 참다 못한 한 마디도 카사크의 "어쩔건데?!"에 묻혀 사그라들었다(...).[14]

유타가 자신을 낮추어 부르는 것에 대해 계속 불만을 표하자 카사크는 유타에게 "기분 나쁘냐? 그럼 성장하면 된다, 2단계 꼬꼬마. 3단계로 성장하면 '형님'이라고 불러주지."라고 했으며 어렸을 적 자신의 아버지인 타크사카와 같이 살던 시절 가끔씩 찾아오던 비슈누에게 들은 훗날 유타가 자신보다 더 강해져 적으로 되돌아올지도 모른다는 비슈누의 예언에도 불구하고 그의 성장형이 얼마나 강할지 궁금해서 궁금증에 목숨을 걸고 귀걸이까지 빌려주며 그대로 보냈다.

1부 70화에서는 아테라 근처에 수라들이 있다는 말에 이동형 초월기인 '신월의 문(Gate of Crescent)'을 이용해 단번에 아테라에 도착, 도착한 후에는 아난타족의 우파니 2단계급 수라들을 공격해서 잡어먹으면서 기력을 어느정도 회복시킨다. 이후 진을 치고 있는 우파니급 수라들은 물론 아난타족의 라크샤사 3~4단계급 수라인 리아가라, 핀가라, 클로페, 클로체, 아수라족 라크샤사 4단계급 수라인 후라와 마주하고도 갖가지 초월기들을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며 맞서 싸웠다.

그러다 갑자기 마루나갑툭튀, 카사크 등 뒤에 타고 있던 아그웬 라조프를 납치하는 바람에 그와 싸우게 되었다. 마루나는 난 딱히 너와 싸울 생각이 없으니 칼라빈카의 행방에 대해서만 알려주면 널 여기서 붙잡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카사크는 실제로 칼라빈카에 대해 알고 있으면서도 "알아도 너한텐 안 말해준다. 비슈누님께서 말씀하시길, 누가 적이 될지는 알려주지 않을 것이니 선택은 스스로 하라 하셨다. 그래서 난 내 나름대로 판단해서 정의의 편이라고 생각되는 쪽에 설 생각이다. 넌 아무리 봐도 악당이야."라며 거절했다.

이 때문에 마루나는 힘으로 제압하는 방법을 택했다. 버프형 초월기인 '잠복기의 힘(Latent Force)'을 사용하여 일시적으로 다음 성장단계의 근력과 민첩성을 발휘할 수 있게 된 상태의 마루나에게 육탄전에서 입을 막혀 제압당할 뻔했다. 그 후 마루나가 한눈을 판 사이 손에서'파멸의 숨(Destructive Breath)'을 날려[15] 한 방씩 주고받으며 치열하게 싸웠으나 잠복기의 힘을 사용한 상태의 셰스가 도중에 난입해서 싸움은 일단 중지. 당시 "어릴 때처럼 한 번 밟아주어야 정신 차릴래?"라는 말에 얌전해지고는, 형네 종족은 중립인데 왜 저런 녀석이랑 한 패가 되어 있냐고 따진 걸 보면 아무래도 어린 시절에 셰스에게 된통 당한 적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후 새벽에 뜬금없이 린드할로우까지 날아간 셰스를 따라가서 아테라를 지키겠다던 것이 거짓말이었냐고 추궁하며 '오늘은 기력이 충분하니 형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야'라고 하는 걸 보면 기력만 충분할 때는 셰스가 그냥 털리는 듯(...).

덧붙여 당시 마루나아그웬 라조프를 인질로 잡고 있었음에도 무시하고 계속 공격형 초월기를 퍼부은 것을 셰스에게 지적당하자 "난 가장 옳은 판단을 했어. 인질이 잡힌 상황에서 인질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간, 오히려 상대방이 우위를 점하게만 해주는 멍청한 짓일 뿐이야.", "공주님이 죽지 않을 정도로만 비껴가는 공격을 하면 그만이잖아? 형이 방해만 안했어도 끝장낼 수 있었는데...!"라고 핑계를 댄다. 책임감인지 부정인지는 모르겠으나 안심할 수 없으니 계속 지켜보겠다는 셰스에게 아그웬은 자기가 챙길 거라고 틱틱댄다. 진짜 무감정한 거 맞나? 아그니와 대화할 때도 아그니가 농담으로 아무런 생각 없다고 하니까 아그웬을 데리고 이 행성을 떠나겠다며 초월기를 쓰려고 한다든지.

4.2 2부

2부 3화에서는 아테라 수라 습격 회의에 참석했다. 브릴리스 루인이 '화천의 곤 전문가 김바보씨'를 소개하자 '신종 개그인가?'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브릴리스와 아그니가 사랑놀음 싸우고 있을 때 "사랑놀음 하고 있을 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건 알고 계십니까?"라고 말하며 태클을 걸었다. 그 후 아그니에게 왜 모습을 공공연히 드러냈냐고 묻는데 대답은 듣지 못했고(카사크 본인도 대답을 들을 수 있을 거 같진 않았던 모양) 사가라 일행에 어떻게 대항해야 할지 상의한 듯.

2부 62화에서 브릴리스 루인에게 습격 당시 수라들에 대해서 이야기해주고 있는데, 갑자기 아그니가 카사크에게 아테나부터 칼리블룸까지 날아가는데 얼마나 걸리냐고 물어봤다. 카사크는 담담하게 '신월의 문(Gate of Crecent)'을 써도 문을 통과할 때 들러붙는 것들(타라카족 마라급 수라)이 분명 암컷들일거야 많기 때문에 적어도 30분은 걸린다고 대답했고, 아그니는 자신이 30분 동안은 혼자서 어떻게든 버텨보겠다고 말했다. 그래서 아그니는 칼리블룸으로 불을 이용해 순간이동하고, 카사크는 신월의 문을 사용해 가기로 했다.

그러나 계속 소식이 없다가 아그니가 급히 아테라로 돌아가고 난 뒤에도 꽤 시간이 지난 2부 73화에서야 칼리블룸 부근에 나타났다. 2부 74화에서 '신월의 문' 안에 있는 타라카마라급 수라들 때문에 평소보다 늦게 온 걸로 밝혀진다. 2부 78화에 등에 엘로스의 마법사들을 태우고 도착했는데, 뭔가 제대로 열받았는지 마법사들이 고맙다며 뒤에서 회복마법으로 지원해 주겠다는 말도 다 씹고 "다 내려라. 거치적거리니까."라고 말했다.

저 때 "역시 그 놈을 살려두는 것이 아니었어 성장하기 전에 어떻게든 찾아내서 죽여야 해. 그 유타라는 놈...!"이라고 중얼거렸는데 2부 79화에서 유타를 보자마자 죽어.라고 말하고는 그를 인정사정없이 공격했고, 유타가 당황해서 지금 공격해야 하는 건 내가 아니라 사가라 일당이라고 하자 "너 맞아."라며 사가라 일당은 무시하고 유타만 공격했다. 완전수라화 상태의 카사크와 제대로 싸우기 위해선 유타 본인도 완전수라화 해야 하는데, 만약에 그랬다간 하프가 아니라는 것이 인간들에게 들킬 테니 하는 수 없이 유타는 싸우는 걸 포기하고 도망쳤다. 그 후 카사크는 유타를 죽이기 위해서인지 계속 칼리블룸에 남아 근처를 정찰하고 있었는데, 2부 96화에 나온 거에 따르면 임시로 시에라가 보증인을 대신하고 있다고. 2부 83화에서 유타를 발견하자, 칼리블룸의 포탑이 발동하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바로 그 자리에서 완전수라화했다.

2부 82화에서 아테라로 공문을 보낼 때 아그니만 읽으라고 비밀문서를 따로 보냈다는 게 밝혀지는데, 이에 따르면 평소와 달리 타라카가 '신월의 문' 너머에 있었고 '카사크. 넌 일단 빠져줘야겠어. 우리들의 왕을 위해서...'라며 공격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그는 '타라카족의 진짜 왕이 유타고, 만약에 유타가 또 다시 성장하면 타라카족 전체를 지금보다 훨씬 위험한 종족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고는 앞으로를 위해서 죽여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타는 평소에 온화한 편이지만 애당초 타라카족은 호전성과 폭력성이 강한 편이라 감정동조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낮지 않고, 3단계로 성장한 지금도 모든 능력이 비약적으로 강해졌는데 만약에 5단계까지 성장하게 되면 얼마나 강해질지 예상할 수가 없기 때문.[16]

하지만 2부 84화에서 아샤 라히로가 만에 하나 적이 될 가능성 때문에 공격한 거겠지만 '가급적 수라가 아닌 척 하고 인간의 곁에 평화적으로 남으려고 한 수라를 굳이 공격하여 일찌감치 적으로 만들 필요가 없지 않냐?'고 하자 그렇게 옹호하기엔 이미 상당히 위험한 사상을 가진 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신이 걱정하던 위험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대신 속내가 매우 음험하다는 건 알았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보겠다며 수라화를 풀었다. 이건 유타가 리즈에게 '수라를 옹호한 사람이라고 괜히 비난만 받을 테니, 나랑 같이 아무도 방해할 수 없는 곳으로 가자.'고 한 말을 들었기 때문인데, 그가 리즈에게 느끼는 충동은 위험하지만 좋아하는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받을 대우를 걱정할 정도면 공격성 자체는 예상보다 높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인 듯. 그런데 태연히 음험한 거 같다고 한다거나, 신관이 허락해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을 때 유타가 리즈만 나와주면 얼마든지 도시 밖에서 기다릴 수 있다고 하니까 쿠베라 리즈더러 '수라생태학'을 다 읽을 때까지 나오지 말라고 말했고, 나중엔 그 책을 리즈가 구하기 어려울 거 같다는 이유로 본인이 직접 그 책을 주면서 정말로 유타가 도시에 들어오기 전에 다 읽으라고 말했고, 검문소 앞에 있는 유타가 리즈를 만날 수 없어 견디기 힘들다고 하니까 리즈가 전해주라고 한 옷을 건내줬다. 그가 다름 아닌 용족 하프라는 걸 생각하면 드문 일인데, 유타가 리즈에게 느끼는 감정을 많이 신경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칼리블룸의 검문소 앞에서 유타와 만나 대화할 때, 유타가 좀 쌔게 나가려고 하면 자신이 빌려준 비슈누귀걸이가 망가진 걸 들먹여서 은근히 눌렀다(...). 이후 유타더러 어쩌면 네가 시민들에게 지지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며 뭐 좀 도와달라고 했는데, 칼리블룸 근방을 순찰하던 중 뭔가 느껴지긴 하지만 별 다른 건 보이지 않는 장소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초월기마법을 사용한 거라면 유타가 단숨에 무효화시킬 수 있기 때문. 유타가 무효화시킨 덕분에 그 장소에 테오 라칸의 시신이 얼음 속에 갇혀 있는 건 발견했으나, 얼음을 녹일 수는 없어서 도시 안의 사람들에게 연락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람들이 왔을 때 리즈의 반응에 놀란 유타가 목도리로 카사크의 멱살을 잡고 리즈한테 대체 무슨 소릴 한거냐고 따지니까 "이거 놔라, 형님. 난 옷 얘기 한 적 없다."고 말했는데 유타는 징그러우니까 형님 소리 집어치우라고 말했다(...).

2부 88화에서 유타에게 "너 성장하면서 성격 좀 이상해졌어."라고 지적했는데 '난 그래도 내게 소중한 이한텐 나쁜 모습 안 보이려고 노력한다.'고 받아치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아샤 라히로가 '호티 비슈누'로 테오 라칸을 되살린 후 유타가 '뭐 어쨌든 살아났으니 잘 되었다'고 말하자 내 눈엔 별로 잘된 것 같지 않다고 말하는데, 유타가 이해하지 못하자 당장은 사람들이 좋아하지만 좀 더 기다려보면 알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2부 96화의 클로드 유이, 시에라 시에스와의 대화에서 드러난 거에 따르면, 칼리블룸 주변의 수라들 대부분이 사라졌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대지의 신전에 남아있는 것은 혹시 유타가 도시 내에서 싸운다든가 해서 문제를 일으킬 경우 현재로서는 자신 말고는 유타를 확실히 막을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인 듯하다. 클로드가 딸이 보고 싶지 않냐고 했을 때 잠시 침묵했던 걸 보면 보고 싶지 않은 건 아닌데, 자신은 유타가 있는 칼리블룸을 떠날 수 없고 아테라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신관후보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현재로선 이 상태로 있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린드할로우에서 주변에 많은 수라들이 모여 있어 수라들이 도시를 공격하면 위험해질 수 있으니 도와달라는 긴급 공문이 온 후, 린드할로우를 돕기 위해 지원 가능한 마법사들을 태우고 린드할로우로 가기로 결정했다. 카사크가 린드할로우로 가려는 걸 안 유타는 '이제부터는 당신이 지금까지 봐왔던 타라카족 수라들과는 전혀 다른 놈들이 나타날 것이니 신월의 문을 이용하지 마라.'는 주의를 주러 왔는데, 카사크는 네가 성장하면 타라카족이 강해진다는 걸 알고 있으며, 위험하기도 하고 지금은 급한 것도 아니니까 '신월의 문(Gate of Crecent)'을 사용할 생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때 칼리블룸으로 오는 과정에서 타라카에게 공격받았다는 말을 했는데 이 말을 들은 유타가 혹시 타라카가 자신이 성장한 걸 알고는 풀어줘서 칼리블룸에 올 수 있었던 거냐고 묻자, 한시가 급한데 타라카가 풀어줄 때까지 기다리고 있을 시간이 없어서 자신의 손으로 그녀를 죽이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유타가 눈물을 흘리자 카사크는 "인간의 죽음에 대해선 아주 냉소적으로 대하던 놈이 그래도 타라카는 동족이라서 우는 거냐?"고 어이없어하면서, "어차피 부활할 텐데 뭐가 문제인거냐?"고 물었다. 그러나 유타는 이에 대해선 대답하지 않고 카사크 입장에선 그게 최선이었을 테니 원망하진 않는다고만 말했다.

린드할로우로 출발한 후, 클로드 유이가 자신을 데리고 린드할로우로 향하는 게 최선인 거 같냐고 묻자 어차피 칼리블룸에 있을 이유도 없지 않냐고 대답했다. 이에 클로드는 주위 사람들이 듣지 않게 신경쓰면서, 유타가 진짜 위험하다는 걸 최소한 아샤에게라도 말해주고 갔어야 했다고 말했다. 카사크는 그 놈이 위험하다는 건 나도 알지만 유타는 인간을 사랑해서 도시에 들어온 거고, 지금까지 하는 걸 봐서는 괜찮은 편이었다며 '난 우리 아버지를 봤기에 아무리 위험한 수라라 하더라도 사랑으로 교화될 수 있다는 걸 안다.'고 말했다[17] 그러나 이후 클로드가 칼리블룸으로 급히 돌아온 걸 보면 클로드의 말을 듣고 도중에 내려준 듯. 2부 107화에서 린드할로우에 도착한 뒤에 라일라 헤마와티에게서 유타가 혼자서 칼리블룸을 떠났다는 말을 듣자 말없이 이를 꽉 물었다.

2부 112화에서는 어둠의 신전에서 라일라와 같이 있었다. 아그니라면 카사크처럼 와줄 수 있지 않냐는 질문에 라일라가 "아그니 님이라면 이 상황에 여길 돕는 게 나은지 아테라에 남는 게 나은지 스스로 판단하시겠지. 우리가 신의 판단을 앞서는 지휘를 할 수는 없어."라고 대답했는데, 이걸 의외라고 생각했는지 카사크는 라일라에게 에 의해 스승을 잃고도 그 신을 숭배하는 자리에 있을 수 있냐고 물었고[18] 라일라는 "왜 있을 수 없습니까?"라며 "이 자리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 바로 저이고, 제가 여기 있는 것이 린드할로우의 모든 사람들을 위한 길인데요. 제가 이곳의 일에서 손을 떼게 되면 린드할로우의 전력에는 상당한 타격이 생깁니다. 그러니 신에 대한 개인적인 원한 따윈 혼자 삭이고 잊어야 할 일이지요." 라고 말한 뒤, 카사크에게 "당신에게 개인적인 원한을 지닌 사람들 역시, 이 행성에서 당신이란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 때문에 겉으로 원한을 드러내지 않듯이 말입니다."라고 말했다.

카사크는 대변동 때의 일은 자신의 뜻이 아니었고 이미 공식적으로 사과도 했다고 말했지만, 라일라 헤마와티는 "당신의 뜻이든 아니든, 당신에게 가까운 사람을 잃은 이들에겐 죄다 변명으로 들릴 뿐입니다. 심지어 그 사과는 귀걸이를 낀 상태에서 한 거였죠. 당신은 지금처럼 귀걸이를 뺀 상태에선 그들을 위해 눈물 한 방울 흘려주지 못했습니다"라며, "모든 유족들이 아그웬 언니처럼 관대하게 당신을 포용해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그건 오로지 혈육이기에 가능한 일이니까요."라고 지적했다. 그 뒤에 라일라가 화제를 돌리려고 괜한 얘기로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었지만 카사크가 먼저 자신의 스승 이야기를 꺼냈으니 사과를 하지 않아도 되냐고 묻자, "마음 따윈 불편하지 않다. 용족이니까. 사과는 당연히 필요없다."고 쿨하게 대답했지만 대답하기 전에 시간이 좀 걸린 거나, 아그웬이 언급되었을 때의 반응을 보면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던 듯. 라일라가 당분간 그를 어둠의 신전의 공식적인 용병으로 등록하겠다며 계약 조건에 대해 설명한 뒤에 하나 더 묻고 싶은 게 있다며, "피치 못할 상황이 된다면 너도 네 스승처럼 을 소환하려고 시도할 건가?"라고 물었다. 라일라는 "물론입니다. 남은 방법이 그것뿐이라면요"라고 대답했다.

이후 소환된 찬드라가 아그니를 구하러 갔다가 유타 때문에 위기에 처하자 찬드라를 구출하기 위해 난입해 유타와 잠깐 싸우다가 유타 쪽에서 후퇴한 덕분에 위기를 넘긴다. 이어서 사하의 편지에 남겨진 작전대로 자신과 찬드라,아그니 셋이서 삼파티를 잡으러 가지만 마루나와 간다르바의 개입으로 어쩔수 없이 아그니는 도시를 방어하러 내려가고 둘이서 삼파티가 있는 곳까지 도착하고 삼파티에게 찬드라가 설치한 증폭기로 증폭된 초월기를 쏘았다.

하지만 아그니가 빠진 탓이였는지 일격에 죽이는데는 실패하고 그대로 전투에 돌입. 삼파티도 데미지는 상당한터라 은신을 못써서 일방적이진 않고 그럭저럭 대등하게 싸우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삼파티 쪽에서는 신이 없는 도시인 아테라를 인질로 삼을 생각으로 둘을 유도하고 있었고 아테라에 있는 딸, 아그웬을 포기할 수 없었던 카사크는 찬드라에게 아테라로 가줄 것을 부탁한다.

삼파티가 무언가에 집중하는 사이[19] 이동을 봉쇄하는 초월기를 써서 삼파티의 발을 묶어놓는다. 이쯤에서 항복하고 물러나라는 삼파티의 말을 단번에 거절하고 잠깐의 대화가 오간 뒤 다시 한 번 삼파티가 자비를 베풀테니 물러나라고 말하자 "싸움에서 자비는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는 쪽에서나 하는 말."이라고 말하며 자신이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근접전을 밀어부친 이유를 밝힌다.

카사크가 꺼낸 비장의 수는 신월의 문, 정확히 말하면 신월의 문 안에 있는 타라카 족이었다. 이걸로 삼파티를 타라카 족이 있는 곳에 가서 가둬버릴 요량인 듯. 참고로 이거, 조금만 삐끗해도 본인도 영영 신월의 문 밖으로 못나오는 정신나간 짓이다. 게다가 카사크 본인은 기력이 거의 다 떨어져가는 중이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타라카 족의 영역에서 수라화가 풀려버릴 가능성도 높다. 역시 아버지는 강하다... 수라도니깐 어쩌면 아버님이 구하러 오실지도 모른다.

그리고 178화 란의 말에 따르면 실종되었다고 한다. 신월의 문에서 탈출하는데 실패해버린 듯.[20]

180화에서 유타가 회귀의 검으로 차원의 문을 열고 수라도로 가려 하는 이유가 카사크를 구하러 가기 위함이었음이 밝혀진다. 유타는 카사크가 인간들뿐만 아니라 자신에게도 동생 칼라빈카의 행방을 아는 유일한 사람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타라카족이 카사크를 적으로 여길지 아닐지에 대해서는 자신이 없다고 한다.[21]

5 기타

특이하게도 카사크는 하프인데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하프 차별이 심하다는 미스티쇼어에서도 카사크의 수라형을 본 사람들의 반응은 무척 호의적이었다. 카사크를 본 사람들은 전부 카사크의 사인을 받으려고 하는데 로레인 라르티아의 말대로라면 귀걸이를 안한 카사크의 사인은 경매가격이 장난이 아니라고 한다. 더군다나 로레인은 돈을 많이 버는 마법사라서 다른 사람들보다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기준이 높은데 그렇게 말한 것을 보면 카사크의 사인은 웬만한 마법사들도 쉽게 살수 없는 물건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쿠베라 리즈도 카사크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듣고 '아샤도 이정도는 아니였는데...'라고 말했다. 투사 중에서도 독보적인 존재이며 윌라르브에서 유일한 용족 하프이기 때문에, 하프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이 아니면 대부분 카사크를 좋게 보는 듯. 게다가 카사크는 이미 아그니와 함께 아테라칼리블룸을 구한 적이 있어서 영웅이나 마찬가지인지라 다른 하프들과는 대우가 다를 수 밖에 없다. 대부분 '카사크 씨'로 부르지만, 엘윈 라칸이나 쿠베라 리즈가 '카사크 님'이라고 부르는 걸 보면 특히 그를 동경하는 이들은 '님'을 붙이거나 '그 분'이라고 높여 부르는 듯하다.

외전과 본편을 보면 어렸을 때 칼라빈카, 셰스와 친하게 지냈다는 걸 알 수 있다. 특히 칼라빈카의 행방은 타크사카에게도 말하지 않았고, 본편에서 마루나가 칼라빈카의 행방을 물은 것에 대해 내가 절대로 대답할 수 없는 걸 물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덧붙여 외전에 따르면 카사크가 아주 어렸을 때 나드 렌 부부와 이안 부부가 친하게 지냈기 때문에, 작중 언급은 없으나 카사크와 하나 렌도 어린 시절에 알고 지냈을 가능성이 높다.
  1. 26 2144=4 ^9^ 실제값<4 ^10^ =104 8576
  2. 1677 7216=4 ^12^ 실제값<4 ^13^ =6710 8864
  3. 네가 딸이었으면 난 간다르바와 동급의 팔불출이 되었을지도 모른다고 한 타크사카에게 "으으 아버지한테 스토킹 당할 생각하니 지독하네요. 남자로 태어나서 잘됐음"이라고 말했다. 당연하지만 너무 나댔다.
  4. 더 자세한 규칙은 발리 투도를 보는 게 빠르다. 그야말로 '(죽이지만 않는다면) 뭐든지 할 수 있다'. 심지어 성별도 안 따진다.
  5. 아그웬은 카사크에게 애인과 친구를 잃었다.
  6. 10 7374 1824=4 ^15^ 실제값<4 ^16^ =42 9496 7296
  7. 10 7374 1824=4 ^15^ 실제값<4 ^16^ =42 9496 7296
  8. 42 9496 7296=4 ^16^ 실제값<4 ^17^ =171 7986 9184
  9. 다른 나스티카급 수라들이 성별을 바꿀 수 있는 반면 브리트라족 나스티카수라들은 성별이 남자로만 고정되었기 때문에 종족 구성원이라곤 나스티카급 수라와 하프 뿐이다.
  10. 실제로 카사크 본인의 육체의 강도&내구력과 재생력만 하더라도 라크샤사 4단계를 찍은 리아가라가 시전한 공격형 초월기인 '흑화산(Black Volcano)'을 정통으로 맞있는데도 불구하고 상처하나 전혀 입지 않을 정도로 무지막지하다. 그저 카사크의 역량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볼려고 시험삼아 날린 공격이라지만 그 마루나에게도 데미지가 들어갔다는 것을 생각하면 실로 엄청난 수준. 그런데 이건 그의 전력이 아니다. 작가 후기에 따르면 평소에도 항상 배고픈 상태인 탓에 전력을 내지 못한다고.
  11. 참고로 순혈 인간을 어른으로 쳐주는 나이도 16세이며, 수라를 어른 대접해주는 것도 성장 3단계, 인간으로 치면 16세인 이때이다. 주연캐릭터 중 한 명인 쿠베라 리즈 역시 16세가 되는 생일 때까지 가명조차 쓰지 못하고 출생신고도 못 한채 숨어살아야만 했다는 것을 보면 '16세'라는 게 상당히 핵심 키워드인 모양. 심지어 외전소설 남주인공인 타크사카조차도, 본질에 가장 가깝다는 최초의 모습이 15세 가량의 소년이었다.
  12. 다만 셰스의 예를 삼파티에 대입하는 것은 굉장한 무리가 있다. 셰스는 우주와 거의 같은 나이를 갖고 있어서 그 동안의 전투경험이 축적된 케이스인 반면에 삼파티는 역대 최단시간에 5단계를 달성해서 현재 나이는 5000세가 조금 넘는 정도 밖에 안된다. 물론 기초 능력치 전반 자체는 100여년밖에 살지 않은 카사크를 아득하게 초월하지만, 셰스같은 케이스와 비교하기에는 좀 뭣하다.
  13. 테오 라칸이 생애 마지막 전투에서 핀가라의 속성을 빨리 알아차린 것 등을 보면, 투사 중에 하프가 많기 때문에 뛰어난 투사일수록 상대의 속성이 빨리 파악할 수 있는 듯하다. 테오의 경우 단순히 하프 투사들과 많이 있었기 때문에 빨리 파악할 수 있었다기보다는 핀가라가 사용한 초월기의 속성, 은신이나 보복섬광 같은 초월기의 속성으로 파악한 것이다. 테오가 핀가라의 속성을 빨리 파악할 수 있었던 것은 테오의 경험, 노련함과 핀가라가 사용한 초월기 덕분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카사크가 유타의 정체를 좀 더 정확히 파악한 건 비슈누통찰을 통해 유타와 카사크가 만날 거라는 걸 알고는 미리 이야기해줬기 때문인 듯.
  14. (...)
  15. 입에서 쏘는 것보다 속도, 위력에서는 밀리는 편이다.
  16. 참고로 나스티카+나스티카 사이에서 태어난 라크샤사들 중 부모의 유전적 궁합이 잘 맞아 우수한 형질이 발현되어 강하게 태어난 라크샤샤들은 5단계까지 성장할 경우엔 모든 능력이 어지간한 나스티카급 수라들을 능가할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강해지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17. 이게 굉장히 위험한 속단인데, 타크사카는 위험한 수라이긴 하지만 화만 나지 않는다면 나스티카수라들 중에서는 온화한 편에 속했다. 그마저도 이안 라조프와 결혼한 뒤로는 더욱 자제했고. 라크샤사급 수라가 나스티카급 수라보다 약한 건 맞지만(대변동 이후 인간계에선 그렇지 않지만, 타크사카는 대변동 이전에 인간계에서 이안과 카사크와 같이 살았다.), 하필이면 사춘기에 돌입해서 충동을 자제하기 힘들 유타와 비교하는 건 좀 무리가 있다.
  18. 작가의 미투에 따르면 라일라와 그 스승이 주연인 암울한 이야기가 존재한다고 한다. 라일라의 스승은 전대 어둠의 신관이자 대변동 이후 최초로 어둠의 신, 찬드라를 소환했던 마법사로, 대변동 때 어둠의 신 찬드라를 소환했는데 당시 소환규칙이 바뀐 걸 모른 찬드라 때문에 결국 수명이 다해서 사망하였다.
  19. 이유는 유타에게 쓰고 있던 정신계 초월기 때문.
  20. 어떻게 보면 당연한게, 타라카족에게 자신의 초월기가 무효화되면 카사크 본인이 직접 삼파티를 집어넣어야 한다. 게다가 카사크 자신보다 약한 수라라면 적당히 제압하고 문이 닫히기 전에 빠져나오면 되겠지만 삼파티는 순수한 능력만 최소 자신과 동급 이상인 라크샤사 5단계 수라다. 오히려 삼파티만 적당히 던져두고 빠져나오는게 더 이상한 상황. 카사크가 바보가 아닌 이상에야 이걸 모를리 없으니 처음부터 삼파티와 동귀어진할 생각으로 신월의 문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21.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는데, 첫째로 충분히 잡아먹을 수 있을 정도로 약해진 강자를 타라카족들이 본능을 거부해가면서 먹지 않을 가능성은 한없이 낮다는 점, 둘째는 타라카족의 왕인 유타가 자신도 모르게 마음 깊은 곳에 카사크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있다면(당장 자신을 받아들여준 어머니를 죽인 것이 카사크다) 그 감정에 의해 타라카가 적으로 인식할 가능성도 있다. 여하튼 타라카족에 대해서 다 드러난 게 아닌만큼 여러 가지로 불확실하지만, 몸 성히 있을 가능성이 낮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