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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스마트한 시계. 애플의 아이폰 출시 이후 스마트폰을 비롯한 스마트 기기라는 말이 대중화 되었고, 2010년 이후 시계에 여러 기능을 추가한 새로운 개념의 시계를 지칭하는 용어가 되었다. 넓게 보면 과거의 "워치폰"도 일종의 스마트 워치로 보는 시각도 존재하지만, 기술의 발달과 시장성 확보 관점에서 과거의 제품과 명확히 구분 짓는 관점도 존재한다.
스마트폰과의 보완재, 배터리의 한계, 많은 것을 하기에는 부족하지만 손목 위에 얹으려면 작아야만 하는 크기 등의 제약조건 등으로 인해 스마트 워치는 급격한 성장을 했지만서도 대중화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리모콘(스마트폰)을 조작하는 리모콘(스마트 워치)라는 농담이 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과 함께 여전히 성장 중인 제품군이다.
2 역사
2.1 손목 계산기
현재의 스마트 워치 정식 제품이 나오기 전까지 오랜 기간 동안 여러 기능이 추가되고 삭제되어 왔다. 이 과정에서 스마트 워치는 시계의 기본적인 기능인 시간 확인과 계측 이외의 기능이 달린 것이라고 정의되었다. 이 정의대로 최초의 스마트 워치를 정하게 되면 최초의 스마트 워치는 용어를 정립한 2010년 소니의 스마트 워치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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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말, 카시오가 전자시계에 전자계산기를 붙인 모델을 출시하였다. 현재도 판매되고 있으며, 전자계산기 모델, 텔레메모(전화번호 수첩 기능)기능 모델 등 바리에이션이 있다.
1980년대 초, 간단한 농구게임이나 탁구게임[1]이 탑재된 전자 시계가 있었다. 투입된 기술적인 측면을 놓고 말하자면 발달된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사용자의 능동이용이 가능한 시계였다.
더 나아가 국내에서는 무선호출기(삐삐)수신이 가능한 이른바 "삐삐 시계"도 출시된적이 있었다. 평상 시에는 전자 손목 시계로 동작하다 호출이 오면 표시되고 소리가 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2.2 PDA 워치/ Watch Ph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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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상기한 초보적인 다기능 시계가 아닌 CPU와 운영체제를 갖추고 개발사가 아닌 제3자에 의해 개발된 프로그램들을 설치·실행 할 수 있는 현대적인 개념의 스마트 워치가 개발되었다. Fossil사에서 개발된 'WristPDA'란 물건으로, 당시 Handheld 기기용 OS 중에서 제일 범용성과 퍼포먼스가 우수했던 Palm OS를 채택하였다. 당시에는 기술적인 요건이 안 되어 크기가 상당히 크고 흑백 액정에 적외선 통신, 감압식 터치과 터치펜(시계줄에 조그맣게 장착되어 있었으나, 분실 가능성이 높았다.)을 사용했으며 문자 입력은 필기입력방식(Palm OS. 로마자 입력은 펜을 사용할 시 상당히 빠르고 입력이 정확했다.) 배터리 용량 또한 적었기(사용했던 사람에 따르면 한나절 사용하면 충전해야 했다고 한다.)에 사용하기가 매우 불편하였다고 전해진다.
2009년 LG전자와 삼성전자에서 와치폰/스마트 워치를 개발했었다. LG전자에서 출시한 프라다폰 2.0은 "프라다 링크"라는 액세서리가 있었는데, 현재의 스마트 워치와 마찬가지로 문자 알림을 해주었다.(다만, 프라다폰만 연동되어 범용성이 없었다.) 그 외에도 LG와 삼성은 현재의 스마트 워치의 디자인과 굉장히 유사한 와치폰을 내놓기도 했다. 메시지의 텍스트를 받아 읽어주는 등 현재의 스마트 워치의 기능들이 일부 들어있다. 이 디자인은 현재의 스마트 워치와 굉장히 유사했고, 스마트 워치의 기본 틀을 잡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시계+전화기에 중점을 두었으며 그것만으로도 벅찼던 때였다. 때문에 만들어 낸 것과는 별개로 별로 시장성이 없다 판단했는지 LG는 그 이후 스마트 워치에서 일단 손을 뗀다. 5년 후 iWatch의 루머속에 LG G Watch로 돌아오게 된다. 어디서 본 듯한 상황이다
스마트 와치가 기술적 한계로 시장서 대중화 되지는 못하고 있지만, 사람들의 마음/상상 속에는 어느정도 그 컨셉이 잡혀가고 있었고, 미디어에서도 줄곧 활용되고 있었다. 007 시리즈에서는 제임스 본드가 차고 나오는 롤렉스 시계가 해킹단말(PC) 기능과 GPS 통신 기능에 레이저 용접기와 시한폭탄이 탑재되어 등장한다. 뭔가 막 던지고 보는 듯한 기분이 들지만 전자적인 기능으로는 스마트 워치의 완성형이다
2.3 스마트 워치 & iPod nano
2010년, 시계에 여러 기능을 추가한 새로운 개념의 시계, 스마트 워치에 대한 여러 풍문이 돌며 얼리 어답터 사이에서 곧 나올 신제품이란 식으로 거론되었고, 곧이어 소니에서 '소니 에릭슨 라이브뷰'라는 스마트폰 연동형 스마트 워치를 발매한다. 라이브뷰는 일반 시계에 작은 알림용 OLED를 단 것에 불과했지만, 각종 기술적 제한과 타협하고 최소한의 시장성을 확보하여 스마트 워치란 것에 대한 기본 개념을 정립했다고 볼 수 있었다. 다만 OLED가 너무 기술이 미개해서(...) 몇 달만에 OLED가 고장나서 그냥 시계로 쓰는 경우가 많았다. 여러 핸드폰 제조사들은 자사의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것을 전제로 다양한 스마트 워치의 시제품을 발표하게 된다.
그런데 이와는 별개로 사실 가장 주목받고 많이 팔린 스마트 워치는 아이팟 나노 6세대 + 시계줄 이었다. 사실 터치가 가능한 MP3 플레이어에 시계가 표시되는 제품이지만, 작은 크기, 완벽한 정사각형 디자인인 특징이 있어 스마트 워치의 붐에 손목 밴드 악세서리를 구입해 붙임으로서 사실상 그냥 디지털 시계처럼 쓸 수 있었다. 훗날의 애플 워치의 미키 마우스 페이스는 아이팟 나노 6세대를 오마쥬하였다.
2.4 페블
한동안 배터리를 비롯한 여러 문제들로 큰 반향이 없이 잠시 소강상태로 세월이 지났다.
2012년 페블이 킥스타터에서 천만달러 펀딩을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E-ink 디스플레이 탑재로 밝은 곳에서도 잘 보이고 배터리도 오래 간다. 흑백이라는게 단점은 시계에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2]
2.5 갤럭시 기어 & 애플 워치
스마트폰의 양대 산맥이 등장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워치는 스마트폰과 연동하며, 동시에 단일성을 갖추어야 한다"라는 정의를 내놓았다. 반면 애플에서는 스마트 워치의 개념을 스마트폰과 연동해 작동해야 하며, 모바일 앱이 기동해야 한다는 개념을 내놓았다. 삼성은 과거 와치폰을 제작한 경험을 살려 그 연장선을 이어나가고자 하는 듯 보인다. 사실 현실적으로 배터리 문제와 성능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차근차근 집약적인 하드웨어적, 소프트웨어적인 업그레이드를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애플은 자사 수익의 반이상이 스마트폰에 관계된 것이라 단품 기동에 대한 발언을 쉽사리 할수 없는 입장이기도 하여 연동형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외, 구글에서는 안드로이드 웨어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종속된 알람시계 스마트 워치를 지원하게 되었고, 삼성은 운영 체제를 타이젠으로 선회하여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 워치와 다른 독자적인 스마트 워치를 만들게 된다.
위와 같은 고래 싸움에 스마트 워치보다 싸고 좋은 스마트 밴드가 주목받고 많이 팔리게 된다. 다만 이 영역은 스마트 워치에서 좀 벗어난 영역이긴 하다.
3 스마트 워치의 종류
3.1 연동형
스마트폰의 부속품이란 쪽에 무게를 두어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각종기능을 하는 형태를 말한다. 연동에 사용되는 주요 기술은 블루투스이며 2014년 이후로는 Wi-Fi도 사용하는 추세. 단품 상태로는 시계 기능 이외에는 대부분의 기능이 제한되는 형태를 말한다. 블루투스 등의 전송 기술이 발달하면서 무게, 부피, 배터리를 차지하는데다 이미 스마트폰에 탑재되어있는 장치를 굳이 시계에 얹을 필요가 없어지면서 스마트 워치가 급성장하였다. 필요에 따라 가속도 센서, 만보계 센서, 스피커, 마이크, 카메라 등은 시계 쪽에도 장비된다. 사실상 2014년 이후 발매되는 스마트 워치는 대부분 연동형에 속한다.
3.2 단독형
시계라는 쪽에 무게를 두어 스마트폰과의 연동이 없이 대부분의 기능이 작동하는 것을 말한다. 다소 극단적으로 말하면, 스마트폰의 전화 기능과 앱을 시계안에 우겨넣은 것이다. 현실적으로 단독형 스마트 워치는 배터리와 성능상의 한계로 인해 구현이 어려운데다가, 어떻게 구현을 했다고 해도 그것이 스마트폰을 대체하는 것은 현 상황에선 어렵다. 그게 실용적인 것인지도 의문. 일단 손목시계이기 때문에 한 손으로만 조작이 가능한 데다가 화면을 키우는 것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유저 인터페이스부터 다를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단독형과 연동형을 합쳐놓은 스마트 워치가 출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 기어 S와 기어 S2 등이 있다.
3.3 스포츠 워치
스마트 워치의 취약점인 방진과 방수에 중점을 둔, 기능이 빈약한 대신 매우 튼튼한 스마트 워치가 이에 해당된다.
개념을 보자면 방수폰처럼 방수 잘되고, 튼튼한 구조와 재질로 만들어지는 스마트 워치를 말하는데 설계자들의 전적과 최초 발주자를 더듬어 보자면 스포츠용이라기 보단 군대에서 사용하는 군용으로 설계된 물건이다.
3.4 스마트 밴드
스마트 워치에서 시계를 빼고 배터리를 구한 단순한 스마트 기기. 만보계 센서나 심박계 센서 등을 탑재해 사용자의 건강 정보를 수집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단순히 알림만 제공하는 기능을 하기도 한다.
4 제품목록
4.1 구글 안드로이드 Wear 탑재
4.2 타이젠 탑재
4.3 애플 watchOS 탑재
4.4 기타 운영체제 탑재
- 마이크로소프트 밴드 시리즈
- 오롤로지컬 스마트워치(Horological Smartwatch)[4]
- Frederic Constant - FC-285V5B4
- Mondaine - Helvetica no.1 smartwatch
- 페블 테크놀러지 페블 시리즈
- U watch U8
- X01[5]
- 소니 스마트워치 - 1,2세대만 자체 OS
- ↑ 지정된 패턴대로 버튼을 눌러 점수를 올리는 방식.
- ↑ 그래도 현재는 컬러 버전인 '페블 타임'도 나왔다.
- ↑ 원래 안드로이드 4.2 젤리빈을 웨어러블 전용으로 커스텀해 탑재했지만 2014년 5월 30일, 타이젠 2.2로 운영체제가 바뀌었다.
- ↑ 전통적인 스위스 시계 회사에서 생산하는 스마트워치. 바늘 손목시계의 외양에 스마트워치 기능이 추가로 들어가 있다. MMT 라 불리는 모듈(내지 무브먼트)을 사용한다.
- ↑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 Wear가 아니라 순정 안드로이드 4.4 킷캣을 탑재했다! 덕분에 카카오톡 등 안드로이드 앱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