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계 미국인

  • 영어: Spanish American
  • 스페인어: español estadounidense

1 개요

스페인 혈통의 미국인을 가리킨다. 남아메리카 출신의 히스패닉 중엔 스페인 혈통이 많지만 이들은 각 출신국에 따라 구분되며 스페인계 미국인에 모두가 계수되지 않는다.[1] 멕시코계 미국인의 숫자가 스페인계보다 더 많다. 숫자는 10,017,244명으로 추산.

2 설명

스페인 사람들에게 주로 이민가는 곳은 본래 남아메리카였다. 그러나 19세기 들어서 남미의 국가들이 독립하고 스페인 본국이 혼란해지면서 미국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생겼다. 캘리포니아플로리다, 텍사스, 뉴멕시코, 애리조나, 네바다, 콜로라도 등은 원래 스페인령이었고 따라서 이 지역에 잔존한 스페인 이주자들이 공존해 왔다. 물론 백인인지라 대부분 주류 미국사회에 동화되어 성을 제외한 차이는 없었던 편. 그러다가 쿠바가 공산화된 직후 쿠바의 상류층이었던 스페인계 쿠바인(백인)들이 대부분 플로리다뉴욕으로 이주를 택한다. 할렘에 생뚱맞은 스페인 미술관이 들어선 것도 바로 이들의 영향이다. 그래서 백인 중에서 스페인어를 구사하는 스페인계 백인의 수가 갑자기 늘었다. 물론 19세기 가난을 피해 스페인에서 자기들 식민지였던 캘리포니아플로리다로 이주한 사람도 많다.[2] 그리스, 포르투갈, 이탈리아, 독일, 폴란드, 우크라이나 등 다른 유럽 빈국들에서도 비슷한 사유의 미국 이민이 많았다.[3]

스페인 본토에서 이주한 백인들이 잔존하기는 하지만 가장 많은 건 역시 남미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스페인계들이다. 스페인계란 정체성을 분명히 가진 사람들이기 때문에 히스패닉의 숫자보다 적은 편이다. 남미에서는 혼혈이 빈번하게 이뤄진 탓에 히스패닉의 상당수는 미국 흑인처럼 자신들의 조상의 출신을 확정하지 못 한다. 대신 백인계인 스페인계 남미인들이 강하게 정체성을 유지한 편이다. 주로 스페인계들이 이주한 케이스는 멕시코푸에르토리코, 쿠바 특히 공산화된 쿠바가 대부분이다. 스페인 본토에서 이주했든 쿠바 피난민이든 간에 백인계인 스페인계는 히스패닉과 자신들을 철저히 구분하며 백인으로 정체성을 봐서 백인에 포함된다. 반면 히스패닉들은 별도로 분류되는데 그 이유는 히스패닉 대부분이 메스티소인데다가 민족 정체성이 뚜렷해서이다.

살바도르 달리가 유명한 스페인계 미국인이다.

3 유명한 스페인계 미국인

  • 리타 헤이워스: 쇼생크 탈출의 제목에도 들어간 배우이다. 이름만 봐서는 서유럽 출신 같지만 본명이 마르가리타 카르멘 칸시노(Margarita Carmen Cansino)였다.
  • 마틴 신: 본명은 라몬 안토니오 헤라르도 에스테베스로 그의 아버지가 갈리시아 출신의 스페인계다. 참고로 부인은 아일랜드계.
  • 캐머런 디애즈(Cameron Diaz): 스페인 혈통의 쿠바계 미국인 아버지를 두고 있다.
  • 모니카 리얼
  • 살바도르 달리: 스페인에서 태어났으나 미국 플로리다로 이민간 사실상 미국 화가다. 초현실주의자로 유명하며 본인은 무신론 성향이었으나 기독교색의 성화를 기독교 집안에서 자란 영향으로 많이 그렸다. 말년에는 다시 기독교인으로 복귀했다고 한다. 사실 정확히는 무신론자보단 "믿음 없는 가톨릭 냉담자"에 더 가깝다.
  • 빈센트 조지프 델 네그로: NBA 농구선수로 스페인계 성씨 중 하나인 네그로를 따르며 이름 때문에 곤욕을 치뤘을 법 하다...니그로 항목 3번 참조.
  • 존 네그로폰테: 쿠바 피난민 출신의 미국 법무부 장관.
  • 테드 크루즈: 쿠바 출신의 미국 피난민인 공화당 정치인으로 2016년 대선의 경선 후보였다. 스페인계로는 드물게 가톨릭이 아닌 감리교 신자이다.
  • 앤디 가르시아, 카메론 디아즈: 쿠바 출신의 헐리우드 배우들이다.
배우 이유진의 아버지가 스페인계 미국인이었다.
  1. 이들을 포함하면 스페인 혈통의 인구는 5천만이 넘는다. 독일계 미국인이나 영국계 미국인, 아일랜드계 미국인 못지 않게 된다.
  2. 동부축 스페인계는 1961년 쿠바 혁명으로 뉴욕에 쿠바 망명자 그룹이 오기전까진 대게 플로리다 북부의 안달루시아 인 이민자들이 주류였고 세인트 오거스틴(산 아구스틴) 등 오래된 스페인 도시로 주로 갔었다. 그러다가 1961년 쿠바 혁명 이후 쿠바의 백인 망명자들이 들어와서 뉴욕마이애미로 스페인계 공동체가 확장된다.
  3. 시카고디트로이트 등 중서부에는 특히 날씨가 추워서인지 독일, 폴란드, 우크라이나 이민자가 많이 들어왔다. 미네소타북유럽동유럽계가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