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 Mexican American
- 스페인어: mexico-americanos
1 개요
멕시코 혈통의 미국인을 가리킨다. 히스패닉의 상당수가 멕시코계이다. 역사적으로 따지면 이들의 상당수는 스페인계 미국인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이미 스페인과는 역사적으로 갈라진지 오래되어 스페인계 미국인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인종적으로부터 메스티소인 이들은 백인인 스페인계와 구분된다.
숫자는 34,038,599명 수준으로 아일랜드계 미국인, 영국계 미국인, 독일계 미국인 등을 곧 제낄 예정이다.[1] 이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또다른 레콩키스타가 따로 없다. 미국인들이 텍사스 등을 뺏으며 국경지대인 남쪽으로 밀어냈지만 워낙에 많아서 잔존 주민들이 공존해왔다. 그래서 텍사스는 흑인 노예 노동보단 멕시칸을 싼 임금에 부려먹는 게 더 싸게 먹히고는 했을 정도다. 최근 멕시코의 혼란을 피해 북부 멕시코로 밀려난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고 스페인어는 미국의 제2언어로 급격하게 떠오르고 있다. 원래부터 미국 자체가 아메리카 대륙에 있는지라 서남부와 남부에서는 스페인어가 영어와 공존하긴 했다. 최근 들어 달라진점은 멕시코계가 시카고, 뉴욕, 보스턴, 시애틀 등 북쪽에도 꾸역꾸역 올라온단 점. 원래 북부는 영국과 네덜란드가 개척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멕시코계 미국인의 역사는 400년이 넘는다. 20세기 초에 뉴멕시코에는 이미 50만의 히스패닉이 살았다. 그리고 샌안토니오는 미국보단 멕시코 느낌이 더 나고 흑인 보기조차 어려울 정도다.
2 특성
이탈리아계 미국인이나 한국계 미국인들이 친족 단위를 대량으로 끌어온 것처럼 이들도 한 사람이 넘어가면 다른 사람을 불러들이는 방식을 쓰고 있다. 불법이민자의 수도 상당하고 캐나다를 제외하면 미국을 접하는 유일한 나라인 탓에 국경 수비대는 주로 멕시코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2]
영어를 잘 배우지 않고 스페인어를 구사하며 종교적으로 가톨릭 신자가 99%라서 개신교 신자가 90%인 미국의 보수층은 이들을 미국의 위협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미 너무 큰 표밭이 되버린 터라 공화당 조차도 이들을 함부로 못 대할 정도.[3] 마초적이고 국가주의적이며 낙태 반대, 동성애 반대 성향이 대부분인 멕시코계들이지만 정치적으로는 이민에 관대한 민주당을 더 많이 지지하는 편이다. 조지 부시가 승리한데는 이들의 표를 40% 정도 끌여들인 영향도 있다. 최근에 도널드 트럼프가 멕시코인들은 강간범이다라고 해서 미국 보수층의 반 히스패닉 감정이 증폭하고 있었고 결국 역풍을 맞아 위스콘신과 콜로라도 경선에서 트럼프가 참패하기도 했다.[4]
그리고 남북이 조금 다르다. 원래부터 잔존 주민이었던 북부 멕시코인은 비교적 백인피가 많이 섞여 이질감이 덜 하며 뉴멕시코, 텍사스, 오클라호마,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콜로라도, 네바다 등 원래 멕시코 땅이던 곳에 미국이 이 지역을 할양받으면서부터 살아왔다. 반면 남부 멕시코인은 더 키가 작고 거무튀튀한데 아메리카 원주민 혈통이 더 강해서이다. 이들은 때때로 중미인들과도 헷갈린다. 당연히 남부인들은 요즘들어 급증하는 세력이다. 갱단 사이에서도 이 남북 간의 지역감정이 극심해 교도소내 전쟁도 심심찮게 벌어진다.
갱스터로도 화끈한데 이미 캘리포니아는 멕시코계가 많은 특성 상 수레뇨스와 같은 멕시코 갱이 극성이었고, 최근에는 멕시코계 이민자들이 동해안으로 진출하면서 뉴욕, 뉴저지, 필라델피아, 마이애미 등으로도 들어가 토착 세력인 푸에르토리코와 도미니카 공화국 갱들을 쩌리로 만들고 있다. 19세기부터 자리잡은 저 두 이민자 그룹들은 1950년대에는 백인에, 1970년대에는 흑인에 그리고 지금은 멕시칸에 치여 살며 찍소리 못 하고 마약이나 뒷골목에서 팔고있는 신세다.
3 유명한 멕시코계 미국인
- 대니 트레호
- 레이 미스테리오
- 로버트 로드리게스
- 루이스 C.K. : 헝가리계 유대인(할아버지), 멕시코인(할머니), 아일랜드계 미국인(어머니)
- 빌 리처드슨
- 살마 아예크
- 셀레나 고메즈 : 아버지가 멕시코계
- 식스토 로드리게즈
- 아드리안 곤잘레스 : 야구선수
- 안소니 퀸 : 아버지는 아일랜드계, 어머니가 멕시코계
- 에디 게레로
- 에바 롱고리아
- 제시카 알바 : 아버지는 멕시코계, 어머니는 덴마크계
- 조안 바에즈 : 포크 가수, 인권운동가. 아버지가 멕시코계, 어머니는 스코틀랜드계
- 티시 이노호사 : 가수
- 케인 벨라스케즈
- 호프 샌도벌 : 90년대 드림팝 밴드인 매지 스타(Mazzy Star)의 보컬리스트
- ↑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경우 20세기 중반 이후 아프리카에 독립국가가 나타나면서 수단계 미국인, 남아공계 미국인 등으로 구분할 수도 있겠지만 여전히 대다수는 출신 지역을 특정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계속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란 호칭이 유효하게 사용될 것이다.
- ↑ 멕시코 본토는 좀 주춤했고 엘살바도르나 온두라스 등 중미에서 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넘어오는 수가 많다. 그리고 경제가 개 박살난 파탄 국가 아이티인들도 일단 멕시코 유카탄에 상륙했다가 미국행을 택해 육로로 텍사스로 들어온다. 그래서 멕시코 경찰도 중미인들을 잡아내려 버스에서 검문을 한다.
- ↑ 조지 워커 부시의 경우 스페인어로 연설을 하기도 했고 그의 조카이자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의 손자이자 제프 부시의 아들인 조지 프레스콧 부시는 어머니가 멕시코계이다.
- ↑ 참고로 위스콘신은 대부분 백인인데도 졌다. 그리고 콜로라도는 알다시피 멕시코계가 많다. 그 외 조지아 등 전통 지지 지역에서도 몇몇 공화당원들의 이탈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