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1 인명

동명이인
· · · · · · · · · · · · ·

Dave

데이비드(David)의 애칭. 당연히 주로 남자 이름이다.

1.1 실존인물

1.2 가상인물

1.2.1 붉은 광탄 질리온의 등장인물

성우는 나카무라 다이키, 서문석.

화이트 너츠의 수석 메카닉으로 엔지니어 실력만큼은 탑 클래스. 사실 원래 3인방과 함께 전투 요원으로 뽑혔으나, 싸움을 무서워하는 그의 성격 때문에 엔지니어로 보직 변경.

그 때문에 마음의 트라우마로 남기도 하였다. 하지만 극후반에 적 본거지를 향해 특공을 거는등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전투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공포를 극복하고 신형 질리온을 JJ에게 전하기 위해 바이크를 타고오는 모습은 명장면이다.

1.3 기타

2 네임드 시노르니토사우루스 개체

324px-Sinornithosaurus_Dave_NGMC91.jpg

화석 번호는 NGMC 91. 애칭은 항목 이름대로 데이브이며 '퍼지 랍토르(Fuzzy Raptor[1])'라는 애칭도 있다. 중국의 초기 백악기 지층인 익시안층에서 발견되었다. 발 부분에는 경골어류인 리콥테라가 함께 보존되어 있다.

발견 당시 잘 보존된 전신 골격과 깃털로 유명해졌다. 한때 시노르니토사우루스의 아성체로 생각되었으나 이후 이루어진 연구 결과 시노르니토사우루스와는 별개의 근연종으로 밝혀졌으나 2012년에 녀석이 시노르니토사우루스의 준성체라는 증거를 뒷받침해주는 논문이 나왔고 결국 데이브는 시노르니토사우루스의 준성체라는 것이 밝혀졌다.

BBC의 다큐 Planet Dinosaur에도 잠깐 데이브의 화석이 등장한다.

3 1993년작 미국 영화

3.1 개요

400px
(미국판 포스터)

400px
(프랑스판 포스터. 위버도 실렸고, 제목이 '1일 대통령'으로 변경되었다.)

케빈 클라인(데이브 코빅 역/빌 미첼 대통령 역), 시고니 위버(엘렌 미첼 영부인 역) 주연, 감독은 고스트버스터즈로 유명한 아이번 라이트먼.

이 영화가 뜬금없이 20년이나 지나서 주목을 받은 이유는, 줄거리를 보면 알겠지만 <광해, 왕이 된 남자>와 내용이 판박이이기 때문이다. 디테일한 부분에서 차이가 있긴 하지만 보다보면 당연히 리메이크겠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닮아있고, 어디서 본 것 같은 장면들도 나오기도 한다. 물론 "데이브"도 마크 트웨인의 1881년작 소설인 "왕자와 거지"의 내러티브를 그대로 가져온 작품이고, "왕자와 거지" 역시 수백년 전의 유럽 설화를 본뜬 작품이니 누가 누구를 베꼈다고 따지기도 애매하다.

3.2 줄거리

직업소개소를 운영하는 데이브 코빅은 빌 미첼 미국 44대 대통령과 꼭 닮았다.[2] 그래서 종종 대통령 성대모사를 하며 행사를 뛰기도 한다. 외모는 꼭 닮은 데이브와 빌 미첼이지만 데이브가 자신이 손해를 보더라도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이타적인 성격인데 반해, 빌 미첼은 번듯한 외모와 달리 뒷구멍으론 온갖 부정을 저지르는 부패한 정치인이라는 차이점이 있었다. 아무튼 그렇게 행사를 뛰던 데이브가 우연찮게 대통령 비서실의 눈에 띄어서 대통령의 외부 행사때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곳에서 대통령의 더미를 하는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3]

그런데 데이브가 대통령 대리로 알바를 뛰던 그 날밤, 대통령이 여비서와 호텔에서 바람을 피우다가 복상사(…)하는 사건이 터진다.(아직 숨은 끊기지 않았으나 뇌사상태) 문제는 현재 해외순방 중인 낸스 부통령(벤 킹즐리 분)이 무척 강직한 인물이라, 부패한 비서실장인 밥 알렉산더(프랭크 란젤라 분)는 공보담당인 앨런 리드(케빈 던 분)과 짜고 일단 부통령을 교체한 뒤에 사망을 발표하기로 계획한다. 그리고 대통령이 뇌졸중으로 쓰러지긴 했지만 곧 회복했으며 건강하다고 보도를 내보내곤, 몰래 종종 더미 알바를 했던 데이브를 백악관으로 불러들여 자신들이 조종하는 꼭두각시로 내세운다.

하지만 데이브는 백악관에서 생각지도 못한 경험들을 하는데, 겉보기에는 화목해 보이던 것 같던 영부인과 대통령 사이는 거의 원수사이에 가깝고,[4] 좋은 법안을 정치적 이해관계로 시행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알게되며 혼란스러워 한다.

그러면서 알렉산더 비서실장이 대통령 명의로 법안들을 통과 혹은 거부하는데, 그 중에 홈리스를 지원하기 위한 법안이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거부되었다. 영부인인 엘렌 미첼과 홈리스들을 방문하고 그들과 웃고 즐겨놓고 갑자기 법안 거부를 날리니 열받은 영부인 엘렌이 쳐들어와 당신은 항상 그런 식이라며 분노의 말을 내뿜는다.[5]

데이브는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평소 친하게 지내던 회계사 친구를 불러 정부의 서류들을 보여주고 연간 6억 5천만 달러를 확보할 방법이 없는지 상담한다. 이 서류들을 검토한 회계사 친구의 말을 보자면 보통 회계사도 잠깐 훑어본 정도로도 숭숭 뚫린 돈구멍을 찾아낼 정도로 재정이 엉망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그렇게 평소엔 알렉산더가 시키는대로 정무회의를 하다가, 뜬금없이 홈리스 지원법안에 대해 방법을 찾아냈다며 돈 새는 구멍들을 찾아 막아 증세 없는 복지를 이뤄낸다. 그리고 갑자기 변한 빌 미첼 대통령에 대해 언론이고 일반 시민이고 의아해 하면서도 인기가 급상승. 보통 언론에선 죽을 위기에 처하며 성격이 바뀌었나보다 정도로 어물쩡 넘어가지만, 면밀히 조사해본 결과 사고 전후로 빌 미첼의 모습이 미세하게 달라졌다며 다른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음모론자들이 의외로 날카롭다(…).

영부인 엘렌도 이상함을 느꼈는지 찾아와서, "당신은 오늘 대단한 일을 했어요. 주 의원 때의 당신이 생각났어요." 라며 떠봤는데, 이에 "나도 그랬어." 라고 대답하자, "빌은 주 의회 경력이 없어요. 당신은 누구죠?" 그렇게 진상을 알게 된 엘렌은 조용히 백악관을 떠나려 하지만 자신을 쫓아온 데이브와 대화를 나누면서 데이브가 남편과는 다른 따뜻한 사람이란 걸 알고 호감을 느끼며 다시 백악관으로 돌아온다. 이 와중에 몰래 외출했다가 경찰 단속에 걸렸을 때가 압권(…).[6]

한편 알렉산더 비서실장은 데이브가 자기 마음대로 일을 벌인 것에 대해 화를 냈지만, 데이브는 오히려 "넌 해고야 You're Fired."를 외친다.

그리고 기자회견을 열어 알렉산더 비서실장의 해임을 알림과 동시에 자신의 적성을 살려 과감한 고용정책을 시행할 것임을 발표한다. 그리고 이는 곧 핫이슈가 되어 갑론을박이 일어난다. 프랭클린 D. 루스벨트의 뉴딜 정책 이후 최대의 사업이라는 호평부터, 빌 미첼이 공산당의 조종을 받고 있다는 악담까지 나온다(…).[7]

그리고 알렉산더가 일단 부통령을 실각시키기 위해 낸스 부통령의 개인비리 의혹을 언론에 터뜨렸던 것이 보도되기 시작하면서, 마침 해외순방에서 돌아온 낸스 부통령이 화가 나서 데이브를 찾아오고, 그 틈에 또 해고되어 화가 난 알렉산더는 "부통령 혼자 한 일인줄 알았는데, 조사해보니 대통령도 개입되었다" 라며 기자회견을 연다. 문제는 이는 사실이라 부정할 방법이 없었다는 것(…). [8]

그렇게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대통령과 부통령이지만 이 일로 데이브는 낸스 부통령과 (빌 미첼로서) 흉금을 털어놓고 얘기를 하게 되며, 평범한 구둣방 점원이던 낸스가 시의회에 출마하고 당선된 이야기 등을 들으며 낸스 부통령은 믿을 수 있는 정치인이라는 확신을 하게 된다.[9]

그리고 다음날, 의회연설에서 데이브는 빌 미첼의 모든 죄를 자백하고, 다만 이는 모두 자신과 알렉산더가 꾸민 일일 뿐, 부통령은 연관이 없다고 사과 연설을 한다.[10] 그리고 자신은 국민이 임명한 임시직임을 잊고 방만했다며, 약속을 어긴 정치인으로서 모든 책임을 지고 하야를 하겠노라 연설하던 도중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진다.

바로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도착했는데, 진짜 빌 미첼 대통령은 병원 안으로 실려가고, 데이브는 몰래 빠져나와 집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그 데이브에게 경호실장 듀안 스티븐슨(빙 레임스 분)은 한 마디 한다. "전에 대통령을 위해 죽을 수 있느냐고 물었죠? 당신을 위해서라면 죽을 수 있을 것 같소."

그리고 빌 미첼은 5개월간 혼수상태로 있다가 온 국민의 애도를 받으며 사망, 낸스 부통령이 45대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그리고 빌 미첼이 계획하던 고용정책에 서명하고 48시간 뒤, 출마 준비를 하던 알렉산더는 구속된다.[11]

빌 미첼의 장례식이 끝나고 수개월 뒤, 데이브의 직업 소개소는 데이브의 시의원 출마 준비로 분주한 가운데, 영부인 자리를 벗어버린 엘렌이 데이브를 찾아오고 두 사람은 뜨거운 키스를 나누며 재회한다. 그리고 두 사람의 애정행각이 벌어지고 있는 사무실 앞은 이젠 선거 도우미로 전직한 전 경호실장 스티븐슨이 가로 막으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전직 대통령이랑 닮은 남자가 출마했는데 영부인이 사귀고 있고, 전직 경호실장이 밑에서 일한다……. 이거 가십거리 1면 당첨이요.

3.3 트리비아

정확히 20년이 지난 뒤인 2013년 기준으로 이 영화를 보면 의외로 유명한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

주연인 케빈 클라인, 시고니 위버 이외에도 최근 아이언맨 3에서 반전의 만다린 역을 맡았던, 그리고 1982년 영화 간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던 벤 킹즐리가 강직한 낸스 부통령 역으로, 슈퍼맨 리턴즈에서 페리 화이트 역을 맡았던 프랭크 란젤라가 탐욕스러운 비서실장 밥 알렉산더 역을, 처음엔 알렉산더와 공모해서 나쁜 일을 했지만 데이브에게 감화되는 공보담당 앨런 리드는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 론 윗위키역을 비롯, 수 많은 영화에 조연으로 출연했던 케빈 던이, 영화 내내 아무 말 없이 무게만 잡다가 마지막에 데이브에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대사를 던지면서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던 스티븐슨 경호실장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서 루서 스티겔 역을 맡은 빙 레임스가 열연했고, 이 외에도 백악관 오찬에 참석한 아놀드 슈워제네거나 토크쇼 진행자인 데이비드 레터먼, 음모론을 주장하는 올리버 스톤 감독 등 카메오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한 편.

<광해, 왕이 된 남자>가 개봉하면서 광해가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그대로 베낀 것 아니냐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말이 많은 편이었는데, 직접 보고 확인해보도록 하자.[12]

재미있는 건 데이브의 더빙판에서 앨런 리드 역을 맡은 성우 장광이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도 비슷한 역할인 조내관 역을 맡았다는 것.[13]
  1. 직역하자면 북실북실한 랍토르라는 의미.
  2. 참고로 실제 44대 미국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였)다.
  3. 예를 들어 차에서 내려 건물로 들어가는 동안은 저격의 위험이 있다. 진짜 대통령은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고, 데이브가 언론의 시선을 끌며 건물 정문으로 당당히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4. 대통령과 영부인의 정치이념이 정반대 수준인데다가, 자선활동에 힘을 쏟는 영부인에 반해 대통령은 부패한 정치꾼이다.
  5. 이 와중에 엘렌이 데이브의 알몸을 정면으로 한참 보게 되는데도 별 반응이 없던걸 보면, 둘의 사이가 상상 이상으로 나쁘거나 몸까지 같은듯(…).
  6. 교통경찰에게 정체를 추궁받던 데이브가 사실 우리 부부(?)는 대통령 부처 흉내내는 행사 전문이라고 둘러대서 위기를 넘긴다. 교통경찰 왈 "당신은 제법 비슷한데, 부인은 좀 더 연습을 해야할 것 같수."
  7. 흥미롭게도 이 장면에 등장하는 일부 미 국회의원들은 영화 제작 시점에서 현직이었다.
  8. 데이브는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고 했지만, 공보담당인 앨런은 "맞아요. 당신이 한 일이 아녜요. 빌 미첼이 한 짓이지."라고 말했다.
  9. 부통령이 자신에게 정치인생의 출발이 어땠냐고 묻자 데이브는 "...비슷해요."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이건 엔딩에서 데이브가 빌 미첼이 아닌 데이브 코빅으로 시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계기가 된다.
  10. 문제의 비리란 대선 시절 선거 운동을 위해 비합법적인 경로로 자금을 대출, 조달했다는 것이었다. 알렉산더와의 연루 사실은 영화 내내 데이브에 비협조적이었던 백악관 공보담당 앨런이 데이브에게 감화되어 돌아섰기 때문에 밝혀질 수 있었고, 이를 미처 염두에 두지 못했던 알렉산더는 그야말로 역관광...
  11. 빌 미첼(데이브)의 의회연설을 집에서 TV로 보며 일가 친척과 친구들을 불러들여 데이브가 망신당하는 모습을 즐기려 했지만, 앨런의 변심으로 인해 역관광을 당하면서, 가족과 친구들이 전부 떠난 뒤 멍하니 혼자 TV를 바라보는 모습이 참... 이래서 사람은 나쁜 짓을 하면 안 된다.
  12. 사실 하선-데이브, 광해군-빌 미첼, 중전-엘렌 미첼, 허균-밥 알렉산더, 조내관-앨런 리드, 도부장-경호실장으로 대입해보면 표절의혹을 벗을 수 없긴 하다. 심지어 광해의 미공개 엔딩은 중전이 하선을 찾아오는 것으로 이 역시 데이브와 유사하다.
  13. 장광은 국내에서 방송되었던 케빈 던이 출연한 영화에 해당 배우 역으로 출연한 경력이 있다. 데이브 이외에도 '못말리는 비행사'나 '트랜스포머 시리즈'등등.