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칠공주

KBS 2TV 주말 연속극 : 소문난 칠공주
국내등급15세이상 시청가능
방송 시간토요일, 일요일 오후 08:00~
방송 기간2006년 4월 1일 ~ 2006년 12월 31일
방송 횟수80부작[1]
채널50
장르가족 드라마
제작사50 미디어
연출배경수
극본문영남
출연자김혜선, 이태란, 최정원, 신지수
홈페이지공식 홈페이지
KBS 2TV 주말 연속극
인생이여 고마워요소문난 칠공주행복한 여자

1 개요

KBS2에서 2006년 4월부터 연말까지 방송된 주말 드라마.

이 드라마 이후로 문영남은 언론과 시청자에게 막장 드라마를 쓰는 대표적인 작가로 자리매겨진다. 이전 작품이었던 애정의 조건이나 장밋빛 인생에서는 이 정도로 비판을 받지는 않았었다.

엄격한 군인 아버지 나양팔(박인환) 밑의 네 자매 이야기인데, 딸들이 하나같이 문제가 많다.(...)

당초 50부작으로 기획되었지만 40%를 웃도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자[2] 무려 30회나 연장하며 후반에 강유미, 안일권이 추가 투입되기도 했다. 하지만 스토리가 늘어지면서 마지막화는 결국 자체 최고 시청률보다 한참 떨어지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되었다.

문영남은 이 드라마의 설정 몇 가지를 바꾸고(자매 → 형제, 군인 → 경찰) 재배치해서 2009년 수상한 삼형제를 썼다.

2 등장인물

  • 덕칠(김혜선) - 첫째딸. 남편의 친구와 바람을 피워서 이혼당하고[3],치킨집 동업자인 왕선택(안내상)과 재혼하는데 전처 배신자(김희정)가 재결합하자고 선택에게 들러붙고 선택의 두 딸도 덕칠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4] 신자가 선택과 재결합하기 위해 끊임없이 딸들의 마음을 흔들고, 학부모 참관회에선 큰딸 소라의 어머니를 찾는 담임에게 신자가 나서자 조용히 교실을 나가는 등 수모도 당했다. 이후 신자가 두 딸을 데려가 버리지만, 도박에 빠져 아이들을 등한시하는 걸 보고 도로 데려온다. 신자에게 얽힌 불한당들이 아이들에게 손을 뻗치는 것을 알자 아이들에게 욕을 먹으면서도 매일 학교로 데리러 가는 정성도 보인다. 신자도 아이들을 찾겠다며 학교로 찾아오지만, 아이들도 덕칠에게 마음을 열어 신자 눈을 피해 덕칠의 손을 잡고 하교하는 등, 아이들에게 엄마 소리를 듣게 되었다. 이에 신자는 덕칠이 아이들과 자신을 갈라놓는다며 선택에게 하소연하지만 내쳐지고, 이후 불한당들에게 개맞듯이 맞은 채로 찾아와 덕칠을 언니로 모시겠다며 딸들을 부탁한다.
이후 부모와 왕선택 간의 장서갈등이 해소되고, 치킨집이 번창해서 분가한다. 두 아이도 공부 잘하고 그녀를 잘 따르는 착한 딸로 성장한 듯.
  • 설칠(이태란) - 둘째딸. 미칠과 이란성 쌍둥이. 본래 꿈은 패션디자이너였지만 아버지의 뜻에 따라 육사를 졸업, 군인이 되었다. 등장 시점에서 중위로 중대장을 맡고 있다[5].제일 말 잘 듣는 딸. 이 드라마의 출생의 비밀 담당. 양팔의 친딸이 아니라, 양팔이 실수로 죽인[6] 전우의 딸임이 밝혀진다. 남편이 죽고 살길이 막막해진 미망인 박복녀(이효춘)가 그녀를 양팔네에 버렸고 양팔 가족은 그녀를 거두어 동갑[실제로는 설칠이가 6개월 언니이다.]인 딸 미칠의 쌍둥이 언니로 키웠다. 이후 불치병으로 죽음을 앞둔 복녀가 설칠을 만나러 찾아오기도 한다. 자신의 출생을 안 이후 양팔을 적대시하며 가출하지만, 양팔이 쓰러지자마자 집으로 돌아와 다시 효녀가 된다.
자신의 소속이 되는 병장 연하남(박해진)에게서 뜨거운 짝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로 연하라는 설정.[7] 그녀에겐 제부가 되는 황태자 역 이승기의 '누난 내여자니까'를 그야말로 절절히 보여주는 캐릭터다. 비오는 날 야영 시, 연하남이 온몸으로 비를 맞아가며 그녀의 텐트 주변에 삽으로 물길을 퍼서 그녀가 깨지 않게 해주는 장면은 찡하기 그지없다. 정작 설칠은 텐트를 비웠다가 돌아오면서 삽질중인 연병장 발견(...).
연하남은 설칠과 이어지지 못한 채 제대하지만, 끊임없이 그녀에게 구애하여사실상 스토킹 마침내 연인 관계로 발전한다. 그간 자신이 고아나 다름없다며 양팔의 반대에도 결혼 승낙을 얻지만[8], 부모가 등장하면서 재벌 2세임이 밝혀진다. 어머니가 양모라 한동안 설칠의 생모가 아닌가 하는 의혹도 있었던 듯. 하남의 어머니도 처가살이는 물론, 설칠이 군인에 연상임을 들어 극렬히 반대하자 하남을 애써 끊어내고,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파병을 신청한다.
이에 하남은 그녀보다 먼저 이라크로 가서 맞이하겠다며 공항으로 향했지만, 하남 모친이 마음을 바꿔 둘 관계를 허락하면서 한국에 남는다.[9] 이에 하남은 부대로 달려가 막 출발하려던 파병버스를 가로막고 올라타 그녀에게 청혼하고, 뒤이어 부대장이 찾아와 '사단장 지시로 파병명단에서 제외한다'고 전하며 해피 엔딩. 이후 사과하는 하남의 어머니를 쿨하게 받아들인다. 직업이 직업이니만큼 예단이며 혼수 준비도 연하남이 돌아다니면서 다 한다. 결혼반지도 폰으로 찍어 설칠에게 보내면 설칠이 초이스하는 식(...). 설칠과 하남이 복무하던 부대에서 성대하게 결혼식을 올린다. 웨딩카는 군용 트럭(...). 하남이 유학간 후 쌍둥이 남매를 출산한다. 3년 후 소령으로 진급, 아이들과 함께 하남을 마중나온다. 깨알같이 군복을 차려입고 경례하는 아이들이 포인트.
  • 미칠(최정원) - 셋째딸. 이름 그대로 약간 미친 캐릭터. 쌍둥이 설칠과 서로 라이벌 의식과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 설칠은 미칠의 예쁜 얼굴과 애교많은 성격에, 미칠은 공부 잘하고 바른 우등생으로 예쁨받는 설칠에게 질투를 느끼는 편. 이에 점점 삐뚤어져 현재의 막장 성격이 되었다.[10] 간호조무사로 월급은 얼마 안되는데 허영기가 많아 명품 중독에 빠지고 이를 위해 남자들을 여럿 만나고 다니기도 한다. 카드빚을 어머니나 설칠이 여러 번 메꿔줬다. 참지 못한 설칠이 그녀에게 따끔하게 한마디 하자, 복수를 위해 설칠이 좋아하는 유일한(고주원)을 유혹해 사귄다. 자매 간의 피 튀기는 삼각관계! 일한을 집안에 소개시켜 설칠에게 치명타를 입힌 후, 그를 정리하려다가 자신을 예전에 미팅에서 만나 계속 짝사랑해왔다는 일한의 말에 흔들리고, 결국 일한과 결혼한다. 그러나 계속 이기적인 태도를 고수하며 철없는 행각을 벌였고, 일한이 설칠의 감정과 미칠의 접근의도를 알고 혼란스러워하다 결국엔 이혼한다. 이후 임신 사실을 알게 되고, 아기를 빌미로 일한의 마음을 흔들고 싶지 않아 몰래 시골 병원에 자리를 구해 잠적한다. 그리고 자신의 과거를 꼭 닮은 기존의 간호조무사(강유미)를 보고 자신이 얼마나 막 살았는지(...)를 깨달아간다. 일한은 명자의 반대 속에서도 온 병원을 다 뒤지다시피 해서 미칠을 찾아내고, 자살까지 시도한 미칠의 마음을 되돌린다. 이후 명자와 양팔의 결혼식 날, 일한은 거부하는 미칠을 억지로 결혼식장으로 데려간다. 식은 이미 끝나고 가족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명자가 미칠을 기다리느라 바쁜 사진사를 붙잡고 촬영을 미루던 틈에 간신히 도착. 차마 가족사진에 끼지 못하고 서있는 일한을 미칠이 '자기는 우리집 사위 아니야?'하며 불러 함께 사진을 찍으며 재결합 성공. 드라마 후반부는 실질적으로 이 커플의 재결합기가 메인 스토리다.
3년 후 시점에선 된장녀 기믹은 완전히 증발하고, 머리 자글자글 볶은 전형적인 아줌마 모양으로 주부생활 중.
  • 종칠(신지수)[11] - 막내딸. 재수생으로 명문대 법대생인 황태자(이승기)의 과외를 받게 되지만, 카사노바인 태자에게 넘어가 검열삭제를 하고 임신하게 된다. 태자도, 태자의 엄마 반찬순도 결혼을 피하려 요리조리 애를 썼지만 양팔에게 밀린 찬순이 허락함으로서 결혼에 골인. 아이 태명은 '땡자'[12]. 그러나 남편은 밖에서 총각행세를 하고 다니고, 시어머니에게 계속 구박당하며 명절에 집에도 못가고 눈물만 흘리는 신세. 나중엔 반찬순의 약점을 알게 되어 나름 입지가 상승. 이후 출산 시 과다출혈로 위험한 상태에 빠지고, 농활에 갔다가 이 소식을 들은 태자가 뒤늦게 정신차리고 달려와 수혈해준 덕에[13] 회생. 참고로 아들 이름은 황제(...). 이를 계기로 태자가 철들고, 반찬순과도 사이좋은 고부가 되었다. 태자가 군 입대를 하며 유부녀 고무신 타이틀 획득. 이후 태자가 휴가나올 때마다 임신을 한 통에(...) 땡자의 동생을 출산하고 태자가 제대한 종영 시점에선 뱃속에 또 쌍둥이가 자라고 있어 애 넷딸린 엄마다.[14] 시어머니는 형부 일한의 외삼촌과 눈이 맞아 뒤늦게 임신, 마침 종칠과 임신-출산시기가 겹쳐 시동생과 둘째자식이 함께 크는 기괴한 광경을 연출한다(...). 현재는 반찬순에게 지도받으며 반찬가게를 함께 운영중. 제대한 태자는 집안에 우는 애만 셋, 아내 뱃속의 애가 둘이라 고시공부에 상당히 애를 먹는 듯.
  • 나양팔(박인환) - 작중 시점 60세. 군대에 말뚝박고 원사로 제대하여 일한이 사는 아파트 경비로 일하고 있다. 아내 명자도 군부대 앞에서 천애고아라고 속여가며 꼬여 결혼했는데, 나중엔 시부모와 시동생들[15]이 들이닥쳐 평생 사기결혼 소리를 듣고 있다. 이정도면 진짜 사기 맞다(...).
사운드 오브 뮤직의 트랩 대령처럼 집안을 군대처럼 다스린다. 모닝콜은 기상나팔, 아침체조, 아침 구보에 딸 하나가 잘못하면 단체 기합, 밤 10시 점호까지 하고 있는, 여러모로 평범한 사람은 아니다...만 매일 그럴 수는 없는지 이런 장면은 초반에 나오다 잠잠해졌고, 이후 사위들이 하나 둘 들어오며 사위도 함께 굴리면서 다시금 재조명.
본인이 장교 계급에 한이 맺힌 만큼 자식들도 군인으로 만들고 싶어했지만 딸만 줄줄이 낳았다. 그래도 설칠이 그의 뜻을 따라 장교가 되면서 소원성취하고, 막내 종칠도 육사에 입학시키려던 와중 혼전임신-결혼 크리로 망했어요. 시집 잘 간 것이 자랑거리였던 큰딸도 바람나서 이혼, 재혼 후엔 신랑과 그 딸들을 데리고 더부살이로 들어오며 더블히트, 원래도 속썩이던 셋째는 신용불량자(...) 크리.
과거 절친한 전우를 실수로 죽인 적이 있다. 이에 그 미망인인 복녀(이효춘)가 설칠을 양팔네에 버렸고, 속죄의 의미로 그녀를 거두어 미칠의 쌍둥이 언니로 키웠다.
장모인 남달구와는 천적 비스무리하다. 달구가 워낙 막가파에 마이페이스인지라... 여담이지만, 이 배역을 맡은 배우 박인환씨는 1년전, MBC드라마 제5공화국(드라마)에서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역을 맡았던 전적이 있다.
  • 경명자(김해숙) - 양팔의 아내, 칠공주들의 엄마. 어려서 어머니가 재가해 고생하며 살았고, 군부대 앞에서 장사하다 양팔에게 넘어가 19살에 물 한그릇 떠다놓고 결혼했다. 양팔이 나이도 속이고, 없다던 시부모와 시동생들이 줄줄이 쳐들어와 시집살이 층층시하로 시달렸다. 양팔을 두고두고 원망하지만 시대상 딸만 낳은 죄인이라 그건 그나름 고생이 심했던 듯. 그래도 수완이 뛰어나 현재는 나름 임대료 좀 받아먹는 건물주. 남달구가 몸 둘 데가 없어 찾아오자 친모라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 같이 살지만 양팔과 툭하면 아웅거리고 제멋대로라 이중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나중에 달구가 쌈짓돈으로 둘의 결혼식을 올려주며 완전히 화해.
  • 남달구(나문희) - 명자의 친모이자 양팔의 장모. 여러 번 재가했다가 몸 비빌 곳이 없어 명자를 찾아와 얹혀 살게 되었다...만 전혀 기죽지 않는다. 욕쟁이 할머니에 완전히 마이페이스이며, 원사로 제대한 양팔을 나하사로 불러대며 신경을 긁는 걸 즐긴다. 사위한테 돈 해 달라는 뻔뻔한 캐릭터이며, 심심할 때, 혹은 명자가 자신을 구박할 때 특유의 안무와 함께 "돌리고 돌리고~ 있을 때 잘해"를 불러대 나름 유행을 일으키기도 했다. 등장인물들도 나중엔 같이 춤추고 있다(...).
명자와 갈등이 심해지지만, 명자가 제대로 된 결혼식도 없이 시집간 것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가 사위 양팔의 칠순에 맞춰 둘의 결혼식을 올려주며 화해한다.
여담으로 예능프로인 해피투게더에서 김수로가 제안한 꼭지점 댄스를 드라마 상에서 설칠이가 복무하던 부대에서 전 장병이 췄던 장면이 나온다. 덕분에 실제로 온 부대에서 꼭지점 댄스 열풍(!)이 불게 되었는데, 사실 열풍이랄것도 할게 없는게 높으신분들의 강제적인 기획으로 대부분의 병사들이 개인정비 시간 까먹으면서 췄던 영 좋지 않은 기억을 만들게 해 준 드라마이다(...) 심지어 일부 신교대는 하라는 도수체조는 안하고 이것만 가르쳐놔서 자대에서 도수체조는 하나도 모르니 일조점호때 개털렸다는 일화가 있다.
  1. 기존 50부작에서 30회 연장했다.
  2. 어느 정도냐면, 이승기1박 2일 전남 영광 마파도 할머니 편에서 본인 소개를 할 때 할머니들이 "땡칠이 아빠!"라고 했다.(...)사실은 아빠가 아니라 남편이지만
  3. 남편이 가정에 무심하여 그 친구와 가까워지려는 단계에서 들키고, 욱한 남편이 이혼을 요구했다. 시간을 좀 두고 그녀가 반성한 후 도로 재결합 할 생각이었지만, 그녀가 치킨 프랜차이즈 창업설명회에서 만난 왕선택과 재혼한 것을 알고 그도 재혼을 선택한다. 왕선택과 그 딸들이 속을 썩이는 와중 전남편에게 이런 얘기를 듣고 힘겨워한다. 두고온 친딸들에 대한 아픔도 깊은 편.
  4. 참고로 큰딸이 동급생 폭행사건으로 유명한 아역 탤런트 한예린이다.
  5. 후일 대위로 승진
  6. 양팔 본인은 자신을 처벌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군사작전 중에 일어난 일이라 양팔에게 죄를 물을 수 없는 상황이다.
  7. 연하남이 드라마에서 처음부터 병장으로 나오기 때문에 연병장이라고 불린다(...) 이 놀라운 작명센스는 연병장이 완전군장을 하고 연병장을 뛸 때 드라마를 아스트랄한 수준에 도달하게 만든다.
  8. 양팔은 하남의 환경이나 나이 등을 문제삼았고, 무엇보다 장교 사위를 얻으라며 설칠을 닦달했다. 설칠은 자신이 아들이나 마찬가지인 만큼 처가살이를 요구했다.
  9. 설칠 친모인 복녀가 하남의 집안과 친한 사이로, 그녀가 죽어가는 몸으로 간곡히 설득한 덕이 컸다.
  10. 어린 시절 부모의 대화를 엿듣고 설칠이 업둥이임을 알고 있었음이 밝혀진다. 그럼에도 착한 딸인 설칠이 예쁨받는 것에 더 큰 콤플렉스를 느껴 더 비뚤어졌던 것.
  11. 그러나 본명보다 '땡칠'으로 더 많이 불린다.
  12. 칠+태
  13. 수혈 가능한 사람이 태자 뿐이었다. 혈액형 등의 문제로...
  14. 유부남은 상근역이 되는 편인데 설정오류인지 어떤지... 아시는 분의 수정바람.
  15. 칠남매다! 양팔이 장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